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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패한 라이카가 아니다
박상률
단비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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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패한 라이카가 아니다 (큰글자책)

단비 청소년문학 42.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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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나는 실패한 라이카가 아니다 - 7
똥꼬 치마 대장 - 33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 49
출세 - 75
희영 - 91
불 끄고 자야지 - 109
학스앵 - 129

작가의 말 모두의 건투를 빈다 - 158

저자 소개 1

1990년 〈한길문학〉에 시를, 〈동양문학〉에 희곡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 한 줄에 감동과 이야기를 다 담아내지 못해 소설, 동화, 산문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다. 시집 『국가 공인 미남』, 『길에서 개손자를 만나다』, 『그케 되았지라』, 소설 『봄바람』,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 산문집 『쓴다,,, 또 쓴다』,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책을 읽다』, 희곡집 『풍경소리』, 『개님전』, 동화 『도마 이발소의 생선들』, 『개밥상과 시인 아저씨』 등 많은 책을 펴냈으며, 아름다운작가상과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1990년 〈한길문학〉에 시를, 〈동양문학〉에 희곡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 한 줄에 감동과 이야기를 다 담아내지 못해 소설, 동화, 산문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다.

시집 『국가 공인 미남』, 『길에서 개손자를 만나다』, 『그케 되았지라』, 소설 『봄바람』,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 산문집 『쓴다,,, 또 쓴다』,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책을 읽다』, 희곡집 『풍경소리』, 『개님전』, 동화 『도마 이발소의 생선들』, 『개밥상과 시인 아저씨』 등 많은 책을 펴냈으며, 아름다운작가상과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소설과 시가 중고등학교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되었으며, 1997년에 출간한 소설 『봄바람』은 청소년 문학의 물꼬를 튼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는 수필가 단체인 ‘한국산문작가협회’에서 작가들과 함께 글쓰기 공부를 하며 문학으로 세상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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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48g | 147*212*10mm
ISBN13
9791163500285

출판사 리뷰

자신다움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시대의 아픔을 문학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오랜 시간 청소년 문학에 힘써 온 박상률 작가가 신작 소설집 『나는 라이카가 아니다』를 펴냈다.

이번 소설집 또한 청소년 소설 분야를 대표하는 작가답게 각자의 위치에서 청소년이 겪는 고통과 고민에 집중하고 있다. 어린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세대가 가지는 꿈과 방황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공부 잘하는 오빠에게 비교 대상이 되면서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찾아가는 동생 해미의 심리에 집중한 표제작 「나는 실패한 라이카가 아니다」를 비롯해, 다른 사람들 눈에 튀는 옷차림이어도 개성을 포기하지 않는 발랄한 여고생의 이야기를 담은 「똥꼬 치마 대장」, 성인이 되자마자 전 여자친구의 아이를 키우게 된 어린 아빠의 기쁨과 슬픔을 담은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그리고 어릴 적 독일로 입양되었다가, 친부모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온 입양아 헬가의 이야기를 다룬 「출세」, 키워준 사람이 엄마가 아니라 이모라는 걸 알고, 일탈을 했다가 법정에서 이모의 진심을 알게 된 소녀의 이야기인 「희영」, 원전이 폭발하는 사고가 나고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아버지의 고통을 담은 「불 끄고 자야지」, 마지막으로 돌봐줄 사람이 없어 절로 들어가 그곳의 어른들의 번뇌를 만나면서 성장하는 학승의 시선을 담은 「학스앵」까지. 모두 7편의 다채로운 단편 소설들로 이루어져 있다. 주인공 모두 답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도 자신다움이 무엇인지를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공인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작고 약한 이들을 위해 부르는 노래!

작가는 말한다. 문학은 권력이 되지 않아서 현실에서 힘이 무척 약하다고 말이다. 그러면서도 문학은 권력과 돈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그것으로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공감 능력이 세상을 살 만하게 바꾸기에 문학은 힘이 세다고도 말한다.

이 책에 실은 작품들 주인공들은 대부분 사회에서 약자이거나 소수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때론 사회의 부족한 제도나 모순된 질서로 인해 고통을 겪어야 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그들의 고단한 삶을 응원하게 된다. 진흙 속에서 연꽃이 피듯 고단한 삶 속에서 피워내는 끈질긴 삶의 향기에 감동하게 된다.

표제작 「나는 실패한 라이카가 아니다」의 주인공도 그렇다. 주인공은 아버지가 자주 내뱉던 ‘파예할리’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씩 깨달아 간다. 러시아 말인 파예할리는 ‘그래, 가 보자’라는 뜻의 말이다.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사인 유리 가가린이 탄 보스토크1호가 불을 내뿜기 전에 자신이 살아돌아올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체념적으로 내뱉은 말이다. 작가는 이 말을 미래를 향해 자신의 진로를 찾는 대한민국의 한 여고생이 다짐하는 말로 바꾸었다. 이때의 말은 체념적인 의미의 말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 다짐을 적은 글 끝엔 ‘파예할리’를 굵고 진하게 적어 넣었다. 가슴이 떨렸다. 떨림은 나의 손끝에서도 느껴졌다. 파예할리.
내일부터 나는 1등이 있는 학교로 가지 않고, 한국대학이 종점인 학원에도 가지 않을 것이다. 내가 가야 하는 곳, 그곳으로 나는 간다. 그러나 마지못해 가는 게 아니라 내 발로 스스로 간다.
그래 가자…. 날아라 해미야, 날아라! -32쪽에서

입양인이 주인공인 「출세」의 경우는 입양인 헬가가 주인공이다. 헬가는 독일로 입양을 갔다가 친부모를 찾기 위해 다시 한국을 찾아왔지만 여전히 이방인으로만 취급받는 현실에서 답답함을 느낀다. 이 소설에서는 입양인을 바라보는 우리 안의 편견을 생각해 보게 만든다. 한국을 떠난 지 몇십 년이 지났지만 그의 아픔에 집중하지 못하고 그저 출세한 외국인 취급을 하는 이 나라에서 더 이상 설자리를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은 이렇게 말한다.

“텔레비전 방송에 나간다고 해서 생모를 꼭 만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지난 십년간 나라 밖으로 입양 갔다가 들어와서 생모를 찾은 사람은 백 명에 세 명도 안 되니까요. 하지만 헬가 씨처럼 양부모를 잘 만나서 출세한 사람들은 달라요. 생모나 생부들이 더 적극적으로 연락해올 테니까요.”
더 이상 듣고 있을 수가 없었다.
“저는 생모 안 찾을래요. 내일 그냥 독일로 다시 돌아갈까 싶어요.” -89쪽에서

[작가의 말]

이 책에 실은 작품들은 거개가 약자이거나 소수인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나아가 사회의 부족한 제도 혹은 모순된 질서 때문에 고통을 겪어야 하는 사람들이 나오기도 한다.
문학은 권력도 되지 않고 돈도 되지 않아 힘이 무척 약하다. 그러나 권력과 돈 때문에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그 공감 능력이 사회를 살 만하게 바꾼다. 그렇다면 문학은 참으로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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