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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폭탄, 1945년 히로시마…2013년 합천
선인 201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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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 현대사총서

책소개

목차

책 머리에
총 론

제1부 원자폭탄-인간이 만든 저주
1장 원자폭탄-시작과 끝
1. 원폭 투하
1) 맨해튼 프로젝트
2) 원폭 피해란?
2. 미국은 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선택했나?
3. 원폭 초기 피폭지역 조사
1) 일본 정부 조사
2) 미국 정부 조사
3) 미ㆍ일 공동조사단 구성
4. 미국의 원폭 피해 축소
2장 조선인 피해 규모
1. 피해 총괄
1) 히로시마
2) 나가사키
3) 방사선영향연구소
4) 미국에너지부
2. 조선인 피해가 큰 이유
1) 일제의 식민정책
2) 히로시마 조선인 피해 상황
3) 나가사키 조선인 피해 상황
4) 버려진 조선인 피폭자
3. 경남 합천에 피해자가 많은 이유
1) 자연재해와 수탈
2) 고향을 등진 농민들
4. 북한 피폭자 실태

제2부 유전과 트라우마
1장 대를 이은 저주
1. 방사선 피해
1) 방사선이란
2) 방사선 선량 단위
2.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1) 방사선영향연구소 조사집단
2) 방사선의 조기 영향
3) 방사선의 지발(遲發ㆍ지연) 영향
4) 방사선량
3. 방사선의 유전적 영향
1) 의학, 그 이상의 문제
2) 방사선영향연구소 연구결과
3) 전문가 인터뷰
4. 유전 된다
1) 피폭2세 백혈병 조사 보고서
2) 노무라 다이세이 쥐 실험
3) 쥐 실험 공방
4) 진료 현장 의사들의 증언
2장 원폭의 또 다른 유전
1. 차별과 가난
1) 피폭자들의 귀국과 좌절
2) 차별과 가난의 굴레
2. 원폭 트라우마
1) 트라우마의 개념
2) 국내 트라우마 연구 동향과 사례
3) 일본의 트라우마 연구 동향
4) 합천 지역 피폭자들의 트라우마와 그 역사성
5) 트라우마 해소 방안

제3부 원폭 실태조사와 제도
1장 원폭 실태조사의 역사
1. 일 본
1) 원폭상해조사위원회와 방사선영향연구소
2) 히로시마대학 방사선연구소
3) 후생노동성 실태조사
4) 히로시마ㆍ나가사키 실태조사
2. 한 국
1) 개요
2) 국가인권위원회 실태조사
3)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실태조사
4)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실태조사
5) 1974년 합천지역 피폭자 실태조사
2장 버림받은 피폭자
1. 일본 피폭자 법적 투쟁
1) 원폭증 인정 집단소송
2) 도쿄(東京) 원폭소송
3) 쿠와바라(桑原) 원폭소송
4) 이시다(石田) 원폭소송
5) 교토(京都) 원폭소송
6) 아즈마(東?男) 원폭증 재판
7) 히로세(廣?) 미불금 재판
2. 한국인 피폭자 법적 투쟁
1) 개요
2) 손진두 ‘수첩’ 재판
3) 곽귀훈 ‘통달 402호’ 재판
4) 이재석 ‘원호법’ 재판
5) 이강녕 ‘미불금’ 재판
6) 최계철 ‘재외 피폭자 수당 신청’ 재판
7) 장영준 ‘증인’ 재판
8) 김순길 ‘원폭피해 배상과 미불금’ 재판
9)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10) 헌법소원
3. 한국 피폭자 지원 특별법 무산
1) 17대 국회
2) 18대 국회
3) 19대 국회 입법 운동
4. 피폭2세 운동
1) 일본
2) 한국
3장 피폭자 지원제도
1. 일 본
1) 피폭1세를 위한 지원제도
2) 피폭2세를 위한 제도
2. 한 국
1) 도일치료
2) 현행 지원 제도
3) 원폭 피해자 지원 조례
4장 해결 과제
1. 인식의 전환
2. 일본 외에 미국을 상대로 한 배상 청구
3. 지원제도 개선
1) 피폭1세
2) 피폭2세

부 록
Ⅰ. 원폭관련 주요일지
Ⅱ. 1965년 한일협정문
Ⅲ.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문
Ⅳ. 원폭 관련 법률 및 조례
1. 조진래 특별법안
2. 경상남도 원폭피해자 지원조례
3. 합천군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 조례
4. 대구 동구 원폭피해자 지원조례
5. 일본 원자폭탄 피폭자에 대한 원호에 관한 법률
Ⅴ. 손진두 일본 최고 재판소 판결문
Ⅵ. 트루먼 연설문
Ⅶ. 약어사전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김기진
김기진은 부산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 현재 부산일보사 편집국 부국장을 맡고 있다. 한국기자협회가 시상하는 한국기자상, 봉생문화상, 일경언론상 등을 총 12차례 수상했다. 한국전쟁 중 한국정부와 미군에 의해 저질러진 민간인학살 사건을 10여 년간 추적, 조사하며 유족회를 결성하고 암매장지 발굴, 기록수집 등 진실규명 활동을 벌여왔다. 2003년부터 1년간 미국 메릴랜드대학 객원연구원으로 있으면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을 중심으로 민간인 학살사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를 수집했다. 이를 통해 국민보도연맹 학살과 부산형무소 집단학살, 포항 여남동 미군 함포사격 사건 등의 전말을 밝혀냈다. 또 스위스 제네바 국제적십자사가 소장한 한국전쟁 관련 기록을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사상 최초로 찾아냈다.

주요 연구 성과로, 국내 학살현장을 기록한 『끝나지 않은 전쟁-국민보도연맹』(2002)과 미국 정부 기밀문서를 토대로 한 『한국전쟁과 집단학살』(2005) 단행본을 발간했다. 연구 사업으로는 2004년 교육인적자원부 국사편찬위원회의 용역을 받아 『미국 소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관련 문서 현황』 해제를 냈으며, 2011년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향토문화전자대전’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수행한 ‘디지털부산역사문화대전’에 참여해 부산ㆍ경남지역 주요 민간인 학살사건을 기록했다. 10년간 조사, 연구 활동을 통해 수집한 국내ㆍ외 기록 수천 장을 서울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해 ‘김기진 컬렉션’을 구축했다.
저자 : 전갑생
전갑생은 경남 거제시에서 태어나, 민주화운동과 지역시민사회운동에 참여했으며, 거제도 보도연맹사건을 취재하다가 지금의 역사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제노사이드연구회 및 부산경남사학회 연구원, 합천평화의집 운영위원 등으로 있으면서 한국전쟁과 지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전쟁과 분단의 트라우마』, 『거제이야기100선』, 『일운면사』, 『국가폭력과 전쟁』ㆍ『부산의 도시형성과 일본인들』(공저) 외 다수가 있으며, 논문으로는 「한국전쟁기 간첩담론」, 「한국전쟁기 오무라수용소(大村收容所)의 재일조선인 강제추방에 관한 연구」, 「거제도 포로수용소 설치와 포로의 저항」, 「1920년대 거제지역 청년운동 연구」, 「경남지역 민간인 학살 연구의 현황과 과제」 외 다수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28쪽 | 654g | 153*224*30mm
ISBN13
9788959335855

출판사 리뷰

한국이 원자폭탄 피해국가란 사실을 아는 이는 거의 없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됐을 때 그곳에는 강제징용 등으로 끌려간 수많은 조선인이 있었다. 피폭으로 그들의 살갗은 그을려 벗겨졌고, 마지막 숨결에선 희뿌연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렇게 목숨을 잃은 조선인이 수만 명이다.
운 좋게 살아남은 피폭자들은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왔지만 어느 누구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화상이 남긴 번들거리는 상처와 엉겨붙어버린 손가락은 위로가 아닌 차별과 멸시의 낙인이 됐다. 전범국 일본이 원폭 피해자로 자처하며 평화공원을 지을 때 우리는 그들을 기억에서 지웠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이 책은 이 같은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시도이다.
조선인 피폭자들은 2중ㆍ3중의 피해를 입었다. 한국은 일제 식민지에서 벗어난 지 5년 만에 또다시 전란에 휩싸였다. 미국은 이 땅에서 전쟁을 치렀고, 우리는 그들을 해방군으로 반겼다. 원자폭탄은 일제로부터 민족을 구해낸 존재였고, 미국은 일제로부터, 또 공산주의로부터 우리를 지켜낸 영원한 우방이었다. 피폭자의 고통은 이념의 굴레 속에서 철저히 배격됐다.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피폭자들은 홀로 현해탄을 건넜다. 60년 넘게 일본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에도 일본의 어느 법정에선 조선인 피폭자의 외로운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그들 곁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인이 있다. 일본의 수많은 양심세력이 그들과 고통을 함께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피폭자에 대한 실태조사조차 한 번 하지 않았다. 조선인 피폭자의 삶을 기록한 보고서인 ‘한국의 히로시마’(2003)는 이치바 준코(市場淳子)라는 일본 여성이 썼다. 이 책은 이후 10년간 조선인 피폭자 문제에 대한 교과서처럼 통용되어 왔다. 경남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위령각은 다카하시 고준(高橋公純)이란 일본인이 사비를 들여 건립했다. 다카하시는 조선인 피폭자가 세상을 뜨면 위패를 만들고, 우리는 그 위패에 절을 하고 있다. 제국주의와 원폭에 희생된 이 땅의 피폭자는 조국으로부터도 버림받은 최대 피해자다.

원폭이 있은 지 올해로 67년이 됐다. 피폭1세는 대부분 세상을 떠났다. 남겨진 2ㆍ3세는 방사선 피폭의 영향이 유전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대물림된 가난의 대물림에 고통받고 있다. 이 책이 이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다만 여기서 경계한다면, 피폭자에 대한 관심이 어떤 시혜처럼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일본은 1990년대 초 한국에 40억 엔을 지급하면서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전쟁 책임이나 피폭자에 대한 배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시 한국 정부는 이를 그대로 수용했고 결국 한국의 피폭자는 일본 정부가 베푼 시혜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이 땅의 피폭자는 전범국 국민도 아니었고, 일제 식민정책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일 뿐이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국가 차원에서 실태를 파악하고 일본과 미국 정부를 상대로 사과와 배상책임을 물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전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도 달리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일본 정부가 그랬듯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의학적인 접근에 매몰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선(先)규명, 후(後)지원’이란 잘못된 접근법이 고착화됐고, 이는 피폭자 지원을 시혜로 만들어버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피폭자 문제는 의학을 넘어 인권, 복지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 이는 피폭2세가 고령에 이른 현시점에서 더욱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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