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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은 맑건만
2. 잃었던 우정 3. 나비를 잡는 아버지 4. 군밤장수 5. 월사금과 스케이트 6. 집을 나간 소년 7. 모자 8. 권구 시합 9. 눈사람 10. 꿩과 닭 |
玄敬允, 현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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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도서정보팀
월북 작가의 작품으로 가슴깊은 곳에 다가서는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동화들이다. 한순간의 실수로 돈을 훔치고 거짓말까지 하게 되지만 결국 자백을 하고 홀가분해지는 '하늘은 맑건만', 마름집 아들과 실랑이하지만 아들 대신 나비를 잡는 아버지를 보고 아버지 마음을 알게되는 '나비를 잡는 아버지' 같은 인상깊은 이야기들과 집안이 어려워 상급학교에 가지 못하자 집을 나가려 하거나 백화점 승강기 안내원을 하게되는 이야기들이다. 마음아픈 이야기들이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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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장난으로 잡는 거냐? 학교서 숙제를 냈어. 동물 표본을 만들어 오라구."
"장난 아니믄, 벌써 너 나비 잡기 시작한 지가 며칠이냐. 그 동안에 못 잡아도 백 마리는 잡았겠구나. 거 다 동물 표본 만들고도 모자라서 또 잡는 거냐?" "모두 못 쓰게 잡았으니까 그렇지. 날개가 상하구." 하다가는 경환이는 변색을 하고 한 발자국 다가서며, "넌 남이 나빌 잡건 말건 무슨 상관이냐, 건방지게." "나두 상관할 만해서 그런다." "무슨 상관야." "너 때문으로 해서 담부턴 나비 구경을 못 하게 되겠으니까 하는 말이다." 하고 바우는 경환이 얼굴을 마주 노리다가, "늬가 동물 표본을 만들기에 나비가 필요하다면 난 그림 그리는 데 필요한 나비야. 너만 위해서 생긴 나비는 아니지." 그러나 경환이는 "흥!" 하고 코웃음을 친다. --- pp.46-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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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이 애가 어딜 갔단 말이냐. 글쎄 요즘 며칠을 두고 눈치가 수상해 은근히 걱정을 하지 않었겠니. 그랬는데 오늘 잠깐 어디 좀 나갔다오니까 늘 장 위에 있던 가방이 보이질 않어. 그래 자세 살펴보니까 장 속에 둔 그 애 속옷 나부랭이도 없어지고 책상에 책도 몇 권 없어지고 하였구나. 그래 분명 이 애가 집을 버리고 나간 것 같애. 먼저 정거장으로 뛰어나왔다만 ..... "
하고는 기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 네 생각은 어떠냐, 이 애가 분명 집을 버리고 나간 거지? " " 글쎄요. " 하고, 기수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 얼굴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 p.11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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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장난으로 잡는 거냐? 학교서 숙제를 냈어. 동물 표본을 만들어 오라구."
"장난 아니믄, 벌써 너 나비 잡기 시작한 지가 며칠이냐. 그 동안에 못 잡아도 백 마리는 잡았겠구나. 거 다 동물 표본 만들고도 모자라서 또 잡는 거냐?" "모두 못 쓰게 잡았으니까 그렇지. 날개가 상하구." 하다가는 경환이는 변색을 하고 한 발자국 다가서며, "넌 남이 나빌 잡건 말건 무슨 상관이냐, 건방지게." "나두 상관할 만해서 그런다." "무슨 상관야." "너 때문으로 해서 담부턴 나비 구경을 못 하게 되겠으니까 하는 말이다." 하고 바우는 경환이 얼굴을 마주 노리다가, "늬가 동물 표본을 만들기에 나비가 필요하다면 난 그림 그리는 데 필요한 나비야. 너만 위해서 생긴 나비는 아니지." 그러나 경환이는 "흥!" 하고 코웃음을 친다. --- pp.46-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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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이 애가 어딜 갔단 말이냐. 글쎄 요즘 며칠을 두고 눈치가 수상해 은근히 걱정을 하지 않었겠니. 그랬는데 오늘 잠깐 어디 좀 나갔다오니까 늘 장 위에 있던 가방이 보이질 않어. 그래 자세 살펴보니까 장 속에 둔 그 애 속옷 나부랭이도 없어지고 책상에 책도 몇 권 없어지고 하였구나. 그래 분명 이 애가 집을 버리고 나간 것 같애. 먼저 정거장으로 뛰어나왔다만 ..... "
하고는 기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 네 생각은 어떠냐, 이 애가 분명 집을 버리고 나간 거지? " " 글쎄요. " 하고, 기수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 얼굴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 p.11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