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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하면서 듣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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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446g | 170*240*12mm
ISBN13 9791189356941
ISBN10 1189356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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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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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새빌은 영국의 포스트 펑크록 밴드 조이 디비전의 첫 번째 앨범을 위해 『케임브리지 천문학 대백과사전』에 실린 초신성의 방출선 스펙트럼 이미지를 차용했다. 에고로 가득 찬 사람의 마성의 디자인이 아닐 수 없다. 1979년에 나온 앨범이지만 어쩐 일인지 힙스터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등극해 패션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를 비롯해 유니클로에서도 『미지의 즐거움』 앨범 커버를 활용한 티셔츠를 선보인 바 있다. 록 밴드 앨범에서 티셔츠와 에코백으로 매체를 갈아타더니 패션 브랜드로 승화된 듯하다.

가끔 뵐 때마다 좋은 책을 선물해 주시는 어떤 서점 대표님을 연말에 만났을 때, 내 상태를 어찌 알았는지 이바라기 노리코의 시집 『처음 가는 마을』을 건네면서 이렇게 말했다. “편집장님, 77쪽을 보세요.” “바싹바싹 말라가는 마음을 남 탓하지 마라”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자기 감수성 정도는」이라는 시였다. 시를 읽을 마음의 여유는 없었지만, 내 마음이 강퍅하게 느껴질 때마다 내 감수성 정도는 스스로 관리해 보려고 빌 에번스를 듣는다.

흔한 이름 12위쯤 할 것 같은 은경 대신 수전 손택, 프랑수아즈 사강 같은 이름이었으면 나도 훨씬 멋진 글을 썼을 터라고, 이름 탓을 해 본다. 매달 마감의 고비는 편집자의 글을 쓰는 일이었다. 오랫동안 많은 기사를 쓰고, 한 달에 40쪽이 넘는 특집도 잘도 쳐냈건만, 겨우 A4 한 장밖에 안 되는 분량인데 그걸 쓰는 게 어려웠다.

각성제를 먹는 것처럼 집중과 긴장을 하고 싶어서 스티브 라이히의 『18인의 음악가를 위한 음악』을 듣기도 한다. 필립 글래스와 함께 미니멀리즘 음악의 개척자로 이름난 스티브 라이히의 대표작인 『18인의 음악가를 위한 음악』은 거의 1시간 분량이다. 반복적으로 들리는 음계를 따라가다 보면 적당한 긴장감이 생기는데 마감을 독촉하는 것처럼 들린다. 이 곡이 끝나기 전에 편집자의 글을 다 쓴다,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는 것이다.

『달의 어두운 면』은 시적인 가사로 자본주의를 비난하고 시간, 돈, 광기, 죽음처럼 사람들을 허무하고 미치게 만드는 것들을 다룬다. 예전에는 핑크 플로이드를 잘난 척하는 음악광들이나 좋아하는 밴드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음악을 만든다는 게 책 한 권을 쓰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음악과 독서는 비슷한 경험이다. 내가 사서라면 이 앨범은 철학 서가에 꽂아 두겠다.

바로크 시대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텔레만의 음악이 21세기 직장인이 식사할 때 어울리는 음악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누군가 “베토벤 교향곡 같은 뜨거운 음악은 타펠무지크로 적합하지 않다”라고 한 말에는 크게 공감한다. 천천히 세공하는 듯한 텔레만의 음악은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고, 물 흐르듯 이어져 맛없는 걸 먹어도 체할 일은 없을 것 같다.

황량한 풍경을 배경으로 수화기를 들고 있는 사람의 손을 포착한 사진이 쓸쓸하면서도 초현실적이다. 누구의 사진인가 했더니 독일의 현대 음악가 닐스 프람의 아버지이자 ECM의 사진가로 잘 알려진 클라우스 프람이었다. 이 앨범의 뒤 커버에 등장하는 팻 메시니와 피아노를 맡은 라일 메이스의 사진도 좋다. 팻 메시니를 들을 때마다 느껴지는 감정이 뭘까 생각해 보니, 그것은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은 방황하는 마음을 부추기는 것이었다.

잡지와 다르게 약속했던 시간을 한참 넘기긴 했지만 이 원고 또한 이제 슬슬 마감할 시간이다.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이것저것 잡다하게 듣는 나의 음악 취향을 알아 가면서 온전히 나랑 하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무언가를 기념하기 위해 마감했던 것과 달리 마감을 기념하며 무얼 들어 볼까 뒤적거리다가 찰리 헤이든의 『야상곡』을 골랐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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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음악은 독서라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렇다! 음악은 귀로 듣는 독서다.
- 김태경 (『어반라이크』 편집장)
편집의 시대, 18년간 예리한 시선으로 독자를 성장시켜 온 전은경의 따뜻한 플레이리스트.
- 김재원 (포인트오브뷰 대표)
문화적 체험, 디자인에 대한 통찰, 편집장의 고단함이 음악과 어우러진 한 편의 뮤직 다큐멘터리.
- 김범상 (피크닉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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