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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심는 꽃
양장
황선미이보름 그림
시공사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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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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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_ 시작을 기억하다

학교에 찾아온 손님
인동집의 꽃밭
새 이웃
인동집 사람들
도시에서 온 아이
민우의 사정
일기장 속의 꽃잎
삼촌과 함께 온 손님
민우가 수현에게

저자 소개 2

黃善美

1963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심리 묘사와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로 수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작품을 통해, 때로는 여러 자리를 통해 항상 어린이들 가까이에서 함께하고 있다. 지금까지 60여 권의 책을 썼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 SBS 어린이 미디어 대상, 아동문학평론 신인상, 세종아동문학상, 소천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있다. 1995년 단편 「구슬아, 구슬아」로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을
1963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와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사실적이면서도 섬세한 심리 묘사와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로 수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작품을 통해, 때로는 여러 자리를 통해 항상 어린이들 가까이에서 함께하고 있다. 지금까지 60여 권의 책을 썼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 SBS 어린이 미디어 대상, 아동문학평론 신인상, 세종아동문학상, 소천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있다.

1995년 단편 「구슬아, 구슬아」로 아동문학평론 신인문학상을, 중편 「마음에 심는 꽃」으로 농민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1997년에는 제1회 탐라문학상 동화 부문을 수상했고, 『나쁜 어린이표』, 『마당을 나온 암탉』, 『까치우는 아침』, 『내 푸른 자전거』, 『여름 나무』, 『앵초의 노란 집』, 『샘마을 몽당깨비』, 『목걸이 열쇠』,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 『들키고 싶은 비밀』, 『엑시트』, 『세상에서 제일 달고나』 등을 썼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학교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혼자 캄캄해질 때까지 학교에 남아 동화책을 읽곤 했던 그녀의 글은, 발랄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글을 써나가는 다른 90년대 여성작가들 달리 깊은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그 대표적 예. 근대 · 문명을 상징하는 '마당'과 탈근대·자연을 상징하는 저수지를 배경으로, 암탉 잎싹의 자유를 향한 의지와 아름다운 모성애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죽음’을 전면에 내세워 어린이문학의 금기에 도전했고, 국내 창작동화로는 첫 번째 밀리언셀러를 기록하였다.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해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하였고, 뮤지컬, 연극, 판소리 등 다양한 공연으로도 선보이고 있다. 미국 펭귄출판사를 비롯해 수십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2012년 국제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4년 런던국제도서전 ‘오늘의 작가’로 선정, 폴란드 ‘올해의 아름다운 책’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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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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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동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열 번의 개인전과 세 번의 아트 페어를 비롯해 북경, 동경, 파리 등에서 다수의 해외 전시를 했다. 전경린의 『나비』, 이승우의 『생의 이면』, 신경림의 『민요 기행』, 최인호 『문장』 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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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312g | 148*195*14mm
ISBN13
9788952739049

책 속으로

이 작품은 스물하고도 네 해 전, 나의 시작 어떤 지점이다. 그런데 꽤 오래 걸어 온 나의 지금에 이것이 어떤 의미가 되려고 한다. 등을 구부려 손끝으로 발을 만지는 기분이다.
참 고마운 일이다.
---「작가의 말 _ 시작을 기억하다」중에서

그때였습니다. 수현이는 교실에서 흘러나오는 풍금 소리를 들었습니다. 빈 교실에서 아저씨가 선생님처럼 풍금을 치고 있었습니다. 작은 소리로 “퐁당 퐁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 노래하는 소리도 수현이는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 찾아온 손님」중에서

인동집 딸이 가꾸던 꽃밭을 더 늘려서 삽질하고 삼촌은 말했습니다.
“꽃을 키워 봐, 반을 나누어 줄 테니. 꽃밭을 잘 가꾼 사람에게 삼촌이 상을 줄 거야.”
---「인동집의 꽃밭」중에서

수현이는 용기를 내어 다가갔습니다. 빗길에 차가 들어와서 바퀴 자국이 깊게 남아 있습니다. 마당에 승용차가 서 있습니다. 아직 자는지 아무 소리가 없습니다. 수현이는 얼른 꽃밭으로 갔습니다.
‘그럴 줄 알았어!’
수현이는 울컥 울음이 솟았습니다. 어른의 발자국에 제법 자란 과꽃 줄기가 밟혀 있었습니다. 부러진 것도 있고 기우뚱 넘어진 것도 있습니다. 수현이는 쓰러진 꽃들을 세우고 돌멩이로 받쳐 주었습니다.
---「새 이웃」중에서

그때였습니다. 방문이 덜컹 열려서 수현이는 깜짝 놀랐습니다. 얼굴이 하얗고 어려 보이는 남자아이가 방 안에 앉아 있습니다. 수현이는 당황했지만 곧 괜찮아졌습니다.
“이 꽃들은 내가 키웠으니까 내 것이야. 그런데 왜 이렇게 했어? 왜 네 맘대로 뽑아 버린 거냐구!”
수현이는 화가 나서 큰소리로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남자아이는 수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였습니다.

---「인동집 사람들」중에서

출판사 리뷰

세계적인 작가 황선미의 출발점이 된 작품

『마음에 심는 꽃』에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이번에 새롭게 책으로 펴내지만, 사실은 황선미 작가의 가장 오래된 작품이라는 점이다. 1995년 〈농민신문〉을 통해 등단할 때의 데뷔작이었던 것. 「작가의 말」을 잠시 보자.

그가 물었다.
“맨 처음 데뷔할 때 그 원고, 책으로 나왔나?”
나는 금방 알아듣지 못했다.
“프로필마다 있잖아. 「마음에 심는 꽃」.”
나도 모르게 웃었던 것 같다.

작가는 24년 동안 전업 작가로 살았다. 그러다가 모교의 교수라는 새로운 길로 들어설 참이었다. 위의 전화를 받은 것이 ‘면접’을 앞둔 자리였다고 한다. 삶의 새로운 페이지가 열리는 그 순간에 작가는 ‘처음’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

이 작품은 스물하고도 네 해 전, 나의 시작 어떤 지점이다. 그런데 꽤 오래 걸어 온 나의 지금에 이것이 어떤 의미가 되려고 한다. 등을 구부려 손끝으로 발을 만지는 기분이다. 참 고마운 일이다.
_ 「작가의 말 _ 시작을 기억하다」에서

중편으로 썼던 『마음에 심는 꽃』은 오랜 시간 작가의 프로필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작가 자신도 책으로 펴낼 생각을 못했고, 출판사들 역시 으레 책으로 나왔으리라는 생각에 출판 제안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묻혀 있던 작품이 25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먼 시간 속의 ‘나’를 떠올리게 하는 풋풋한 이야기

24년 전 어느 한때에 황선미 작가는 대학 노트에 연필을 꾹꾹 눌러 쓰며 한 편의 이야기를 짓고 있었다. 책 좋아하고 글 좀 쓸 줄 안다는 자존심 하나로 버티던 시절이었다. 그렇게 한 편의 이야기가 완성되었고, 작가는 ‘시골집을 벗어난 적이 없는 여자애 같은 제목’을 붙였다. 황선미 작가에게 이 책은 오래전의 자신과 마주하는 일이기도 하다.

『마음에 심는 꽃』은 ‘나’의 아름다운 한때를 떠올리게 한다. 추억에 젖다 보면 입가에 저절로 엷은 미소가 잡히는 그런 시간, 지금은 너무 멀리 와 버렸다는 촉촉한 아쉬움을 남기는 그런 기억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이 책과 함께 잠시나마 그때로 돌아가 보는 것도 좋은 일일 것이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추억 한 편

하나둘 도시로 떠나는 바람에 점점 비어 가는 시골 마을에 수현이가 살고 있다. 수현이가 가장 공을 들이는 일은 꽃밭이 아름다운 ‘인동집’의 꽃을 돌보는 것이다. 인동집의 딸이 가꾸던 꽃밭을 새롭게 단장한 삼촌은 수현이와 친구 미정이에게 꽃밭을 맡겼지만, 이제는 미정이도 떠나고 혼자서 빈 집의 꽃을 돌보고 있다.

어느 날 인동집으로 도시에서 살던 가족이 이사를 온다. 농사일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뽀얀 얼굴의 젊은 부부와 수현이 또래의 남자아이다. 수현이는 도시 소년인 민우가 싫지 않지만 인동집을 차지해 버린 것이 미워서 퉁명하게 대하고. 민우 역시 성격이 행동거지가 까칠하다.

선생님의 심부름으로 민우네를 찾아갔던 수현이는 마루에 놓여 있는 민우의 일기장을 훔쳐보고 만다. 거기에는 민우의 비밀이 담겨 있다. 그 모습을 민우에게 들킨 수현은 도망치듯 인동집을 떠나 눈물을 흘린다. 민우의 행동 때문인지, 일기의 내용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울음이 멈추지 않는다.

리뷰/한줄평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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