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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 육아일기 2. 쾨니히스베르크의 유대인 3. 지식욕 4. 한나와 마법사 5. 헌신과 이성 6. 독일과의 작별 7. 하인리히 블뤼허 8. 마지막 도피처 마르세유 9. 뉴욕 95번가의 방 한 칸 10. 책임 문제 11. 근본악 12. 마녀사냥 13. 노동의 피안 14. 아름다운 세계, 암울한 세계 15. 맹금인가 명금인가? 16. 시작의 기적 17. 유리상자 속의 허깨비 18. 아이히만, 그러나 끝은 아니다 19. 미국에서 일어난 반란 20. 작별 21. 바람결의 나뭇잎처럼 자유롭게 22. 강 건너 등불 주 연보 한나 아렌트의 주요 저작 및 참고문헌 개정판 후기 찾아보기 |
Aloys Pri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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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많은 것에 충실했다. 자신의 뿌리인 독일어와 문화에, 유럽에 있는 옛 친구들과 미국에서 새로 얻은 친구들에게 충실했다. 그녀는 언제나 다시 시작했고 따라서 그녀를 어느 하나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그녀는 한 회의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보수주의자입니까? 자유주의자입니까? 현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당신은 어느 쪽입니까?” 한나 아렌트는 이렇게 대답했다. “모르겠습니다. 정말 모릅니다. 과거에도 그것을 안 적은 없었습니다.” --- p.6
한나는 마르부르크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에른스트 그루마흐로부터 젊은 철학 강사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철학 강사는 아직 중요한 저술은 없었지만 그의 강의는 모든 청중을 매혹시킨다고 했다. 그는 박식함을 어려운 말로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다른 교수들이 불친절하게 이야기하는 내용들을 정말로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고 했다. 이 강사가 바로 마르틴 하이데거였다. 한나가 하이데거에 대해 들은 이야기는 그녀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 한나는 그에게 배우기 위해 마르부르크로 가리라는 결심을 굳혔다. --- p.45 1925년 여름 한나 아렌트는 한 학기 동안 에드문트 후설에게서 공부하기 위해 프라이부르크로 간다. 그녀는 이제 마르부르크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녀는 하이델베르크로 가려고 했다. 하이데거가 그렇게 하라고 충고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곳 대학에서 하이데거의 친구인 카를 야스퍼스에게서 박사학위를 딸 예정이었다. 24년 후 한나는 자신이 마르부르크를 떠난 것은 오로지 하이데거 때문이었다고 그에게 고백한다. --- p.57 시온주의에 대한 한나의 입장은 변한 것이 없었다. 그녀가 시온주의를 지지하는 것은 그것이 유대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적 수단을 모색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독자적인 유대인 국가 수립이라는 시온주의의 목표는 거부했다. --- p.87 한나는 전쟁이 끝나기 전에 이미 이렇게 예언한다. “이번에 커튼이 내려지면, ‘우린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고 외치는 속물들의 합창을 듣게 될 것이다.” --- p.124 이와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더 있다면, 오늘날 이스라엘에서, 독일에서, 유럽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세상은 얼마나 달라 보이겠는가. 한나 아렌트는 이 어두운 시대에서도 희망의 빛을 놓치지 않으려 한 것이다. --- p.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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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정치철학자
- 지금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 한나 아렌트 한나 아렌트는 민주주의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고취하는 정치이론을 펼쳤다. 전체주의를 비판하고 참여민주주의를 옹호했으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동의 세상을 이루어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아는 참된 지식인으로서 평생을 살았다. 전체주의, 헝가리 봉기, 베트남 전쟁, 68학생운동 등 당대 주요 이슈들에 대한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견해로도 주목을 받았다. 구글이 한나 아렌트를 기념해 메인화면 인물로 선정할 정도로 현재 가장 주목받는 정치철학자이다. 독일 최고의 전기 작가가 흥미진진하게 풀어 쓴 한나 아렌트의 삶과 철학 - 에반겔리셔 저술상 수상작이자 유네스코 문학상 노미네이트작 저자 알로이스 프린츠는 『디트리히 본회퍼 전기』, 『프란츠 카프카 전기』, 『요제프 괴벨스 전기』, 『헤르만 헤세 전기』 등 문제적 인물을 날카롭게 들여다 본 전기로 각종 저술상을 수상한 독일의 대표 전기 작가이다. 이 책에서도 한나 아렌트의 삶과 저서 그리고 시대사의 흐름을 결합해 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전기를 펼친다. 마르틴 하이데거, 카를 야스퍼스, 발터 벤야민, 베르톨트 브레히트 ... 당대의 지성들을 함께 읽는 즐거움 한나 아렌트는 마르틴 하이데거, 카를 야스퍼스, 발터 벤야민, 베르톨트 브레히트 등 당대 최고의 지성인들과 교류했다. 따라서 이 책은 한나 아렌트의 전기이자 당대 최고 지성인들의 삶과 저서에 대한 입문서 역할도 한다. 특히 마르틴 하이데거와의 사랑 이야기는 스승에 대한 종속적인 위치에 있던 한나 아렌트가 하이데거 철학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뿐만 아니라 20세기 정치와 철학의 여정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악의 평범성’ - 한나 아렌트는 ‘어두운 시대’에서도 희망의 빛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독일 학자 베티나 슈탕네트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에게 속았다’라는 언론보도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슈탕네트는 『예루살렘 이전의 아이히만』에서 나치 전범 아이히만이 광신적인 반유대주의자였고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에서 열린 재판에서는 아이히만이 어수룩한 관료의 역할을 연기해 모두를 속였다는 것이다. 우리는 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 재판을 참관했을 때는 관련 자료가 없었고 이용 가능한 자료는 단지 재판 기록물이 거의 전부였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슈탕네트 역시 비록 아이히만이라는 예가 적합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한나 아렌트가 전체주의적 인간 유형에 대해 말한 특징들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유형은 오늘날에도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이 워낙 유명해져서 오히려 한나 아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말하고자 한 중요한 측면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한다. 바로 어두운 시대에서도 희망의 빛을 던지는 용기가 그것이다.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 지하 저항 단체와 접촉하며 약 350명의 유대인을 구출한 독일군 하사관 안톤 슈미트를 거론한다. 안톤 슈미트는 결국 발각되어 처형당했다. 유대인 지하 저항 단체의 일원이었던 압바 코브너는 아이히만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서서 안톤 슈미트의 공적을 증언했다. 한나 아렌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코브너가 국방군 하사관의 도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몇 분 동안 아이히만 재판정은 적막이 흘렀다. 마치 청중이 안톤 슈미트의 명복을 빌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2분 동안 침묵을 지키기로 결심이나 한 것 같았다. 칠흑 같은 어둠 한가운데서 돌연 한 줄기 밝은 빛이 보이던 2분이 지나자 명확하고 부정할 수 없으며 추호의 의심도 할 수 없는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와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더 있다면, 오늘날 이스라엘에서, 독일에서, 유럽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세상은 얼마나 달라 보이겠는가.’” 한나 아렌트는 ‘어두운 시대’에서도 희망의 빛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리 높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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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는 탁월한 정치철학자로 꼽힌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나 아렌트의 사상은 열정적이고 모험적인 삶의 경험에서 나왔다. 저자 알로이스 프린츠는 소설처럼 읽히는 이 전기에서 한나 아렌트의 삶과 작품을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전달한다. - 에반겔리셔 저술상 Evangelischer Buchpreis 심사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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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한나 아렌트의 삶을 추적하며 시대사의 흐름도 충실히 복원한다. 삶과 저서 그리고 시대 배경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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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저술상을 받으며 독일을 대표하는 전기 작가로서 명성을 쌓은 저자는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능력을 입증한다. 저자는 무대를 마련할 뿐, 무대 위에서는 주인공 한나 아렌트가 생생한 육성으로 논쟁과 열정을 불태운다. - 디 차이트 (Die Z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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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같이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전기다. 금세기 가장 독창적인 여성 정치철학자의 삶과 작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 데어 타게스슈피겔 (Der Tagesspie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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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의 삶과 작품을 처음으로 만나는 독자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 새롭고 경이로운 지적 도전으로 초대한다. - 쥐트도이체 차이퉁 (Suddeutsche Zeit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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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따듯한 시선과 감동적인 서술로 한나 아렌트의 삶과 작품을 소개한다. 한나 아렌트의 사유는 항상 세계와 삶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었다. - 노버셰 알게마이네 차이퉁 (Hannoversche Allgemeine Zeit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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