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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강아지 보리는 내가 태어날 때부터 내 곁에 함께 있어 주었어요. 우리는 매일 같이 놀고, 같이 먹고, 같이 자요. 나는 보리가 너무 좋아요. 보리도 나를 많이 좋아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내가 점점 자랄수록 보리가 조금씩 달라졌어요. 나랑 잠도 같이 안 자고 좋아하던 밥도 다 남기고 아빠가 주는 간식도 안 먹고 오빠를 보고는 짖지도 않아요. 혹시 보리가 어디 많이 아픈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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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함께할 것만 같았던 소중한 친구,
보리와의 갑작스러운 이별과, 이별을 통해 한 뼘 성장한 마음 “우리 집 강아지 보리와 나는 매일 같이 놀고 같이 자고 같이 먹어요. 보리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이에요!” “보리와의 이별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어요.” 우리 집 강아지 보리예요. 털이 복슬복슬하고 하얘요. 조그마해서 엄청 귀여워요. 보리는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늘 내 옆에 있었어요. 우리는 항상 함께 지내며 매일을 같이 했어요. 보리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이에요. 그런데 몇 번의 계절이 지나고 내 키가 점점 자랄수록 보리도 점점 변해갔어요. 똘망똘망 빛나던 눈빛은 차분해지고, 촉촉하고 새까맣던 코는 하얗게 색이 바랬지요. 앞도 잘 못 봐서 여기저기 부딪히고 내가 아무리 불러도 듣지 못해요. 또 온종일 잠만 자요. 나는 보리가 아픈 것 같아서 보리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어요. “보리도 이제 할아버지처럼 나이를 많이 먹었구나.” 수의사 할아버지는 보리가 아픈 게 아니래요. 나이를 많이 먹어서 그런 거래요. 그래도 나는 보리가 오랫동안 내 곁에 머물러 줄 거라 믿었어요. 보리와의 이별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보리는 얼마나 더 나와 함께할 수 있을까요? 익숙하고 소중한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마음 친하게 지내던 단짝이 멀리 이사를 가 버리거나, 엄마 아빠가 잠시 출장을 가기만 해도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은 호수만큼 커다랗지요. 그런데 오랜 시간 내 곁을 지키며 나와 함께하던 누군가가 영영 떠난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요? 노란상상의 그림책 「매일 보리와」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에요.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고, 세상을 떠나는 건 자연의 당연한 순리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란 정말 힘들지요. 특히나 한여름에 소나기가 내리듯 갑작스러운 이별은 더더욱 고통스럽고 슬프지요. 민지는 이런 보리와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