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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_ 주류를 비웃는 B급 문화에 축배를!
프롤로그 1 싸이의 〈젠틀맨〉에 부쳐_ B급으로 저주받은 욕망의 주체를 호출하다 프롤로그 2 B급, 대한민국을 습격하다 # 1장 〉〉〉 B급, 넌 뭐냐 ㆍ A냐 B냐, 당신의 문화적 혈액형은? ㆍB급과 세대 ㆍB급의 기원과 다양한 개념들 _ 캠프 ㆍ 키치 ㆍ 하위문화 ㆍ 청년문화 ㆍ비, 소 쿨 B, SO COOL! ㆍ 한국 대중문화사와 B급 _ 대한민국은 어떻게 싼티, 촌티, 날티에 열광하게 됐나 구소련‘ # 2장 〉〉〉 B급으로 읽는 대중문화: 소외된 욕망의 목소리 ㆍ싸이, 잘 노는 게 혁명이다 ㆍ〈무한도전〉 〈개그콘서트〉에서 〈SNL〉까지_ ‘웃기고 자빠지는’ B급 혹은 소외된 욕망의 목소리 ㆍ낮은 목소리로 임한 왕_ 〈무릎팍 도사〉와 〈힐링 캠프〉는 어떻게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를 불러냈을까 ㆍ〈도둑들〉 _ B급의 유일한 장르, 쾌락주의 ㆍ아이돌 걸그룹 _ 혹은 ‘춤추고 노래하는 핀업걸’이라는 B급 ‘키치’ # 3장 〉〉〉 B급, 거대 서사와 엄숙주의에 파산을 고하다 ㆍ 왕, B급 스타가 되다 ㆍ B급과 패션 _ 비비안 웨스트우드에서 제레미 스캇까지, 키치ㆍ 팝아트ㆍ 칩-시크 ㆍ B급 미술 _ 세상에 똥침을 날리다 ㆍ B급과 웹툰 _ ‘웰컴 투 병맛 월드’ # 4장 〉〉〉 B급 정치하다, 99%의 목소리 ㆍ 안철수와 박찬욱 _ 강남 좌파 혹은 강남 B급의 궁극 ㆍ B급 문화는 ‘바깥 문화’다 _ 2002 월드컵에서 2008 촛불시위까지, 광장의 목소리들 ㆍ B급은 미디어다 _ 〈딴지일보〉에서 〈나꼼수〉까지, 〈DC인사이드〉에서 〈일베〉까지 에필로그 _ B급, 99%의 욕망으로 들끓는 목소리, 우리 사회의 플랜 B 참고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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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하위문화와 비주류 예술, 키치, 저예산, 독립, 펑크, 팝아트 등 말하는 사람마다 뜻이 다르고 이쯤 되면 ‘B급’은 다양한 개념이 마구 혼재된‘비빔밥’이 됐지만 핵심은 있다. 의도된 ‘싼티, 촌티, 날티’다. 계몽과 권위를 벗어난 일탈과 유희의 문화다. B급 문화는 한국 사회와 문화의 중요한 변화상을 상징하게 됐다.
B급, 삼류라는 단어는 태생부터 저항적이며 비판적인 뉘앙스를 갖게 된다. 즉 ‘자칭 B급’은 ‘A급’으로 상징되는 주류에 대한 반발을 담고 있는 것이다.--- 「프롤로그」 B급을 의도적인 ‘싼티, 촌티, 날티’를 통해 주류 문화에 대해 냉소와 저항, 조롱을 보내는 개성의 양식이자 태도이며 스타일로 규정한다. 주류로부터 배제된 욕망과 좌절한 주체가 스스로를 증명하는 개성의 양식으로 정의한 것이다.--- 「1장_ B급, 넌 뭐냐」 진지하고 심각한 B급은 없다. 웃기고 자빠져야 B급이다. 드라마보다 시트콤이, 시트콤보다 예능·오락 프로그램일수록 ‘B급의 난장’에 더 충실한 이유다. 웃음이야말로 은밀한 욕망, 숨겨졌던 욕망, 소외된 욕망을 마음껏 발산하는 가장 적절한 형식이 아니겠는가? 강한 자들을 야유하고, 강한 자들에게 농락당했던 자신을 조롱하는 웃음으로써 대중들은 카타르시스를 경험한다.--- 「2장_ B급으로 읽는 대중문화: 소외된 욕망의 목소리」 신성을 배격하고 엄숙주의를 파괴하는 B급의 감성은 왕의 언어를 바꿨고, 굳은 표정에 익살맞은 웃음을 가져다주었으며, 느릿한 팔자걸음을 재기 발랄한 유머로 재촉했다. 또, B급은 기존 가치를 전복하는 비판적인 예술 작품이나 행동 양식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기성의 서열과 위계를 강화시키는 폭력적인 성향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3장_ B급, 거대 서사와 엄숙주의에 파산을 고하다」 ‘바깥’의 정치적 기운과 상상력이 강남성과 만난 현상이 강남 좌파라면, ‘바깥’의 상상력이 주류와 만난 것을 우리는 ‘강남 B급’이라고 명명할 수 있을 것이다. 1%의 목소리를 폭력적으로 대리할 것인가, 99%가 연대한 건강한 아우성이 될 것인가. B급은 끊임없이 분열하는 문화의 세포이자, DNA이다. 그러므로 문제는 진화의 방향이다.--- 「4장_ B급 정치하다, 99%의 목소리」 B급 문화,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플랜 B로 진화해야 한다. B급 문화는 광산의 카나리아가 될 수도 있고, 노아의 비둘기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다만, 지금 여기 없는 것을 상상하고 실천하며 새로운 미학으로 표현하는 일이다. 그때, 우리는 ‘B급을 우리 사회의 플랜 B’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깥으로, 광장으로 향하는 우리의 욕망은 때론 웅얼거림으로 때론 아우성으로 말한다. ‘점령하라. 새로운 상상력으로.’ ---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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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기자가 쓴 B급 문화 이야기’…… 제일 먼저 읽고 참고해야 할 자료!
- 박찬욱 (〈스토커〉 〈박쥐〉 〈올드보이〉 영화감독) B급을 갈망하는 것은 어떤 욕망 때문인지, 사려 깊은 해답을 던져 주는 책! - 봉준호 (〈설국열차〉 〈괴물〉 영화감독) 대중문화의 재밌는 감성과 이를 의미심장하게 지켜보는 사회적 이성의 절묘한 균형! - 류승완 (〈베를린〉 〈부당거래〉 영화감독) ‘B급 문화’로 읽고 보는 우리 사회의 욕망과 대한민국의 풍경! “전 태생이 ‘B급’입니다. 솔직히 저는 B급을 좋아합니다. B급 문화를 만들 때 소스라치게 좋습니다.” 바야흐로 싸이로부터 시작된 ‘B급 문화에 대한 찬사’와 사회적 파장은 2012년으로 끝나지 않았다. ‘날라리’ ‘쌈마이’가 ‘놀다 죽자’고 만든 판에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의 남녀노소가 ‘떼창’으로 화답하며 전 세계를 하나로 묶었다. ‘툭 까놓고 덤비는 B급’에 A급이 낄 자리는 없었다. 핵폭탄급 ‘B급의 습격’이라 할 만했다. 고급스럽고 세련되며 우아하고 도시적이며 교양미 넘치는 주류, 곧 ‘A급 문화’ 대신 ‘싼티 ? 촌티 ? 날티’를 내세우는 ‘B급 문화 코드’가 국내 대중문화계를 강타, 한마디로 B주류 전성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고상하고 세련된 문어체 대신 직설적이며 통속적인 디지털 구술 문화에 젊은이들이 매료됐다. 지상파의 점잖은 뉴스나 시사 토론 대신에 욕설과 비속어가 난무하는 가운데서도 정치 폭로와 날카로운 사회 비판을 담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가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했다. 한발 더 나아가 ‘대중문화를 독하게 썰어 준다’는 정치 시사 토크쇼 〈썰전- 독한 혀들의 전쟁〉이 화제가 되고 있을 정도다. 이에 10여 년 넘게 〈헤럴드경제〉의 문화부와 영화 담당 기자로 독보적 관점을 견지하고 있는 이형석 저자가, ‘B급의 어원과 개념부터 사회ㆍ문화적 맥락, B급 문화의 확산 배경과 원인, 그리고 각 분야별 B급 코드와 메시지 및 톡톡 튀는 사례 등을 심층 분석하고, 99% 민중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우리 사회 ‘문화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강남 B급’과 전복적 상상력으로 창조적 대안을 모색하는 ‘플랜 B’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하는 ‘쎄끈하고 핫한 본격 대중문화 비평서’를 출간했다. B급 문화는 우리 사회의 소외된 욕망의 목소리, 1% 승자 독식의 사회에서 나머지 99%의 희로애락을 담아냄으로써 변화와 개혁의 열망을 드러낸다. 그래서 〈젠틀맨〉과 〈강남스타일〉로 대변되는 B급 문화는, 소외된 욕망의 흔적이자, 99%의 목소리이며, 신나게 춤출 만한 가락이고, 귀 기울여 들을 만한 아우성이다. 이 책은, ‘우리는 왜 싼티, 촌티, 날티에 열광하게 되었는지’를 심도 깊게 파헤친다. 즉, ‘B급 문화’로 읽고 보는 대한민국의 진풍경을 종합적이며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첫 시도라 할 수 있다. 기성의 권위에 똥침을 날리는 의도된 B급 문화 이 책은, B급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표정과 몸짓, 제스처 속에 깃든 세상에 대한 태도와 개성을 드러내는 양식 및 스타일을 읽어 냈고, 싸이의 〈젠틀맨〉과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동시대의 갖가지 문화적 표상 및 장르를 분석했다. TV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ㆍ영화ㆍ가요ㆍ웹툰ㆍ대중 스타에 대한 열광에서 응축된 우리 대중문화의 역사와 하위 집단의 감성을 발견했고, 마침내 우리 시대의 감춰진 욕망, 좌절된 욕망, 분출구를 찾아 들끓어 오르는 욕망과 마주했다. 금지된 이교도의 은밀한 교리처럼 동시대의 문화적 표상 속에서 우리는 어떤 연대감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B급의 인자들을 찾아냈다. 그렇다면 왜 지금 B급인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한편에서 욕망의 기대 수준이 거대하게 부풀어 오르고, 한쪽에서는 좌절되고 패배한 욕망이 유령처럼 음울하게 떠도는 기형적인 ‘승자 독식’의 사회가 됐다. ‘강남’으로 상징되는 욕망의 기대 수준과 엄혹한 현실의 격차로 이 사회의 피로도와 압박감은 극대화된다. 한편에선 화려한 성공을 전시하고 한편에선 욕망을 체계적으로 좌절시키는 사회. 그 균열 속에서 스멀스멀 피어나와 폭발한 상상력이 B급이다. B급은 의도적인 ‘싼티ㆍ촌티ㆍ날티’를 통해 주류 문화에 대한 냉소와 저항ㆍ조롱을 나타내는 개성의 양식이자 태도이며 스타일이다. 주류로부터 배제된 욕망과 좌절한 주체가 스스로를 증명하는 개성의 양식이기도 하다. B급…… 엄숙주의에 파산을 고하다 B급 스타일의 양상은 비공식 구술 언어와 탈권위의 주체, (저렴하기 때문에) 용이한 접근성, 쾌락주의, 육체성으로 나타난다는 사실도 아울러 살핀다. 이러한 표현 양식과 스타일의 양상은 ‘따라하고 싶은 매력’, 즉 쿨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하나의 유행으로 떠오를 수 있었다. 이 책이 B급으로 읽어낸 대중문화 텍스트는 싸이의 노래와 뮤직 비디오부터 아이돌 그룹, 〈무릎팍도사〉 〈무한도전〉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 영화 〈도둑들〉, 왕을 주인공으로 서사물, 〈나꼼수〉 〈DC인사이드〉 등 인터넷 미디어, 패션ㆍ미술ㆍ웹툰 등이다. 이와 함께 B급을 낳은 1960년대 이래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과 세대의 변화, 하위ㆍ청년문화 및 키치ㆍ팝아트 등 기존 개념과의 연관성을 살폈다. 나아가 안철수 신드롬과 강남 좌파의 등장, 촛불시위와 월스트리트점거운동으로 상징되는 국내외 사회ㆍ정치적 변화상도 B급이라는 키워드로 읽어내려 했다. B급으로 상징되는 99%의 목소리 이런 전위적 B급 대중문화 확산 현상의 원인으로는, 일반 국민들은 점점 삶이 고단해지고 팍팍하고 힘든데, 그 고충을 해결해 주지 못하고 빈부 격차만 심해지는 이 사회에 대한 저항이자 풍자와 조롱이다. 권위적인 문화와 정치 행태, 가진 자와 사회 지도층의 부패와 타락, 허위와 가식, 엄숙주의에 염증을 느낀 대중들이 ‘비주류-B급 스타일’에 지지를 보내는 것이다. 이는 국민 스스로가 주인이 되어 새로운 세상을 열어 가고자 하는 열망의 분출이라 할 수 있다. 무당파인 비정치인을 50% 가깝게 지지하며 예비 대통령 후보의 반열에 올려놓고, 〈나는 꼼수다〉를 들으며 수구 언론에 대항하는 새로운 창구를 만들어 가는 보이지 않는 변혁 세력들, 고답적이고 럭셔리한 상류층의 허위의식을 비웃는 싼티와 촌티 문화의 대세,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를 허무는 B급 스타일의 저변 확대, A급 퀄리티를 바탕으로 조악하고 엉성해 보이는 의도된 전략을 통해 10%의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고도의 반전 마케팅, 품위 버리고 유머 코드로 재무장하며 마이너리티에 주목하는 광고 전략…… 이젠 1%의 특권층이 장악하던 시대는 가고, 99%의 시민 대중이 세상의 주인으로 당당히 올라서, 차별 없는 평등 사회, 공존, 다양성이 존중되는 ‘정치 민주주의 및 문화 민주주의’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 표현임을, 83컷의 풍부한 자료 사진과 함께 풀어 간다. 불량 사회가 배설한 불량 문화를 좋은 취향으로 읽어내는 안내서 “그러니까 이것은 우리 인생, 우리 사회의 아이러니에 대한 이야기다. 수전 손택이 말한 ‘나쁜 취향에 대한 좋은 취향’의 잡설이며, 펑크 가수 ‘아니 디 프랑코’가 노래한 ‘어리석고 이상하며, 갈피 없는 이야기에 비틀대는 대화, B급 영화 같은 인생’에 관한 객담이다. 결국 허위와 가식, 위선의 불량 사회가 ‘배설’한 불량한 인생, 불량한 문화를 ‘좋은 취향’으로 읽어내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한 안내서이다. 이 책은 실체를 갖지 못하고 수사로서만 존재했던 ‘B급 문화’의 개념 규정과 형성의 조건 및 역사 분석을 시도했고, TV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영화·가요·미술·웹툰·패션·정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문화 속에 나타난 B급 문화의 양태와 맥락을 연구했다. 미국의 B무비가 B급 영화로 해석되고, B급 문화로 확장하는 한국적 맥락을 ‘B급 문화’라는 단일한 개념으로 분석한 것은 첫 시도가 아닌가 싶다. 결국 B급 문화는 우리 사회 속 다양한 계급과 세대의 욕망이 충돌하고 갈등하며 연대한 결과였다. 이 책은 한마디로 ‘B급 문화’로 읽고 보는 우리 사회의 욕망이자, 대한민국의 풍경이라 할 수 있겠다. 세상의 모든 아이러니에, 불량 사회를 사는 비주류 인생에, 주류를 비웃는 B급 문화에 축배를.” - 이형석 「저자 서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