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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글자 없는 그림책! 만약 엄청난 눈이 내린다면? 당신의 상상이 그대로 그림책이 되다! 이 책은 흰 여백이 주를 이루는 책처럼 보이지만 그것을 눈으로 바꾸어 상상했을 때 엄청난 스케일을 느낄 수 있는 책이 됩니다. 상상력을 발휘하면 책 너머의 이미지까지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인쇄에서는 흰색 잉크라는 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흰 종이가 눈이 되고, 눈사람이 됩니다. 그때 눈사람의 크기는 각자 상상할 수 있을 만큼의 크기입니다. 내 키 높이 정도일 수도 있고, 나무 높이만 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하늘까지 닿을 정도로 큰 눈사람을 상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작가는 배경을 극도로 줄여 그림책 안에서 원근감과 스케일을 느끼게 작업했습니다. 배경이 되는 흰색 외에 파랑과 노랑, 두 가지 색만으로 주인공 캐릭터와 그 동작에 주목하게 했습니다. 엄청난 눈이 내린다면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는 즐거움을 전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종이 위에 스케일을 표현하다! 작가는 공간과 스케일을 연구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림책을 통해서도 더 큰 스케일을 상상할 수 있기를 바라며 작업했다고 말합니다. 한정된 종이 안에서 어떻게 스케일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종이 너머의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작가는 흰 종이가 주는 확장성에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배경을 심플하게 표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흰색은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는 여백이 되기도 합니다. 엄청난 눈이 되고, 눈 뭉치가 되고, 눈사람이 됩니다. 표지만 보더라도 노란 불빛이 새어나오는 창문을 통해 집이 거의 파묻힐 만큼의 눈이 내린 뒤라는 것을 상상할 수 있지요. 이 책은 글자 없는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글은 도입부에서 딱 한 번 나오고 이후에는 그림으로만 이야기를 끌고 가지요. 글자가 없어도 그림책을 이해하고 즐기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흰 바탕을 놓고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파랑과 노랑, 두 가지 별색으로만 인쇄했고, 엄청난 눈사람을 표현하기 위해 본문에 접지를 사용했습니다. 더불어 와이드한 배경 화면을 보여 주기 위해 책을 위로 넘기는 상철 제본과 눈의 촉촉한 촉감을 살리기 위해 표지 코팅은 이지스킨을 선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