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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생은 너와 나를 통과할 뿐
오늘의 꽃 너의 존재 일생은 너와 나를 통과할 뿐 빈둥대기 슬럼프가 아닌 게 이상한 거야 특별한 안부 두려움, 너 이놈 눈물을 흘릴 권리 버스 손잡이 그 꼬맹이을 찾아서 지금은 혼자 설 타이밍 일상 같은 영화 2. 털기의 정석 비가 오는 이유 밥이나 먹자 별 낚시 그 노래 그 남자 그 거리만큼의 사랑 혹은 신호등 앞에서 9회말 만루 홈런 내 마음에 주차금지 그의 행방 인생의 신발 기억의 향기 털기의 정석 3. 그대와의 하룻밤 밤의 계산 바람이 소식을 전합니다 소리쳐 인생은 낮술이다 인생의 사거리 아파도 안녕 담벼락의 존재 이유 멈추지 않는 게 중요해 더디도 더딘 햇살 기필코 엄마 안녕 그대와의 하룻밤 4. 그리움 일렁이는 들리나요 내 눈물 지금도 여전히 사랑 스타트 못해서 생경과 익숙 사이 만년 후에도 그리움 일렁이는 경계에 선 밤 그게 아닐 텐데 한때는 아름다웠기에 하루치의 그리움 만큼만 5. 어렵게 돌려서 하는 말 어렵게 돌려서 하는 말 미리 아파하는 사람 소년이 어른에게 사랑 그놈 참 시간은 그리 오래 이 가수는 누굴까 당신이 그랬어요 빗속의 그 사람을 기억해요 지금 이 사람에 충실하세요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 도를 아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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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지금 뭐해?” 묻는 이가 있었다.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도 오늘 같은 내겐 뭐 특별할 게 있겠는가. “똑같지 뭐.” 똑같다는 걸 뻔히 알면서 왜 자꾸 묻는 걸까. 귀찮기도 했다. 이별했다. 아침인데도 저녁인데도 뭐하고 있는지, 무엇을 할 건지 안부를 묻는 이 없다. 깨달았다. 그가 묻는 안부가 나의 평범한 나날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줬다는 사실을. 비가 내린다. 특별하지 않다.
--- 「특별한 안부」중에서 담벼락이 왜 존재하는지 아세요??그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막기 위해 서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거기 서 있는 겁니다.?그 무언가를 간절히 원한다면?그것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담벼락은 우리의 가능성과 간절함을?끌어내고자 거기에 서 있는 겁니다. 담벼락은 나를 가로막는 벽이 아니라 가볍게 넘어야 할 허들에 불과합니다. --- 「담벼락」중에서 참으로 생경한 밤이다. 매일 맞이하는 어둠인데 오늘은 왠지 낯설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아직 배가 덜 채워진 탓일까. 먹는다고 먹었는데 왜 자꾸 허기가 지는 걸까. 보리차로 배를 채우고 거기에 쓸쓸함을 더 얹는다. 비로소 익숙하고 편안한 밤이다. 그러고 보면 늘 똑같았다. 다만 내 마음이 밤의 겉면에 색을 달리 입혔을 뿐. 생경과 익숙함을 넘나들며 밤이 깊어간다. 아니, 찢긴 맘을 깁는다. 내일은 새 옷이겠지. --- 「생경과 익숙 사이」중에서 누군가가 내게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울 수도 있고 피가 흐르는 무릎을 손수건으로 닦아 줄 수도 있고 사거리에서 갈피를 잡지 못할 때 방향을 제시해 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일어난 다음에 스스로 걸을 수 있겠는가. 상처에 대한 치유력을 갖추고 있는가. 방향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힘이 있는가. 결국 자신의 몫이다. 결국 자신이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다, 라는 사실은 엄연한 현실이다. 그걸 일찍 깨닫고, 늦게 깨닫고의 차이일 뿐이다. 혼자라고 울지 말고 혼자라고 아파하지 말자. --- 「지금은 혼자 서야 할 타이밍」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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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저축하지 마라. 이자도 없고 가불도 없다.
아끼지 말고 오늘 주어진 행복은 오늘 다 소진하라. 우리는 늘 착각합니다. 지금 누리고 있는 이 행복과 사랑이 영원할 거라고. 아울러 청춘도 끝없이 지속될 거라고. 우리는 늘 후회합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지금 표현해야 할 감정을 숨기고 나중에 할 거라 막연하게 다짐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고정되어 있는 붙박이장처럼 머물러 있지 않고 계속 흘러갑니다. 지금의 축복도 환희도 기쁨도 다 흘러갑니다. 물론 그렇다고 다가올 내일이 절망과 슬픔만 있는 건 아니겠지요. 그러하기에 미리 아파할 이유도 없고, 지난 화려했던 시간에 안주해서도 안 됩니다. 중요한 건 지금을 사는 것입니다. 지금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지금을 아끼는 것입니다. 물론 힘들고 아프고 흔들린다는 걸 잘 압니다. 그래도 그것 또한 우리의 인생이고 삶의 과정일 뿐입니다. 인생이 노래처럼 거침없이 흘러갈 때 즐거운 마음을 갖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훌륭한 사람은 무엇이든 그 모든 것이 역경에 빠져 있을 때, 그래도 쉴 새 없이 미소 지으려고 애쓰는 사람입니다. 나중에 하자, 언젠가는 할 거야라는 그 결정이 설상 실행할 시점에 다가온다 해도 또 밀어내고 말 것입니다. 지금의 미소, 지금의 위로, 지금의 눈물, 지금의 아픔, 지금의 꽃이 필요합니다. 이 책속에서 등장하는 험상궂게 생겼지만 유쾌하고 감성적인 캐릭터를 보면서 더 큰 즐거움을 느꼈으면 합니다. 당신을 위한 글과 그림입니다. 이 시간 이후로 당신은 행복할 자격이 있습니다, 그 자격을 꼭 누리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