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정의로운 사람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일을 할까요? 온 힘을 다해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을 막고자 최전선에서 애쓰는 의료진,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도움이 절실한 지역 사회를 돕는 구호 활동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관, 아프거나 다친 동물들을 치료해 주는 수의사,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심리 상담가 등 모두 생명을 지키기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에요. 이런 정의로운 사람들 덕분에 우리는 오늘, 행복한 사회를 누리고 내일,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지요.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의 하루』는 전 세계 열두 가지 직업 이야기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직업의식에 따른 책임감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그림책이에요. 일과 도구를 통해 직업마다 가지는 전문성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고, 생명을 존중하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게 될 거예요. |
초등학교 저학년 꼬맹이에게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에는 누가 있어?”라고 물었더니 “소방관, 경찰관, 가족, 선생님.”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럼 우리가 다치지(아프지) 않게 도와주는 사람은?” “의사, 간호사, 우리 가족”이라고 했다. 어린 아이에게 가족은 나의 안전을 책임져 주는 아주 중요한 사람이구나. 다시 한 번 따뜻한 눈길로 아이를 쓰윽 쳐다보고 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주었다.
수술복을 입은 의사, 고압호스로 불을 끄는 소방관, 실험을 하고 있는 사람,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 등 12가지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의 하루’. 만화 같은 그림에 빨간 바탕이라 눈에 확 들어온다.
이 책은 생명을 지키는 열두 명의 전문가들이 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듯이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주기에 초등학생도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에 소개된 직업 중엔 간호사, 소방관, 경찰처럼 아이들에게 익숙한 직업도 있지만 산악구조원, 암 연구 과학자, 구호 활동가와 같이 아이들에겐 조금 낯선 사람들에 대한 내용도 있기에 아이와 함께 보면서 조금 덧붙여 이야기를 해주었다. 암 연구 과학자 부분에서는 코로나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코로나에 대해 연구하는 과학자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아이가 “우리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참 많네!”라고 했다. 진짜 우리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 많았구나! 묵묵히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 분들께 고개가 숙여졌다.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의 하루’라는 책에서 각 직업은 두 쪽에 걸쳐 소개를 하는데 한 쪽에는 전문가들이 하는 일과 일을 하면서 보람된 순간, 생명에 대한 전문가들의 생각 등이 글로 제시되어 있고 다른 한 쪽에는 그 직업인들이 사용하는 도구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직업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구호 활동가’를 소개하는 부분에건 구호 활동 전에는 그 지역의 원로에게 허락을 먼저 받고 그 지역의 관습을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하며, 구호 활동가는 어떤 어려운 경우가 있어도 인내심이 필요하단 걸 알고 ‘그렇구나!’, ‘심리 상담가’에게 필요한 도구로 걱정 먹는 인형과 기억 상자, 휴지, 백색소음 기계, 따뜻한 차가 그려진 부분에선 저절로 고개가 끄덕끄덕.
모든 사람들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우리들의 안전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많은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의 하루. 이 그림책은 생명과 관련된 12가지의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떠한 일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지, 하는 일을 무엇인지 말해준다. 그리고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도구와 그 중에서 자신이 가장 필요로 하는 도구는 무엇인지도 소개한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내내 느꼈던 것은 학생들의 진로 수업과 연관지어 수업에 활용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생명과 관련된 직업을 떠올려보면 보통 의사, 간호사, 소방관 등 한정적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책 속에는 더 다양한 직업들이 등장한다. 또한 초등학생의 수준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업에 대해 쉬운 언어로 설명하며 필요한 도구(장비)를 그림으로 나타내어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다른 주제와 관련된 직업 그림책 시리즈가 나온다면 전권 구입하여 학생들과 의미있는 진로 수업을 만들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