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7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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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8쪽 | 386g | 135*200*21mm |
ISBN13 | 9791185190488 |
ISBN10 | 1185190481 |
발행일 | 2021년 07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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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68쪽 | 386g | 135*200*21mm |
ISBN13 | 9791185190488 |
ISBN10 | 1185190481 |
1~15 편집자의 말 |
헨닝 망켈은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두 작가에게 영향을 받아 ‘복지국가 이면의 어두운 실상’에 대해 속속히 파내는 책을 시리즈로 냈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작가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는 1960-1970년대 스웨덴 사회를 반영하였고, 헨닝 망켈의 <발란데르 시리즈>는 1990년대 사회를 반영했다.
고전 소설인 것과 그 시대의 과학 발전을 따져도 현재를 사는 독자로써 수사가 정말 더디다.
사건을 해결하기까지 무려 반년이나 걸린다. 예전에 [로재나]를 읽을 때에도 느꼈지만, 그때에 비해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수사 진행은 더디다. 어찌 보면 마르틴 베크의 [로재나]나 [얼굴없는 살인자]가 오히려 현실 반영을 많이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로재나]에서도 사회의 허점이나 어두운 면을 많이 부각시키며 독자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주었는데, 이 책을 다 읽은 뒤에도 비슷하게 생각거리를 많이 쥐어주었다.
[로재나] 리뷰에서도 썼듯이 빛 좋은 개살구가 맞고, 사람 사는 덴 다 똑같단 생각도 했다.
그래도 ‘어찌되었던 복지국가는 맞네.’ 싶었던 부분도 많았다.
추가 근무 수당을 칼같이 받는다는 점. 그 수당으로 일주일 여행 갈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 여름휴가가 한 달이라는 점. 수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휴가를 갈 수 있다는 점...
또 난민 문제는 70년대나 90년대나 2020년대나 크게 달라진 게 없어보였다.
그는 스웨덴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생각이 다시금 떠올랐다. 그는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언론과 담화 등을 통해 떠오른 이민에 대한 일부 의견에 공감했다. 정부와 이민 기관은 망명을 취하는 개개인이 어떤 사람인지 실질적으로 파악하고 있을까? 누가 정말 난민이고 누가 기회주의자인지? 온전한 구분은 가능할까? 현 난민 정책이 혼돈 상황에 빠지지 않고 장기간 운용될 수 있을까? 난민 수용의 상한선이 있을까?
p.329
"여기에 거주 허가 없이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 줄 아십니까?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들은 서류를 위조하고, 서로 이름을 바꾸고, 불법적으로 일하며 함께 삽니다. 검문 한 번 당하는 일 없이 스웨덴에서 평생을 살 수도 있죠. 아무도 그걸 믿고 싶어 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돌아갑니다.“
p.355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힘들었던 점은 이름과 지역명이 너무 헷갈렸다는 것이다. 지역명이 이름 같고, 이 이름이 그 사람이었는지, 저 사람이었는지 계속 뒤적여보며 읽었다. 책을 거의 다 읽을 때까지. 다음 시리즈를 읽을 땐 지금보다 많이 익숙해져 있을 거지만.
내용 중간 중간 일에 치여 정작 본인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못해 여러 갈등과 고민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의 갑갑한 심정과 그로 인한 상황들이 답답하게 느껴지고 안쓰럽긴 했지만, 책이 지루하진 않았다.
그는 위가 뒤틀리는 것을 느꼈다. 난 많은 걸 억누르고 있어. 그는 생각했다.해야 할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나에겐 시간이 없어. 난 죽은 자를 위해 살인자를 찾는 중이고 산 자에게는 신경 쓸 여유조차 없어. 뒤숭숭한 순간에 그의 의식은 온통 단 한 가지 욕구에 차 있었다. 벗어나기. 달아나기. 사라지기. 새 삶을 시작하기.
p.128
사건의 전개가 엄청 느리지만 지루하진 않았다.
돌파구라 생각했던 여러 길이 다 막히고 엉뚱한 길임을, 처음 가졌던 단서가 유일한 길이였음을 아는데 책 한권이 다 끝나갈 때쯤 찾아낸다.
느릿하고 답답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어쩌면 모든 경찰, 형사, 검사, 변호사 등. 여러 직업들이 매 사건을 맡을 때마다 이런 감정을 가지지 않을까
그러다 작은 실마리, 단서라도 찾으면 고지가 머지않은 거처럼 열정적이었다가 막다른 길임을, 잘못된 길임을 알게 되면 좌절하고, 실망하고... 그럼에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새롭게 다시 조사하고 파헤치지 않을까.
그래서 이 소설은 전혀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짧은 분량이 아쉬울 뿐이다.
이 책을 읽고 제일 감명깊게 읽은 구절이있다. 요즘 많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그런지 이 구절이 위로가 되었다.
"너무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발란데르가 말했다.
"끊임없이 실수를 해도," 뤼드베리가 말했다."자넨 결코 포기 한 적이 없어. 자넨 룬나르프에서 살인을 저지른 자들을 잡길 원했지. 그게 중요한걸세."
p.364
포기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응당 내가 원하고 바라는 걸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꺠우쳐 주었다.
책 속 한 줄
"정의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처벌을 받는다는 것만 의미하진 않네.
그건 우리가 그 사실을 찾는 것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것도 뜻하지."
p.357
셰발과 발뢰의 <잠긴 방>을 읽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몰랐던 헨닝 망켈의 책을 읽었다. 커플작가의 첫 작품 <로재나>의 서문을 쓴 이가 헨닝 망켈이다. '잠긴 방'을 시작으로 '로재나'까지 읽고 나면 이제 어떤 소설을 읽어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자연스럽게 헨닝 망켈로 이어진 셈이다. 셰발과 발뢰 이후의 스웨덴 작가들이나, 이후 범죄소설작가들에게 어느 정도는 영햐을 미쳤을 거란 사실을 감안하고 읽어야 겠지만..비교할 생각은 없었다. 그럼에도 마르틴과 발란데르가 많이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닮았다는 느낌보다, 힘겨운 형사생활을 하는 이들이라면 보일수 밖에 없는 특징이라 이해했다.
"정부와 이민 기관은 망명을 추구하는 개개인이 어떤 사람인지 실질적으로 파악하고 있을까?누가 정말 난민이고 누가 기회주의자인가? 온전한 구분은 가능할까? 현 난민 정책이 혼돈 상황에 빠지지 않고 장기간 운영될 수 있을까? 난민수용의 상한선이 있을까?"/329쪽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프로를 애정한다, 올해는 전쟁으로 인해 주로 우크라이나 관련 소식이 메인이었는데, 거의 마주한 적 없는 스웨덴 소식을 접했다. 뉴스의 내용은 네오나치의 약진이었다..스웨덴에서? 왜..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는데, 이유는 전 세계가 비슷한 이유로 갈등하는 것들이었다. 이민과 난민 그리고 취업문제... 누구의 탓으로만 돌릴수 없는 문제인데..누구의 탓으로 돌려지게 되는 심각한 상황이 스웨덴에서도 벌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공교롭게 <얼굴 없는 살인자>에서도 네오나치..가 언급되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난민을 관통하는 화두 가운데 하나가, 불안과 공포일테니 말이다. 그런데 살인사건과도 밀절한 관계가 있었다. 물론 처음부터 이 부분이 언급된 것은 아니라서..피해자와 단순 원한, 혹은 강도에서 비롯된 우발적 사고정도로 생각했다. 그리고 그 사이를 관통하는 노인문제와, 경찰이 받을 수 밖에 없는 직업적 고통, 그리고 사건 만큼 잘 해결하지 못하는 개인사 문제들.....난민에 관한 화두가 언급되면서 '얼굴 없는 살인자'라는 제목이 주는 의미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묵직하게 다가왔다. 말 그대로 난민의 딜레마..뿐만아니라, 사회 전반에 반목되는 갈등의 딜레마..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걸까. 정말 어떻게도 결론을 낼 수 없는 문제인걸까? 서로의 입장이 다르다는 사실 이전에 더불어 함께 살아보자는 메세지가 이제는 더이상 통용되지 않는 세상인걸까... 분명한 건 혐오와 갈등이 고조되는 사회일수록 얼굴 없는 살인자..도 함께 증가하겠구나..라는 참담한 마음이 들었다. 셰발과 발뢰의 60~70년 스웨덴을 보면서 현재의 스웨덴은 그때와는 정말 달라졌을까...궁금했는데.. 90년대를 집중 조명했다는 망켈의 소설에서도 여전히 스웨덴의 음과양은 함께 존재하고 있는 모양이다. 21세기 지금 네오나치의 약진을 봐도 그렇고... 셰발과 발뢰의 소설을 읽으면서 추리물이 범인을 찾아내는 것 이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매력을 알게 되었다. 망켈 소설은 이제 겨우 한 편 읽었을 뿐이지만..앞서 만난 범죄물 보다 더 묵직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제가 무엇이되였든..딜레마에서 오는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어떻게 될것인가에 대한 질문!!
'북유럽 스릴러'의 '제왕'이자, '발란데르'시리즈로 유명한 '헨닝 망켈'의 작품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
'발란데르'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그가 첫 등장하는 작품인데요.
아무래도 '국내'출간이 '순서'가 뒤죽박죽이다 보니..
저도...5권인 '사이드 트랙' -> 10권인 '불안한 남자' - 1권 '얼굴 없는 살인자'순서로 읽은..
'피니스아프리카에'서 1권 이후 순서대로 내주시려나요?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은데 말입니다.
'쿠르트 발란데르' (영어이름 커트 월랜더)
아내인 '모나'가 3개월 전 떠나고, 딸인 '린다'마져 '가출'한 상태에서
그는 '멘붕'이 와 마구 먹은 상태라, 7킬로가 찐 '상태'인데요.
그런 그가 '시골'농가에서 일어난 잔혹한 '살인사건'을 담당하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시골마을'의 한 '농장'에서 한 '노인'이 잔혹하게 '고문'당한뒤에 살해당하고..
그의 '부인'은 숨만 붙어있는 '상태'로 '병원'에 실려오는데요.
도대체 누가...이 '노인'들을 잔혹하게 '살해'했는지 '단서'를 찾는 가운데.
'노인'의 '부인'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데요.
그런데 그녀가 죽으면서 전한 한마디는 '외국'..
'농가'근처에서 20킬로 근처에 '난민'들의 '캠프'가 있었고..
'외국인'이란 말에 그들을 떠올릴수밖에 없는데요.
그런지라, '발표'를 미루는 '윗선'
그러나 누군가가 '언론'에 사실을 퍼뜨리고.
'난민'들을 향한 '증오심'이 점점 심해지기 시작하는데요.
'얼굴 없는 살인자'는 1991년 작품입니다.
유명한 '시리즈'치고는 국내에는 첫 선보이는 '작품'이라고..
첫 등장한 '발란데르'형사..
'스릴러'소설의 주인공들은 다 왜 이런지..ㅠㅠ
정말 짠하게 나오는데요..
그럼에도 '살인사건'의 '진상'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사실 모든것을 쏟다 싶히 하니..
'가족'에 '소홀'할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 '형사'들은 '셜록 홈즈'가 아니기에..'실수'하고 '자책'하는 장면도 많이 나오는데요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좋았습니다..
재미있게 읽었는데요....매력적인 '발란데르'형사의 첫 등장인지라
앞으로도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발란데르'시리즈는 '영국'에서 드라마로도 나왔는데요
조만간 '올레티비'로 보려고 생각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