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리뷰 총점9.0 리뷰 52건 | 판매지수 12,624
베스트
소설/시/희곡 top100 10주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96g | 140*210*20mm
ISBN13 9788954643252
ISBN10 8954643256

이 상품의 태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16,020 (10%)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상세페이지 이동

작별인사

작별인사

12,600 (10%)

'작별인사' 상세페이지 이동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3,500 (10%)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상세페이지 이동

여행의 이유

여행의 이유

12,150 (10%)

'여행의 이유' 상세페이지 이동

종의 기원

종의 기원

19,800 (10%)

'종의 기원' 상세페이지 이동

떨림과 울림

떨림과 울림

13,500 (10%)

'떨림과 울림' 상세페이지 이동

불안

불안

13,500 (10%)

'불안' 상세페이지 이동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13,500 (10%)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살인자의 기억법

살인자의 기억법

9,000 (10%)

'살인자의 기억법' 상세페이지 이동

김상욱의 양자 공부

김상욱의 양자 공부

16,200 (10%)

'김상욱의 양자 공부' 상세페이지 이동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14,400 (10%)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상세페이지 이동

인듀어런스

인듀어런스

13,500 (10%)

'인듀어런스' 상세페이지 이동

공감의 배신

공감의 배신

15,300 (10%)

'공감의 배신' 상세페이지 이동

총, 균, 쇠

총, 균, 쇠

25,200 (10%)

'총, 균, 쇠' 상세페이지 이동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7,200 (10%)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상세페이지 이동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10,800 (10%)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상세페이지 이동

미래로의 여행

미래로의 여행

17,550 (10%)

'미래로의 여행' 상세페이지 이동

김상욱의 과학공부

김상욱의 과학공부

14,400 (10%)

'김상욱의 과학공부' 상세페이지 이동

제5도살장

제5도살장

11,250 (10%)

'제5도살장' 상세페이지 이동

검은 꽃

검은 꽃

9,900 (10%)

'검은 꽃'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두 사람은 전쟁 때 아이에 불과했다고요?위층에 있는 저애들처럼!”
나는 사실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실제로 전쟁 때 어리석은 숫총각들이었으며, 유년의 맨 끄트머리에 있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쓰지 않을 거죠, 그렇죠.” 이것은 질문이 아니었다. 비난이었다.
“어?모르겠는데요.” 내가 말했다.
“글쎄요, 나는 알아요.” 그녀가 말했다. “틀림없이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었던 척할 거예요. 영화라면 프랭크 시나트라와 존 웨인, 아니면 다른 매력적이고 전쟁을 사랑하는 추잡한 늙은 남자들이 두 사람을 연기하겠죠. 그럼 전쟁은 그냥 멋지게 보일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전쟁을 또 많이 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그 전쟁에 위층에 있는 애들 같은 어린아이들이 나가 싸우게 되겠죠.” --- p.28~29

책이 너무 짧고 뒤죽박죽이고 거슬리네요, 샘. 대학살에 관해서는 지적으로 할 수 있는 말이 없기 때문이지요. 원래 모두가 죽었어야 하는 거고, 어떤 말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거고, 다시는 어떤 것도 바라지 않아야 하는 거지요. 원래 대학살 뒤에는 모든 것이 아주 고요해야 하는 거고, 실제로도 늘 그렇습니다. 새만 빼면.
그런데 새는 뭐라고 할까요? 대학살에 관해서 할 수 있는 말이라고는 “지지배배뱃?” 같은 것뿐입니다. --- p.33

트랄파마도어인은 주검을 볼 때 그냥 죽은 사람이 그 특정한 순간에 나쁜 상태에 처했으며, 그 사람이 다른 많은 순간에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제 나도 누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냥 어깨를 으쓱하며 그냥 트랄파마도어인이 죽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을 한다. ‘뭐 그런 거지.’ --- p.44

빌리는 진료실 벽에 기도문을 넣은 액자를 걸어두고 있었는데, 이것은 사는 데 열의가 없음에도 계속 살아가는 그 나름의 방법을 표현해주고 있었다. 벽에 걸린 기도문을 본 많은 환자가 그 기도문이 자신들이 계속 살아가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것은 이런 내용이었다.

하느님, 저에게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차분한 마음과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와
언제나 그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빌리가 바꿀 수 없는 것들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있었다. --- p.82

우주의 방문객은 기독교를 진지하게 연구했다. 기독교인이 그렇게 쉽게 잔인해질 수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 싶어서였다. 그는 적어도 문제 가운데 일부는 신약의 이야기가 너무 엉성한 탓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는 처음에는 복음서들의 의도가 다른 무엇보다도 사람들에게 낮은 자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자에게까지 자비를 베풀라고 가르치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러나 복음서들은 실제로는 이런 것을 가르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을 죽이기 전에 반드시 그가 연줄이 시원찮은지 확인해라. 뭐 그런 거지. --- p.140

바깥에는 불이 폭풍처럼 번지고 있었다. 드레스덴은 하나의 거대한 화염이었다. 이 하나의 화염이 유기적인 모든 것, 탈 수 있는 모든 것을 삼켰다.
다음날 정오가 되어서야 걱정하지 않고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미국인들과 경비병들이 밖으로 나왔을 때 하늘은 연기로 시커멨다. 해는 약이 바짝 오른 작은 핀 대가리였다. 드레스덴은 이제 달 표면 같았다. 광물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돌은 뜨거웠다. 그 동네의 다른 모든 사람이 죽었다.
뭐 그런 거지.
--- p.221~22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2009년 뉴스위크 선정 ‘역대 최고의 명저 100’
★ 2005년 타임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소설’
★ 1998년 모던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학’
★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풍자와 블랙유머의 대가 커트 보니것의 대표작 『제5도살장』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0번으로 출간됐다. 『제5도살장』은 제2차세계대전의 드레스덴 폭격을 소재로 한 소설로, 보니것의 문학 세계가 그대로 담겨 있는 걸작이다. 시간과 시간 사이를 떠돌며 여행하는 주인공 빌리 필그림의 이야기는 얼핏 보면 허무맹랑하기만 하다. 그러나 유쾌하고 황당한 이야기 뒤에는 인간에 대한 희망과 정교하게 계산된 아이러니가 숨어 있다. 20세기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을 이끈, 오직 커트 보니것만이 쓸 수 있는 독특한 반전(反戰)소설.

반전(反戰)과 반문화(反文化)의 작가
냉소적인 휴머니스트 커트 보니것


미국 최고의 풍자 작가, 블랙유머의 대가, 마크 트웨인의 후계자 커트 보니것. 그는 미국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을 이끌고 60년대 반전 운동과 반문화의 흐름을 대표한 작가로 꼽힌다. 메타픽션 기법과 날카롭고 통렬한 독설로 사회를 비판한 그의 작품은 시대를 풍미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리처드 브라우티건, 무라카미 하루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 많은 작가와 영화감독, 음악가 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커트 보니것은 기계 문명, 시간 여행, 외계인 같은 소재를 즐겨 사용하며 장르의 경계를 허물었고, 스스로도 현대를 사는 작가가 기계 문명에 무지하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 말했다. 실제로 아버지 커트 보니것 시니어는 MIT 출신 건축가였고 형인 버나드는 저명한 과학자였으며, 본인 역시 코넬 대학교에서 생화학을, 테네시 대학교와 카네기 공과대학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했다.

과학을 사랑하고 인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던 청년. 그대로 흘러갔다면 그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소설을 쓰게 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드레스덴 폭격은 그의 인생을 바꾸고 말았다. 제2차세계대전에 보니것은 미 육군으로 참전했고 미국은 전쟁에서 승리했다. 승전국의 군인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독일이 항복을 선언했을 때 그는 폐허가 되어버린 드레스덴에서 산처럼 쌓인 시체를 옮기고 있었다. 아군이 만든 지옥에서 죽어버린 적국의 사람들을 수습하던 시간. 이후 아이러니와 부조리는 그의 작품 세계를 이루는 근간으로 자리잡았다.

전통 서사를 뒤집는 독특한 반전소설

1945년 2월 13일, 독일 동부의 드레스덴에 포탄이 쏟아졌다. 사흘간 폭격이 있었고, ‘엘베 강의 피렌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답던 도시는 화염에 휩싸여 폐허로 변했다. 전세를 굳히기 위한 미영 연합군의 공격이었다. 건물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추산 3만 5천 명에서 15만 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드레스덴 폭격에서 “우연이 허락한” 덕에 살아남은 보니것은 전쟁에서 돌아온 후 이 사건에 대해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실제로 책이 출간된 것은 1969년, 전쟁이 끝나고도 20년 넘게 지난 후였다.

전쟁을 다룬 이야기는 많다. 그러나 『제5도살장』은 조금 다른 방식을 택한다. 소설 안에서 평화를 주장하고 전쟁을 반대하는 사상적인 표현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작가는 전쟁의 참극을 결코 노골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잿빛의 달 표면, 위태롭고 고르지 못한 곡선, 돔을 이루고 있는 돌과 목재로 이루어진 레이스. 시간과 공간을 어지럽게 넘나드는 이야기 안에서 드레스덴은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묘사되어 있고, 주인공인 빌리가 겪은 드레스덴 폭격 또한 매우 무덤덤하게 그려진다.

등장인물 역시 일반적인 서사와 다르다. 이 소설에는 전투에서 동료와 나라를 구하는 영웅도, 전쟁으로 모든 걸 잃고 고통받는 희생양도 등장하지 않는다. 주인공 빌리 필그림은 우연히 시간에서 해방되어 삶의 여러 시간을 발작처럼 여행한다. 외계인에게 납치되기도 한다. 빌리가 어떻게 한 행성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지 묻자, 모든 시간을 로키 산맥처럼 한눈에 볼 수 있는 트랄파마도어 행성의 생명체는 이렇게 말한다. “오늘은 그렇죠. 하지만 다른 날에는 당신이 보거나 읽던 어느 전쟁 못지않게 끔찍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건 우리도 어쩔 도리가 없기 때문에 그냥 안 보고 말지요. 무시해버립니다. 우리는 기분좋은 순간들을 보면서 영원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므로 모든 죽음 앞에서 트랄파마도어인은, 그리고 빌리는 이렇게 말한다. “뭐 그런 거지.”

그러다 보니 『제5도살장』은 얼핏 보면 그저 숙명론의 결과물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허무와 비관론을 한 겹 들치고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작가가 설치해둔 정교한 아이러니가 숨어 있다. 작품 속 화자는 초반부터 전쟁이 미화되는 것을 경계한다. 또한 가장 주인공다운 인물인 에드거 더비가 아주 사소한 일로 죽음을 맞이한 일을 ‘전쟁 소설’의 클라이맥스로 꼽는다. 작가는 화자와 주인공을 분리시켜 서로 다른 의견을 전하고, 독자들에게는 전쟁이 불러온 비극의 윤곽만을 전달한다. 이렇게 전통적인 서사를 전복시킴으로써 이 소설은 전쟁의 비극적인 면모를 더 분명히 드러내게 된다. 모든 죽음을 그저 그렇게 구조화되어 있는 것이라 받아들이는 빌리의 덤덤한 태도는 결국 비극과 부조리를 향한 방어기제인 셈이다.

커트 보니것 식의
웃음과 유머로 절망에 맞서는 방법


한 인터뷰에서 보니것은, 드레스덴 폭격은 종전을 앞당기지도 독일군을 약화시키지도 못했고 포로들을 구하지도 못했으며 오직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 사건으로 이익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 무익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 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바로 접니다. 이 책을 쓴 덕에 큰돈을 벌었으니까요.”
부시 정부의 정책을 맹렬히 비판하고 반전 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한 커트 보니것. 그가 사회를 비판하며 휘두른 가장 날카로운 무기는 바로 유머였다. 보니것 특유의 냉소와 블랙유머는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젊은이들 사이로 크게 퍼져나갔으며, 반전과 민권 운동, 자유의 물결을 타고 『제5도살장』은 미국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다. 소설 안에서 모든 죽음에 따라오는 “뭐 그런 거지(So it goes)”라는 대사는 60년대 당시 반문화를 제창한 청년들에게 일종의 슬로건으로 자리잡았다.

그가 제2차세계대전 최악의 학살을 겪고도 인간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싸울 수 있었던 것은 시니컬한 유머의 힘이었다. 『제5도살장』이 당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반문화의 상징이 되었던 것도 유머가 지닌 힘이었다. 커트 보니것이 살아 있었다면, 지금 혼란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역시 유머라 말했을 것이다.

“유머는 인생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한 발 물러서서 안전하게 바라보는 방법이다. (…) 내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은 사람들에게 웃음으로 위안을 주는 것이었다. 유머는 아스피린처럼 아픔을 달래준다.” _『나라 없는 사람』


관련 서평

한없이 고통스럽고 한없이 유쾌한, 눈물겹고도 흥겨운…… 너무나도 보니것다운 소설. _뉴욕타임스

너무나 특별하다. 보니것은 우리를 위해 우리를 둘러싼 풍경의 지도를 만들고, 우리가 잘 아는 장소에 이름을 붙여준 작가다. _도리스 레싱

나에게 브로티건과 보니것은 실로 거대한 존재였다. 그들을 알고 있었기에 나다운 소설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 두 사람이 없었다면, 아마 이런 글을 쓸 수는 없었으리라. _무라카미 하루키

그 누구도 보니것과 같을 수는 없다. 그는 단 한 번도 지루했던 적이 없다. _고어 비달

보니것은 확고한 자신만의 문체를 지닌 경이적인 작가다. 그에게, 우리 시대의 마크 트웨인에게 경의를 표한다. _노먼 메일러

환상적인 예술 작품. 웃어서는 안 되는 유쾌한 책, 눈물 없이도 슬픈 책. _라이프

회원리뷰 (52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제 5도살장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d**k | 2023.04.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전후 소설이라 하면 대부분 떠올리는 것이 있을 것이다.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전후 소설을 이럴 것이다 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아무 정보도 없이 이책을 읽었기에 이런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된다는 사실에 당혹스럽기까지 했다.이 책이 sf도서의 시초격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흥미로웠던 점은 외계인의 시간관념이다. 트랄마파도어 외계인들이 시간을 인식하;
리뷰제목
전후 소설이라 하면 대부분 떠올리는 것이 있을 것이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전후 소설을 이럴 것이다 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아무 정보도 없이 이책을 읽었기에 이런 방식으로 내용이 전개된다는 사실에 당혹스럽기까지 했다.
이 책이 sf도서의 시초격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흥미로웠던 점은 외계인의 시간관념이다. 트랄마파도어 외계인들이 시간을 인식하는 방식은 지구의 인간과는 완전히 다르다. 영화 <컨텍트>의 외계인 설정이 떠오르기도 했다.
처음에는 이 책을 읽으며 이 사람이 전쟁이 끝나고 실성했다는 설정인 것 같았다. 읽다보니 외계인에게 납치당한 것이 단순한 전쟁으로 인한 실성을 얘기하려는 것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이라는 피할수 없는 시대의 파도에 어쩔 수 없이 휘말리게된 나약한 인간을 그리는 것은 아닌가 싶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제5도살장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k*****8 | 2023.03.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5도살장은 세계2차대전과 드레스덴 폭격을 겪은 커트 보니것의 반전 소설이다. 전후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문체가 담백하고 무심한 듯 보인다. 담담한 표현이 오히려 전쟁의 참혹함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보통 전후 소설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반면 커트 보니것은 "뭐 그런 거지."라는 냉소적인 말을 반복하고, 트랄팔마도어인들의 특징인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리뷰제목

제5도살장은 세계2차대전과 드레스덴 폭격을 겪은 커트 보니것의 반전 소설이다.

전후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문체가 담백하고 무심한 듯 보인다. 담담한 표현이 오히려 전쟁의 참혹함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보통 전후 소설은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반면 커트 보니것은 "뭐 그런 거지."라는 냉소적인 말을 반복하고, 트랄팔마도어인들의 특징인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을 통해 죽음을 아무렇지 않은 것으로 표현한다. 트랄팔마도어 행성과 시간 여행이라는 SF적 소재를 통해 전쟁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중화시킨다. 그렇다고 해서 전쟁이 가볍게 여겨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빌리가 시간 여행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능력을 통해 원하는 지점에 정확히 도착할 수는 없다거나 전쟁을 막으려고 하진 않는다는 점은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음을 나타내는 것 같아 숙명론으로 느껴진다. 무작위로 시간 여행을 하는 설정은 ptsd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쟁이 십수 년 지나고 일상을 살아가다가도 물건이 쿵 떨어지는 소리에 포탄 소리가 떠올라 원치 않게 전쟁 당시로 끌려가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액자식 구성이며 작가인 주인공이 드레스덴에 관한 소설을 쓰려는 모습으로 시작하는데 보니것의 에세이처럼 느껴진다. 이처럼 커트 보니것에게 <제5도살장>은 ptsd를 극복하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빌리는 외계인에게 납치되어 외계 행성 트랄파마도어에서 동물원의 동물처럼 유리로 된 구에 갇혀 전시된다. 빌리는 나체로 일거수일투족이 공개된다. 이 모습을 보고 영화 <트루먼쇼>가 떠올랐다. <트루먼쇼>의 주인공은 자신의 인생이 방송으로 중계되고 제 인생이 만들어진 쇼라는 것을 나중에 깨닫는다. 자신이 관음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나중에 깨닫는 것과, <제5도살장>처럼 자신의 모든 행동이 실시간으로 구경되고 있다는 사실을 즉각 알고 있는 것. 어떤 것이 더 끔찍한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제5도살장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영* | 2023.03.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책을 읽기전에 이미 책제목과 것트보니것이란 이름은 너무 많이 들어봤다. 차일피일 하다 이제야 읽게 되었지만, 유명한 책은 이유가 있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하루키, 커버 의 책이 떠오르는 문장, 편집이었고 시공간과 등장인물등이 교차되어 있지만읽다보면 이야기들이 다 이해가 가는게 신기할정도였다 전쟁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낼수도 있는 부분은 정말 좋았고, 드;
리뷰제목

이책을 읽기전에 이미 책제목과 것트보니것이란 이름은 너무 많이 들어봤다. 차일피일 하다 이제야 읽게 되었지만, 유명한 책은 이유가 있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하루키, 커버 의 책이 떠오르는 문장, 편집이었고 시공간과 등장인물등이 교차되어 있지만읽다보면 이야기들이 다 이해가 가는게 신기할정도였다

전쟁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낼수도 있는 부분은 정말 좋았고, 드레스텐 폭격에 대해 알수 있어 좋았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106건) 한줄평 총점 9.4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전쟁을 경험한 한 인물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거**북 | 2023.05.25
평점5점
수 많은 사람이 죽지만 뭐그런거지. 행복한 순간들 속에 영원할수 있다면~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바**리 | 2023.05.22
구매 평점4점
잘 읽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사***이 | 2023.05.16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2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