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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 아이

[ 양장 ]
리뷰 총점9.6 리뷰 7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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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12g | 128*188*30mm
ISBN13 9788954634908
ISBN10 895463490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폭력적인 세상의 압력과 폐색을 공포라는 확성장치로 이야기하는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2013년 작품 이블 아이. '일그러진 사랑과 관계'를 주제로 써내려간 네 편의 중편이 실린 고딕풍 서스펜스 소설집이다. 1970년대 이후 매해 평균 두 편의 신작을 발표해온 미국의 거장 오츠는 이블 아이에서 한층 더 괴이한 스토리텔링으로 현대인이 가진 불치의 강박과 불안을 그린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환상적으로 비현실적이면서도 무섭게 익숙하다. 각 편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이블 아이(악마의 눈)' 같은 존재의 남자에게 위로를 찾고 영혼을 기댄다. 그러나 강한 남자들은 약한 여자들을 지배하고 위협하고, 이내 여자들은 겁먹고 무기력해진다. 그러면서도 도망치지 않고 예속을 원한다. 그들은 가해자와 피해자일까, 아니면 악의 공범자일까. 오츠는 대답한다. 인간은 "공포스러운 사건들을 겪으며 살지만 그 일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녀는 남자보다 훨씬 어렸다. 그러니 그를 대하는 적절한 태도란 공손하고 순종하는 것이었다. (10쪽)

나이 차는 땅바닥에 생긴 틈 같아서 누군가 뛰어넘으려고 할 때만 위태로웠다. (15쪽)

사람이 어디서 살고, 누구와 있고, 버려지지 않고 외롭지 않다는 사실. 그것만 중요했다. (18쪽)

마리아나는 그저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는가만 신경썼다. 그 사랑이 그녀의 일방적인 감정인가 아닌가만. (21쪽)

“누구나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상실을 경험하곤 해. 그리고 때로는 거기서 딛고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그래서 도움이 필요한 거야. 우리에게는 긴급 도움이 필요해.” (31쪽)

밤새 그녀는 악성 전염병이 자신의 피를 공격하는 느낌이 들었다.
가볍게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물론 이것은 악성 박테리아가 아닌 사랑의 공격이었다. (35쪽)

사람을 주눅들게 하는 눈빛, 더없는 혐오감을 드러내는 그의 눈빛에는 그가 사랑한다고 장담하던 어린 아내를 봐주려는 기미가 없었다. (41쪽)

누구도 지속적으로 훌륭하고 합리적이고 분별 있을 수는 없다. (41쪽)

이 사람이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야. 난 딸이고 고아야. 난 존재하지 않아. (47쪽)

선택을 받는다는 것이 내게는 겁나는 일이라서 어쩔 줄을 몰랐다. (104쪽)

아무 예고도 없이 농구공을 넘겨받은 것 같다고 할까, 혹은 경기장에서 하키 퍽이 내 발쪽으로 미끄러져온 것 같다고 할까. 나는 생각하지 않고 반응하든가 부상당할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104쪽)

우리 사이의 감정은 이미 아주 생생하고 또렷했다. 마치 오래전부터 알았던 사이같이.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비웃는다. 쥐뿔도 모르면서. (107쪽)

내게 남자친구가 생겼어!
내게는 이 일이 여권처럼 느껴졌다. 지금까지 멀리서 힐끗 보기만 했던 새롭고 멋진 나라로 가는 여권. (113쪽)

“웃는 사진은 사후에 농담이 되지.”
“사후라니…… 어떻게?”
“예컨대 사망 기사에 실린 사진 말이야.” (122쪽)

“악몽의 목적은 뭐야?”
“분명 벌주기 위한 것일 거야.” (129쪽)

형상이 흐릿했다. 얼굴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손을 들고 있었다. 인사하거나 경고하는 것처럼. 가만히 있어. 다가오지 마. (132쪽)

내게는 보이는 것도, 보이지 않는 것도 두려운 사람이었다. (149쪽)

아무도 날 따라다니지 않아서,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서 안도하며 잠에서 깨고 싶었다. 156쪽

너는 네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어.
그게 그의 세대가 하는 생각이다. 누구도 사람들이 짐작하는 그대로의 존재가 아니다. 기성세대가 그들에게 바라는 존재가 아니다. (190~191쪽)

교외 지역에 사는 상위 중산층 부모들은 사춘기 아들에게 지속적으로 신경증, 불안, 부족한 아이라는 감정을 주입했다. 오늘날의 많은 미국 청소년들처럼 그는 생존을 위해 자기치료에 의존해야 했다. (199쪽)

그가 부모로서 실패했다면,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었다. 그는 불행한 결말을 맞이했다. 그건 복수의 도끼라서 절대 돌이킬 수 없었으니까. (201쪽)

물질주의가 판치는 1990년대에 그는 어린아이였다. 사람은 정신적인 환경의 독성을 떨쳐내지 못한다.
그의 세대가 다 그랬다. 꼭 저주받은 것 같았다. (202쪽)

이게 왜 내 잘못인가요? 바트는 부모에게 묻고 싶었다. 왜 자식을 더 낳지 않았어요? 잘난 자식들을? 다른 아들들이 있었다면 나보다 더 자랑거리가 됐을 거 같죠? 웃기시네! (236쪽)

어떤 바위든 들어올리면 그 밑에서 급히 도망치는 것.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일반적으로. (243쪽)

키가 크고 위협적이고 음울하게 잘생긴 아들과 얼굴이 망가진 어머니. 피에타의 반대 풍경이다. (245쪽)

남을 오해하게 만드는 것은 잔인하다. 유혹한 다음 쫓아버리는 것. 이건 위험할 수 있었다. (253쪽)

모든 사랑은 간절함이지. 이게 우리의 비밀이야. (260쪽)

술은 그녀에게 위로가 되지 않았다. 아니 술을 마시는 건 지나치게 대단한 위로가 될 테니 아예 시작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 (260쪽)

사람들은 수줍음을 느림과 혼동한다. 과묵함을 멍청함으로, 신체적 경계를 신체적 능력 부족으로 착각한다. (264쪽)

훨씬 덜 중요한 비밀을 간직했던 사람들에게서 말이 말한 사람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배웠다, 바람 부는 데서 침을 뱉은 것처럼. 그후 영원히 그 사람은 발설한 자, 고자질쟁이였고, 남들의 마음에서 그 사람이 당한 일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그와 섞여버렸다. (264~265쪽)

당신을 사랑한다. 이런 말을 들으니 아찔했다. 심장을 가격당한 것 같았다. (273쪽)

최근에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회상하려 애쓰다가, 기억나는 게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되살려낸’ 기억이란 말은 지독하게 진부했다. 어쩌면 그것은 ‘억압된’ 기억이었다. (274쪽)

누군가 당신에게 상처를 줬어. 성적으로. 혹은 다른 면으로도. 나한테 말해.
뭔가 잘못됐어. 뭔가 상처를 남겼다고. 치료된 흉터가 아니야. 피가 철철 흐르는 상처라고. (279~280쪽)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 오츠의 압도적인 고딕풍 서스펜스

“공허한 사람들은 기꺼이 타인에 소유되려 한다.
그것이 그들의 바람이다, 좀비처럼.”
보스턴 글로브

폭력적인 세상의 압력과 폐색을 공포라는 확성장치로 이야기하는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2013년 작품 『이블 아이』는 ‘일그러진 사랑과 관계’를 주제로 써내려간 네 편의 중편이 실린 고딕풍 서스펜스 소설집이다.
1970년대 이후 매해 평균 두 편의 신작을 발표해온 미국의 거장 오츠는 『이블 아이』에서 한층 더 괴이한 스토리텔링으로 현대인이 가진 불치의 강박과 불안을 그린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환상적으로 비현실적이면서도 무섭게 익숙하다. 각 편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이블 아이(악마의 눈)’ 같은 존재의 남자에게 위로를 찾고 영혼을 기댄다. 그러나 강한 남자들은 약한 여자들을 지배하고 위협하고, 이내 여자들은 겁먹고 무기력해진다. 그러면서도 도망치지 않고 예속을 원한다. 그들은 가해자와 피해자일까, 아니면 악의 공범자일까. 오츠는 대답한다. 인간은 “공포스러운 사건들을 겪으며 살지만 그 일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불안에 휘청거리다 악에 기대다
일그러진 사랑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

히치콕의 《현기증》과 대프니 듀 모리에의 공포소설 『레베카』를 연상시키는 표제작 「이블 아이」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텔리 남자의 네번째 아내가 된 이십대 마리아나의 불투명하고 절망적인 미래를 예고하는 수작이다. 마리아나는 캘리포니아의 버클리, 고지대에 자리한 쇼케이스처럼 근사한 집에 손님처럼 얹혀산다. 부모를 잃고 상심한 마리아나를 따뜻하게 위로해준 남자는 결혼 후 그녀를 자신의 소유물 혹은 하등한 존재처럼 대한다. 그러던 중 남자의 전부인이 방문하고, 한쪽 눈이 없는 광적인 전부인에게 충격적인 과거의 사건에 대해 들은 마리아나는 불온한 미래를 예감한다.
「아주 가까이 아무때나 언제나」는 순진한 열여섯 살 소녀 리즈베스의 위험한 첫사랑을 그린다. 또래에 비해 앳되고 예쁘지도 않은 리즈베스는 잘생기고 훤칠하고 영리한 청년이 호감을 보이며 접근하자 아찔하고 우쭐한 행복에 젖는다. 그러나 그의 정체가 드러날수록 균형을 잃고 흔들린다. 이 사랑은 떨칠 수 없는 악령처럼 리즈베스의 무의식 깊숙이 자리잡는다.
「처단」은 정신적인 균형감이 없는 남자 대학생 바트 핸슨의 불안한 영혼 속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약에 취한 바트는 부모가 클럽 회비를 대주지 않고 자신의 행동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자, 새로운 게임을 ‘클리어’하듯 말끔한 방법으로 그들을 처단하려고 계획을 세운다. 늦은 밤 부모의 침실에서 도끼를 휘둘렀던 바트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어머니의 진술로 인해 존속살해죄로 법정에 서지만, 이후 어머니의 증언 번복으로 두 사람의 삶은 역겨운 오이디푸스콤플렉스를 기반으로 완전히 역전된다. 1996년 작 『좀비』처럼 철저한 악인의 일기와도 같은 이 작품은 놀라울 정도로 치밀한 묘사와 초조한 리듬의 전개가 현기증을 일으킬 만큼 압도적이다.
「플랫베드」는 당당하고 아름다운 스물아홉 살의 세실리아가 가진 성적 트라우마와 폭력의 순환에 관한 이야기다. 과거 성추행의 기억 때문에 성 공포증을 갖게 된 세실리아는 남자친구 N의 끈질긴 추궁에 결국 비밀을 털어놓는다. N은 과거의 죄인을 찾아가 처참하게 응징하지만, 젊고 강한 N의 폭력적 복수가 세실리아의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정당한 방법이었을까 하는 비릿한 의문을 남긴다.

네 편의 소설에서 여자 주인공들은 강한 남자들의 지배를 받는다. 자기확신이 없고 부모의 죽음 때문에 감정적으로 휘청대는 마리아나는 지배적인 남편에 대해 무기력하다. 리즈베스는 어리기 때문에 당연히 경험도 확신도 없다. 바트의 어머니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정의보다 아들을 편들고, 세실리아의 삶은 또다른 지배자의 등장에 과거를 반복하게 될 위험에 처한다.
오츠의 예리한 문장은 어둡고 불편하고 우회적인 그들의 삶을 뭉크의 그림처럼 음울하게 그리면서 불완전한 생각과 돌연한 사고의 흐름 속으로 우리를 이끈다. 「처단」에서 약에 취한 바트가 부모를 죽이기 위해 집으로 가면서 올려다본 “사용한 휴지처럼 갈기갈기 찢어진” 하늘 아래로.
그러나 이들의 균열은 경종과 같은 비극이 벌어진 후에도 다시 지속된다는 점에서, 혹은 지속될 거라고 예측된다는 점에서 한층 무섭다. 군림하는 연상 남편의 어리고 순종적인 아내가 갑자기 남편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 혹은 신뢰를 갖게 될 리 없고, 열여섯 살 소녀에게 느닷없이 평화와 성숙이 찾아올 리 없고, 인종차별주의자인 대학생은 자신이 얼마나 자기중심적 존재인지 계속 알지 못할 것이며, 폭력의 희생자가 폭력의 주체가 되는 것만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삶은 그렇게 무기력하고 사악하게 계속된다.

악으로 악을 물리치는 ‘이블 아이’ 같은 존재를 향한 집착
“날 사랑해줄 수 없나요? 난 당신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블 아이」에서 마리아나는 유능하고 부유한 남편이 자신을 거둬준 것을 고마워한다. 그녀는 단순한 소유물로 전락한 자신을 깨닫고 억압된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남편에게 붙어 있기 위해 전전긍긍한다. “더없는 혐오감을 드러내”며 “살기등등한” 눈빛을 빛내는 남편이 제공하는 안락에 발목이 잡힌 마리아나의 삶은 눈 하나를 잃은 그의 전부인처럼 이미 균형을 잃고 추락중이다.
다른 작품의 주인공들 또한 자신과 남자의 관계가 병적임을 알아차린다. 「아주 가까이 아무때나 언제나」의 리즈베스는 ‘아무때나’ 나타나 ‘아주 가까이에서 언제나’ 자신을 지켜보는 남자친구에 대해 그가 “강박적으로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실제로 나를 지켜보지 않을 때도 그렇다는 것을” 느끼면서 그를 만나기 전으로 되돌아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모든 위험이 사라진 후에도 리즈베스는 문득문득 그의 환영을 보고, 손을 들며 다가서려 한다. 「플랫베드」의 세실리아 역시 그녀의 수치스러운 기억을 끄집어내라고 몰아세우는 N을 보며 그의 공격적인 소유욕에 안절부절못하지만 그의 악마적인 힘에 기운을 낸다.

우리의 우정에서 언제 만날지, 어디에 갈지,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사람은 언제나 그였다. 그는 바쁜 일이 있으면 안 나타나면 그만이었다. 그에게는 이따금 혼자 해야 하는 ‘일들’, 사생활이 있었고, 나는 그의 전화번호도 몰랐다. 133쪽

「처단」은 다른 작품들과 달리 관계를 장악하는 남자(아들)의 입장에서 쓰였지만, 이제 유일한 피붙이가 된 바트에게 재판이 불리하게 진행된다는 것을 알고 증언을 번복한 것에서 어머니가 어떤 위기를 감지했는지 유추할 수 있다. 다른 작품들이 남자의 힘 혹은 자기도 모르게 관계에 예속되는 여자들을 그렸다면, 「처단」의 어머니는 안전한 삶을 위해 스스로를 왜곡된 관계 속에 예속했다고 볼 수 있다.

어디서 살고, 누구와 있고, 버려지지 않고 외롭지 않다는 것
“이 사람이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야. 난 존재하지 않아.”

폭력적이고 수직적인 관계의 양상은 이제 너무도 확연하다. 그럼에도 그녀들은 관계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을 설득하고 속이면서까지 그 관계에 강박적으로 매달린다. 그녀들의 이러한 수동적인 면모는 폭력적인 그들의 행위에 힘과 당위를 실어주며 현재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 “어디서 살고, 누구와 있고, 버려지지 않고 외롭지 않다는 사실”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녀들은 고독한 세상에 혼자 남겨지느니 희생자라도 되는 쪽을 스스로 선택했다.

살면서 덜 나약했던 시기에 마리아나는 지금처럼 친밀함, 가정, 우리라는 것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히 사적인 것 말고는 진짜 중요한 게 없는 것 같았다. 18쪽

사랑이 왜 왜곡되는가라는 질문이 존재한다면, 오츠의 답은 ‘약한 자아관념’이다. 그들은 안정적인 정체성 부족, 사랑이 없으면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믿음 때문에 상대에게 조종당한다. 마리아나처럼 ‘이 사람이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하거나, 리즈베스처럼 가해자가 ‘나를 선택한’ 것이 자랑스러운 나머지 남자친구의 악의에 직면해서도 ‘그는 나를 사랑해. 그는 나를 해치지 않을 거야’라고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좀비』부터 『악몽』까지 신랄하게 인간을 파헤치며 능숙한 솜씨로 인간의 어두운 심연과 악마성을 포착했던 오츠는 『이블 아이』에서 인간의 악마성과 나약함을 그렸다. 내게 의지하고 매달리는 사람에게 더 악랄하게 자신의 영향력을 시험하고 조롱하고 싶은 악마성. 누구라도 그냥 믿고 따르며 그대로 끌려가고 싶은 나약함. 인간에 내재하는 두 본성은 서로 오묘하게, 그리고 위험하게 작용하며 깊은 낭떠러지로 인간을 밀어댄다.

회원리뷰 (7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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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이블아이 :조잇 캐럴 오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언******벽 | 2015.09.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내는 나이차가 많이난다. 그는 여자가 약해져 있는 틈을 타 접근을 한다. 아내가 된 여자는 막 부모를 잃은 참이었다. 직장의 상사로 있는 그는 위치로 보나 뭐로보나 접근하기 쉬운 ,접근이 이상할 것 없는 쪽이었다 그렇게 결혼까지 순식간이었다. 그렇게 네 번째 아내가 되기까지...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첫아내..말을 한다. 그게 뭐 어떠냐 ..물건의 이름처럼. 그렇지,;
리뷰제목

아내는 나이차가 많이난다.

그는 여자가 약해져 있는 틈을 타 접근을 한다.

아내가 된 여자는 막 부모를 잃은 참이었다.

직장의 상사로 있는 그는 위치로 보나 뭐로보나

접근하기 쉬운 ,접근이 이상할 것 없는 쪽이었다

그렇게 결혼까지 순식간이었다.

그렇게 네 번째 아내가 되기까지... 남편은 대수롭지 않게

첫아내..말을 한다. 그게 뭐 어떠냐 ..물건의 이름처럼.

그렇지, 이블아이는 물건이다.

나자르 -악마의 눈, 눈커플이 없는 눈 이라니...

남편이 아무렇지 않게 이름으로 이네스를 부르고

첫아내 라는 둥 할때마다 대체 누굴 말하는지, 그녀는 햇갈린다.

집에 방문한다고? 왜? 주변에서 남편에 대해 들려오는

말은 어쩐지 불길하다. 아이가 죽었다?

남편은 아이를..죽였나?

이상한 식사시간 이상한 방문, 그리고 이상한 밤의 비명

불길한 밤 , 남편은 왜 피를 흘렸지?네번째 아내는

불안을 참지 못하고 남편을 영원히 재우기로 한다.

아주 아주 영원히..

행복만 가득 하게해달라고 빌었는데..

뭐..그래..이제 괜찮을 거야..다..괜찮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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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공포를 다루는 작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언******벽 | 2015.07.01 | 추천1 | 댓글2 리뷰제목
읽은지 한참, 공포를 다루는 방법에 있어서 오츠는 독특한 작가장면 전환이 너무 빨라 미쳐 읽어내지 못한 플롯이거나영화의 복선처럼 미진하고 들척지근한 가운데책의 모든 스토리가 그저 그렇게음,,,끝이군..뭐..그렇네...하게 되는데 전체 책 한권을 다 읽고덮으면 책을 놓은 자리가 캥기기 시작한다.정말 다 읽은건 맞니....? 하고말을 걸어 오는듯하달까...애써 다른 얘기는 많으니;
리뷰제목
읽은지 한참,
공포를 다루는 방법에 있어서 오츠는 독특한 작가
장면 전환이 너무 빨라 미쳐 읽어내지 못한 플롯이거나
영화의 복선처럼 미진하고 들척지근한 가운데
책의 모든 스토리가 그저 그렇게
음,,,끝이군..뭐..그렇네...
하게 되는데 전체 책 한권을 다 읽고
덮으면 책을 놓은 자리가 캥기기 시작한다.
정말 다 읽은건 맞니....? 하고
말을 걸어 오는듯하달까...
애써 다른 얘기는 많으니까 어쨌든읽었으니까
넘어가고 싶은데
그냥 두질 않는다..
덜그럭 덜그럭 마치 벽 속에 남 몰래 묻어둔....
그 것. 처럼...
공포를 스멀스멀 일으켜 세워서 다시 보게하고
뭐지 내가 미쳐 알아내지 못한건...
그냥 지나친 너무 빠른 시그널사인은..
뭐였냐...대체..!!
머릴 감싸게 만든다.
스스로 파는 무덤이랄까...
참 신기하다. 평이할 수도있고 그저 그런 스토리 ,
단편하나에 불과한 걸 수도있는데
손끝에 붉은 점에서 기인하는 상상이라든지
팔을 쓸어 대는 예민한 동작이나
어느새 눈을 보니 한쪽은 없었다던가..다른 누구도 그런 얘기는 않는..
기이한 상황, 주말에 환상특급 같은 어..저게 뭐야? 하던 짧은 영화인데
두고두고 생각나는 공포물....
딱....그런 감각을 던져준다. 읽는거라기보다는 감각하는 기분이..
더 많은.. 조이스 캐럴 오츠..
전 아내와 이번 아내, 같이 모인 식사와 의미하는 그약은...
ㅎㅎㅎ 몇 번씩 책장을 넘겼다 말았다... 되가서 다시읽기를..반복,
신기한 작가의세계... 여름에 읽을 만...하다. 납량 특선으로!

댓글 2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이블 아이 - 조이스 캐롤 오츠 (공경희 옮김, 포레)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하*비 | 2015.04.0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표제작 ‘이블 아이’를 포함하여 4편의 중단편이 실린 작품집입니다. 자상하기 이를 데 없는 수십 년 연상의 남자와 사랑에 빠져 그의 네 번째 아내가 됐지만, 악마처럼 변해버린 남자에게 예속된 채 공포와 두려움에 떨며 사는 여자(이블 아이) 외에, 스토킹, 존속살해, 소아성추행을 소재삼아 부부, 연인, 부모-자식, 친족 등 가까운 관계에서 파생된 공포와 비극들을 묘사한;
리뷰제목

표제작 이블 아이를 포함하여 4편의 중단편이 실린 작품집입니다.

자상하기 이를 데 없는 수십 년 연상의 남자와 사랑에 빠져 그의 네 번째 아내가 됐지만,

악마처럼 변해버린 남자에게 예속된 채 공포와 두려움에 떨며 사는 여자(이블 아이) 외에,

스토킹, 존속살해, 소아성추행을 소재삼아 부부, 연인, 부모-자식, 친족 등

가까운 관계에서 파생된 공포와 비극들을 묘사한 작품들이 실려 있습니다.

 

장르로 따지면 공포나 호러로 분류되는 작품이지만

일반적인 의미의 공포나 호러와는 조금 다른 색깔을 지녔다고 할 수 있는데,

말하자면, 대놓고 무서운 이야기라기보다는 뒤늦게 천천히 젖어드는 무서움에 가까운,

그런 독특한 느낌을 가진 이야기들이기 때문입니다.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이 작품은 잘못된 사랑이 이끌어내는 공포’,

트라우마를 안은 채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섬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랑과 애정으로 얽힌 관계가 상처를 주고 공포와 비극을 자아내는 관계로 변질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트라우마와 후유증을 남긴다는 서사는 네 작품을 관통하는 공통된 주제이며,

독자에겐 뒤늦게 천천히 젖어드는 무서움을 경험하게 만듭니다.

 

표지 뒷면의 사랑과 관계의 왜곡, 그것이 불러오는 파멸에 대한 이야기라는 카피나

오츠가 그린 사랑은 단순히 엇나가는 게 아니라 폭발하고 독을 옮기고 고문하고 죽인다.’

외국의 한줄 평은 이 작품에서 그려진 가까운 관계를 잘 요약한 문장들입니다.

 

작가는 네 작품 모두 공포의 한복판에 내던져진 사람들을 물리적 약자인 여자로 설정했는데,

소위 가까운 관계라는 것이 대부분 남성의 권위적 지배에 의해 유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역시 작가의 의도된 설정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가부장적 체제니 페미니즘 같은 논리를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 서점의 책 소개글은 네 작품에 등장하는 여자들의 공통점을 잘 정리해놓았습니다.

 

여자들은 '이블 아이(악마의 눈)' 같은 존재의 남자에게 위로를 찾고 영혼을 기댄다.

그러나 강한 남자들은 약한 여자들을 지배하고 위협하고,

이내 여자들은 겁먹고 무기력해진다. 그러면서도 도망치지 않고 예속을 원한다.

그들은 가해자와 피해자일까, 아니면 악의 공범자일까. 오츠는 대답한다.

인간은 공포스러운 사건들을 겪으며 살지만 그 일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사실, 설정이나 캐릭터만 놓고 보면 새롭거나 파격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소재나 이야기도 익숙하고 예측 가능하며, 반전보다는 묵직하되 정직한 전개가 눈에 띄는데,

그래서인지 브람스토커 상을 2(1996좀비’, 2011악몽’) 수상한 작가에 대한 기대가

욕심만큼 충족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쉽고 평이한 문장에 담긴 현실적인 공포와 인간 내면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 덕분에

처음 만난 대작가의 필력을 미량이나마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총평하자면, 제대로 된 공포를 기대한 독자에겐 좀 심심한 독후감을 남길 수 있고,

저처럼 작가의 명성을 기대하면서 첫 만남을 가진 독자에겐

물음표와 함께 호불호를 판단하기엔 어중간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독자들로부터 극단적인 평을 받은 작품이지만,

그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좀비를 먼저 읽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블 아이로 맛보기를 끝냈으니, 머잖아 메인 요리인 좀비를 만나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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