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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이야기1
김용택
열림원 199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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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金龍澤

1948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임실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썼더니, 어느 날 시를 쓰고 있었다. 1982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1948년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임실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썼더니, 어느 날 시를 쓰고 있었다. 1982년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시골 마을과 자연을 소재로 소박한 감동이 묻어나는 시와 산문들을 쓰고 있다. 윤동주문학대상,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섬진강』, 『맑은 날』, 『꽃산 가는 길』, 『강 같은 세월』, 『그 여자네 집』, 『나무』,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울고 들어온 너에게』 등이 있고,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전8권),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등 산문집 다수와 부부가 주고받은 편지 모음집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이 있다. 그 외 『콩, 너는 죽었다』 등 여러 동시집과 시 모음집 『시가 내게로 왔다』(전5권),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그림책 『할머니 집에 가는 길』,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사랑』 등 많은 저서가 있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평생 살았으면, 했는데 용케 그렇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과분하게 사랑받았다고 생각하여 고맙고 부끄럽고, 또 잘 살려고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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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0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631820

책 속으로

어느날 학교가는길에 나는 목이 말랐다. 목이 말라 샘이 있는곳으로 부산하게 가고있는데 꼭 누군가 내뒤에서 자꾸 부르는것 같고 옷깃을 잡는것도 같았다. 나는 되돌아갔다. 되돌아가 가만히 그물소리나는 나뭇잎을 헤쳤다. 아 거기 보라색 산수국꽃이 피어 있었고 나는 그 꽃에 반해 버리고 말았다 아, 니가 날 불렀구나 나를 불렀어 나는 가만히 산수국꽃을 보다가 작은 돌위에서 떨어지는 물을 손으로 받아 먹었다 그리고 늘 거기만 지나가면 꼭 누군가 나를 가만히 부르는것 같았다. 그 예쁜 산수국꽃, 지금도 눈에 선한 그 산수국꽃.

--- p.104(2권)

아버님은 또 소를 잘키우셨다. 소도 아무 소나 키우지 않으셨다. 순창 장이나 임실 장에 나가셔서 가장 좋은 소를 제일 비싼 값을 주고 사오셨다. 사람들은 그럴 때마다 '규팔이 돈지랄 소지랄' 한다고 비웃었지만 아버님은 코방귀도 뀌지 않으셨다. 아버님은 아무리 멀더라도 가장 좋은 장소에서 가장 좋은 풀을 베어다가 여름이고 겨울이고 가리지 않고 쇠죽을 끓여 주었다.

어찌나 소를 귀하게 여기셨던지 소 몸에는 쇠똥 하나 묻히지 않으셨다. 아버님에게 끌려온 소들은 몇 달이 안 가서 금방 살이 붙고 윤기가 자르르 흘렀다. 50여 마리쯤 되는 동네 강변 소 중에서 가장 '빛나는' 소는 틀림없이 우리 집 소였다. 아버님을 소를 사람과 똑같이 키웠다.

--- p.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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