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축복을 비는 마음

리뷰 총점9.7 리뷰 28건 | 판매지수 2,937
베스트
한국소설 top100 3주
구매혜택

북마크 증정 (포인트 차감)

정가
16,000
판매가
14,4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22g | 128*188*20mm
ISBN13 9788932042008
ISBN10 8932042004

이 상품의 태그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상세페이지 이동

불편한 편의점 2

불편한 편의점 2

12,600 (10%)

'불편한 편의점 2' 상세페이지 이동

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

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

9,900 (10%)

'나를 팔로우 하지 마세요' 상세페이지 이동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11,700 (10%)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상세페이지 이동

쇳밥일지

쇳밥일지

13,050 (10%)

'쇳밥일지' 상세페이지 이동

달까지 가자

달까지 가자

12,600 (10%)

'달까지 가자' 상세페이지 이동

축복을 비는 마음

축복을 비는 마음

14,400 (10%)

'축복을 비는 마음' 상세페이지 이동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13,500 (10%)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상세페이지 이동

기억하는 소설

기억하는 소설

14,400 (10%)

'기억하는 소설'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오늘 학교를 그만둡니다

나는 오늘 학교를 그만둡니다

9,900 (10%)

'나는 오늘 학교를 그만둡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타인의 집

타인의 집

12,600 (10%)

'타인의 집' 상세페이지 이동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12,150 (10%)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상세페이지 이동

서영동 이야기

서영동 이야기

13,500 (10%)

'서영동 이야기' 상세페이지 이동

보통 맛

보통 맛

11,700 (10%)

'보통 맛' 상세페이지 이동

동그라미 세상이야

동그라미 세상이야

14,400 (10%)

'동그라미 세상이야 ' 상세페이지 이동

헬프 미 시스터

헬프 미 시스터

13,500 (10%)

'헬프 미 시스터' 상세페이지 이동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12,420 (10%)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상세페이지 이동

격리된 아이

격리된 아이

11,700 (10%)

'격리된 아이' 상세페이지 이동

나를 지워줘

나를 지워줘

11,700 (10%)

'나를 지워줘' 상세페이지 이동

너라는 생활

너라는 생활

12,150 (10%)

'너라는 생활'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모든 게 지나치게 정답 같은 질문들과 대답들. 옳은 것이 분명한 이야기들. 좋은 사람이라면 마땅히 추구해야 하는 가치들. 당연히 해야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들. 어쩌면 자신도, 해민도 살면서 그런 것들을 한 번쯤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였다. 그건 희망의 모습과 비슷했다. 삶에 기대를 품는 것이 번번이 자신을 망친다는 결론에 이른 뒤로 미애는 가능한 한 희망을 가지지 않으려고 애쓰며 살았다. 노력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다만 자신의 삶은 언제나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쏟아부어야만 했고, 그래서 희망을 부풀리는 능력이 불필요하게 발달한 거라고, 자칫하다간 눈덩이처럼 커진 희망 아래 깔려 죽을지도 모른다고 자신에게 수시로 경고하는 것만은 잊지 않으려고 했다.
---「미애」중에서

엄마는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다 끝나가는데도 아무런 말이 없다. 더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겠다고 작정한 사람처럼 침묵을 지킨다. 할아버지도, 언니도. 가끔 길에서 마주치는 낯선 어른들도 하나같이 말하는 법을 잃은 사람들 같다. 세미는 이곳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곳은 지나치게 조용하고, 무뚝뚝하고, 불친절하고, 그래서 결국 사람들의 말문을 막아버린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곳에 남은 건 하나 마나 한 말이거나, 하지 않거나 듣지 않으면 더 좋은 말뿐이다. 이곳엔 진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진짜 말을 들을 수 있는 사람도 없다.
---「20세기 아이」중에서

만옥이 거듭 사양하는데도 순미는 기어이 그것을 만옥의 손에 쥐여주었다. 인절미가 담긴 비닐봉지가 따뜻했다. 만옥은 봉지를 받아 들고 이렇다 할 인사도 없이 그곳을 나왔다. 좁은 골목길을 빠져나오는 동안 어쩌자고 서로의 사정을 이렇게 속속들이 알아버렸을까 생각했고, 그게 뭐든 차라리 몰랐으면 나았을 거라고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지난 시간 동안 저 낡은 집이 자신에게 선사한 좋은 일이란 고작 이런 것이고, 이제 이것마저 지킬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이 집을 팔면서 자신이 각오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게 된 셈이었다.
---「목화맨션」중에서

누구를 용서한다고요? 뭘 용서하는데요? 그녀가 물었고 남자가 답했다. 홍 사장님요. 제가 다 용서했다고요. 홍 사장이 왜 용서를 받아요? 그 사람이 무슨 잘못을 했어요? 그녀는 알고 싶었다. 허름한 주택들에 걸었던 기대를 일찍 철회하지 못했던 게 그의 잘못이었는지, 호재니 기회니 하는 말에 번번이 이끌렸던 게 그의 잘못이었는지, 그것이 이 남자에게 용서를 받아야 하는 종류의 일인지도. 그러나 그 말을 하지는 못했다. 입 밖으로 꺼내고 나면 모든 비극적인 결말이 자신을 향할 것 같았다.
---「이남터미널」중에서

멀리 집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녀를 채근하던 조바심이 기대감으로 바뀐다. 그 순간, 그녀의 집은 잿빛 담벼락 너머에 자리한 수많은 주택 중 하나가 아니다. 오랜 세월, 권태와 지루함을 견디며 낡아가는 그렇고 그런 주택도 아니다. 그 집엔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순수한 애정과 진실한 마음이 머물러 있다. 이 순간, 그녀의 집은 특별하고 유일한 장소다. 매일 새로운 서사가 탄생하고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움트는 공간이다.
---「사랑하는 미래」중에서

경옥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집을 청소할 땐 마음이 너무 불행해지지 않으냐고 물었다. 받는 돈은 똑같은데 몇 배나 더 일해야 하는 상황이 억울하지 않으냐는 거였다. 축복을 비는 마음으로 하는 거죠, 뭐. 인선이 답했고 경옥이 물었다. 축복요? 무슨 축복요? 깨끗하게 청소해드리는 만큼 좋은 일 많이 생기시라고 빌어주는 거죠. 경옥이 황당하다는 얼굴로 인선을 돌아보았다. 인선의 얼굴에 엷게 웃음이 떠오르는 걸 확인하고 난 뒤에야 경옥이 중얼거렸다. 에이, 설마. 진짜 아니죠? 왜 아니에요? 진짜지. 진짜예요. 진심으로요? 축복을요? 말도 안 돼. 진짜라니. 축복을 비는 마음이라니. 인선은 대답 대신 소리 내어 웃었다. 때마침 경쾌한 팝송이 끝나고 다른 곡이 흘러나왔다. 나의 꿈 나의 모든 것 어여쁜 꽃 한 송이 모진 바람 불어와서 내 꿈을 데려갔네,로 시작하는 인선이 좋아하는 노래였다. 인선은 창을 내리고 라디오 볼륨을 높였다. 창틈으로 신선한 바람이 새어 들었다. 더는 한기가 느껴지지 않고, 이가 덜덜 떨리지도 않는, 정말 봄이라고 할 만한 공기였다.
---「축복을 비는 마음」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8점 9.8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