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5년 10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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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632쪽 | 686g | 140*210*35mm |
ISBN13 | 9788947540452 |
ISBN10 | 8947540455 |
출간일 | 2015년 10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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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632쪽 | 686g | 140*210*35mm |
ISBN13 | 9788947540452 |
ISBN10 | 8947540455 |
전 세계가 주목한 베스트셀러 《허즈번드 시크릿》리안 모리아티의 화제작! 니콜 키드먼 , 리즈 위더스푼 주연, HBO TV 미니시리즈 방영 예정 아마존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2014년 아마존 ‘최고의 책’ 선정 2014년 [뉴욕타임스] 소설 판매 1위전 세계 30개국 번역 출간1만 건 이상의 아마존 독자 리뷰와 찬사“세 여인을 둘러싼 사소한 거짓말이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불러온다!”홀로 아이를 키우며 사는 스물네 살의 싱글맘 제인은 5년 전 아들이 태어난 이후로 같은 장소에서 6개월 이상을 살지 않았다. 과거의 상처받은 기억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위해 계속 이사를 해온 것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피리위 반도가 제인을 끌어당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는 피리위 해변에 대한 왠지 모를 이끌림으로 제인은 마침내 자신이 정착할 곳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거침없는 매들린과 아름다운 셀레스트와 친구가 된다. 그렇게 서서히 서로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인생을 살던 세 여자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가까워지면서 숨겨져 있던 각자의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
요즘 왓챠에 존잼 미드가 있다길래 찾아보니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나오는 BIG LITTLE LIES라는 드라마였다. 나는 왓챠말고 넷플보는데....넷플에는 없던 미드.
일단 책으로 읽어보고 재밌으면 미드도 챙겨보기로 했다.
이 책에 등장인물이 꽤 많이 나오는데,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사건의 중요 인물이다.
작가는 친절하게도 중간중간에 인터뷰형식처럼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풀어줬는데, 그덕분에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인물들에게도 집중하게 되었다.
유명인들이 나오고 또 미국에서도 인기있는 드라마라 그런지 책 표지부터가 드라마의 포스터였다.
드라마에 대한 정보를 하나도 보지않고 책만 읽다가 오 왠지 이 배우가 이 역할일거 같아! 라고 했는데 다 맞췄다.
보자마자 매들린은 이 사람이지!!했는데 역시나였다.
살짝 푼수같으면서도 불의에 맞서는 성격 ENFP가 사람이라면 딱 매들린이 아닐까 싶은 그런 캐릭터이다. 리즈 위더스푼이 나온 금발이 너무해라는 영화를 재밌게 본 적이 있는데 리즈 위더스푼은
그런 캐릭터에 최적화된 배우가 아닐까싶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책의 짧막한 소개엔 '평범한 주부들이 살인 사건에 연루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되어있는데
책은 거의 살인이 일어지기 전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살인사건이 일어날거라는건 알고 봤기 때문에 살인이 나기 전의 내용을 읽으면서 그래서 누가 죽는다는건지 얼마나 추리를 했는지.
완벽하게 닫힌결말로 책이 끝나기는 하는데 그래서 누가 죽었는지 누가 죽였는지, 사소한 거짓말은 무엇이었는지 추리하며 ?읽는 재미가 있으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책을 찾고 있는 분들께 추천한다. 책을 읽을때는 사소한 거짓말이 한 사람을 겨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나서 북클럽을 같이하는 워니언니와 얘기하다보니 책속의 인물들 모두를 겨냥하고 있는 말이 아닐까 싶다.
다 읽고나서 제목의 의미에 대해 소소하게 의견을 나눌 수도 있게 해주는 책.
미국의 어느 마을의 일상의 모습을 엿볼수있는책
정말 재밌게 봤다
알고보니 서로 연관되어 있는 사람이었다라는 점이
드라마틱한 어쩔수없는 요소였다는 점 외엔
정말 재미있었다.
중간에 작은 반전들과 마지막 큰 반전들 모두
충격적이면서 재미있었다.
그래도 근본은 다들 선량한?주부들이요 주민들인것 같다
드라마로 만들어질만 한 내용의 책이다.
책을 안보고 드라마로 봤어도 재미있었을 것 같다
결함이 없는 관계는 없다. 좋은 게 있으면 나쁜 것도 있는 법이다. p.198
6개월마다 이사를 다니는 24살의 싱글맘 제인과 아들 지기가 이번에 살게 될 곳은 피리위 해변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다.
5살이 된 지기의 예비학교 설명회에 가던 날, 제인은 발목을 삐끗하는 바람에 운전을 못 하게 된 매들린을 도와준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매들린과 차를 마시다가 그녀의 절친 셀레스트를 만난다. 매들린의 딸과 셀레스트의 쌍둥이 아들들도 지기와 같은 나이의 예비학교 학생이었기에 제인은 낯선 그녀들과 가까워진다.
예비학교 설명회가 끝나고 부모들이 아이들을 기다리는데 아마벨라라는 여자아이가 울면서 학교를 나온다. 아마벨라의 엄마 레나타는 깜짝 놀랐고, 선생님은 누가 아마벨라를 아프게 했다며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에 졸린 손자국이 있던 아마벨라가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키며 네가 그랬다고 말했고, 선생님이 지기의 어깨를 짚었다. 지기는 자신이 그런 게 아니라고 했지만 레나타와 친한 엄마들은 믿지 않았고, 제인을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매들린은 기꺼이 그녀의 편을 든다.
소설은 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가장무도회 퀴즈 대회가 있던 날 밤의 모습으로 시작되었다. 학교 강당에선 싸우는 소리가 들렸고 발코니에 서 있던 여자는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곧이어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그날 밤 무슨 사건이 일어났다는 걸 보여준 후, 학부모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많은 부모들이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엄마들은 친한 무리가 제각각이었던 터라 서로 기억하는 바가 달랐다. 학교 교장은 물론 선생과 경찰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경찰의 짧은 인터뷰에서는 살인 사건이라는 언급이 있었기에 생각보다 심각한 일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6개월 전 매들린이 도로 한복판에서 발목을 접질려 제인을 만나 도움을 받고 셀레스트에게도 소개하며 친해진 과정으로 이어졌다.
엄마들의 무리가 나뉘게 된 계기는 아마벨라가 자신의 목을 졸랐다고 지목한 지기 때문이었다. 지기가 자기가 그런 게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에 제인은 아들에게 사과를 시키지 않았고, 처음 봤을 때부터 뭔가 불안해 보이던 제인을 보호해주고 싶었던 매들린도 그녀를 거들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아마벨라는 자꾸만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레나타는 지기가 그랬을 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레나타와 친한 엄마는 지기를 퇴학시켜야 한다는 탄원서를 돌렸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 이사 온 제인의 편이 되어주는 매들린이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매들린은 부당한 걸 참지 못하고 논쟁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다소 위축되어 보이던 제인에게 큰 힘이 되어줬다. 그리고 셀레스트 역시 조용히 그녀의 편이 되어줬다.
낯선 사람에게 두 사람의 진짜 결혼 생활을 솔직하게 보여줄 순 없었다. 얼마나 부끄러운지, 자신들이 얼마나 추하게 행동하는지를 말이다. p.107
다른 사람의 문제는 항상 극복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고, 다른 사람 아이는 항상 고분고분해 보이는 거야. p.260
아이들의 사건이 진행되면서 각 가정의 비밀이 조금씩 밝혀졌다. 제인이 싱글맘이 된 사연은 역겹고 추접스러운 인간에 대한 지독한 기억이었다. 재혼한 매들린은 전남편과 그의 새 부인 보니가 같은 지역에서 사는 데다가 그들이 낳은 아이와 자신의 아이가 같은 학년이라 정말 끔찍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 전남편과 낳은 딸 애비게일은 엄마 매들린보다는 과거에 그들을 버리고 집을 나갔었던 아빠와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 그리고 너무나 아름다운 셀레스트는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한순간 돌변해 옷으로 가릴 수 있는 곳만 때리는 남편의 행동에 셀레스트는 자신이 잘못한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고, 심지어는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가정에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각자의 사정이 있었다. 자신의 나이 든 부모에게조차 말하지 못할 비밀을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털어놓았고 누군가는 가볍게 이야기를 꺼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비밀을 알리지 않았다.
선택의 문제였지만 때로는 털어놓는 게 좋을 때도 있다는 걸 보여줬다. 가면을 쓰고 숨기기만 하면 그 누구도 곯은 마음을 보듬어줄 수 없으니 말이다.
제인, 매들린, 셀레스트의 가정을 보여주면서 시간이 흘러 점점 퀴즈 대회날에 가까워졌다. 그러면서 지기 아빠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1차 충격을 받았다. 세상이 얼마나 좁은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퀴즈 대회날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아마벨라를 때린 아이가 누군지, 지기의 진짜 아빠가 누군지 밝혀졌고, 가정 내의 문제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알려졌으며 그 사건으로 누군가의 사망 사건이 일어났다. 근데 그 누군가의 사망은 전혀 안타깝지 않았다. 차라리 잘 됐다 싶은 사건이었다. 그 인간은 그렇게 되어야 마땅했다.
이 사건으로 편을 가르고 싸웠던 사람들이 같은 마음이 된 게 의외였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내 사람들의 눈치만 봤던 셀레스트도, 착한 보니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매들린도, 매들린과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던 레나타도, 그리고 처음 봤을 때부터 레나타와 껄끄러웠던 제인도 모두 같은 결정을 했다. 사이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숨겨진 진실과 진짜 피해자를 봤기 때문에, 그리고 진실된 사과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한 것일 터였다.
600페이지가 넘는 꽤 두꺼운 분량인데 재미있어서 금세 읽었다. 각자 가정의 사연이 밝혀지는 과정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흥미로웠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비밀이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읽었던 리안 모리아티의 책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