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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본완역 두보전집 제1권
두보초기시역해 1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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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출판부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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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1. 遊龍門奉先寺 용문의 봉선사에서 노닐다
2. 望嶽 태산을 바라보다
3. 登?州城樓 연주의 성루에 오르다
4. 題張氏隱居二首 장씨의 은거지에 쓰다 2수
5. 劉九法曹鄭瑕丘石門宴集 법조참군사 유씨와 하구현령 정씨가 석문에서 모여 잔치하다
6. 與任城許主簿遊南池 임성 허주부와 남지에서 노닐다
7. 對雨書懷走邀許主簿 비를 대하고서 마음을 적어 사람을 보내 허주부를 초청하다
8. 巳上人茅齋 사상인의 초가
19. 房兵曹胡馬 방병조의 호마
10. 畵鷹 매 그림
11. 過宋員外之問舊莊 원외랑 송지문의 옛 별장에 들르다
12. 夜宴左氏莊 밤에 좌씨 장원에서 잔치하다
13. 臨邑舍弟書至苦雨黃河泛溢?防之患簿領所憂因寄此詩用寬其意 임읍에서 동생의 편지가 와, 오랜 비로 황하가 범람하여 제방이 무너지는 재난이 관리들의 걱정거리라고 하니, 이에 이 시를 부쳐 그의 마음을 느긋하게 해 주고자 한다
14. 假山 가산
15. 龍門 용문산
16. 李監宅二首 이감의 집 2수
17. 贈李白 이백에게 드리다
18. 重題鄭氏東亭 정씨의 동쪽 정자에 다시 쓰다
19. 陪李北海宴歷下亭 이북해를 모시고 역하정에서 잔치하다
20. 同李太守登歷下古城員外新亭 이태수의 〈역하 고성에 있는 원외랑의 새 정자에 올라〉에 화답하다
21. 暫如臨邑至?山湖亭奉懷李員外率爾成興 잠시 임읍에 가게 되어, 색산호의 정자에 이르러 이원외를 받들어 생각하니, 문득 흥이 나다
22. 贈李白 이백에게 드리다
23. 與李十二白同尋范十隱居 이백과 범씨의 은거지를 함께 방문하다
24. 鄭駙馬宅宴洞中 정부마의 집 동혈에서 잔치하다
25. 冬日有懷李白 겨울날에 이백을 그리워하다
26. 春日憶李白 봄날에 이백을 생각하다
27. 送孔巢父謝病歸遊江東兼呈李白 공소보가 병으로 관직을 사양하고 돌아가 강동에서 노닐려고 하는 것을 전송하며 아울러 이백에게 바치다
28. 今夕行 이 밤의 노래
29. 贈特進汝陽王二十二韻 특진 여양왕께 바치는 22운의 시
30. 贈比部蕭郞中十兄 비부낭중인 소씨 형께 드리다
31. 奉寄河南韋尹丈人 하남윤 위 어르신께 받들어 부치다
32. 贈韋左丞丈濟 좌승 위제 어른께 드리다
33. 奉贈韋左丞丈二十二韻 위좌승 어른에게 받들어 올리는 22운의 시
34. 飮中八仙歌 술을 마시는 여덟 신선의 노래
35. 高都護?馬行 고도호 총마의 노래
36. 冬日洛城北謁玄元皇帝廟 겨울날 낙성 북쪽에서 현원황제묘를 참배하다
37. 故武衛將軍挽詞三首 고 무위장군을 애도하는 노래 3수
38. 贈翰林張四學士? 한림학사 장기께 드리다
39. 樂遊園歌 낙유원 노래
40. 同諸公登慈恩寺塔 여러 공이 자은사탑에 올라 지은 시에 화답하다
41. 投簡咸華兩縣諸子 함양과 화원 두 현의 여러분에게 서간을 보내다
42. 杜位宅守歲 두위의 집에서 제야를 보내다
43. 敬贈鄭諫議十韻 정간의대부에게 삼가 드리는 10운의 시
44. 兵車行 병거의 노래
45. 前出塞九首 변새를 나가다 앞 9수
46. 送高三十五書記十五韻 고서기를 전송하며 지은 15운의 시
47. 奉留贈集賢院崔于二學士 받들어 집현원의 최학사 우학사에게 남겨 드리다
48. 貧交行 가난한 사귐의 노래
49. 送韋書記赴安西 안서로 가는 위서기를 전송하다
50. 玄都壇歌寄元逸人 현도단의 노래―은자 원씨에게 부치다
51. 曲江三章章五句 곡강 3장 장 5구
52. 奉贈鮮于京兆二十韻 선우경조에게 받들어 드리는 20운의 시
53. 白絲行 흰 실의 노래
54. 陪鄭廣文遊何將軍山林十首 정광문을 모시고 하장군의 산림에서 노닐다 10수
55. 麗人行 미인의 노래
56. ?國夫人 괵국부인
57. 九日曲江 중양절의 곡강
58. 奉陪鄭駙馬韋曲二首 위곡에서 정부마를 받들어 모시다 2수
59. 重過何氏五首 다시 하씨에게 들르다 5수
60. 陪諸貴公子丈八溝携妓納凉晩際遇雨二首 여러 귀공자를 모시고 장팔구에서 기녀를 데리고 더위를 식히다가 저녁 무렵에 비를 만나다 2수
61. 醉時歌 취한 때의 노래
62. 城西陂泛舟 성 서쪽 저수지에서 배를 띄우다
63. 渼陂行 미피의 노래
64. 渼陂西南臺 미피의 서남쪽 대
65. 與?縣源大少府宴渼陂 호현의 원소부와 함께 미피에서 잔치하다
66. 贈田九判官梁丘 판관 전양구에게 드리다
67. 投贈哥舒開府翰二十韻 개부 가서한께 드리는 20운의 시
68. 寄高三十五書記 고서기에게 부치다
69. 送張十二參軍赴蜀州因呈楊五侍御 장참군이 촉주에 부임하는 것을 전송하며, 그 김에 양시어에게 올리다
70. 贈陳二補闕 진 보궐에게 드리다
71. 病後過王倚飮贈歌 병을 앓은 뒤 왕의에게 들러 술을 마시고 드리는 노래
72. 送裴二?尉永嘉 영가의 현위로 가는 배규를 전송하다
73. 贈獻納使起居田舍人澄 헌납사 겸 기거사인 전징에게 주다
74. 崔駙馬山亭宴集 최부마의 산속 정자에서 연회로 모이다
75. 示從孫濟 종손인 두제에게 보이다
76. 九日寄岑參 구월 구일에 잠삼에게 부치다
77. 嘆庭前甘菊花 뜰 앞의 감국화를 한탄하다
78. 承沈八丈東美除膳部員外郞阻雨未遂馳賀奉寄此詩 심동미 어르신께서 선부원외랑에 제수되셨다는 소식을 받았지만 비로 막히어 달려가 축하드리지 못하여 이 시를 받들어 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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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저자 소개 9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두보 배율 연구』(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풀어쓴 대학 한문(개정판)』(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공저), 『두보 고체시 명편』(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공저), 『유장경 시선』(지식을만드는지식), 『두보 오칠언 절구』(문학과지성사), 『두보 기주시기시 역해 1』(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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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함평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강원도에서 군 생활을 했다. 대학 졸업 후 KBS 피디로 12년간 일했다. 피디는 방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직업인데 창의력과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풍부해야 한다. 그의 적성과 잘 맞았다. KBS 피디 시절 별명은 ‘논두렁 피디’였다.
1998년 39세의 나이로 함평군의 군수가 되었다. 혼자서 뭔가 큰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몹시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함께 희망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갈 벗들을, 스승을, 동료를 찾았다. 그들은 함평 군민이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12년간 함평을 변화시켰다.
나비축제 관련 내용이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실렸다. 우리나라의 아이들은 물론 전국민이 모두 나비축제가 어디서 열리는지 알게 됐다. 그렇게 함평이라는 브랜드 파워는 나비와 함께 세상을 변화시킨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대한민국에 자리매김했다. 함평 군수 퇴임 이후 현재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블루오션과 창조경영’의 가치를 전파했다. 그는 사람 속에서 혁신과 변화의 전도사였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찾았다.
2014년 특별법으로 설립된 협동조합 중 평조합원 출신으로 제19대 산림조합중앙회장에 선출되었다. 국토의 63%인 대한민국 산림의 지속가능성과 산림의 선순환 구조 확보를 위해 일하였다. 2018년 20대 산림조합중앙회장에 재선되었다. 그는 자그마한 이익을 추구하고 잠깐의 인기에 영합하는 것을 싫어한다.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에게 다가가고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정도의 삶을 원하고 실천하고 있다.
“농사를 땅에서만 짓는 것이 아닌 하늘에서 지을 수 있다.”는 역발상으로 나비축제를 성공시키고 지방자치의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그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위해 다시금 스승을 만나고 동료를 찾고 있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지금 이 순간 그의 마음이 당신에게 닿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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字는 伯眞, 號는 韻山.
1955년 경남 고성에서 출생하였고, 본관은 眞 城이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중어중문 학과에서 30여 년 교수로 재직하면서 중국고 전시가를 강의하다가 퇴직하여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두시의 장법과 격률』, 『한국 시화에 보이는 두시』, 『한자자의론』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이백과 한유의 시 전부를 번역하고 해설하여 『이태백시집』(총 8권, 공저), 『완역 한유시 전집』 (총 2권, 공저)을 출간하였다. 두보 시를 완역하고 역대의 대표적인 주석을 함께 번역하여 수록하는 작업을 여러 교수와 함께 30년 이상 진행해 왔고 그 결과물을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에서 순차적으로 출간해 오고 있다. 『운산한시 甲申集』, 『운산한시 乙酉集』, 『운산한시 丙申丁酉集』 등의 자작 한시집을 출간하였고, 이외에도 기존에 출간한 여러 한시집을 번역하여 새로 출간할 예정이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한시협회에서 매주 한 차례 한시를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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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영남대학교 중문과를 거쳐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한시를 가르치기도 한다. 공학을 전공하고 기업체 부설 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에 매진하였다. 퇴사를 하고 중국어를 배우고자 수능시험에 응시한 뒤 중문과에 입학하여 수학했다. 그 중 1년은 중국 천진에 머물렀으며 중국의 남부와 서부를 두루 여행하였다. 그중 운남의 매리설산을 소중히 기억하고 있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당시를 재미있게 공부하였으며 이백의 인생살이에 관해 학위논문을 썼다.

한시창작집으로 『오리는 잘못이 없다』가 있으며, 학술저서로 『쫓겨난 신선 이백의 눈물』이 있다. 역서로 『이태백시집』(총 7권), 『두보전집 - 기주시기시역해1, 2』, 『한유시선 - 고래와 붕새를 타고 오리라』, 『이태백문집』, 『협주명현십초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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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792쪽 | 152*225*40mm
ISBN13
9788952129475

책 속으로

〈奉寄河南韋尹丈人 하남윤 위 어르신께 받들어 부치다〉

有客傳河尹1 逢人問孔融2 靑囊仍隱逸3 章甫尙西東4
鼎食分門戶5 詞場繼國風6 尊榮瞻地絶7 疏放憶途窮8
濁酒尋陶令9 丹砂訪葛洪10 江湖漂短褐11 霜雪滿飛蓬12
牢落乾坤大13 周流道術空14 謬慙知?子15 眞怯笑揚雄16
盤錯神明懼17 謳歌德義豊18 尸鄕餘土室19 誰話祝鷄翁20

객이 있어 전하기를 하남윤께서
사람을 만나면 공융을 물으셨다더군요.
“《청낭중서》를 끼고는 여전히 숨어 살며
장보관을 쓰고 아직도 동서로 떠도는가?”
부귀한 가문으로 집안이 나뉘었고,
문단에서는 국풍을 계승하셨습니다.
존귀하고 영화로우셔서 지위가 아득히 높은 것을 바라볼 뿐인데
서툴고 방자하다가 길이 막혔음을 생각해 주셨습니다.

탁주 마시는 도연명을 찾고
단사 만드는 갈홍을 방문하였습니다.
강호에서 짧은 갈옷 입고 떠도는 동안
눈서리가 쑥대머리에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천지는 광대한데 홀로 영락하여
떠돌아다니는 동안 도술이 헛되게 되었습니다.
계자로 잘못 알아주심에 부끄럽지만
양웅을 비웃던 일도 정말 두렵습니다.

얽힌 뿌리와 가지 잘라내시는 능력에 귀신도 두려워하고
칭송하여 노래하니 덕망과 의로움이 풍성해서입니다.
시향에는 흙집이 남아 있건만
누가 축계옹에 대하여 말하겠습니까?

이 시는 두보가 하남윤 위제韋濟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쓴 것이다. 두보는 이 시의 원주에 “내 옛집이 언사에 있었는데, 위공께서 자주 찾아 안부를 물어 주시는 은혜를 입어, 그래서 아래의 구절이 있게 되었다.(甫故廬在偃師, 承韋公頻有訪問, 故有下句.)”라고 적고 있다. 이 시는 두보가 경기京畿 지방을 떠도는 중 위제가 두보의 형편을 묻더라는 객의 말을 듣고서 감사의 뜻과 함께 자신의 근황을 전하려고 쓴 것이다. 시제의 ‘丈人’은 웃어른에 대한 존칭이다. 저작 시기는 천보 7년으로 추정된다.
--- pp.203-204


〈貧交行 가난한 사귐의 노래〉

?手作雲覆手雨1 紛紛輕薄何須數2
君不見管鮑貧時交3 此道今人棄如土4

손바닥을 젖혀 구름을 짓고 손바닥을 덮어 비를 내리니,
어지러이 경박함을 어찌 헤아릴 것이 있으랴?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관중과 포숙의 가난한 시절의 사귐을
이러한 도리를 지금 사람들은 흙처럼 버린다.

이 시는 천보 11년 무렵 두보가 장안에 있을 때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 시의 저작 동기와 관련하여 《보주두시》 등에 사씨의 주가 수록되어 있는데, 두보가 엄무嚴武의 경박한 태도를 풍자하기 위하여 이 시를 지은 것이라고 한다. 이를 따르면 이 시의 저작 시기가 달라진다. 그러나 두보가 엄무에게 평소에 대하였던 태도, 엄무와 관련된 여러 행적, 그리고 〈팔애시八哀詩〉와 같은 엄무를 추앙한 시들의 내용을 보아 엄무에 대한 두보의 돈독한 우의는 끝내 변함이 없었음을 알 수 있으니, 이러한 사씨의 설은 믿을 수 없다. 《보주두시》에는 이 시가 고적 때문에 지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하였지만 이 또한 근거가 없다. 따라서 이 시는 사귐의 도리를 가볍게 여기는 당시 일반인의 경박한 풍조를 비판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지, 어떤 특정한 사람을 겨냥하여 지은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시는 가행체歌行體로서는 특이하게 네 구의 짧은 형태로 되어 있다.

《보주두시》 사씨는 공이 이 시를 지은 것은 엄무 때문이라고 하는데, 잘못이다. 생각건대 공이 〈삼대례부〉를 바친 뒤 장안에 머물고 있었을 때 친구들이 아무도 그를 생각해 주지 않아 이를 지은 것이다. 그러므로 양권도가 예전의 편차를 따라서 천보 11년에 편입한 것이 옳은 것이다. 또 고적 때문에 지은 것일까 의심되기도 한다.(師云, 公作此詩爲嚴武者, 非. 意是公獻賦後, 寓京華, 故人莫有念之者, 故有此作, 所以梁權道從舊次編在天寶十一載, 爲是. 又疑爲高適作.)
《보주두시》에 인용된 사씨 주 두보가 이 시를 지은 것은 엄무 때문에 지은 것이다. 두보는 엄무와 평소에 서로 사이가 좋았다. 엄무가 서천西川을 진수鎭守하였을 때 두보가 그에게 가서 의지하였는데, 한 번은 술에 취하여 그의 자리에 올라가서 “엄정지에게 이런 아들이 있었다니.”라고 하였다. 그러자 엄무가 칼을 가지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는데, 그의 어머니가 말려서 그만두었다. 엄무는 처음에 두보에게 심히 좋게 대하였는데 이제 소소한 언짢은 일로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그 경박함이 이와 같으니 어찌 따질 수 있겠느냐?(甫之作此, 爲嚴武而作也. 甫與嚴武素相厚善, 及武鎭西川, 甫往依之, 嘗醉登其床曰, 嚴挺之乃有是兒. 武仗劍欲殺之, 母救止. 夫武始待甫甚厚, 今以小嫌欲殺之, 其輕薄如此, 何足數乎.)

주석
1 ?手(번수)- 손바닥이 위로 보이도록 젖히다. 손바닥을 뒤집다. 覆手(복수)- 손바닥을 아래로 덮다. 구름과 비는 변화하기 쉬운 존재이고, ‘번수’와 ‘복수’는 순식간에, 그리고 쉽게 하는 동작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 구는 사귐이 오래 가지 못하고 쉽게 변하여 무상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두공부시집집주》 구름은 모이고 비는 흩어진다. 구름이 한 번 비가 되어 버리면 헤어져 다시 합쳐지지 않는다. 한 번 손바닥을 젖히고 덮는 사이에 구름과 비로 나뉘어 버린다 하였으니, 사귐의 도리가 오래갈 수 없음을 아주 개탄한 것이다.(夫雲合而雨散, 雲一爲雨, 則離不復合矣. 一飜覆手之間, 雲雨已判, 極嘆交道之不可久也.)
2 紛紛(분분)- 어지러운 모양. 輕薄(경박)- 경박한 태도. 《두시언해》에서는 경박한 무리로 풀이하였다. 數(수)- 헤아리다. 따지다.
3 管鮑貧時交(관포빈시교)- 이른바 ‘관포지교管鮑之交’를 말한다. 제 환공桓公을 도와 제후의 패자覇者가 되게 한 관중에 대한 포숙의 우정은 《사기?관안열전管晏列傳》에 보인다.
4 此道(차도)- 관포지교와 같은 친구 사이의 우정. 棄如土(기여토)- 하찮게 여긴다는 뜻이다.
#《두시상주》: 공은 사귐의 도리가 경박한 것을 보고서, 지금의 시절을 마음 아파하고 옛날을 생각한 것이다. 《두억》에서 “가행체를 지으면서 단지 이 네 구뿐이니, 말을 짧고 한은 길다. 역시 당나라 시인이 거의 짓지 않은 것이다.”라고 하였다.(公見交道之薄, 而傷今思古也. 杜臆, 作行止此四句, 語短而恨長, 亦唐人所絶少者.)

--- pp.41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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