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미리보기 카드뉴스 파트너샵보기 공유하기

나인

[ 반양장 ] 창비 청소년 문학-107이동
천선란 | 창비 | 2021년 11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4,521
베스트
청소년 78위 | 청소년 top100 3주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북클럽머니
최대혜택가
11,100?
YES포인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아름다운 문장에 물드는 시간 - 문장 책갈피를 드립니다!
천선란 장편소설 『나인』 출간 - 그립톡 증정!
전사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98g | 140*210*20mm
ISBN13 9788936457075
ISBN10 8936457071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신작 장편소설


한국과학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한국문학의 따스한 울림 천선란의 신작 장편소설 『나인』이 [창비 청소년문학] 107번으로 출간되었다. 평범한 고등학생 ‘나인’이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숲의 속삭임을 따라 우연히 2년 전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나인은 친구 미래, 현재, 승택과 함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사소한 것도 지나치지 않는 나인과 친구들의 모습은 우리가 어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를 깊이 성찰하게 한다.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와 참신한 상상력, 속도감 넘치는 서스펜스를 모두 갖춘 이 특별한 소설은 천선란 작가의 찬란한 성취로 기억될 작품이다. 어른들의 목소리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찾는 나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용기라는 풀잎이 쑥 자라나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태어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사는 것에 미련이 없던 미래는 그때부터 한 꺼풀씩 세상의 비밀을 벗겨 먹으며 묵묵히 기다렸다. 그러다 주워 삼킨 세상의 비밀 중 어마어마한 것이 있다면 꼭 서로 털어놓자고 약속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현재도 약속에 동참했다. 믿기지 않을 진실이라도 일단은 서로 믿어 주기로. --- p.26

그러니 방법은 딱 하나다. 세상 일이 신경을 전부 긁기 전에, 더 큰 일이 또 들러붙기 전에 발목에 채인 일부터 빨리 치우는 것이다. 애초에 알지 못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알아 버렸는걸. 그리고 도저히 모르는 체할 수 없는걸. --- p.106

답답하게 사는 게 가능했으면, 아니 애초에 답답함을 느끼지 않았다면 짓궂게 장난치는 반 친구들의 코를 때리지 않았을 테고, 그로 인해 숱하게 교무실에 불려 가지도 않았을 것이며, 때때로 부모 없이 자라서 저렇다는 말을 듣지도 않았을 거였다. 그렇지만 나인은 답답하면 못 참는 성질을 가지고 태어났다. --- p.129

나인도 한때 자신이 밤에는 세상을 구하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 지난 새벽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영웅이라 믿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그게 사실이 아니리라는 걸 깨달았다. 아주 자연스럽게.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모두가 천천히, 자연스럽게, 은밀하게,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는 걸, 그렇게 특별하지도 않다는 걸, 아주 평범하거나 혹은 평범하기 위해 아등바등 헤엄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듯이. --- p.218

도현은 경계에 서 있다. 붉은 선의 경계 넘으면 돌아갈 수 없다. 그 경계를 넘으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무언가 들려도 신경 쓰이지 않을 것이고, 보여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것이다. 경계 너머는 현실과 비현실이 혼잡하게 섞인 세계. 피는 꽃처럼 터지고, 길고양이는 솜 인형처럼 느껴지는 부드럽고 잔혹한 세계.
도현이 그 경계의 선을 밟기 전에 누군가가 다시 이곳으로 끌고 와야 한다. 비린 냄새와 어두운 산이 존재하는, 고통이 잇따르는 잔혹하기만 한 세상으로.
그렇지만 내일이 있는 세상으로. --- p.252

“그냥 말해.”
미래의 표정과 말투는 평소와 다를 거 없이 단호했다. 겁을 먹지도, 이 상황을 황당하다 느끼지도, 비웃지도, 지루해하지도 않았다.
“네가 하는 말 다 믿어.”
그러니 이 말은 사실일 것이다. 미래는 마치 오래전부터 이 순간을 기다려 온 사람처럼 보였다. 옆에 앉아 있던 현재도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 p.280

“그러니 오래 이곳에 있어. 네가 만난 이 세상을 다 누리고, 세상이 변하는 걸 목격하고, 기쁨과 슬픔을 전부 겪고 나서 이 세상에 미련이 없어질 때.” --- p.289

그렇게 어떤 일은, 죽음은, 억울함은, 호소는 한없이 뒤로 밀리고 밀려 세상 밖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걸, 그렇게 사라지지도 분해되지도 해결되지도 않은 상태로 우주를 떠돌게 된다는 걸 미래는 아직 모른다. 영원히 몰랐으면 좋겠지만 조금씩 알게 되겠지. 그걸 알아 가는 게 살아가는 것이고, 나이를 먹는 거겠지. 그렇다면 이것도 알게 됐으면 한다. 세상 밖으로 밀려나는 건 온몸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한 명이 막는 것보단 여러 명이 막는 게 더 좋다는 것, 무른 흙도 밀리고 밀리다 보면 어느 순간 아주 단단해진다는 것.
--- p.34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 숲에 사람이 묻혀 있어.
죽은 자에게 진실을 물을 수 없다면 산 자를 찾아내 물으면 된다.’


열일곱 살 유나인은 이모와 단둘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나인에게 식물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손톱 사이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나인에게 ‘승택’이라는 소년이 다가오더니 ‘너와 나는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나인의 혼란스러움은 더욱 커진다. 이모가 그제야 털어놓은 비밀은, 나인이 ‘아홉 번째 새싹’이며 특별한 능력이 있는 존재라는 것.

“……어제 나한테 말 걸었던 거.”
“…….”
“너 맞지?”
주변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모든 식물이 나무의 대답을 기다리는 듯했다. 나인은 바람 소리에 뒤섞인 목소리를 들었다. 나무의 목소리였다. (본문 94면)

나인은 새로이 알게 된 자신의 존재가 혼란스럽지만, 여전히 곁에 있어 주는 이모, 친구 ‘현재’와 ‘미래’, 그리고 승택 덕분에 전과 같은 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간다. 달라진 게 있다면 식물과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식물과 교감하는 능력을 통해 나인은 2년 전 자취를 감춘 학교 선배 ‘박원우’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고, 이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숲이 전해 준 이야기만으로는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없다. 나인과 나인을 믿어 주는 친구들은 모두 열일곱 살. 고등학생 몇 명이 2년 전 수사가 완료된 사건에 갑자기 관심을 보인다면 진지하게 받아들여 줄 리 없다. 나인과 친구들은 그들 각자의 방식을 찾기 시작하는데……. 실종된 박원우는 돌아올 수 있을까?

“나는 못 그만둬. 네가 나한테 알려 주려고 했듯이 나도 알려 줄 거야. 나도 그 선배가 저기 있다고 알려 줘야겠다고.”
자신이 이렇게 정의로운 사람이었는지는 나중에 따지기로 했다. 일단은 원래도 잘 못 참는 성격이었으니 눈물도 단지 참지 못했을 뿐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본문 130면)

“이거 하나는 약속해 주라. 아무리 답답하고 화가 나도 네 능력을 발설하지 않겠다고. 절대.”
“어렵지는 않은데……. 우리 종족이 위험해져서?”
“아니. 그 말 한마디로 인간들은 네가 뱉은 모든 말을 거짓말로 여길 테니까.” (본문 133면)

작은 진실에 귀 기울일 것
사람들이 진실을 멸종시키기 전에


사람들이 무시하려는 작은 진실을 나까지 무시하면, 우리가 디딘 이 땅이 서서히 붉게 물들 것이다. 이 사실을 나인은 본능적으로 안다. 나인이 낯선 존재라는 것과 아직 이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어린 존재라는 두 가지 사실이 나인의 시각을 더 날카롭게 벼렸을 것이다. “답답하면 못 참는 성질을 가지고 태어난” 나인은 자신과 같이 작은 목소리를 가질 수밖에 없는 자들을 지나치지 않는다. 무시하면 평온을 얻을 수 있고, 무시하지 않으면 곤란해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모르는 체할 수 없”다. 진실의 멸종을 필사적으로 막기 위해. 그것은 나인의 곁을 지키는 친구들 역시 마찬가지다.

“미래야.”
정수리를 토닥거리던 미래의 손이 멈췄다. 숨이 옅어진 걸 보니 잠이 든 모양이었다. 그래도 할 말은 해야지.
“무조건 믿어 준다고 해서 고마워.”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존재하게 한다. (본문 380면)

작가 천선란은 전작 『천 개의 파랑』에서 휴머노이드 기수의 이야기를 빼어나게 그린 바 있고, 소설 속에 낯선 존재들을 등장시켜 왔다. 사실 낯선 자들은 곳곳에 있으며 나 자신이 이방인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사회의 문법에 길들여지지 않은 10대 아이들이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끔찍한 것을 더 끔찍하게 여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종종 잊는다. 나인은 가장 척박한 땅에서 마지막에 눈을 떴다. 그리고 자라나 척박한 땅에 물을 주기 시작한다.
『나인』은 성장소설의 감동이 가득하면서도 그 안에 서스펜스와 추리가 공존하는 소설이다.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나인과 친구들, 진실을 쫓는 흥미진진한 여정이 덩굴처럼 서로를 엮으며 뻗어 나간다. 하나의 생태계를 이룬 거대한 숲처럼 이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은 『나인』은 영상화가 기대되는 새로운 대작이다.

뒤틀린 어른이 뒤틀린 아이를 만들고, 그 아이가 자라 뒤틀린 어른이 되어 다시 뒤틀린 아이를 만드는 세상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게 온전한 어른이 사라진 세상이 되기 전에, 상처와 슬픔이 무기가 되어 또 다른 출혈을 일으키는 세상으로 향하지 않도록. 그런 마음으로 썼다. (작가의 말 중에서)

“금옥아, 나는 나인이야. 아홉 개의 새싹 중에 가장 늦게 핀 마지막 싹이라 나인이 됐어. 더는 생명이 태어날 수 없는 척박한 땅에서 나는 가장 마지막에 눈을 떴어.”
그러니까 나인은, 기적이라는 뜻이야. (본문 381면)


▶ 캐릭터 소개

“나는 나인이야. 아홉 개의 새싹 중에 가장 늦게 핀 마지막 싹.
그러니까 내 이름은, 기적이라는 뜻이야.” ― 나인

“어쨌거나 우리는 멸종 중이야. 유나인 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 승택

“나는 그냥 네 말이면 무조건 믿기로 했어. 그러니까 의심 안 해.” ― 미래

“그냥 타이밍의 문제잖아. 아직은 아닌 것뿐이지, 영영 아닌 건 아니잖아.” ― 현재

“내가 무슨 짓을 했는데? 나는 잘 모르겠거든.”― 도현

“이러니 꼭 니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니는 그렇지 않니?” ― 금옥


▶ 작가의 말(발췌)

타인을 이해하지 못할 때, 타인에게 이해받지 못할 때 우리가 종족이 다른 외계인이라고 생각하면 언제나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래서 나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는 누군가를 보면 외계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신호등 초록불이 삼 초 정도 남았는데 뛰지 않고 걸음을 멈추는 사람을 볼 때도, 길가에 핀 꽃을 찍기 위해 기꺼이 땅에 누워 버리는 사람을 볼 때도, 아이와 강아지에게 친절한 사람을 볼 때도. 너무도 당연했던 선의를 잃은 인간들 속에서 그 원초적인 힘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마주칠 때마다 외계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팔 년 전 한적한 공원 벤치에 앉아 목 놓아 울다 문득 나무와 들풀이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 나무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울음을 들었을까 고민도 했다. 이 이야기는 아마도 그날로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소설을 쓸 때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유아의 「숲의 아이」, 아이유의 「이름에게」, 김세정의 「SKYLINE」을 들었다. 나는 나인의 목소리가, 꼭 그들 같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천선란의 소설은 온유하지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성장소설 속에서도 누구나 성장에 다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인』은 이 점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움트지 않는 삶은 움트지 않을 것이고 아슬아슬한 나이를 지나도 슬픔은 이어질 것이다. 『나인』은 주인공들이 움직일 때마다 발밑에서 소리 없이 자라나는 비밀과 뒤틀림을 긴밀히 뒤쫓는 이야기다. 아이들은 스스로 삼킨 말들에 몇 번이고 걸려 넘어지면서도 서로를 일으키는 것만은 계속한다. 언젠가 멀어질 걸 알면서도 곁을 파고드는 마음들이 식물의 은근한 악력을 닮았다. 생장점 가득한 천선란 소설이 가닿아야 할 사람들에게 꼭 가닿기만을 바라고 있다.
- 정세랑 (소설가)

21세기에도 전쟁이 있고 그 안에 영웅이 있다면 그 영웅은 반드시 식물성일 것이다. 유나인과 그의 친구들처럼. 『나인』은 행성처럼 무거운 눈물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우리들에게, 눈물 안에서 유효한 희망을 건져 내는 길을 알려 준다. 고립이 일상이 된 시대에 읽고 나서 ‘안 외로워지는 이야기’를 쓰는 것이 목표였다면 천선란 작가는 충분히 성공했다.
- 김지은 (문학평론가)

나인이 스스로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변화를 이끄는 모습이 하도 청량해서, 소설을 읽는 내내 마음속에 탄산이 맴도는 기분이었다. 『나인』 속 인물들처럼 누군가를 아낄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별난 일이 되어 버린 이 세상에서, 끔찍한 것을 끔찍하게 여겨 다행인 사람이 되고 싶다. 천선란 작가의 글들을 내 자리에서 읽고,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가까운 궤도에서, 언제까지나.
- 이설 (배우)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나인, 천선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1 | 2021.11.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소설Y 클럽 활동을 통해 가제본으로 읽게 된 천선란의 <나인>   책을 읽으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나인과 나인의 주변인들을 보면서. 그들이 서로를 생각하는 방식을 보면서. 나인이 급격한 변화 속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은 주변인들이 그녀에게 주는 믿음과 사랑 속에서 나오기 때문이었다. 과거 문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혼자만의 시간'이 크게 각광;
리뷰제목

소설Y 클럽 활동을 통해 가제본으로 읽게 된 천선란의 <나인>

 

책을 읽으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나인과 나인의 주변인들을 보면서. 그들이 서로를 생각하는 방식을 보면서. 나인이 급격한 변화 속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은 주변인들이 그녀에게 주는 믿음과 사랑 속에서 나오기 때문이었다. 과거 문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혼자만의 시간'이 크게 각광 받는 현 시대에서 의미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혼자 있는 것 만큼이나 주변인들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한 성장도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더 나아가 성장을 위해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도.

상호작용은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 이웃, 생판 남과도 이뤄질 수 있지만 자칫 이런 메시지 속에서 자칫 ?정상 가족?이 아닌 가정에 대한 소외가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나인>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지모와 사는 나인, 동성의 연인이 있는 엄마와 사는 미래, 부모와 사는 현재, 아버지와 사는 승택 등 소설 하나에 참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나온다. 이러한 섬세한 설정들이 이야기를 더 풍성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 같다.

나인을 둘러싼 진실이 환상적인 것에 비해 그녀의 대척점에 서있는 인물 권도현의 세상은 잔혹하기만 하다. <나인>에서 유일하게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할 상대가 없던, 작은 기회마저도 지속할 수 없었던 비운의 인물인 거다. 한편으로는 어디까지가 비운일까?하는 생각도 든다. 돈과 명예 뿐인 성장 배경? 그걸 즐기는 뻔뻔함까지 갖추지 못한 것? 후자는 선천적인 걸까, 합리화로 얻어지는 걸까? 이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대답은 가지각색이겠지만 적어도 이 소설에선 합리화라고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쳐버리기 때문에. 나인만큼이나 자세하게 다뤄진 권도현의 사연으로 두 사람은 물론, 현실과 소설의 세상을 대비하고 좋은 메시지를 얻을 수 있었다.

 

어른도 좋지만 청소년이 읽어도 참 좋을 책이었다.

오랫동안 따뜻했던 나인의 '에코스릴러' 강추합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포토리뷰 천선란-나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빨**리 | 2021.11.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좋아하는 작가님께서 신간을 내셨는데 이북이 아직 안나온거 같아 종이책을 구입하여 읽어 보았다    책 제목 '나인' 보통은 책을 읽기전에 리뷰글을 남겼던거 같은데 이 책을 배송오자마자 읽기 시작하여 다 읽은 다음에 리뷰글을 남기고 있다 그만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3부 파도가 치는 숲 중에서 "야, 외계인" "맞는 말인데 기분이 이상;
리뷰제목

좋아하는 작가님께서 신간을 내셨는데 이북이 아직 안나온거 같아 종이책을 구입하여 읽어 보았다 


 

책 제목 '나인'

보통은 책을 읽기전에 리뷰글을 남겼던거 같은데 이 책을 배송오자마자 읽기 시작하여 다 읽은 다음에 리뷰글을 남기고 있다 그만큼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3부 파도가 치는 숲 중에서

"야, 외계인"

"맞는 말인데 기분이 이상하네." 

 

그리고 어쩌면 진짜 식물들이 우리의 말을 다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사진이 좀 그렇지만 배송이 뽁뽁이 비닐 포장이 아니라 종이 박스로 와서 너무 좋았다

이렇게 오는게 더 안전하게 책이 오는거 같다는 생각이 (너무 오랜만에 종이책을 구입해서 뒷북인가?^^)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나인 - 천선란 작가 | 판타지와 스릴러 그리고 성장서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데*안 | 2021.11.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천선란 작가의 편지가 담겨 있어 책 읽기 전, 읽은 후 가슴의 여운이 많이 남겨지게 된다. 실은 집에 있는 어떤 물질의 사랑도 읽지 못했는데 이번 계기로 천산란 작가의 글을 더 읽어 보고 싶었다.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신비로운 문체와 사건들이었다. 나인의 내용을 이야기 하자면 딱 #에코스릴러 이거다. 하지만 스릴러만 있는 게 아닌 주인공이 성장하는 이야기다. 내면의 성장 서;
리뷰제목

천선란 작가의 편지가 담겨 있어 책 읽기 전, 읽은 후 가슴의 여운이 많이 남겨지게 된다. 실은 집에 있는 어떤 물질의 사랑도 읽지 못했는데 이번 계기로 천산란 작가의 글을 더 읽어 보고 싶었다.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신비로운 문체와 사건들이었다.

나인의 내용을 이야기 하자면 딱 #에코스릴러 이거다. 하지만 스릴러만 있는 게 아닌 주인공이 성장하는 이야기다. 내면의 성장 서사를 가진 소설이었다. 또한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포함하여 친구들과 내 가족, 나의 상황을 둘러싸고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알 수 있다. 나는 다양한 부분이 손에 꼽고 싶었지만 밑의 구절을 좋아한다.

 

예전엔 꿈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현실적인 상황에 부딪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생각하기보다 하나를 잡으면 그걸 맹목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 됐다. 이게 뭔가 싶다가도 하고 싶었던 목록을 놓는 일. 지금 그걸 하고 있다. 놓을 때마다 아쉬워진다. 하지만 나중에 또, 또 찾으면 되니까 이 마음으로 잠시 감내한다. 책 속에선 태권도를 그만두려는 효정의 모습이다. 대표 선발전에 나가고자 하지만 다른 길을 찾아보려는 효정의 모습에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나 또한 그러지 않았나? 생각을 갖게 하면서.

기본적으로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판타지를 좋아하면 읽게 된다. 재미있는 전개들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고 쭉 읽을 수 있었다. 읽는 데에 이틀 정도 걸린 듯 하다. 속독이 어려운 편인데 나인은 유난히 빨리 읽힌다. 어찌 보면 진부한 주제거나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식물'을 넣었다는 부분이 제일 신기했다. 천선란 작가의 상상력은 이러하구나를 느끼게 되었고 말이다.

미스테리,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개인적으로 입문 서적으로 추천한다. 에코스릴러의 접목도 독특하지만 개인적으로 엄청난 추리가 필요하는 부분은 없어서 청소년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과연 가상 캐스팅을 하게 되면 누가 어울릴지 고뇌하고 있다.

 

예전엔 꿈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현실적인 상황에 부딪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생각하기보다 하나를 잡으면 그걸 맹목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 됐다. 이게 뭔가 싶다가도 하고 싶었던 목록을 놓는 일. 지금 그걸 하고 있다. 놓을 때마다 아쉬워진다. 하지만 나중에 또, 또 찾으면 되니까 이 마음으로 잠시 감내한다. 책 속에선 태권도를 그만두려는 효정의 모습이다. 대표 선발전에 나가고자 하지만 다른 길을 찾아보려는 효정의 모습에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나 또한 그러지 않았나? 생각을 갖게 하면서.

기본적으로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판타지를 좋아하면 읽게 된다. 재미있는 전개들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고 쭉 읽을 수 있었다. 읽는 데에 이틀 정도 걸린 듯 하다. 속독이 어려운 편인데 나인은 유난히 빨리 읽힌다. 어찌 보면 진부한 주제거나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식물'을 넣었다는 부분이 제일 신기했다. 천선란 작가의 상상력은 이러하구나를 느끼게 되었고 말이다.

미스테리,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개인적으로 입문 서적으로 추천한다. 에코스릴러의 접목도 독특하지만 개인적으로 엄청난 추리가 필요하는 부분은 없어서 청소년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