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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서
간행사 편찬팀 집필자 명단 일러두기 01 게르만의 이동(Migration Period) ~ 87 히브리 문자(Hebrew Letters) 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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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관련해 고대 그리스와 로마 그리고 아랍 이슬람 사회가 가지는 공통점은 ‘결혼은 계약이다’라는 인식이었으며 가족을 구성하는 합법적인 방법이라는 점 또한 공유되고 있었다. 또한 결혼지참금은 결혼의 필수적인 조건이라는 점도 공감되었다. 그럼에도 결혼지참금의 지급 주체가 서로 대조되는 점, 지참금에 대한 해석의 부분적인 차이 등은 각 문명권의 변별적 다양성, 즉 지중해 문명 간 교류 차원에서 차별과 다양성 차원의 복합적인 차이로 이해할 수 있다.
--- 「결혼제도」 중에서 역사의 흐름에는 교류가 있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역법이 통일(그레고리력)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프랑스 혁명력의 사례에서 잘 나타나듯이 달력을 주변국과 일치시키는 가장 큰 이유는 국가 및 지역 간 원활한 교류 때문이다. 과거에도 그래왔듯이 합리적인 교류는 국가와 국민을 풍요롭게 한다. 역사상 수많은 교류가 이루어졌고, 그 교류는 전쟁, 정복, 지배 및 피지배, 교역, 상거래 등 무수한 유형의 교류를 통해 역법 통일의 필요성을 동반했으며 역사적 경험들이 파생되어 지금의 달력 체계가 완성되었다. 교류가 무조건적으로 고차원의 문명을 파생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달력의 경우 교류를 통해 좀 더 정확하고 과학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 「달력」 중에서 빵은 고대 지중해 연안에서 해상무역을 통해 지중해의 동부에서 중부와 서부지역으로 전파되었으며, 로마제국에 이르러 수많은 정복전쟁의 이유가 되었다. 밀 곡창지대인 이집트, 시칠리아, 북아프리카 지역을 차지하는 것은 권력가와 황제에게 권력과 부를 쟁취하는 것을 의미했다. --- 「빵」 중에서 베네치아는 상품뿐만 아니라 동방의 선진 문화를 유럽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 환어음, 복식부기, 보험과 은행업 등 이슬람 세계의 앞선 상업 기술을 배워, 중세 말 유럽에서의 상업 혁신을 주도할 수 있었다. 오스만제국에 의해 멸망한 비잔티움 제국으로부터 베네치아로 피난 온 그리스 학자들은 베네치아의 지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지중해 각지로부터 베네치아로 온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은 근대 초 베네치아가 인쇄술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 「베네치아」 중에서 지중해의 역사에서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의 전통과 관습 가운데 가장 유의미한 비교 대상은 순례일 것이다. 유대교는 그 신앙과 행위 면에서 동양의 종교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종교이다. 그리고 유대교 이후에 나타난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많은 부분에 있어 유대교의 전통을 근원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세 종교에서 순례의 형태는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이 세 종교의 성지순례와 관련된 전통을 이해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순례를 통해 세 종교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순례」 중에서 중세 이베리아의 역사는 정치와 종교의 차원에서 이념 간 대립과 갈등의 역사로 해석되었으며 그 과정에 대한 기술에서는 군사적 충돌에 따른 승리와 패배 그리고 정복이 강조되었다. 문명 간 갈등과 충돌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은 교류에 대한 온전한 설명이 아니다. 그 이면에는 승리와 패배에 따른 결과들이 서로에 대한 인식과 영향의 원인으로 작용한 사례들이 적지 않았다. 포로나 노예들은 전쟁의 전리품이나 노예무역의 결과였다. 이들은 적군의 군대에서 복무하는 것으로 목숨을 부지하거나, 여성들의 경우 오랜 기간 생소한 문화권에서 자신의 고유한 문화정체성을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내는 삶을 살았다. 다시 말해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 그 자체가 문명 간 교류의 저변이었다. --- 「콘비벤시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