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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사기
2장. 복수 3장. 증인 4장. 소문 5장. 피고인 6장. 공정 7장. 상당한 주의 의무 8장. 방어 9장. 선의 10장. 배심 재판 11장. 위증죄 12장. 헌법 수정 조항 제6조 13장. 정황 증거 14장. 투쟁적 언사 15장. 저울 16장. 배상 |
Jacqueline Da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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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스펜서는 금년 9월 5일 에반 트레스키의 바지 주머니에서 208달러를 훔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금요일에 본 사건에 대한 답변을 위해 재판에 출석하십시오. 친구들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판결을 내릴 것이며, 만일 유죄로 판결날 경우 당신이 받을 처벌은…….
제시가 그곳까지 읽자 스콧이 끼어들었다. “장난하냐? 너 지금 농담하지?” 스콧은 팔짱을 끼고 웃으며 말했다. 제시가 고개를 저었다. 줄서 있던 어느 누구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모두 제시와 스콧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만약 유죄로 판결이 나면…….” “너 지금 내가 돈을 훔쳤다는 거야 ?” 스콧이 눈을 찌푸리고 쏘아보며 말했다. 제시는 숨을 크게 들이 쉬었다. 이렇게 누군가를 고발하는 것이 큰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 제시가 말했다. 아이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스콧이 에반 쪽으로 몸을 돌려 몇 걸음 다가서며 말했다. “그럼, 너는?” 스콧이 에반의 가슴을 밀기 위해 손을 뻗었지만, 스콧의 손이 닿기 전에 에반이 쳐냈다. “에반 트레스키, 너도 내가 네 돈을 훔쳤다고 말하는 거냐고?” 제시는 에반을 쳐다보았다. 에반은 공을 두 번 튀기더니 손에 들고 응시했다. 문득 제시는 이 일을 하기 전에 미리 에반에게 말했어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에반은 이 사건의 피해자였다. 그럼에도 에반은 아직도 매일 쉬는 시간마다 스콧 스펜서와 놀아야 하고, 재판에서 스콧의 혐의를 증언해야 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제 너무 늦어 버렸다. 모두들 에반과 스콧을 지켜보고 있었다. 모두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고 있었다. 에반이 다시 공을 튀기기 시작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제시는 에반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에반은 머리만이 아닌 온몸으로 생각했다. “그래, 맞아. 네가 내 돈을 훔쳤다고 생각해.” 에반이 조용이 말했다. 13장 정황 증거 : 미국 헌법의 일부분으로 피의자 그리고 재판을 받는 사람의 권리를 설명하는 조항. 어떤 사람이 유죄로 보이게 만드는 간접적 증거. 예를 들어, 용의자가 범죄 현장에서 도망치는 것을 보면, 배심원은 직접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을 본 사람이 없다고 해도 용의자를 범인으로 간주하게 된다. 메간은 잭부터 시작했다. 세 가지의 간단한 질문을 했고 모두 ‘예.’나 ‘아니요.’로 대답하게 했다. “잭, 에반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직접 봤나요?” “아니요.” “스콧 스펜서가 에반의 바지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는 것을 봤나요?” “아니요.” “그날 이후 스콧 스펜서가 208달러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본 적 있어요?” “아니요.” 메간은 말릭, 케빈, 라이언, 폴을 한 명씩 차례로 증인석에 불러 똑같이 이 세 가지 질문을 했다. 모든 대답은 똑같았다. “아니요.”였다. 제시는 메간의 질문들을 들으며 절망스러웠다. 하지만 꽤 감동받았다. 단 5분 내에 스콧 스펜서의 사건을 정리해 버렸다. 사실, 그날 수영장에서 무엇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에반의 돈이 어떻게 되었을 거라는 단순한 추측이었을 뿐이었다. 메간이 증인들에게 질문을 하는 내내, 제시는 메간이 에반을 불러 반대 신문을 할까 봐 계속 두려웠다. 제시는 에반이 증인석에 다시 나올 바엔 차라리 머리카락을 한 가닥씩 뽑을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대신에 메간은 다른 증인을 불렀다. 제시도 예상하지 못했던 증인이었다. 메간은 배심원에게 말했다. “저의 마지막 증인은 스콧 스펜서입니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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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돈을 두고 아이들의 재판이 열린다!
과연 정의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 줄 것인가? 법률 용어와 법 제도가 한눈에 보이는 어린이판 법정 드라마! 일상에 꼭 필요하면서도 무척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 중 하나가 법률이다. ‘법’이라고 하면 벌써 머리가 복잡해지는 아이들을 위해 이 책 [레모네이드 재판]은 있을 법한 사건과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재미있게 법률 상식을 알려 주는 동화로, 여름 방학 동안 레모네이드 판매 경쟁을 벌이는 오누이 에반과 제시의 이야기 속에 경제와 마케팅에 관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그려 낸 전작 [레모네이드 전쟁]의 두 주인공 에반과 에반의 똑똑한 여동생 제시가 또다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레모네이드 판매 경쟁으로 뜨거웠던 여름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자, 오빠 에반과 여동생 제시는 같은 반, 같은 학년이 된다. 똑똑한 제시가 월반해서 에반과 같은 4학년이 된 것이다. 전편에서 레모네이드 판매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에반과 제시 남매 앞에 이번에는 공동의 적이 나타난다. 바로 두 사람이 여름 내내 레모네이드를 팔아 번 돈 208달러를 훔쳐 간 말썽쟁이 스콧 스펜서이다. 에반과 같은 반 친구인 스콧은 얼마 전 잭의 집 수영장에서 남자아이들 여럿이 함께 모여 놀았던 날 수상한 행동을 한 전력이 있다. 아이들이 옷을 벗어 놓은 방 안에 혼자 남았던 스콧이 허둥지둥 잭의 집을 떠나고 난 뒤 에반은 방 안에 벗어 놓았던 자신의 바지 주머니 속 208달러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러고 난 뒤 스콧은 값비싼 최신형 게임기를 사 아이들 모두의 부러움을 산다. 정황상 스콧이 에반의 돈을 훔쳐 간 게 틀림없지만, 명확한 증거는 하나도 없고 스콧 역시 절대 아니라며 딱 잡아뗀다. 이에 똑 부러지는 성격의 제시가 이 사건의 해결사로 나선다. 제시는 학교 운동장에서 같은 반 아이들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아이들만의 법정을 열어 스콧 스펜서가 유죄인지 무죄인지 가리자는 제안을 한다. 그리고 그 재판에서 스콧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스콧의 최신 게임기는 에반의 차지가 되지만, 만약 스콧의 주장대로 스콧이 무죄라면 에반과 제시 남매는 전교생 앞에서 스콧에게 공개 사과를 해야 하는 위험이 기다린다. 제시는 승리를 확신하며 단짝 친구인 메간과 함께 꼼꼼하게 재판을 준비한다. 하지만 막상 재판이 열리자 든든한 아군이었던 메간이 공정한 재판을 이유로, 아무도 편들어 주지 않는 스콧의 변호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상황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이제 에반과 제시 남매는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싸움을 벌인다. 어찌 보면 장난처럼 보일 수 있는 아이들의 재판 이야기이지만, 레모네이드 재판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아이들이 스스로 정의와 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법에 대해 고민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자못 진지하기까지 하다. 또한 이야기를 읽어 나가다 보면 배심 재판의 과정과 원고, 피고, 배심원과 정황 증거 등 아이들에게 익숙지 않은 각종 법률 용어들이 주인공들의 실제 상황과 맞물려 쉽게 다가온다. 어린이 독자들은 또래 아이들이 펼치는 이 흥미로운 법정 드라마를 통해 멀게만 느껴지는 법에 대해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가고, 공명정대한 법률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