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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해결해주지 않아

이상한 지구 여행-005이동
장성익 글 / 하완 그림 | 풀빛미디어 | 2016년 02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6.0 리뷰 2건 | 판매지수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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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6년 0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435g | 165*225*20mm
ISBN13 9788967340834
ISBN10 896734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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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요람에서 무덤까지
과학기술이 인생의 모습을 바꿨습니다

이 책에서는 과학기술이 인간, 자연,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폭넓게 살펴봅니다. 과학기술과 사회, 그리고 우리 인간은 서로 맞물려 함께 만들어지고 함께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이런 과학기술의 힘과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입니다. 그 결과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모습은 물론 세상의 구조와 사회를 움직이는 원리 또한 과학기술이 크게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와 현대인의 삶을 제대로 아는 데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까닭입니다. 근대 과학은 인류에게 커다란 발전과 혜택을 안겨 주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자연에 대한 존경심이나 자연과 조화를 추구하는 마음가짐을 빼앗아 감으로써 수많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과학기술의 경이로운 발전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술 발전이 품고 있는 다양한 맥락과 흐름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우려 합니다. 과학기술에 대한 일방적인 긍정이나 섣부른 부정은 이 책의 지향점이 아닙니다. ≪과학이 해결해주지 않아≫는 과학기술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것은 물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이 세상과 우리 삶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을 내면서

1장 [과학기술의 특성]
현대 과학기술의 특성은 뭘까?

2장 [생명공학]
생명공학은 ‘만병통치약’일까?

3장 [의료기술]
의료기술 발전을 어떻게 봐야 할까?

4장 [정보통신기술]
정보통신 기술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5장 [나노기술]
나노기술은 ‘꿈의 기술’일까?

6장 [무기와 우주개발]
전쟁과 평화, 과학기술의 관계는?

7장 [과학기술의 미래]
‘좋은’ 과학기술을 꽃피우려면?

도움받은 책들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과학기술의 힘과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입니다. 그 결과 과학기술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모습은 물론 세상의 구조와 사회를 움직이는 원리 또한 크게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와 현대인의 삶을 제대로 아는 데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까닭입니다. --- 「책을 내면서」중에서

과학과 기술은 뭘까요? 그리고 이 둘은 어떻게 다를까요? 일반적으로 과학은 자연법칙이나 사물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밝히는 것을 말합니다. 즉, 자연이나 사물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고, 이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거나 여기에서 특정한 규칙을 찾아내는 게 과학이라는 얘기지요. --- 「과학과 기술의 역사, 그리고 과학혁명」중에서

그렇다면 복제에 성공한 동물은 과연 일반 동물처럼 건강하고 정상적일까요? 여기서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가 떠오릅니다. 복제 동물이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니까요. 복제 양 돌리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돌리는 폐 쪽에 큰 병이 생겨서 6살에 죽었습니다. 정상적인 일반 양의 평균 수명이 12살 정도인데 견주면 아주 일찍 죽은 거지요. 다른 보기로, 일본에서 복제에 성공한 생쥐 12마리 가운데서도 10마리가 평균 수명의 절반밖에 살지 못했습니다.
--- 「동물 복제, 과연 좋은걸까?」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상한 지구 여행 시리즈 소개
교과서가 개정될 때마다 문장은 점점 더 길어지고, 여러 과목을 함께 이해해야 하는 통합형 교육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학생에게 정답을 외우게 하기보다, 해답을 스스로 찾고,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발표하게 하려는 교육의 큰 틀에 맞춰 탄생한 것이 [이상한 지구 여행] 시리즈입니다. 인문학 입문서인 이 시리즈는 사회적인 논제를 정치 ? 종교 ? 문화 ? 역사 ? 철학 ? 통계 등 다양한 학문의 기반과 각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예 위에서 현상의 원인을 통합적으로 살펴봅니다. 이로써 이 책을 읽는 학생은 원인과 결과의 상관관계를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이 주는 시너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
과학기술은 인간의 탄생과 죽음의 모습도 바꿨다

현대 과학기술은 인간에게 혜택과 도움을 주었습니다. 과학기술의 영향력은 인생 전반에 깊숙이 파고들어 태어나는 순간도 죽음의 모습도, 개인의 일상도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현대 과학기술의 방향에 대해 숙고해야 합니다.

과학기술은 잘 쓰면 “약” 잘못 쓰면 “독”
이 책에서는 과학기술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여러 분야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생명공학, 의료기술, 정보통신기술, 나노기술, 무기와 우주개발이 그 내용입니다.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시한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한 제약회사 사례, 1957년 1만여 명의 기형아를 태어나게 한 입덧 방지약 사례, 5,000명이 넘는 병사가 한순간 떼죽음 당한 독가스 사례, 석유회사의 뒷돈을 받고 온난화에 대한 틀린 정보를 제공한 부시 대통령의 보좌관 필립 쿠니 사례, 잔인한 동물 실험 사례, 모두가 모두를 엿보고 감시할 수 있는 정보통신 기술의 폐해 등등. 돈과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과학기술의 민낯은 우리를 긴장하게 합니다. 기업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지만, 충분한 검토와 사색 없이 인간을 대상으로 한 특정 기술을 허락한다면 어떤 집단, 혹은 개인의 인생은 돌이킬 수 없는 곤경에 빠질 수 있습니다. 더욱 면밀한 시각으로 폭주하는 과학기술을 살펴야 합니다.

현대 과학기술은 누구의 것일까?
과학기술은 국가나 기업의 것도 아니고, 과학자나 특정 전문가 집단만의 것도 아닙니다. 사회와 시민 전체의 것, 곧 우리의 것, 나의 것이지요. 현대 과학기술의 빛과 그늘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냉철하게 직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과학기술이 제공하는 편리와 혜택을 그저 수동적으로 누리기만 하는 단순한 소비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평범한 일반 시민이 모두 과학기술에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개입하고 관여하기를 독려합니다. ‘좋은’ 과학기술이 만드는 건강한 미래를 함께 맞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6.0

혜택 및 유의사항?
85.과학이 해결해주지 않아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신* | 2018.12.2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관심이 있고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데 근거를 들 것들이 필요하면 유용한 책.읽다보면 비판을 위한 글이라고 느껴진다.거의 모든 기술이 불평등, 빈부격차와 관련지어 이야기될 수 있다. 과학기술의 특성, 생명공학, 의료기술, 정보통신기술, 나노기술, 무기와 우주개발, 과학 기술의 미래 로  나눠진 챕터 안에 이야기되고 있다. 근대 과학은 자연에 대한 존경, 자연;
리뷰제목

관심이 있고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데 근거를 들 것들이 필요하면 유용한 책.

읽다보면 비판을 위한 글이라고 느껴진다.

거의 모든 기술이 불평등, 빈부격차와 관련지어 이야기될 수 있다.

 

과학기술의 특성, 생명공학, 의료기술, 정보통신기술, 나노기술, 무기와 우주개발, 과학 기술의 미래 로  나눠진 챕터 안에 이야기되고 있다.

 

근대 과학은 자연에 대한 존경, 자연과의 조화 추구하는 마음가짐을 빼앗아가고 인류에게 발전과 혜택을 주었다는 시각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근대과학이 20세기 들어 두 차례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국가가 과학과 기술발전에 젖극 개입하여 과학기술로 합쳐져 인식되게 된 측면이 크다.

현대 과학기술의 급속한 상업화로 자연, 생명질서, 불평등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돈과 권력을 살찌우는 수단이 되고 있다.

 

과학기술은 돈과 권력의 시녀가 됨으로써 '위험도 커지고 있다.

거대 과학기술은 거대위험을 가지고 왔다.

 

생명공학은 만병통치약인가

-복제약 돌리의 탄생

- 동물 복제는 과연 좋은 걸까

- 위험하고 무책임한 인간 복제

 

줄기 세포는 만능인가

- 생명파괴, 여성몸 파괴

- 줄기세포 치료혜택은 소수 부유한 사람에게 돌아간다.

- 유전자검사, 배아유전자검사.

 ; 질병유전자가 발견된다고 반드시 그병 안 걸릴 수도 있다. 보험문제, 차별문제가 발생하고

 유전자 조작 맞춤아기, 유전자 귀족계급, 유전자 하층게급이 생긴다.

 

의료기술

- 장기이식, 뇌사, 장기매매, 동물장기, 인공장기

 

안락사

- 죽음에 관한 새로운 질문, 세계적 추세는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중시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소극적 안락사는 많이 인정되는데, 적극적 안락사는?

의학, 의료기술의 발전이 안락사논쟁을 일으겼다.

 

뇌과학

- 사회적 불평등, 차별을 만든다.

 

동물실험은 필요하지만 개선해야된다.

 

질병과 건강의 참의미를 생각해보게 된다

 

정보통신 기술

- 공간과 거리의 한계 극복, 유비쿼터스(동시에 어디에나 존재하는)

번파식별- 컴퓨터가 사람대신

SNS- 거대한 사회적 변화의 물결

전통 산업사회에서 3차, 4차로 일하는 형태 방식 바뀌고 있다.

 

'감시사회'아래서 뒷걸음질하는 민주주의

CCTV, 신용카드, 컴퓨터, 인터넷, 휴대전화 등의 두얼굴

범죄예방, 시민안전, 편리성, 정보화 라는 좋은 얼굴과 사생활, 자유침해, 감시 라는 나쁜 얼굴.

 

컴퓨터망, 통신망 등 네트워크 연결로 이루어지는 일이 많아 이 네트워크가 망가지면 엉망진창이 된다.

 

나노기술

무기와 주주개발- 전쟁과 평화, 과학기술의 관계는?

잘쓰면 '약'잘못쓰면 '독'

독가스의 아버지 하비, 원자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

'악마의 저주'와 '천사의 선물' 사이에서 인류의 오랜 꿈 우주개발.

강대국인걸 과시하려고 우주개발.

 

우주개발을 둘러싼 논쟁

- 우주과학기술 미래를 위해서도 유용하고 생활에도 두루 쓰이며 경제적 가치도 크다 라는 찬성론

  밑빠진 독에 물 붓기, 다른데다 쓸 수 있는 돈을 쓰고 있다. 강대국, 부자나라들만 이익을 본다.라는 반대론

 

21세기 과학기술 전체가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찬찬히 따져봐야 할 대목이 적지 않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 존중하고

자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회, 윤리적 요구를 수용해야한다.

 

시민참여로 이루는 과학기술

; 모든 관련당사자가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모든 자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책임질 사람이 많아지고 성장한다.

 

p6

 과학기술에 대한 일방적인 긍정이나 섣부른 부정은 둘 다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현대 과학기술이 지닌 '두 얼굴'을 동시에 볼 줄 아는'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는 게 중요하지요. 그래서 부엇보다 필요한 것은 과학기술에 대한 비판적이고 성찰적인 문제의식입니다. 달리 말하면 '열린 눈'으로 과학기술의 안과 밖을 두루 살펴볼 줄 알아야 합니다. 과학 기술 자체만을 좁게 들여다보기보다는 과학기술이 인간, 자연,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폭넓게 알아야 합니다. 이 책을 쓴 이유와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얘기의 핵심이 바로 이것입니다.

 아마도 이 책이 현대 과학기술을 대표하는 분야들에 대한 세부적인 '지식'을 얻는 데에도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넘어, 이 책을 통해 과학기술이 품고 있는 다양한 맥락과 흐름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잘한 지식을 쌓는 것보다는 과학기술에 대해 어떤 관점과 안목을 갖추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지요. 이것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와 현대 문명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또 하나의 창이기도 합니다.

 

p12

 과학과 기술은 뭘까요? 그리고 이 둘은 어떻게 다를까요?

 일반적으로 과학은 자연법칙이나 사물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밝히는 것을 말합니다. 즉, 자연이나 사물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고, 이것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거나 여기에서 특정한 규칙을 찾아내는 게 과학이라는 얘기지요.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같은 것이 대표적입니다.이에 견주어 기술은 이런 과학의 성과를 이용하여 쓸모가 있는 뭔가를 만드는 것을 가리킵니다. 즉, 기술은 과학의 성과를 이용하여 쓸모가 있는 뭔가를 만드는 것을 가리킵니다. 즉, 기술은 과학을 바탕으로 하여 발전하는 것이자, 사람들의 실제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유용한 결과를 제공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16

 이런 과학혁명을 우리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과학혁명은 인류의 위대한 성취로 여겨집니다. 근대 과학과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경제적 생산력을 획기적으로 늘리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확산시킴으로써 사회정치적 진보를 이루는 데 주춧돌 구실을 했다고 보는 거지요. 이는 과학혁명이 인류의 위대한 지적 발전에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고 보는 견해와도 서로 맞물려 있습니다.

 그럼, 과학혁명이 긍정적인 영향만 끼쳤을까요? 그건 아닙니다. 부정적인 영향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과학혁명은 자연과 인간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세계관을 버리고 자연을 기계적인 것으로 여기게 했습니다. 인간이 자연의 '비밀'을 낱낱이 손에 넣음으로써 자연을 지배와 정복과 이용과 변형의 대상으로 삼게 되었다는 거지요. 오랫동안 인간이 함부로 건드릴 수도 없고 건드려서도 안 되는 것으로 여겨지던 자연이 이제 인간의 조작과 통제와 착취 아래 놓이게 된 겁니다.

 그렇습니다. 근대 과학은 인간의 자연 이해를 놀랍도록 크게 넓힘으로써 인류에게 커다란 발전과 혜택을 안겨 주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자연에 대한 존경심이나 자연과 조화를 추구하는 마음가집을 빼앗아 감으로써 이후 수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p41

...생명공학이란 생명체의 형질, 기능, 형태 등을 결정하는 유전자를 인공적으로 조작하여 생명체를 개조하거나 새로 만드는 기술입니다. 이 생명체에는 동물과 식물이 모두 포함됩니다. 당연히 사람도 포함되고요. 그러니까, 본래 자연으로부터 주어진 생명의 속성을 인위적으로 바꾸거나 새롭게 만들어 내는 기술, 다시 말하면 자연과 생명 질서에 인간이 개입해 그것을 뒤흔들고 지배하고 통제하려는 시도가 곧 생명공학인 셈입니다.

 자 그럼, 생명공학을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개념인 유전자란 용어의 정확한 뜻부터 확인하고 넘어갈까요? 유전자란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체의 유전 형질, 곧 모양, 크기, 성질 따위의 고유한 특징을 규정하는 기본 단위를 말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한 생물체의 모든 정보가 담긴 설계도라고 할 수 있지요.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그 개체의 모든 생물학적 정보를 전달해 주는 구실을 하는 게 바로 이 유전자입니다.

 

p47

 나아가 더욱 근본적인 비판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동물 복제가 동물을 지나치게 수단과 도구로만 여기는 행위라는 지적이 그것입니다. 실제 효과도 거의 없는 동물복제를 무분별하게 시도하다 보면 수많은 동물이 불필요하게 큰 고통과 희생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거지요. 여기에는 사람의 이익이나 필요만을 앞세워 다른 생명체를 지나치게 괴롭히는 건 윤리적으로 잘못이라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 동물 복제 찬성론자들은 이렇게 반박합니다. 동물 복제를 비롯한 생명공학의 발달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그렇게 자꾸 문제점만 들추어내 반대하면 아파서가는 과학기술 흐름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 복제 기술이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계속 발전하고 있으므로 지금 지적된 문제들은 머잖아 해결될 것이다, 하고 말입니다. 특히 이들은 동물보다 사람의 이익을 앞에 놓습니다. 장기 이식에서 보듯 동물 복제로 많은 사람이 도움과 혜택을 받을 수 잇다면 그것 자체로 좋고 바람직하지 않으냐는 거지요....

 

p51

...죽은 아이와 복제된 아이는 과연 똑같은 사람일까요? 겉으로는 당연히 같은 사람처럼 보이겠지요. 유전자가 같으니까요. 하지만 이 둘은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유전적으로는 같더라도 성격, 행동, 취향, 소질 같은 건 얼마든지 다를 수 있으니까요. 어떤 사람이 되는가는 단순히 유전자로만 결정되는 게 아니잖아요? 설사 유전자가 같다고 해도 성장 환경, 사회적 조건, 교육, 자라면서 겪는 경험과 만나는 사람 등을 비롯해 수많은 요인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지요. 그래서 예를 들어, 복제해서 낳은 아이가 죽은 아이와 겉모습은 똑같은데 행동이나 성격이 전혀 다르다면 그 부모는 어떤 느낌이 들까요? 엄청나게 혼란스럽지 않을까요? 이 아이가 과연 부모가 애초 소망했던 대로 죽은 자식을 온전히 대신할 수 있을까요?

 인간 복제는 생명공학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인간 복제가 안고 있는 갖가지 위험하고도 치명적인 문제들은 인간의 '인간다움', 생명의 '생명다움', 자연의 '자연다움'이 무엇인지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는 오롯이 생명공학 자체를 향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p60

...먼저, 의식이 없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므로 배아를 생명체로 대우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은 '그렇다면 혼수상테에 빠졌거나 의식을 잃은 사람을 죽이는 것도 괜찮다는 말이냐?'라는 반론에 바로 부닥칩니다. 그러니까 '죽음이나 고통을 의식하지 못하는 사람을 죽이는 것과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람을 죽이는 것이 과연 다른 것인가?'라는 반문인 셈이지요.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큰 교통사고를 당해서 감각과 의식을 잃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존엄성과 생명으로서의 가치가 사라지는 걸까요?

 또 이 입장에서는14일을 생명체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시점으로 잡는 것 자체가 터무니없다고 주장합니다.인간이 아니었다가 어느 특정한 순간부터 갑자기 인간이 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거지요.

14일을 기준으로 배아가 생명체냐 아니냐를 판단한다는 것은 13일째까지는 생명이 아니지만15일째부터는 생명으로 본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고작 이 이틀의 차이가 생명이냐 아니냐를 판가름할 정도로 결정적이고 중요하냐는 거지요. 더구나 조직, 기관, 뇌 등이 만들어지는 시점은 배아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14일 기준 주장은 논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타당하지 않다는 얘깁니다.

 또한, 배아가 자연적으로도 많이 죽으니까 굳이 생명체로 여길필요까지는 없지 않으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렇게 반박합니다. 배아가 자연적으로 죽는 것과 배아를 인위적인 조작으로 죽이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일반 사람도 자연적으로 죽는 것과 살해당해서 죽는 것을 똑같은 것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거지요.

 더군다나 배아 복제는 인간 복제로 나아갈 수도 있어 더욱 위험합니다. 물론 배아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데 쓰이는 복제된 인간 배아가 그 자체로 복제 인간인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이것이 여성 자궁에 자리를 잡으면 점점 태아로 자라나 나중에 체세포를 제공한 사람과 똑같은 유전자를 지닌 인간, 곧 복제 인ㄱ나이 태어나잖아요? 인간 배아 복제 연구가 결과적으로 복제 인간을 만드는 위험한 길로 들어서는 출입구가 될 수 있는 셈입니다.

 중요한 얘기여서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과학기술이란 인가의 애초 계획이나 예상, 통제나 관리를 벗어나지 않고 저 스스로 실현해가려는 강력한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간 배아 복제에 좀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까닭의 하나가 여기에 있습니다.

 

p67

 줄기세포 연구가 난치병 및 장애 치료와 의료 기술 발전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 위험 요소가 많다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입니다. 더구나 줄기세포 치료의 효능이 아직은 낮고, 오히려 부작용과 후유증이 크게 우려되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줄기세포 치료법을 마치 '만병통치약'이나 '요술 방망이'라도 되는 것처럼 떠들어 대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무책임한 일입니다. 생명을 파괴하고 여성 몸을 망가뜨리면서까지 생명공학 발전을 밀어붙이는 것이 윤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얼마나 타당한 일인지는 깊이 따져볼 문제가 아닐까요?

 줄기세포 치료의 혜택을 소수의 부유한 사람들만 누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첨단 기술일수록 그것을 사용하려면 비요이 많이 들기 마련이니까요. 무엇보다 줄기 세포는 생명이나 삶과 같은 근원적인 가치를 둘러싸고 여러 문제와 논란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이런 사안을 단지 '경제'와 '돈벌이'라는 기준으로만 판단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제 논리만 앞세운다면 나중에 공장에서 배아를 마치 일반 공산품처럼 대량 생산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던지는 사람마저 있습니다. 이게 지나친 호들갑이자 너무 극단적인 상상일까요?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p79

 ...복제 인간이나 맞춤 아기 같은 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일구어온 인류 문명의 뿌리를 뒤흔드는 일이라는 점입니다. 생명공학의 바탕에는 사람이 '모든 것'을 알고 지배하고 정복하고 통제하겠다는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오만이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생명이 신비롭고 거룩한 존재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인간의 필요와 욕구에 따라 마음대로 조작하고 변형해도 되는, 심지어는 죽이거나 없애도 되는 것으로 간주하지요.

 우리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오늘날 생명공학은 우리에게 삶, 죽음, 질병 등과 관련해 새롭고도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생명이란 무엇일까요? 인간이란 무엇이고 또 무엇이어야 할까요?우리는 어던 인간이기를 바라는 걸까요?

 

 p80

 개인의 유전 정보는 철저하게 보호돼야 한다. 유전 정보는 어떤 사람의 가장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정보이며, 아주 민감한 사적 정보이기도 하다. 더구나 유전 정보는 부모, 형제자매, 자식 및 후손과도 관계가 있다. 그래서 유전 정보를 구가든 누구든 함부로 수집하고 이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유전 정보를 본인의 뜻과 관계없이 사용하는 건 중대한 인권 침해다.

 유전 정보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활용될 수 있다. 그래서 혹시라도 유전자 검사를 할 일이 있으면 그 검사가 꼭 필요한지, 어떻게 하는 건지, 검사가 끝난 뒤 유전 정보가 제대로 보호되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좋다. 국가에서는 유전 정보 활용과 관련한 엄격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특히 국가가 국민을 통제하거나 기업이 돈벌이를 추구하는 데 유전 정보가 악용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p86

 뇌사 반대자들은 뇌사는 부분적으로만 죽은 것이며, 죽음에 이르는 전체 과정에서 마지막에 가까운 하나의 단계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또 뇌사 판정이 완벽하게 정확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하지만 뇌사를 죽음의 한 기준으로 인정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건 사실이다. 비단 장기 기증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 의료비가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이 들고 죽음을 앞둔 당사자와 가족이 겪는 엄청난 고통을 줄이는 차원에서도 뇌사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 나라에서 뇌사는 죽음으로 인정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장기기증을 전제로 하는 경우에만 뇌사를 죽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뇌사를 둘러싼 이런 논란을 보면 의학 및 의료 기술, 곧 과학기술 발전이 삶과 죽음의 개념 자체를 바꾸기도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p92

 먼저 지적할 것은, 인공 장기가 인체 장기의 성능이나 기능을 온전히 대신할 순 없다는 점입니다. 영구적으로 쓰기 어렵고, 무겁기도 하고, 값도 매우 비싸고, 자기 몸에 딱 들어맞기도 쉽지 않지요. 그래서 인공 장기는 모든 환자에게 사용하기 어렵고, 다른 사람한테서 진짜 사람 장기를 기증받을 때까지 일시적으로 사용될 때가 많은 편입니다.

 또 하나, 인공 장기가 사람이 본래 타고난 능력이나 신체 기능을 인위적으로 개선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점도 짚어 볼 대목입니다. 예를 들어, 인공 근육으로 힘이 엄청나게 강해진 팔다리, 적외선이나 자외선을 감지할 수 있는 인공 눈, 멀리서 들리는 아주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인공 귀, 성능을 크게 높인 인공 심장 같은 게 개발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마도 세상은 그런 것들을 살 수 있는 사람과 그럴 수 없는 사람으로 나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돈 많은 사람은 남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능력과 특수 기능을 아주 손쉽게 몸에 지닐 수 있게 되겠지요. 반면에 가난한 사람들은 그저 태어날 때부터 주어진 조건에 만족하며 살아야 할 테고요. 누가 돈을 더 많이 갖고 있느냐에 따라 신체 능력이 결정되는 세상이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일까요?

 물론 인공 장기 개발은 절실하게 필요한 여러 장기를 더 손쉽게 얻고자 하는 좋은 뜻에서 비롯하였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강조했듯이, 기술이라는 것은 한번 개발되면 애초 의도와는 관계없이, 때로는 애초 의도와는 반대 방향으로, 스스로 제 갈 길을 가는 속성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예컨대 성형 수술만 해도 그렇습니다. 여러분, 성형 수술이 맨 처음에 왜 생겨났는지 알고 있나요? 본래 성형 수술은 전쟁에서 크게 다친 군인이나 태어날 때부터 기형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멀쩡한 외모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단지 더 예쁘고 아름답게 보이려는 미용 목적으로만 성형 수술을 할 때가 훨씬 더 많지요. 하나의 기술이 본래 의도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길을 걸어간 결과입니다. 장기 이식 문제도 이런 관점에서 되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p103

 ...뇌 과학은 정상적인 사람의 멀쩡한 뇌를 인위적으로 더 뛰어나게 만들자고 부추기는 쪽으로 흘러갈 위험이 큽니다. 실제로 뇌 개조가 늘어나면 모든 사람이 남보다 우수한 두뇌를 가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정상적인 사람도 자꾸 뒤떨어진 사람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그 결과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도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뇌를 개조할 경제적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모든 면에서 앞서가고,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진학이나 취업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피해를 보게 될 테니까요.

 뇌 과학은 새로운 약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른바 '똑똑해지는 약'이 대표적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공부를 더잘하게 해 주고 더 똑똑하게 해 준다는 이런 약을 먹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처럼 여겨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이런 약을 수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되면 모든 사람이 약의 '노예'가 될 수 있습니다. 먹고 싶지 않아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수시로 벌어질 수도 있고요. 예를 들어 학교 교사들은 이해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원하기 마련이니까요. 회사 사장들도 직원들의 업무 이해 능력이 우수하기를 바랄테고요. 이렇게 되면 사회 전체적으로 이런 약을 먹으라고 강요한느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 약을 먹지 않은 사람은 뒤떨어진 사람으로 낙인찍히게 될지도 모르지요.

 무엇보다 약을 먹어서 똑똑해진 사람을 제대로 똑똑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똑똑해진 것은 사람이 아니라 약입니다. 사람은 그저 똑똑한 약의 효능을 잠깐 빌리는 것에 지나지 않지요. 진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노력으로 똑똑해지는 게 아닐까요?

 또한, 좀 전에 뇌 과학이 거짓말 탐지기 성능을 높여 준다는 얘길했는데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거짓말을 손쉽게 알아내는 기술이 널리 퍼진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이 더는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될까요? 거짓말이 사라지면 정말 좋은 세상이 되는 걸까요? 행복하고 바람직한 삶이 오로지 참말만으로 이루어지는 걸까요? 곰곰이 되짚어볼 질문들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뇌 과학으로 만들어진 개인의 뇌 정보가 인권과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을 먹는지 남이 안다고 생각해 보세요. 정말 끔찍하죠? 이런 정보를 누가 어떻게 만들며, 누가 어떤 방식으로 이용하는지에 따라 아주 위험한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뇌 과학을 악용하면 다른 사람의 기억을 훔치거나 조작하는 일도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지요.

 더욱 근본적으로는 이런 질문도 던질 수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 의식, 감정, 기분, 정신활동같은 것들을 모조리 뇌의 활동으로 돌리는 건 너무 지나치지 않을까요? '인간= 뇌'는 아니니까요. 양심, 윤리, 의지, 사랑, 우정 같은 것들마저도 모두 뇌의 산물일 뿐이라면 그건 인간을 너무 기계적이고 물질적인 것으로만 이해하는 게 아닐까요? "마음을 뇌세포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춤을 근육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는 말도 있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모든 걸 뇌 중심으로만 볼 게 아니라 뇌와 몸과 환경,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 전체를 보는 게 더 중요할 듯 싶습니다. 이 얘기는 앞에서 살펴본 유전자 중심 생명 공학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사람의 성격, 병, 행동 같은 것들이 모조리 유전자에 따라 결정된다고 여기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하고 기계적인 생각이라는 거지요.

 오늘날 뇌 과학은 뇌의 비밀과 인간의 신비를 밝혀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 과학은 다른 과학기술이 그러하듯이 '양날의 칼'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뇌 과학을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좋은 쪽으로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도를 더욱 깊이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21세기 과학기술에 던져진 또 하나의 중요한 숙제가 이것입니다.

 

p121

...'유비쿼터스(ubiquitous)'란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동시에 어디에나 존재하는'이란 뜻입니다.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유비쿼터스라고 하지요.

 

p130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한 선배 노동자보다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갖춘 신입 노동자가 업무를 훨씬 더 잘 처리하는 현상이 자주 생기게 됩니다. 더구나 기술 혁신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기업들은 노동자를 오랫도안 고용하면서 숙련자로 키우기보다는 바깥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사람들을 손쉽게 데려와 쓰는 방식을 더 좋아하게 됩니다.

 오늘날 임시직, 계약직, 파트타임직 등과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많이 늘어난 것도 이와 연관이 있습니다. 정보화 시대의 첨단 산업에서는 기술, 시장 상황, 소비자 성향 등이 아주 빠르게 바뀌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 이런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려면 핵심 인력을 빼고는 고용하기도 쉽고 해고하기도 쉬운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게 더 유리하지요. 하지만 그 결과 노동자들 사이에 불평등은 더욱 깊어집니다. 전문직 정신노동 종사자는 지식과 기술을 잘 활용하여 자기 가치를 갈수록 높이지만, 단순 육체 노동 종사자의 일과 직장은 자꾸 없어지거나 가치가 낮아지는 탓이지요. 문제는 이런 격차가 커지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불안과 불평등이 더욱 깊어진다는 점입니다.

 일의 성격도 바뀝니다. 정보화 흐름은 한편으로는 사람의 노동을 대체하기도 하고, 전통적인 일자리를 없애기도 하고, 숙련 노동자를 줄어들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일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노동자의 질을 높여 주기도 합니다. 정보 기술의 발달로 이루어진 사무 자동화 또한 두 가지 측면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일을 이전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일자리를 줄어들게 하고 노동자의 숙련에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요.

 이처럼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은 사회와 사람의 삶 전반에 강력하고도 다양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직업, 노동, 고용 등에서 이루어지는 변화는 대다수 사람에게 아주 절실하고도 긴급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기본 바탕이 되는 게 바로 이런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p140

 문제는 정보화 사회에 갈수록 익숙해지면서 이런 감시의 두 얼굴 가운데 어둡고 부정적인 측면에 많은 사람이 무감각해진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정보화 물결 속에서 전자 감시 사회로 가느냐, 아니면 제대로 된 정보 민주주의를 꽃피우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정부든 기업이든 특정 권력이나 세력이 정보를 독점하거나 자기들 맘대로 남의 정보를 이용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입니다. 더구나 이들은 자기들에게 불리한 정보는 숨기기도 하고 없애기도 하고 조작하기도 합니다. 이에 견주어 정보에 접근할 기회 자체를 빼앗기기 마련인 대다수 보통 사람은 그저 피해자나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이제는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민주주의와 인권을 모색하고 개인의 자유와 존엄성을 지킬 길을 능동적으로 찾아 나서야 합니다. 무엇보다 지금처럼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나에 관한 정보가 어딘가에 쌓이고 누군가에게 이용되는 일은 막아야 합니다. 정보화 사회에서 정보는 곧 권력이자 힘입니다. 그 권력과 힘이 국가를 포함해 특정 집단이나 세력에게 집중되는 것은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와 관련된 정보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는 점 또한 빠뜨릴 수 없는 대목입니다. 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아마도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정보화 시대의 '주인'이 아니라 '노예'로 살아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p144

 ..."모든 의사소통은 감시당하고, 영구적인 기록으로 남고, 끝까지 추적당할 것이다. 사람들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자기가 남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식별 당하게 될 것이다."

 

p149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또 어떤가요? 이것들은 원하는 정보를 너무나 빨고 편하게 알려줍니다. 하지만 그 대신 많은 현대인은 사고력, 집중력, 인내력, 두꺼운 책이나 긴 글을 읽어내는 능력 같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조용히 사색하고 천천히 생각하며 깊은 명상에 몰두하는 것과 같은, 인류가 오랫동안 높은 가치를 두어 왔던 고귀한 행위들은 촌스럽거나 케케묵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예들을 꼽자면 한둘이 아닙니다. 전자계산기 탓에 계산 능력이 떨어졌습니다. 거의 모든 문서를 컴퓨터로만 작성하다 보니 글씨를 아름답게 쓸 줄 아는 사람이 갈수록 드물어지고 있습니다. 전화 걸 때 휴대전화에 저장해 놓은 단축 번호만 누르다 보니 가족들 전화번호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이 모두 '더 빨리', '더 편리하게', '더 효율적으로'따위만을 으뜸으로 내세우는 정보화 물결의 그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이 인간 능력을 아주 크고 빠르게 키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닙니다. 정보화는 거꾸로 인간이 오랜 세월 갈고 닦아온 다양한 능력과 재주를 갉아먹고 있기도 합니다.

 

p179

..."자연의 비밀을 알아내는 것도 인간이지만 그 비밀을 앎으로써 과연 우리 인류가 얻는 것이 무엇인지도 질문할 줄 알아야 한다."

 

p197

...문제를 일으킨 주체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법이잖아요? 앞에서 살펴봤듯이, 오늘날  과학기술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와 더 큰 규모로 새로운 문제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입니다. 과학기술을 제 홀로 질주하도록 내버려 둘 게 아니라 다른 가치와 서로 연결 짓고 결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곧, 과학기술을 다른 관점에서도 바라볼 줄 알아야 하고, 과학기술과 연관된 다양한 맥락과 관계들을 복합적으로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는 얘기지요. 여기서 꼭 필요한 게 사회적·윤리적·인간적·생태적 가치 같은 것들입니다. 그렇습니다. 핵심은 인간, 자연, 사회의 전체 맥락과 흐름 속에서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삶을 존중하는 과학기술. 자연에 대해 책임을 지는 과학기술. 사회적·윤리적인 요청을 받아들이는 과학기술. 이런 과학기술이야말로 사람을 비롯한 뭇 생명의 자유와 행복을 드높이고 이 지구 공동체의 평화와 안녕을 이루는 데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기술'이 바로 이것이지요.

 

p200

 ...과학기술과 관련한 의사 결정에서 소수 전문가가 권력을 독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과학기술에서 민주주의가 이루어져야 과학기술이 안고 있는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과학기술이 일으키는 논란과 갈등을 지혜롭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 그래야 과학기술이 선사하는 혜택을 사회 구성원 전체가 골고루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대개 일반 시민은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고 여겨지니까요. 하지만 이는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지식은 완벽할까요? 어쩌면 전문가의 지식이야말로 특정 분야에 한정된 책을 통해서나 실험실에서만 익힌 편협하고 배타적인 것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말일까요?

 일반 시민은 '무식'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삶과 자기가 하는 일에서 경험과 통찰 등을 통해 끊임없이 스스로 배우고 익힙니다. 그만큼 일반 시민의 지식은 구체적이고 현실에 걸맞고 생생합니다. 그래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반 시민은 대체로 어떤 판단이나 결정에 소중한 구실을 하는 상식에 따른 균형 감각을 터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반 시민의 지식은 '죽은 '지식이 아니라 '살아 있는 '지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좁은 특정 분야에 갇힌 지식이 아니라 삶과 사회의 넓은 맥락과 서로 소통하는 열린 지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지역, 특정 조건이나 환경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경우는 그곳의 지역 주민이 훨씬 더 깊고 정확한 지식을 갖추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해당 지역에서 생업에 종사하며 오랫동안 살아온 농민과 어민 등이 대표적이지요. 땅을 생각해 볼까요? 어느 곳의 땅이 어떤 상태에 놓여 있는지, 어디에 어떤 작물을 심어야 좋은지, 날씨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은 그곳에서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온 사람들이 가장 잘 압니다. 바다도 마찬가지입니다.바다의 물길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흐르는지, 어디가 위험하고 안전한지, 언제 어디서 어떤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지 등은 그곳에서 오랫동안 바다와 함께 살아온 어부들이 가장 잘 압니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레 길어 올린 지식과 경험, 오랜 세월에 걸쳐 전통과 문화 속에서 쌓여온 지식과 경험이야말로 어쩌면 진정한 '삶의 지혜'인지도 모릅니다. 교수니 박사니 하면서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이런 지혜를 얼마나 갖추고 있을까요?

 사실, 그동안 일반 시민은 그저 정부와 기업, 전문가 등이 결정한 과학기술 정책의 홍보 대상이거나 과학기술이 만들어 낸 산물의 단순한 소비자에 그칠 대가 많았습니다. 과학기술이 보통 사람의 중요한 관심사인 안전, 건강, 생명, 복지, 환경 등을 소중히 여기기보다는 국가 이익과 자본의 돈벌이 논리에 일방적으로 휘둘려 온 것은 그 당연한 결과지요. 현대 과학기술의 이런 속성을 바꾸는 데서도 시민 참영와 민주주의는 큰 구실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얘기의 연장선에서 우리는 이른바 '전문가'에 대한 과도한 맹신을 새삼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잘 알다시피 전문가란 특정분야의 지식이나 기술, 경험 등을 풍부하게 갖춘 사람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 전문가는 자기 전공 분야를 깊이 알긴 하지만 그 폭이 좁습니다. 그래서 '전체 틀'과 '큰 흐름'을 읽어 내고 짚어낼 줄 아는 안목이나 식견은 모자랄 때가 많습니다. 전문가는 또한 자기 분야에서 지배적인 관점이나 논리 같은 것에 길든 탓에 다른 가능성은 잘 모르거나 소홀히 여기기 십상이기도 하고요.

 수많은 분야의 다양한 요인과 변수가 복잡하게 얽혀 돌아가는 현대 과학기술 사회에서 이것은 지나치기 어려운 결점이자 약점입니다. 좁은 자기 전공 분야에 국한된 사안에 대해서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지 모르지만, 과학기술이 인간, 자연, 사회 등과 맺고 있는 다채롭고도 복합적인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려울 테니까요. 구체적인 삶과 생활의 현장에서 우러나오는 현실 감각과 균형 잡힌 인식도 떨어질 가능성이 크고요.

 한편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시민 참여가 사회 공동체 전체에 유익한 경험이 된다는 점도 기억해 둘 만합니다. 과학기술에 대한 시민 참여가 활발하다는 것은 곧 과학기술을 둘러싼 책임을 사회 전체가 공동으로 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되면 소수 전문가와 정부 관료들이 권한을 독점할 때보다 올바르고 현명한 결론을 내릴 가능서이 커집니다. 하지만 설사 잘못된 결정을 내리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그 사회에 도움과 이득이 됩니다. 왜냐고요? 그 사회는 이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과학기술을 더욱 깊이 공부하고 성찰하는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회 전체의 지식과 통찰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이 높아지게 된다는 얘기지요. 이처럼 과학기술에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면 한층 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

...과학기술은 전문가만의 것이 아닙니다. 정부와 기업의 것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것, 사회적인 것, 공적인 것입니다. 과학기술이 발전해온 과정을 보아도 그러하고, 과학기술이 미치는 막강하고도 광범한 영향력을 보더라도 그러합니다. 모든 시민이 과학기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과학기술과 관련된 정책이나 의사 결정 과정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p212

...그 기술이 사용되는 곳의 구체적인 지역 환경과 조건에 알맞은 기술, 그 기술을 새안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되도록 자연을 망가뜨리지 않고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 기술, 무엇보다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에 실제로 도움을 주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달리 말하면, 비싸고 특정 기업이나 전문가들이 독점하는 기술이 아니라 누구나 값싸게 사용할 수 있는 민주적이고도 대중적인 기술, 위험과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기술이 아니라 기술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삶의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기술, 돈이 지배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얼굴을 한 기술'인 셈이다. 거대 기술이 아니라 '작은 기술'이기도 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한 '착한 기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적정기술은 그냥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일종의 철학이자 사회개혁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

 1960년대에 시작된 적정기술은 최근 들어 더욱 큰 관심과 주목을 모으고 있다. 지금 인류가 맞닥뜨리고 있는 여러 도전과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이 기술과 맞물려 있어서다. 전 세계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급의 힘을 키우는 일, 환경 위기를 해결하는 일, 현대 과학기술의 방향을 바로잡는 일, 민주주의와 정의와 평등을 실현하는 일 등이 그런 것들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적정기술을 둘러싼 논의와움직임이 부쩍 활발해지고 있다.

 

p214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정말 제대로 된 '좋은'과학기술을 만드는 일입니다. 민주주의와 정의의 원칙을 따르는 과학기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과학기술,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과학기술, 우주와 삶의 신비를 소중히 여기는 과학기술, 인간이 자유와 행복과 평화를 누리는 데 보탬이 되는 과학기술이 바로 그것이지요.

 자연과 우주에 대한 지적 호기심, 이 지구와 세계에 대한 탐구열은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온 원동력입니다. 더 크게 보면 인류 역사와 문명을 일구어 온 핵심 엔진 가운데 하나라고도 할 수 있지요. 그래서 여러분도 과학기술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열심히 공부하는 게 좋습니다. 과학기술을 공부한다는 건 인류가 그간 쌓아온 가장 중요한 지식과 지혜를 배우고 익힌다는 걸 뜻합니다. 아울러 과학기술의 영향력이 너무나 크고 다양하기 때문에라도 과학기술을 공부하는 게 필요하지요. 과학기술을 제대로 모르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게 될 테니까요.

 거듭 강조합니다. 과학기술은 국가나 기업의 것도 아니고, 과학자나 특정 전문가 집단만의 것도 아닙니다. 사회와 시민 전체의 것, 곧 우리의 것, 나의 것이지요.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과학기술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현대과학기술의 빛과 그늘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냉철하게 직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이 제공하는 편리와 혜택을 그저 수동적으로 누리기만 하는 단순한 소비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현대 과학기술이 가는 길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좋은'과학기술을 만드는 일에 동참한다면 우리 모두 과학기술의 어엿한 생산자가 될 수 잇습니다. 평범한 일반 시민 모두가 과학기술에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개입하고 관여해야 합니다. 과학기술을 밝고 건강한 미래로 이끄는 진정한 힘은 바로 이런 우리 모두의 각성과 노력에서 샘솟을 것입니다. '좋은 ' 과학기술과 더불어 아름답고 멋진 세상을 일구어 나가는 일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의 손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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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과학이 해결해주지 않아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신* | 2018.12.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관심이 있고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데 근거를 들 것들이 필요하면 유용한 책.읽다보면 비판을 위한 글이라고 느껴진다.거의 모든 기술이 불평등, 빈부격차와 관련지어 이야기될 수 있다. 과학기술의 특성, 생명공학, 의료기술, 정보통신기술, 나노기술, 무기와 우주개발, 과학 기술의 미래 로  나눠진 챕터 안에 이야기되고 있다. 근대 과학은 자연에 대한 존경, 자연;
리뷰제목

관심이 있고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있는데 근거를 들 것들이 필요하면 유용한 책.

읽다보면 비판을 위한 글이라고 느껴진다.

거의 모든 기술이 불평등, 빈부격차와 관련지어 이야기될 수 있다.

 

과학기술의 특성, 생명공학, 의료기술, 정보통신기술, 나노기술, 무기와 우주개발, 과학 기술의 미래 로  나눠진 챕터 안에 이야기되고 있다.

 

근대 과학은 자연에 대한 존경, 자연과의 조화 추구하는 마음가짐을 빼앗아가고 인류에게 발전과 혜택을 주었다는 시각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근대과학이 20세기 들어 두 차례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국가가 과학과 기술발전에 젖극 개입하여 과학기술로 합쳐져 인식되게 된 측면이 크다.

현대 과학기술의 급속한 상업화로 자연, 생명질서, 불평등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돈과 권력을 살찌우는 수단이 되고 있다.

 

과학기술은 돈과 권력의 시녀가 됨으로써 '위험도 커지고 있다.

거대 과학기술은 거대위험을 가지고 왔다.

 

생명공학은 만병통치약인가

-복제약 돌리의 탄생

- 동물 복제는 과연 좋은 걸까

- 위험하고 무책임한 인간 복제

 

줄기 세포는 만능인가

- 생명파괴, 여성몸 파괴

- 줄기세포 치료혜택은 소수 부유한 사람에게 돌아간다.

- 유전자검사, 배아유전자검사.

 ; 질병유전자가 발견된다고 반드시 그병 안 걸릴 수도 있다. 보험문제, 차별문제가 발생하고

 유전자 조작 맞춤아기, 유전자 귀족계급, 유전자 하층게급이 생긴다.

 

의료기술

- 장기이식, 뇌사, 장기매매, 동물장기, 인공장기

 

안락사

- 죽음에 관한 새로운 질문, 세계적 추세는 죽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중시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소극적 안락사는 많이 인정되는데, 적극적 안락사는?

의학, 의료기술의 발전이 안락사논쟁을 일으겼다.

 

뇌과학

- 사회적 불평등, 차별을 만든다.

 

동물실험은 필요하지만 개선해야된다.

 

질병과 건강의 참의미를 생각해보게 된다

 

정보통신 기술

- 공간과 거리의 한계 극복, 유비쿼터스(동시에 어디에나 존재하는)

번파식별- 컴퓨터가 사람대신

SNS- 거대한 사회적 변화의 물결

전통 산업사회에서 3차, 4차로 일하는 형태 방식 바뀌고 있다.

 

'감시사회'아래서 뒷걸음질하는 민주주의

CCTV, 신용카드, 컴퓨터, 인터넷, 휴대전화 등의 두얼굴

범죄예방, 시민안전, 편리성, 정보화 라는 좋은 얼굴과 사생활, 자유침해, 감시 라는 나쁜 얼굴.

 

컴퓨터망, 통신망 등 네트워크 연결로 이루어지는 일이 많아 이 네트워크가 망가지면 엉망진창이 된다.

 

나노기술

무기와 주주개발- 전쟁과 평화, 과학기술의 관계는?

잘쓰면 '약'잘못쓰면 '독'

독가스의 아버지 하비, 원자폭탄의 아버지 오펜하이머

'악마의 저주'와 '천사의 선물' 사이에서 인류의 오랜 꿈 우주개발.

강대국인걸 과시하려고 우주개발.

 

우주개발을 둘러싼 논쟁

- 우주과학기술 미래를 위해서도 유용하고 생활에도 두루 쓰이며 경제적 가치도 크다 라는 찬성론

  밑빠진 독에 물 붓기, 다른데다 쓸 수 있는 돈을 쓰고 있다. 강대국, 부자나라들만 이익을 본다.라는 반대론

 

21세기 과학기술 전체가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찬찬히 따져봐야 할 대목이 적지 않다.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 존중하고

자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회, 윤리적 요구를 수용해야한다.

 

시민참여로 이루는 과학기술

; 모든 관련당사자가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모든 자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책임질 사람이 많아지고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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