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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간 소년
현덕
산하 200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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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어린이

책소개

목차

1. 하늘은 맑건만
2. 잃었던 우정
3. 나비를 잡는 아버지
4. 군밤장수
5. 월사금과 스케이트
6. 집을 나간 소년
7. 모자
8. 권구 시합
9. 눈사람
10. 꿩과 닭

저자 소개 1

玄敬允, 현경윤

1909년 2월 15일 서울 삼청동에서 현동철과 전주 이씨의 3남 2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현경윤이고 본관은 연주다. 그는 192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달에서 떨어진 토끼」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남생이」가 당선되어 정식 등단했으며, 「경칩」(1938),「층」(1938),「두꺼비가 먹은 돈」(1938)을 연이어 발표했다. 1946년에는 조선문학가동맹의 소설부, 아동문학부, 대중화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했고, 소설집 『집을 나간 소년』(아문각), 동화집 『포도와 구슬』(정음사) 등을 간행했다. 1947년에는 조선
1909년 2월 15일 서울 삼청동에서 현동철과 전주 이씨의 3남 2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명은 현경윤이고 본관은 연주다. 그는 192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달에서 떨어진 토끼」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남생이」가 당선되어 정식 등단했으며, 「경칩」(1938),「층」(1938),「두꺼비가 먹은 돈」(1938)을 연이어 발표했다. 1946년에는 조선문학가동맹의 소설부, 아동문학부, 대중화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했고, 소설집 『집을 나간 소년』(아문각), 동화집 『포도와 구슬』(정음사) 등을 간행했다. 1947년에는 조선문학가동맹의 기관지 [문학]의 편집 겸 발행인, 조선문학가동맹의 서울지부소설부 위원장을 지냈다. 그리고 소설집 『남생이』, 동화집『토끼 삼형제』를 출판했다. 1950년 9·28 서울 수복 때 월북했다. 북한에서는 단편 소설집 「수확의 날」을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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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91쪽 | 305g | 148*210*20mm
ISBN13
9788976501066

예스24 리뷰

--- 어린이 도서정보팀
월북 작가의 작품으로 가슴깊은 곳에 다가서는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동화들이다. 한순간의 실수로 돈을 훔치고 거짓말까지 하게 되지만 결국 자백을 하고 홀가분해지는 '하늘은 맑건만', 마름집 아들과 실랑이하지만 아들 대신 나비를 잡는 아버지를 보고 아버지 마음을 알게되는 '나비를 잡는 아버지' 같은 인상깊은 이야기들과 집안이 어려워 상급학교에 가지 못하자 집을 나가려 하거나 백화점 승강기 안내원을 하게되는 이야기들이다. 마음아픈 이야기들이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려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책 속으로

"누가 장난으로 잡는 거냐? 학교서 숙제를 냈어. 동물 표본을 만들어 오라구."
"장난 아니믄, 벌써 너 나비 잡기 시작한 지가 며칠이냐. 그 동안에 못 잡아도 백 마리는 잡았겠구나.
거 다 동물 표본 만들고도 모자라서 또 잡는 거냐?"
"모두 못 쓰게 잡았으니까 그렇지. 날개가 상하구."

하다가는 경환이는 변색을 하고 한 발자국 다가서며,

"넌 남이 나빌 잡건 말건 무슨 상관이냐, 건방지게."
"나두 상관할 만해서 그런다."
"무슨 상관야."
"너 때문으로 해서 담부턴 나비 구경을 못 하게 되겠으니까 하는 말이다."

하고 바우는 경환이 얼굴을 마주 노리다가,

"늬가 동물 표본을 만들기에 나비가 필요하다면 난 그림 그리는 데 필요한 나비야.
너만 위해서 생긴 나비는 아니지."

그러나 경환이는 "흥!" 하고 코웃음을 친다.

--- pp.46-47

" 그럼 이 애가 어딜 갔단 말이냐. 글쎄 요즘 며칠을 두고 눈치가 수상해 은근히 걱정을 하지 않었겠니. 그랬는데 오늘 잠깐 어디 좀 나갔다오니까 늘 장 위에 있던 가방이 보이질 않어. 그래 자세 살펴보니까 장 속에 둔 그 애 속옷 나부랭이도 없어지고 책상에 책도 몇 권 없어지고 하였구나. 그래 분명 이 애가 집을 버리고 나간 것 같애. 먼저 정거장으로 뛰어나왔다만 ..... "

하고는 기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 네 생각은 어떠냐, 이 애가 분명 집을 버리고 나간 거지? "

" 글쎄요. "

하고, 기수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 얼굴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 p.110~112

"누가 장난으로 잡는 거냐? 학교서 숙제를 냈어. 동물 표본을 만들어 오라구."
"장난 아니믄, 벌써 너 나비 잡기 시작한 지가 며칠이냐. 그 동안에 못 잡아도 백 마리는 잡았겠구나.
거 다 동물 표본 만들고도 모자라서 또 잡는 거냐?"
"모두 못 쓰게 잡았으니까 그렇지. 날개가 상하구."

하다가는 경환이는 변색을 하고 한 발자국 다가서며,

"넌 남이 나빌 잡건 말건 무슨 상관이냐, 건방지게."
"나두 상관할 만해서 그런다."
"무슨 상관야."
"너 때문으로 해서 담부턴 나비 구경을 못 하게 되겠으니까 하는 말이다."

하고 바우는 경환이 얼굴을 마주 노리다가,

"늬가 동물 표본을 만들기에 나비가 필요하다면 난 그림 그리는 데 필요한 나비야.
너만 위해서 생긴 나비는 아니지."

그러나 경환이는 "흥!" 하고 코웃음을 친다.

--- pp.46-47

" 그럼 이 애가 어딜 갔단 말이냐. 글쎄 요즘 며칠을 두고 눈치가 수상해 은근히 걱정을 하지 않었겠니. 그랬는데 오늘 잠깐 어디 좀 나갔다오니까 늘 장 위에 있던 가방이 보이질 않어. 그래 자세 살펴보니까 장 속에 둔 그 애 속옷 나부랭이도 없어지고 책상에 책도 몇 권 없어지고 하였구나. 그래 분명 이 애가 집을 버리고 나간 것 같애. 먼저 정거장으로 뛰어나왔다만 ..... "

하고는 기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 네 생각은 어떠냐, 이 애가 분명 집을 버리고 나간 거지? "

" 글쎄요. "

하고, 기수는 여전히 알 수 없다는 얼굴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 p.110~112

추천평

6.·25 때 북으로 간 까닭으로 여태껏 햇빛을 보지 못한 현덕의 주옥같은 동화집이다. 잠깐 실수로 남의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하게 되는 문기, 집안이 어려워서 상급학교에 가지 못하고 백화점 승강기 안내원을 하는 명희, 월사금을 못내 얼마 남지 않은 졸업을 못하게 된 동훈이 들을 통해 현실에 굴하지 않는 꿋꿋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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