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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당신의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이유가 있다!
1장 의도하지 않은 결과 2장 주류와 약물 규제에서 배운 교훈 3장 엉망으로 치닫는 상황을 막을 수는 없는 건가? 4장 왜 역효과가 나는 걸까? 5장 과학의 진보는 언제나 좋은가? 6장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은 절대로 나쁠 리 없다? 7장 나쁜 의도와 좋은 결과 8장 뜻밖의 좋은 결과 9장 어떻게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주 |
Clive W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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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코닥과 일포드 제품의 가격 차이가 사라지자 일포드는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었고, 약국인 부츠(Boots) 같은 회사를 위한 자체 브랜드 필름을 제작하는 회사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렇게 코닥의 유일한 경쟁사가 제거되었고, 독점규제위원회는 경쟁을 유도하기는커녕 코닥이 사실상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이것은 권력을 가진 기관이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한 하나의 작은 사례에 불과하다. 망치로 강하게 내리쳤지만 도리어 망치가 튕겨져 올라오면서 본인의 머리를 강타한 꼴이 되고 말았다.
--- p.18 금주법이 기존의 양조장과 주류업체 그리고 판매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하고 치명적이었다. 이들의 사업체는 하루아침에 쓸모가 없어져버렸고, 구매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범죄에 악용할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범죄자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업체를 헐값에 낚아챘다. 그들은 비정상적이거나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더 이상 합법적으로 처리가 불가능해진 이미 제조해놓은 술을 판매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 p.67 1970년대에 진행되었던 또 다른 연구에서 스탠퍼드 대학교의 마크 레퍼와 그의 동료들은 참가자들을 모집해 게임을 했다. 초반에는 그저 재미를 위해 하다가 이후에 성공에 따른 보상 제도를 도입했다. 그런 다음에 보상 제도를 다시 없애자 참가자들은 놀이에서 더 이상 즐거움을 얻지 못했다. 보상 제도의 도입으로 재미있던 게임이 노동으로 바뀐 것이다. 인센티브 제도를 일에 적용하면 일 자체에서 얻을 수 있는 본질적인 만족감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은 그저 보상을 받기 위해 일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이들의 동기가 일이 아니라 보상이 되고, 보상을 받기 위해 원칙을 무시하거나 편법을 사용하려는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보상이 도움이 아닌 방해물이 될 수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 p.124~125 나무에 남겨진 흔적을 살펴보면 역사적으로 숲의 모든 지역에 대략 10년에 한 번씩 번개로 인해 산불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산불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다. 산불이 정기적으로 발생하면서 소나뭇과인 홍송 묘목이 10년 사이에 6미터 정도까지 자라면 다음 산불로 전소되었다. 그러나 숲에서 가장 많은 폰데로사 소나무는 5센티미터라는 놀라울 정도로 두꺼운 껍질로 싸여있고 61미터 이상 자랄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은 이런 산불에서 별 탈 없이 살아남았다. 그러나 작은 산불도 진압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홍송 묘목은 이전보다 훨씬 더 크게 자랄 수 있었고, 숲의 하층부를 매우 빽빽하게 채웠다. 그래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 이를 신속하게 진압하지 못하면 홍송 묘목이 폰데로사 소나무로 불길이 옮겨 붙을 수 있는 사다리 역할을 했다. --- p.209~210 허먼 박사는 사람들이 긍정적인 행동을 하는 많은 사례를 발견했다. 그중에는 맹그로브를 회복시켜 생태계를 개선하거나 앤드라 사모아처럼 해안가 침식을 막기 위해 아메리칸 사모아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 사례를 들려주면 사람들은 이야기에 더 쉽게 귀를 기울인다. 또 심리학자들이 “서사 설득(narrative persuasion)”이라고 부르는 방법을 활용하고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면 절망에 무릎 꿇기보다는 극복할 힘을 얻을 것이다. 이는 새로운 방법이 아니다. 영국 정부는 1940년에 끔찍한 역경에 직면하면서 나치 독일에 맞서 나라를 지키는 영국 공군의 영웅담을 홍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문제에 집착하기보다는 해결책을 강조했다. --- p.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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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복잡한 문제에는 단순하고 깔끔하며
‘잘못된’ 해결책이 존재한다!” ― 일상에서 세상까지 온갖 실패 사례에서 배우는 성공 전략! ― 실패하기 전까지는 모든 의도가 좋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대한 저자의 관심은 어린 시절 시작되어 수십 년간 이어진다. 10대에는 이성을 향한 적극적 구애가 오히려 파국을 불러오는 이유가 궁금했고, 경제학을 공부하던 20대에는 독점을 규제하려는 국가기관의 활동이 독점 기업의 성공에 어떻게 일조하는지를 공부했다. 이후 수십 년간 음악 저작권 일을 하면서 관련 비즈니스에서뿐 아니라 세계 곳곳 수많은 영역에서 벌어진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수집하듯 찾아보고 그 이유를 연구했다. 그 일부만 소개해보자. · 우편 시스템을 개편했더니 배달시간이 더 걸리고 이용자의 불편도 더 커졌다. · 경찰이 “진정하세요”라고 말하자 상대는 오히려 더 흥분하며 위험한 행동을 했다. · ‘테러와의 전쟁’이 세계경제에 대대적인 피해를 가져왔다. · 세금을 높이려고 조세제도를 바꿨더니 세수가 줄었다. · 특정 산업을 살리려는 제도가 다른 산업의 몰락을 가져왔다. · ‘알 권리’를 위한 정보공개법을 도입하자 습득할 수 있는 정보가 더 줄어들었다. · 불법 다운로드를 방지하려는 노력 때문에 추적이 어려운 파일 공유가 더 활성되었다. 모두 의도는 좋다. 그런데 그 의도가 나쁜 결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것이 문제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의 ‘금주법’을 들 수 있다. 19세기에 미국인들은 한마디로 술에 절어 살았다. 노동자들에게 임금의 일부로 술을 주기도 했고, 예배와 예배 사이에 목사와 신도들이 술을 마실 수 있게 교회 주변에 술집이 자리했다. 음주로 인해 공공질서가 무너지자 1920년 초에 주류의 제조, 판매, 유통을 금지하는 금주법이 시행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갱들의 등장과 살인을 비롯해 넘쳐나는 범죄 말고는 없다. 또 다른 사례를 들자면, 산불 예방을 위한 소방정책이 더 큰 산불을 일으키는 경우다. 미국에서 산불의 피해가 심해지자 조사를 했고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역사적으로 숲의 모든 지역에서 10년에 한 번씩 번개로 인해 작은 산불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소나뭇과인 홍송 묘목이 6미터까지 자라다가 전소되었다. 하지만 폰데로사 소나무는 껍질이 두꺼워 산불에도 불구하고 60미터 이상 자라날 수 있다. 그런데 작은 산불도 진압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홍송 묘목이 더 크게 자라나 숲을 빽빽하게 채웠고, 산불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진압하지 않으면 큰 나무들로 불이 옮겨 붙게 하는 사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정확한 정보, 세심한 접근, 아무것도 안 하기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대한 수많은 사례를 읽다 보면 과연 대안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좋은 결과, 즉 의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묘책이 있을까? 저자는 명쾌하게 그런 것은 “없다!”고 말한다. 국민건강보험을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이 있다면 모든 정당들이 그 방법을 채택하고 협력할 것이다. 학교에 더 많은 재정을 지원함으로써 우수한 졸업생만을 배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이상적이겠는가. 그러나 현대사회는 너무 복잡해서 단순한 해결책이 통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수십 년간의 사례 연구에서 얻은 통찰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무엇보다도 단순하고 깔끔하지만 잘못된 해결책이라는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자신이 가진 정보가 정확한지를 거듭 확인해야 한다. 2015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정부가 해외 원조에 너무 많은 재정을 투입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설문의 응답자들은 국가 재정의 26퍼센트가 그러한 원조에 사용된다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1퍼센트 미만이었다. 잘못된 정보를 기반으로 투표를 한 셈이다. 또한 일을 진행할 때 좀 더 세심한 방식이 필요하다. 캠페인이든 광고문구든 사소한 한 문장이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한다. 의사들이 파업을 하자 사망률이 줄어들었고, 워렌 버핏의 원칙 중 하나가 ‘무활동’이라는 이야기는 흘려들을 수만은 없는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