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3년 12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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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516g | 148*205*30mm |
ISBN13 | 9788997966035 |
ISBN10 | 8997966030 |
출간일 | 2013년 12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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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516g | 148*205*30mm |
ISBN13 | 9788997966035 |
ISBN10 | 8997966030 |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불편한 진실, 동물의 행복할 권리 동물보호운동가의 7년간의 활동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동물원 문제와 동물 쇼 반대운동 전문단체 ‘동물을 위한 행동(Action for Animals)’의 설립자이기도 한 저자가 모란시장, 농장, 도살장, 동물원, 구제역 파동으로 돼지를 생매장하던 현장 등 동물의 권리가 박탈당한 현장을 다닌 활동을 전한다. 인간 중심의 세상에서 인간의 편의나 이익을 위해, 혹은 쾌락 같은 감정을 위해 동물들은 반려동물, 동물원 동물들, 식용견, 실험동물 등의 이름으로 불필요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자연의 법칙이 아닌 인간의 이기심, 이윤 추구, 내면의 폭력성과 무심함에 희생당하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는, 고통받는 동물들 또한 인간과 마찬가지로 감정과 생각이 있는 존엄한 한 생명이며, 그들 또한 인간과 함께 행복할 권리가 있음을 깨닫게 한다. |
글을 시작하며 _ 온통 눈물뿐인 삶, 그러나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다 이 글을 추천하며 _ 절박한 희망과 진지한 용기, 생명 사랑을 열과 성을 다하여 격렬하게 응원합니다 1장 함께 행복한 삶, 반려동물 “너를 평생 책임질게. 약속할게.” 함께 사는 것은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 사랑은 전염되고 확장된다 반려동물을 버리는 애견가? 사랑하는 동물을 사고파는 애견사업? 사랑은 기쁨도 슬픔도 함께 감수하는 것 생명만큼 소중한 삶의 질 나를 잊고, 자아를 버리고, 동물에 집중한다 내 사랑 나의 천사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은 즐거운 취미생활이 아닌 그저 생활인 것을 사랑은 힘들다. 그리고 그만큼 가치가 있다 길고양이 또한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공생의 존재 캣맘들 사이의 불문율, 밥은 한밤중에 몰래 주라 길고양이와의 공존, 도시 생태계는 진화하고 있다 2장 동물 학대, 약자에 대한 폭력성의 발현 개를 죽였는데 재물손괴죄? 내 개 내 맘대로 하는데? 애니멀 홀더, 사랑과 돌봄으로 시작해 결국 동물 학대로 끝나는… 무혐의 처리된 ‘악마 에쿠스 사건’ 동물학대자에서 흉악범죄자로… 동물을 학대하는 ‘평범한’ 이웃? 동물학대, 가정폭력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또 하나의 폭력 학대 동물도 학대 사건 신고자도 보호해주세요 동물 학대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동물보호운동, 폭력으로부터 약자를 지킨다 동물보호운동에도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3장 왜곡된 사랑, 동물원과 동물 쇼 생태체험으로 동물 사랑을 배운다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야생동물을 사육화하는 이유는? 지렁이나 잠자리는 생물이 아니다?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오랑우탄의 뜻이 ‘숲 속에 사는 인간’임을 TV 스타 우탄이는 정말 행복했을까? 왜 동물원과 동물 쇼가 존재해야 하는가? 동물 쇼를 보고 배우는 동물 사랑은 인간을 위해 전시되고 스트레스 받아도 된다는 것? 조련사 죽인 틸리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돌고래에게도 사람에게도 이롭지 않은, 돌고래 테라피 동물 쇼, 고등동물에게 가해지는 비극 그리고 틸리쿰과 우탄이의 좌절 세상에서 가장 멋진 호랑이, 크레인 내 말을 들은 걸까? 나귀가 웃었다 폐쇄 위기 동물원의 동물들, 그들 또한 똑같이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턱걸이하고, 공을 타는 고양이 동물원 동물은 과연 행복할까? 동물원 동물을 보는 우리는 진정 행복한 것일까? 지방 동물원의 슬픈 현실 4장 야생동물에겐 복지와 행복이 없다 멧돼지는 귀한 동물도 아닌데? 동물에게도 귀천이 있나? 사냥은 개체 수 조절의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다 “우리 밥 그만 가져가세요. 굶어죽어요.” 반달가슴곰 복원사업? 반달가슴곰 사육사업! “우리 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있대요. ‘그것’을 먹으려고 우릴 죽인대요.” 명분은 과학, 사실은 잔혹한 사냥과 상업적 이윤 과학적 포경? 고래고기 판매 면허? 개체 수 파악도 안 되는데, 고래 때문에 어장 생태계가 파괴된다? 비인도적 도살을 하는 단 하나의 이유, 비싼 모피 생산을 위해 5장 전통이라는 이름의 잔혹한 관행 용도별로 분류된 개의 효용, 그리고 재활용된 유기견 명견화사업이 흥하면 애견산업과 개식용산업도 흥한다? 불량견은 반려견이 될 수 없다? 복날을 앞둔 모란시장의 풍경 개를 인도적으로 죽여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문화와 전통은 늘 변해왔다 개고기 합법화로 개고기의 위생적 관리는 가능할까? 복개천에 묶여 있던 상근이, 그리고 재래시장의 상근이들 우리는 동물의 피 없이도 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6장 잡식동물의 슬픔 돼지 생매장 현장, 구덩이 속에서 비명을 지르는 돼지들… 이제 사람들은 동물 생매장에 무감각해진 걸까? 죽음이 예견된 동물은 어떻게 죽어도 상관없다? 살처분에 임하는 정부의 안일한 입장 동물의 희생을 전제로 하는 산업, 동물에 대한 윤리적 책임은 져야… 광우병으로 드러난 농장동물 실태 값싼 축산물 보급으로 삶의 질을 높인다? 밀집 사육 방식을 지향하는 근대식 축산업, 공장식 축산업 질병 발생율을 증가시키는 근대식 축산업 암탉을 강간해 죽이는 수탉들 동물농장이 아닌 동물공장으로 미국의 소고기 산업은 차별과 착취의 상징 생명의 존엄성도 없고 완벽한 검역은 불가능한, 미국축산자본의 논리와 시스템 축산시스템 개선, 육류 소비 조절이 답이다 “채식주의의 목적은 동물의 고통을 줄이는 데 있습니다.” “고기 안 먹고 어떻게 살아?” 7장 실험실의 비극 동물을 많이 죽여봐야 훌륭한 과학자가 된다고? 학생들이 해부실습을 거부하는 이유 동물을 솜씨 있게 처리하는 것이 과학? “저는 실험동물들이 단 한 번의 실습만 받고 안락사 되기를 원합니다.” 과학연구에도 투명성과 공정성, 윤리성이 요구된다 ‘불가피한 희생’이라는 관행 그러나 ‘너무나 잔혹한’ 관행? 글을 마치며 _ 나는 동물보호운동가입니다 |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동물의 행복할 권리에 대한 책은 환경에 대한 인식 및 생각을 다시 깨우치게 되는 도서 네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내가 그리 동물을 사랑하는 편은 아니라서 사실 이런책의 선택은 흔하지 않다. 아, 동물을 보면 죽고 못사는 정도로 좋아하는게 아니라는 뜻이지 싫어하거나 거부한다는 말은 아니다. 기본적으로는 애틋하게 생각한다. 시골에 살면서 키워본 개나 소는 각자 성격도 다르고 개성도 제각각이어서 그저 멍청한 짐승으로 볼 수 없었다. 단지 동물을 찾아가 보호하고 챙길만큼 마음이 뜨겁지는 못할 뿐이다.
오히려 겁이 좀 있어 선뜻 다가서지 못한 내게 먼저 다가온 고양이가 있어 즐거운 기억도 있다. 어느날 우리집 마당으로 들어온 그녀석은 똑바로 엄마와 내게 걸어왔다. 보통 고양이들이 낯선사람을 경계하고 피하는데 안불러도 제멋대로 다가온 고양이는 처음이었다. 이도 모자라 그녀석은 내 발치앞으로 오더니 갑자기 드러누워 자기 배를 보이며 뒹굴었다. 처음 보는 광경에 당황해서 얘 왜이래 라는 말만 하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엄마가 애교부리는거라고 알려주어 신기하고 놀랍고 고마웠다. 그 후로 우리집에 자주 놀러온 고양이는 나와 함께 마당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햇빛이 부드러운날 내 무릎에서 편히 쉬기도 했다. 단 두어달의 밋밋한 추억이지만 정말 행복하고 기쁜 순간들이었다.
정말 짧은 기간이라도 동물과 마음을 나눈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하고 함께 슬퍼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물보호운동가로 활동하는 지은이는 원래 하던일이 있었고 상처받은 강아지를 전해받아 가족처럼 지내면서 진로변경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쉽게 버리는 사람들탓에 상처받고 병들어가는 동물에 대해 다각도에서 설명하고 있다. 건강하고 예쁠때만 반려동물이고 생각대로 안되거나 병들거나 돈이 많이 들때면 사유재산이 되어 쉽게 버리고 때리는 현실을 언급하며 '반려동물'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지은이의 시선은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동물이 있는 모든곳으로 넓게 향한다. 그렇게 동물원이나 체험관 같은곳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위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동물의 숨은 속사정이 드러난다. 아직도 동물 역시 생명으로서 존중받고 보호받을 권리가 있음을 인식하지 못해 학대하고 폭행하는 사례도 보여주었다. 가장 이해할 수 없었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고 마음아픈 부분이 내겐 동물학대의 이야기였다. 더불어 동물실험이나 광우병파동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도 빠뜨리지 않는다. 너무도 많고 광범위한 이야기들을 보니 대한민국에서 동물보호운동가가 된다는 것은 시궁창 물을 뒤집어 쓴다는 의미라던 책 앞부분의 말이 다시 떠올랐다. 이상은 핑크빛이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란다. 그 시궁창을 뒤집어 쓰는게 동물보호운동가...... 내가 여기에 무슨말을 할 수 있을까. 반려동물의 죽음까지 책임지는게 사랑이라는 지은이의 말을 마음에 담아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