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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미술관

: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

양정무 | 창비 | 2021년 08월 1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45건 | 판매지수 2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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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정무 미술 에세이 『벌거벗은 미술관』 양장노트 증정
양정무의 『벌거벗은 미술관』 납작연필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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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8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534g | 152*210*16mm
ISBN13 9788936478780
ISBN10 8936478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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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아름다움 뒤에 감춰진 미술의 두 얼굴] 미술 안내자 양정무가 미술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 던지고 아름다움 뒤에 감춰진 미술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전미술은 어떻게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었는지, 초상화와 박물관에 담긴 인간의 욕망과 정신은 무엇인지, 질병과 죽음, 고통이 예술이 된 이야기까지. 미술사의 진면목을 들여다 본다. - 예술 MD 김태희

미술의 눈으로 보면 역사와 인류가 다시 보인다
미술이 보여주는 반전의 대서사시!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미술사를 풀어내는 우리나라 최고의 미술 안내자 양정무가 미술에 대한 우리의 오래된 고정관념을 환기하며 미술작품을 통한 사유와 감성의 확대를 모색한 책 『벌거벗은 미술관』이 출간되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미술의 장구한 역사를 인류 문명사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미술사학자이자 ‘인문학의 꽃’으로 불리는 미술사를 대중화하는 데 노력해온 양정무가 오랫동안 미술작품을 마주할 때마다 고민해오던 문제들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집요하면서도 자상하게 풀어낸다. ‘미술은 왜 끊임없이 과거로 되돌아가려는 속성을 보여주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고전미술의 신화화 과정을 파헤치고, 미술관에 들어설 때마다 느끼던 무게감을 초상화의 무표정성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한다. 이 밖에도 박물관과 시민사회의 함수관계, 화려한 미술 속에 담긴 질병의 그림자 등을 통해 인간이 미라는 추상적인 관념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구축했는가를 살핌으로써 독자들을 미술에 대한 다각적인 성찰로 이끈다. 과거와 현재, 서구와 한국을 넘나들면서 펼쳐지는 설명은 직관적이고도 유려해서 저자의 치열한 문제의식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다. 풍성한 화보를 곁들인 양정무의 입체적 안내를 통해 독자들은 안온하고 고상한 세계로 여겼던 미의 세계가 격동하는 뜨거운 세계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나도 아르카디아에 있다” 아름다운 미술 속 반전 이야기

1장 고전은 없다
미술 입시의 석고 데생 · 우리가 아는 고전미술은 짝퉁이다? · 색을 입은 그리스 조각 · 고귀한 단순과 고요한 위대 · 동경 유학생들의 충격 · 개구리에서 아폴로까지, 아름다움의 등급화 · 전쟁과 고대 그리스미술 · 인간을 위한 건축, 파르테논 신전의 세계 · 무기 없는 전쟁, 고대 올림픽 · 고대 그리스는 몸짱이 대접받는 사회 · 이제야 드러나는 고전미술의 실체

2장 문명의 표정
미술은 웃지 않는다? · 미소를 통해 생을 예찬하다, 고대 문명의 첫 표정 · 웃음을 금지하다, 그리스 고전기 문명의 표정 · 신을 찬미하다, 중세 시대 문명의 표정 · 자신을 드러내다, 르네상스 문명의 표정 · 바로크, 초상화 속에 웃음이 등장하다 · 화가의 얼굴 · 권력의 얼굴, 권력에 도전하는 얼굴 · 19세기, 누구나 초상화를 갖게 되다 · 현대, 웃음이라는 가면

3장 반전의 박물관
박물관의 역사는 뜨겁다 · 누가 고전을 지킬 것인가? · 프랑스혁명, 그리고 공공 박물관의 탄생 · 영국의 경우, 박물관에서 미술관으로 · 예술품을 쓸어 모은 한량들 · 엘긴 마블, 약탈로 꾸민 박물관의 권위 · 박물관, 문화적 전통과 위엄을 보여주다 · 국민을 위한 미술관이 탄생하다 · 박람회에서 박물관으로 · 제국주의 미술관의 반전 · 확장하는 박물관들 · 미래의 박물관?

4장 미술과 팬데믹
새 부리 가면의 정체 · 피렌체를 덮친 흑사병 · 자가격리가 낳은 문학 『데카메론』 · 흑사병으로 인기가 치솟은 성 세바스티아누스 · 흑사병이 미술의 존재양식을 변화시키다 · 죽음과 춤을 추는 사회 · 재난이 만들어낸 공공미술 프로젝트 · 길드의 자존심을 건 조각 경연 · 고통을 통해 위로를 얻다 · 예술가의 삶을 잠식한 질병

에필로그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휴머니즘 미술 이야기

참고문헌
작품 목록
이미지 출처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우리가 아는 고전미술은 사실 ‘짝퉁’이다?
미에 대한 우리의 관념은 착각이나 허상이다


사람들은 흔히 미술이라고 하면 고상하고 우아하며 품위 있는 세계에 속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전미술의 경우 특히 그렇다. 현대미술은 전위적인 성격을 띤 경우가 많아 고전미술처럼 고상한 어떤 것이라고 여기진 않지만 우리 현실이나 일상과는 동떨어진 세계로 인식한다는 점에서는 매한가지다. 이 책의 저자 양정무는 그러한 우리의 관성적인 인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1장 고전은 없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고전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해 사실상 고전은 허상임을 꼬집으며 첫 물꼬를 트는 것이다. 이어서 미술교육 과정에서 흔히 접했던 아그리파 등의 석고상을 언급하면서 고전미술이 교육을 통해 우리의 미감을 형성하게 된 과정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그리고 석고상 그리기(데생)라는 특정한 방식의 훈련이 어째서 미술교육의 기본이 되었는지를 역사적으로 추적하면서 결국 특정 시기(기원전 6~4세기), 특정 지역(그리스)의 미술이 서구에서 수천년 동안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어온 과정을 살핀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진실은 아름답지만은 않다. 고대 그리스 조각을 복제한 로마의 석고상이 그리스의 작품으로 잘못 오해되면서 순백색의 대리석 조각이 이상화되는 과정은 곧 백인종의 우수성에 대한 근거로 작용했고, 이상적 아름다움의 결정체로 여겨지는 그리스 조각은 군국주의적이고 남성중심적인 문화 속에서 탄생한 것이었음이 흥미진진한 서술을 통해 차례로 드러난다. 저자는 아름다운 미술에 어두운 그늘이 있음을 폭로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의 기준이 구축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이 미에 대해 품고 있는 생각을 재검토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인간을 담는 미술, 미술을 담는 건축
초상화와 박물관에 담긴 인간의 욕망과 시대정신


사람들이 미술을 어렵고 심각한 것으로 생각하는 데에는 미술관의 분위기도 한몫한다. 심각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관람객들을 내려다보는 초상화들 앞에 서면 절로 경직되고 위축되기 마련이다. 저자는 ‘왜 초상화에는 웃는 얼굴이 드물까?’ 하는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미술과 웃음의 관계에 대해 추적하다가 결국 각 시대와 문명을 대표하는 표정을 탐구하는 작업으로 나아가게 되었고, 이 내용이 ‘2장 문명의 표정’에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표정을 통해 문명의 성격을 포착하는 이러한 시도는 굉장히 참신한 한편으로 독자들의 정서에 직관적으로 와닿는다. 이 장에 펼쳐져 있는 다양한 얼굴들과 그 표정을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고대-중세-르네상스-근대-현대의 시대정신이 가늠될 정도로 표정이 환기하는 정서와 사유가 풍성하다. 한편 인간은 시대에 포섭된 존재이기도 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어떤 시대를 특정 시대정신으로 규정하고 나면 꼭 그 틈을 미끄러져나가는 존재들이 있고, 이는 미술에서 더욱 선명하게 포착된다. 저자는 신을 중심으로 세계의 의미가 규정되었던 중세에도 인간 본연의 생명력을 뿜어내는 얼굴들이 있었음을 놓치지 않음으로써 ‘예술을 낳는 것이 사회인가, 개인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진지한 재고찰로 독자를 이끈다.
인간은 미술에 자신의 모습을 담는 한편 미술을 위한 집을 만들어주기도 했는데, 바로 미술관과 박물관이다. ‘3장 반전의 박물관’에서는 박물관을 둘러싼 격동의 역사가 펼쳐진다. 오늘날의 박물관은 고상한 지식의 성채 또는 편안한 휴식의 공간으로 여겨지지만 사실 박물관이 걸어온 길에는 제국주의의 침탈의 역사와 통치의 정당성을 마련하려 했던 국가권력의 욕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는 비단 과거의 일만은 아니다. 프랑스, 영국, 미국, 독일 등 많은 나라들이 여전히 박물관을 통해 국가권력의 통치를 정당화하고, 국가권력이 내세우고 싶은 이미지를 시각화하는 데 박물관을 활용한다. 건축을 통해 드러나는 국가 간의 미묘한 경쟁심, 계층 간의 갈등은 박물관 역시 그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점을 선명히 드러낸다. 팬데믹 시대로 인해 해외여행이 거의 불가능해진 요즘,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전세계의 다양한 박물관들을 그 반전의 역사와 함께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팬데믹 시대, 고통이 미술이 되다
종교, 경제, 정치 등 삶의 전 분야를 넘나드는 미술사의 진면목


코로나19가 예상보다 훨씬 더 장기화되어가고 있다. 저자는 ‘4장 미술과 팬데믹’의 서두를 열면서 예전에 역사책을 읽으며 접한 흑사병, 스페인독감 등은 그리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는데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을 겪으면서 미술 속의 질병과 죽음을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을 변화시킨 것처럼 백신 등의 의료기술이 턱없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감염병이 당시 사람들의 삶을 송두리째 위협하는 일이었고, 그로 인한 변화가 미술 속에서도 당연히 나타났다. 르네상스시대에 발발한 흑사병은 사람들의 일상뿐 아니라 사후세계에 대한 관념을 뒤바꿔놓았고, 종교적 실천의 양상 및 경제활동까지도 새롭게 규정했다. 양정무는 흑사병을 둘러싸고 벌어진 미술의 변화를 당시의 사회경제적 맥락 속에서 파악하는 한편, 사람들의 의식 속에 파고든 질병과 죽음에 대한 공포가 어떻게 미술의 존재양식을 바꿔놓았는지 설명함으로써 미술사라는 학문이 시대와 미술을 사유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미술은 부유한 사람들이 시각적 사치를 누리기 위해 만들어낸 것만이 아니었다. 가난한 사람들이 내세의 구원을 빌기 위해 활용한 것이 미술이었고, 필설로 담지 못할 죽음과 질병에 대한 공포를 표현할 수단이 미술이었다. 이처럼 특정 미술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미술을 만들어낸 이뿐만 아니라 그 미술을 사용한 사람들의 심리와 사고방식, 당대의 세계관과 종교적 실천, 사회경제적 조건 등을 두루 살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미술사를 ‘인문학의 꽃’이라 부르는 것이며, 이 책은 이러한 미술사의 진면목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입체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양정무의 친절한 서술과 풍성한 도판을 따라가다보면 미술의 눈으로 인류와 역사를 바라볼 때 인식과 감성의 지평이 넓어짐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회원리뷰 (45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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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오랜만에 든 그림책 해설 : 벌거벗은 미술관,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 창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m*******m | 2022.01.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오랜만에 든 그림책 해설 : 벌거벗은 미술관,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 창비    그림 속에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 사람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입니다. 정치적 의견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지만, 그의 책 '미학 오디세이'는 서양미술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을 성실하고도 친절하게 해 주는 책입니다. 우리 집에도 아;
리뷰제목

오랜만에 든 그림책 해설 : 벌거벗은 미술관, 양정무의 미술 에세이, 창비

 

 그림 속에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 사람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입니다. 정치적 의견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지만, 그의 책 '미학 오디세이'는 서양미술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을 성실하고도 친절하게 해 주는 책입니다. 우리 집에도 아내가 젊은 시절 사놓은 도판 그림책이 제법 있습니다. 세계적인 미술관을 소개하는 책들인데, 그 시절 제법 많은 돈을 들여 산 책이라고 짐작합니다. 해외여행 이라고는 일본 후쿠오카나 유후인, 태국 파타야나 한두 번 가본 것이 다인지라, 누가 해외여행을 가서 루브르를 방문했다고 하면 기가 죽기도 했던 시절이 제게도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꺼내 루브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들을 도판으로 봤지만 그건 그냥 그림이었고, 작가와 작품 속 주인공들이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 지를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저 주제가 무엇이고, 소재는 무엇이며, 주인공들이 어디에 나오는 인물들인지를 상식으로 알고 “아, 이런 그림이 있구나.”라고 외웠지요.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외우는 것은 다 소용없고 부질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진중권 씨의 설명은 남달랐습니다. 그림 속의 주인공들이 이야기를 걸고, 나에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정선의 그림 속 산모퉁이를 정지한 채 걷고 있는 나그네를 찾아내고, 그가 무슨 말을 그 멀리서 제게 하는지를 알게 된 것이 유홍준 선생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였듯이 진중권 씨의 설명은 주인공들의 표정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솰라솰라 외국어를 유창한 통역으로 듣게 했습니다. 제가 미술에 관한 책을 보면 선뜻 읽게 되는 이유입니다. 진중권과 유홍준 두 분에게 항상 감사하게 됩니다.

 

 오늘은 ‘양정무 교수의 미술 에세이, 벌거벗은 미술관’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고전 미술의 신화를 말해주고(고것들이 최고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의 강탈의 역사, 팬데믹과 미술의 대응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미술이라는 것이 완벽하여 흠이 없는 아름다움을 가진 것은 아니라며, 오히려 실수투성이 인간인 작가들이 인간의 한계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도전했기 때문에 그 한계가 명확해지면서 인간성을 또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예술가들은 완벽함으로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이 겪는 일상적 번민을 예술로 승화시킨다는 점에서 위대하다는 게지요. 고상하고 뻔지르르한 작품으로 자신의 완벽함을 주장하는 작품과 작가들을 가끔 봅니다. 본인이 직접 그러지 않는다 하더라도 주위 사람들의 칭송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완벽함을 포장하는 사람들이지요. 이건 가짜입니다. 양정무 교수의 책을 보면서 가짜를 구별하지는 못하더라도 과거의 작품들을 오늘의 상황 속에서 읽어내는 방법이 어떠해야 하는 지를 조금 배운 듯합니다.

 

 과거의 작품은 “역사적 실체로 현재만큼이나 존재의 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를 현재의 관점으로만 재단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는 저자의 설명과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는 역사학자 카의 설명이 양립할 수 없는 주장은 아니라는 것을 두리뭉실하게 이해하고 갑니다. 현실 응용은 어떻게 할 것인가는 과거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재의 상황과 비교하고, 바라는 미래의 꿈에 맞춘다는 역시 하나마나한 결론을 냅니다. 왜냐고요? 사람마다 과거에 대한 이해는 다를 수 있고, 현실의 상황 또한 그렇고, 미래의 꿈은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제가 읽은 책에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

 

 예술품들이 품은 이야기가 모두 제각각이라는 것이고, 그들이 내게 들려준 이야기를 제가 여러분들에게 전하면, 여러분들은 “어, 아닌데, 전 다른 이야기를 들었어요.” 하고 대답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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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미술관 / 양정무 / 창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로**키 | 2021.12.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본디 모든 예술 Art 의 출발은 순수미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 미술사와 미학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터라 지금껏 각종 미술사, 미학 관련 도서들을 많이 읽어왔다. 그러던 와중 최근 미술사 관련 도서 중 시리즈로서 베스트셀러의 위치를 확고하게 하고 있는 <난처한 미술 이야기>의 양정무 작가가 새로운 신간을 발간하여 기쁜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난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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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모든 예술 Art 의 출발은 순수미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 미술사와 미학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터라 지금껏 각종 미술사, 미학 관련 도서들을 많이 읽어왔다.

그러던 와중 최근 미술사 관련 도서 중 시리즈로서 베스트셀러의 위치를 확고하게 하고 있는 <난처한 미술 이야기>의 양정무 작가가 새로운 신간을 발간하여 기쁜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난처한 미술 이야기>라는 시리즈가 정말 미술의 문외한들도 이야기 책을 읽듯 쉬이 미술사 전체를 재미있게 훑을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시리즈라고 생각하는지라, 신간인 <벌거벗은 미술관>에 대해서도 기대가 컸다.

<벌거벗은 미술관>은 미술 에세이로서 '인간과 미술의 발전'이라는 큰 주제를 갖고 네 가지의 이야기를 쓴 미술 이야기 책이다. 기본적으로 이야기 책이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옛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술술 읽힌다. 비단 미술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책을 읽으며 세계사를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되는 점도 좋았다.

인류의 발전과 역사의 나아감은 필연적으로 예술의 발전을 동반하며 왔다는 것이 정설이기에 인류의 사건사건마다 미술도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팬데믹과 같은 위기를 겪으며 인류는 당연하게도 '발전'이나 '변화'하기 보다는 '안정'과 '후퇴'를 선택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휴머니즘으로 대변되는 르네상스가 태동하고 신에서 인간으로 관심사가 변화한 것이 참 신기하기도 하다. 모두가 신에 의존하려 할때 일부 선구자는 그 어려움 속에서도 인간을 예술의 중심으로 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기에 인류는 그 와중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고 발전할 수 있었다.

양정무 작가의 미술 이야기가 특히 좋은 것은 내가 알고 있었던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짚어볼 수 있어서 그런 점에서 참 좋다. 누군가가 미술사나 미학쪽에서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나는 주저 없이 양정무 작가의 책을 추천하고 싶다. <벌거벗은 미술관>이라는 책도 모두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미술 에세이로서 그 격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 높은 수준의 이야기 책이라는 점에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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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벌거벗은 미술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m**n | 2021.11.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미술관에 간 것이 언제였을까? 집 앞에 미술관을 두고도 들어가지 못하니, 누굴 탓할까? 그래서 미술사학자 양정무 교수의 <벌거벗은 미술관>이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미술의 흐름을 입력하기보다 지금까지의 미술을 정리할 수 있다는 데에서, 그리고 그 정리를 바탕으로 더 새로운 미술을 입력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었을 것이다.   미술과 관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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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것이 언제였을까?

집 앞에 미술관을 두고도 들어가지 못하니, 누굴 탓할까?

그래서

미술사학자 양정무 교수의 <벌거벗은 미술관>이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미술의 흐름을 입력하기보다

지금까지의 미술을 정리할 수 있다는 데에서,

그리고 그 정리를 바탕으로 더 새로운 미술을 입력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었을 것이다.

 

미술과 관련된 인문학 서적을 몇 읽어보았지만,

양정무 교수의 이야기는 신선했다.

단순히 미술의 역사에 얽힌 이야기만 백과사전식으로 나열된 것이 아니라

미술사에 대한 자신의 관점과 해석에 따라

다양한 장면을 펼쳤다가 다시 하나로 압축 또는 레이어 시키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우리가 지금 만나고 있는 고전 미술의 헛점은 무엇인지부터

팬데믹 상황에서 미술의 역할까지

다양한 시각과 논점으로 제시된 이야기들은

미술에서 시작했지만 인문, 교양 전반으로 이어진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얼굴과 표정을 통해 들여다 본 미술사였다.

고대의 아르카익 스마일.

양정무 교수가 제시한 아르카익 스마일 사진을 보고 나서는

다른 조각품들의 표정도 다시 보였다.

조각과 그림의 변천사로

인간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가는 과정을 살펴보니 그 또한 재미 있었다.

 

미술관과 박물관의 관계도 재미있었다.

물론 전쟁과 약탈의 산물,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시작된 점은 안타깝지만

(아직도 자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들도 있으니)

그 덕에 좀더 인간의 발전을 위한 장소로 거듭나게 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가을에 잘 어울리는 인문교양서를 한 권 읽었다.

고전 미술의 신화화 과정

박물관을 둘러싼 역사,

미술과 팬데믹까지.

다양한 미술사를 만나보고 싶다면 <벌거벗은 미술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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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4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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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생각보다 컴팩트하네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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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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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 |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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뗑**지 | 202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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