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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
리프트 프러포즈 대작전 겔팅 스키 가족 프러포즈 대작전 리벤지 위기 일발 곤돌라 리플레이 옮긴이의 말 |
Keigo Higashino,ひがしの けいご,東野 圭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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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너무도 솔직한 현실 남녀 8인의 짝 찾기에는 각 에피소드마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라고 감탄할 만한 깜짝 놀랄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옮긴이의 말」중에서 그런 좋은 상대를 놓친다면 언제 또다시 히다에게 봄이 찾아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프러포즈를 성공적으로 치르게 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렇기는 해도 서프라이즈라니, 대반전이라니, 이것 참, 너무 어렵다……. 미즈키는 잔을 들어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고 무심히 벽 쪽의 텔레비전에 시선을 던졌다. 흘러간 옛날 연속드라마 영상이 흐르고 있었다. 〈월광가면〉이다. 질풍처럼 나타났다 질풍처럼 사라지는 월광가면은 누구일까요, 라는 주제가 노랫말이 자막으로 나오고 있었다. 머릿속에 번쩍 떠오르는 게 있었다. 미즈키는 테이블을 타악 쳤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 p.97 ‘겔렌데 마법’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겔렌데에서 만나면 이성이 실제보다 몇십 퍼센트쯤 더 멋있어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고글로 얼굴을 확인하기 어렵다든가 스키복으로 몸매를 가릴 수 있다든가 스키나 스노보드의 실력을 보고 눈이 어두워지기 때문이라는 등의 이유가 있다고 한다. 눈밭에서 도움을 받고 자상한 배려를 받다보면 마음이 움직인다, 라는 것도 있다. --- p.165 하지만 뭐, 상관없어, 라고 고타는 마음을 다졌다. 아내 미유키는 ‘결혼한 여자’일 뿐 ‘사귀는 여자’가 아니다. 게다가, 라고 야요이 쪽을 슬쩍 살펴보았다. 이 여자와 그렇게 깊은 관계까지 갈 일은 없다. 어쩌다 한 번씩 만나 오늘처럼 식사나 할 수 있으면 된다. 그걸로 만족하기로 하자. 그러니까 이건……. 결코 바람을 피우는 게 아니다, 라고 고타는 자기 자신에게 되뇌었다. --- p.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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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독자가 선택한 히가시노 게이고 표 로맨틱 코미디,
특별 단편을 추가 수록한 개정증보판 전격 발매! 2018년 발매되어 2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히가시노 게이고 표 로맨틱 코미디, 《연애의 행방》이 새로이 개정증보판으로 발매되었다. 《연애의 행방》은 고타와 미유키, 히다와 모모미 등 등장인물 사이의 인연이 얽히고설키며 복잡하게 화살표를 그리던 연애의 행방이 어디로 향하는지 수많은 독자들에게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전반적으로 번역을 손보는 것과 동시에 새로이 수록된 특별 단편 〈위기일발〉은 마지막 단편 〈곤돌라 리플레이〉에서의 만남이 어떻게 이뤄지게 된 것인지 그 사연을 밝히고 있다. 기존 독자들에게는 보다 새롭고 특별한 선물이, 새로운 독자들에게는 보다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 사랑에 빠지는 ‘마법’ 앞에서는 누구나 조금은 한심해지기 마련! ‘겔렌데 마법’이라는 것이 있다. 스키장에서는 사랑에 빠지기 쉽다는 법칙이다. 설원의 분위기가 단점은 가려주고 장점은 부각시켜주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스키장에서는 사람들이 자꾸 사랑에 빠진다. ‘설산 시리즈’의 배경인 ‘사토자와온천 스키장’에서는 양다리를 걸친 남자가 애인과 스키장에 놀러 왔다 공교롭게 약혼녀를 마주치고, 멋진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스키장에 왔다가 의외의 상황에 봉착하거나, 스키장 단체 미팅에 참여했다 인연을 만나기도 한다. 도대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랑의 화살표 앞에서 사람들은 조금은 한심해지고, 조금은 이기적이고, 조금은 과감해진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연애 소동을 보여주며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결국 연애도 사람 사는 삶의 일부분 아니겠냐고. 인생만사 새옹지마인 것처럼, 연애 또한 새옹지마로 인연을 찾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는 것 아니겠냐고. 아니,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다. 속절없이 꼬이는 연애전선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그저 웃음이 나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 견딜 수 없을 테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