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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역전의 한 발은 아껴 두자
10. 새의 언니가 눈치챘을 때 11. 두 마리의 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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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남자 주인공을 위해서,
반드시 그의 저주를 풀어야 한다. 그러나 내 결심을 흔드는 건 아이의 웃음이었다. “에이미.” 숲속에서도, 나와 재회하면서도, 보여준 적 없는 아이의 함박웃음이었다. “나는 에이미가 내 가족이었으면 좋겠어.” 아이가 처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던 순간. 나는 처음으로 후회했다. 쿵. 심장이 발밑으로 떨어져서 쿵쾅쿵쾅 뛰는 것 같았다. 환히 웃은 아이에게서 시선을 떼어내지 못했다. 내가 정말. 이 아이와 헤어질 수 있을까? 나는 마침내 결론을 내렸다. 아니, 못 한다고.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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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에이미.
원작 속 조연의 동생으로 빙의했다. 원작 속에서 언니는 남자 주인공의 첫사랑이었다. 고대 마법의 저주에 걸린 남자 주인공은 낮에는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밤에는 어른의 모습으로 변한다. 황실의 추격에 숲속으로 도망치며 기억을 잃게 된 그를 마음 착한 언니가 주워 오고…… 위험에 빠진 언니는 죽게 된다. 더불어 나는 악역이 되길 자처했었고. 그런데 이게 뭐람? 언니가 또다시 남자 주인공을 주워 왔다. 좀 이상한 게, 냉정하기만 했던 남자 주인공이 의의로 나와 언니에게는 착하게 군다. 게다가, 왜 나랑 있으면 귀염뽀작한 아기 댕댕이가 되는 거지? ……밤에는, 반라의 늑대가 되어 치명적으로 달라붙질 않나. 크흠. 원작을 알고 있는 나로선, 그가 알아차리기 전에 언니를 이끌고 도망쳐야 했다. 꼭꼭 숨어 있으면, 다 괜찮으리라 생각했는데……. 3년 뒤, 그가 거짓말처럼 찾아왔다. 여자 주인공과의 관계는 어쩌고, 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집착 어린 눈은 뭐지? “자유는 즐거웠나?” 아……. 과연 내가, 이 이야기를 바꿀 수 있을까? 작가의 말 『언니가 남자 주인공을 주워 왔다』는 첫 번째로는 으레 세상을 구하는 용사처럼 ‘개인’보다 ‘세상’을 택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를 택하고 마는 평범한 이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두 번째로는 평범하던 이였더라도 어느 날 누군가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며, 따뜻한 영웅이 될지도 모른다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미 이 책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서는 제 멋진 빛이 되어 주셨네요! 기나긴 여정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오래오래 남을 수 있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고, 모든 분께서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