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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는 취향을 가꾸고 있습니다
여인선이현재 사진
길벗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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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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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예민한 사람을 위한 완벽한 취향

1장 차 한잔해요.

차만의 무엇
차나무 이야기
차상식 노트 ① 차의 분류
차생활 식구들
차상식 노트 ② 잎차 우리는 방법
차상식 노트 ③ 자사호 양호하는 방법

2장 열두 달의 차

1月 새해의 세러모니 / 백호은침 - 백차
2月 겨울잠을 깨우는 따뜻함 / 금첨 - 흑차
3月 달콤한 상처 / 동방미인 - 청차
4月 햇차의 즐거움 / 군산은침 - 황차
5月 화양연화 / 정산소종 - 홍차
6月 노상의 계절 / 철관음 - 청차
7月 비 오는 교토 / 일본 말차 - 녹차
차상식 노트 ④ 청향과 농향
차상식 노트 ⑤ 일본 녹차의 종류
8月 은은하게 여름나기 / 백호은침·노백차 - 백차
9月 가을의 향 / 무이암차 - 청차
차상식 노트 ⑥ 4대 암차
10月 서른의 맛 / 아리산 우롱차 - 청차
11月 명품과 사치품 / 골동 보이차 - 흑차
12月 화려한 안녕 / 대금침 - 홍차

3장 차 순례기 - 차를 테마로 떠난 여행들

시간의 숲, 윈난성 - 중국
나 홀로 다실, 교토 - 일본
타이베이의 주말 - 대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한국

에필로그

저자 소개 2

언론사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평일 저녁 세상의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진행합니다. 홈베이킹, 기타, 로드바이크... 취미 유목민으로 살다가 차 마시는 일에 푹 빠졌습니다. 자주 오지 않는 휴가 때면 차 산지로 여행을 떠납니다.

사진이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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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찍고 차를 마십니다. 그리고 종종 차를 내어드리기도 합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56g | 140*195*15mm
ISBN13
9791165213411

책 속으로

‘취미’나 ‘선호’라는 말보다 ‘취향’이라는 단어가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취향(趣向)의 사전적 정의는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섬세하게 고르고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러고 보니 ‘취향을 가꾼다’는 말도 멋집니다. ‘가꾼다’는 표현이라니. 화분도 아닌데 말이에요. ‘가꾸고 있다’니까 지식과 경험은 조금 부족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원을 보살피듯 아름다운 것을 찾고 키우는 모습 자체로 근사합니다.
--- p.12

혼자서 찻잎을 몇 번이나 우려 마시는 동안 심심하지 않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찻잔을 가만히 살펴보기도 합니다. 시간이 두 배로 천천히 흘러갑니다. 차를 생각하며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내 마음도 살핍니다.
‘아까 그 사람 말에 상처받은 게 아닐까?’ ‘오늘 저녁 약속은 미루고 쉬어야겠다.’
커피 마시는 시간은 생각을 깨워주지만 차 마시는 시간은 생각을 정리하게 해줍니다. 차 한잔을 내려 마시며 휴식보다 깊은 힘을 얻었습니다. 오후에는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 p.20

벌레 먹어 시든 잎과 곰팡이 피어 구멍이 나고 말라버린 포도, 뚜껑이 깨진 다관. 상처가 더 가치를 낼 수도 있다는 것이 어쩐지 사람과 닮았습니다. 사람도 상처와 함께 더 깊이 성숙하니까요.
--- p.72

“세상의 음료 중에서 두 손으로 마시며 자기 자신에게 권하는 음료는 차가 유일하다.”4) 얼마 전 읽은 책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입니다. 스스로에게 차를 내려주는 것만큼 나를 아껴주는 시간이 있을까요. 매년 햇차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홀로 차를 마시는 일상을 반복할 수 있는 것에 새삼 감사합니다. 오랜 시간 사랑받는 명차를 마시며 마스크 없이 못 다니는 요즘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 p.76

바닐라처럼 부드럽고 밀키한 향, 균형감 있는 기운이 입안을 감쌉니다. 옛사람들이 암차를 마실 때 그냥 바위의 향이 난다고 말하지 않고 암운(岩韻), 바위의 운치가 있다고 표현한 것은 그 때문인가 봅니다.
--- p.112

우리 차가 있는데도 한국의 차에 대해 가장 늦게 관심을 가졌고 제대로 알기도 힘들었습니다. 가장 많이 마시는 녹차마저 중국이나 일본 녹차와 우리 차가 어떻게 다른지 말하기 어렵더군요.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드뭅니다.
--- p.183

타인의 사소한 말과 행동을 선명하게 기억하는 내가 보입니다. 예민한 성격에 혼자 힘들어하는 내가 좀 안타깝습니다. 아직 식지 않은 찻물을 마시고 숨을 크게 쉽니다. 알 수도 없고 바꿀 수도 없는 타인의 마음에서 그만 허우적대고 내 안으로 돌아오라고 조용히 다독입니다. 나를 제대로 위로할 수 있는 것은 결국 나라고, 혼자 차 마시는 시간이 알려줍니다.

--- p.194

출판사 리뷰

차 한잔 할까요?
차차 좋아질 거예요.


책은 총 3장으로 분류되어 있다. 1장에서는 차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차에 관한 기초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차의 분류와 차 내리는 법을 알려주고, 저자가 사용하는 다구를 직접 소개하며 다구 사용하는 법도 전한다. 2장은 열두 달과 사계절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차를 저자의 경험을 담아 소개한다. 저자가 마신 차가 어떤 맛과 향, 색을 가졌는지 확인하는 것도 책을 보는 즐거움 중의 하나. 마지막으로 3장에는 차가 생산되는 산지를 찾아 떠난 차 순례기를 담았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차와 그 차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특히 잊혀가고 있는 한국의 차와 그 명맥을 잇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장인들에 관한 글 속에는 저자의 애정과 관심이 듬뿍 묻어있다.

차를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그 출발의 길잡이가 되는 안내서가, 이미 차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차를 마시며 느끼는 심상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 되는 책이 될 것이다. 읽다 보면 점점 차가 궁금해지고 차가 좋아지는 책이다.

리뷰/한줄평45

리뷰

9.4 리뷰 총점

한줄평

9.2 한줄평 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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