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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러운 고독

[ 양장 ]
리뷰 총점8.6 리뷰 70건 | 판매지수 7,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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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0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238g | 128*188*20mm
ISBN13 9788954641548
ISBN10 8954641547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2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하염 없이 소설 읽다.
외국도서 담당 유서영 (berrius@yes24.com)
2017-06-16
‘삼십오 년째 나는 폐지 더미 속에서 일하고 있다.’ 소설의 첫 문장이다. 이 문장을 소개하지 않고서는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없다. 늙은 ‘나’는 지하실에서 녹색 버튼을 눌러 폐지를 압축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작업실 천장에서 빛과 함께 쏟아지는 것은 버려진 종이더미와 주인 잃은 책들이다. ‘나’는 작업 중에 고전과 희귀서적들을 발견하면 환희로 가득차 보물상자 속에 모은다. 모은 책들은 틈날 때 마다 게걸스럽게 읽어 치운다. ‘나’의 독서와 사고는 수 리터의 술과 함께 더욱 풍요로워진다.

지하 세계에는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하수구와 그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분투하는 쥐떼들이 있다. 폐지를 팔러오는 어린 집시 여자들도 있다. 집시 여자. 그가 스스로에게 도취될 정도로 젊었던 시절에 그녀가 있었다. 잠 잘 곳이 필요했던 여자는 그에게 소박한 음식과 꺼지지 않는 불을 주었다. 연에 날려갈 것 같던 여자는 처음 나타났을 때처럼 갑자기 사라진다. 게슈타포에게 끌려갔다는 소식이 먼 훗날 들려온다.

전쟁은 끝났고 세상은 변했다. 새로운 시대의 젊은이들은 그의 것보다 몇배는 큰 압축기로 컨베이어 벨트 위에 폐지 꾸러미들을 뱉어 낸다. 책에 대한 예의 따위는 갖출 겨를이 없다. 그들은 노란 유니폼을 입고 밝은 태양 아래서 맥주 대신 우유를 마신다. 그는 이제 아무짝에 쓸모 없는 노인이다. 푸줏간 종이에 딸려온 색색의 파리들이 짓이겨졌던 것처럼 그는 기꺼이 압축기 속으로 들어간다.

고독이란 자기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이니 고요함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나 혼자 남은지가 너무도 오래 되어 자기만의 생각이 끊임없이 몰아치면 ‘시끄러운 고독’이라는 모순이 허용될 것도 같다. 그는 이 시끄러운 고독 속에 살다가 겨우 압축기 속에서 죽으려고 인생을 살아온 것일까.

마지막 장을 덮으며 화가 났다. 그래, 문학은 애초에 희망 같은 것을 보여준 적이 없다. 문학이 보여주는 것은 끝이 없는 절망, 그리고 그에 맞서는 인간이다. 마지막 순간 그는 환영일지 모를 집시 여자의 이름을 본다. 소설의 도입부는 새롭고 지적인 묘사들로 가득하여 단숨에 그의 작업실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들었다. 그의 사고와 환상, 기억과 고독들을 따라 가다 보면 남는 것은 무수한 ‘왜’라는 질문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는 것을 나는 책을 통해, 책에서 배워 안다. 사고하는 인간 역시 인간적이지 않기는 마찬가지라는 것도. 그러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고라는 행위 자체가 상식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내 손 밑에서, 내 압축기 안에서 희귀한 책들이 죽어가지만 그 흐름을 막을 길이 없다. 나는 상냥한 도살자에 불과하다. 책은 내게 파괴의 기쁨과 맛을 가르쳐주었다. 세차게 퍼붓는 비와 건물 폭파 기사들을 나는 사랑한다. 거대한 타이어에 바람을 넣듯 폭파 기사들이 집과 거리를 송두리째 날려보내는 광경을 나는 몇 시간이고 서서 지켜본다. --- p.12

집으로 돌아온 나는 주방 문틀을 가린 백여 권의 책을 치웠다. 내 키를 날짜와 함께 잉크로 표시해둔 문틀이었다. 문설주에 등을 붙이고 책을 갖다대어 키를 잰 뒤 돌아서서 선을 그었다. 팔 년 새에 9센티미터가 줄었다는 걸 맨눈으로 보아도 알 수 있었다. 침대 위로 솟은 책들의 천개를 올려다본 순간 나는 알아차렸다. 2톤짜리 닫집이 불러일으키는 상상의 무게에 짓눌려 내 몸이 구부정해진 것이다. --- p.33

우리가 아직 도끼를 들고 뛰어다니며 염소를 치던 시절, 집시들은 이 세상 어딘가에 국가를, 이미 두 차례나 쇠락을 경험한 사회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불과 두 세대째 프라하에 정착해 살고 있는 이 집시들은 자신들이 일하는 곳에 제의의 불을 지피는 걸 좋아한다. 오로지 기쁨을 위해 타오르는 유목민의 불이다. 대충 쪼갠 장작개비들에서 피어나는, 인간의 모든 사고 이전에 존재하는 영원의 상징이며 어린아이의 웃음 같기도 한 불이다. 그것은 하늘에서 내린 선물 같은 무상無償의 불이며 환멸에 젖은 행인은 더이상 알아챌 수 없게 된 요소들의 생생한 표징이다. 방황하는 눈과 영혼을 덥혀주려고 장작개비들을 태우며 프라하 거리의 구덩이들에서 태어난 불이다. --- pp.61~62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고통보다 더 끔찍한 공포가 인간을 덮친다. 이 모두가 나를 망연자실하게 만들었다. 그렇게나 시끄러운 내 고독 속에서 이 모든 걸 온 몸과 마음으로 보고 경험했는데도 미치지 않을 수 있었다니, 문득 스스로가 대견하고 성스럽게 느껴졌다. 이 일을 하면서 전능의 무한한 영역에 내던져졌음을 깨닫고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 p.75

그녀는 내 몸 위에 길게 엎드려 내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손가락 하나로 내 코와 입술 선을 따라 그리며 간간이 입을 맞추었다. 우리는 손으로 모든 것을 말하며 망가진 쇠난로에서 타는 불똥을 응시하면서 그렇게 누워 있었다. 난로는 꺼져가는 장작이 나선형 불빛을 토해내는 동굴처럼 보였다. 우리는 그렇게 영원히 사는 것 외에는 달리 바라는 것이 없었다. 이 모든 것에 대해 이미 오래전에 서로 합의를 본 것 같았다. 이 세상에 함께 온 우리는 한 번도 서로를 떠난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 p.8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현대 체코 문학의 거장, 보후밀 흐라발 필생의 역작

체코의 국민작가 보후밀 흐라발의 대표작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보후밀 흐라발은 프란츠 카프카 이후 밀란 쿤데라와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그는 해외 언론과 작가들에게서 ‘체코 소설의 슬픈 왕’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프라하의 봄’ 이후 밀란 쿤데라를 비롯한 많은 작가들이 프랑스 등으로 망명해 프랑스어로 작품을 쓴 데 반해 그는 체코에 남아 끝까지 체코어로 작품을 썼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에는 그의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외 독자들과 작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작가들의 작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체코에서만 삼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전 세계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을 정도로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밀란 쿤데라는 스스로 체코 작가면서도 흐라발을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체코 최고의 작가’라고 칭할 정도로 그에 대한 존경을 숨기지 않았고, 줄리언 반스는 그를 ‘우리 시대에서 가장 세련된 작가’라고 언급했으며, 필립 로스는 그에 대해 ‘적어도 나에게 그는 현대 유럽에서 가장 위대한 소설가다’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 문학 전문 리뷰 잡지 [트위즈 매거진]은 ‘흐라발은 체코의 프루스트다. 아니, 차라리 프루스트가 프랑스의 흐라발이라 하는 게 옳을 것이다’라고 썼을 정도로 그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흐라발 본인이 ‘나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고 선언할 만큼 그의 정수가 담긴 작품이며, 필생의 역작이라 불릴 만한 강렬한 소설로 많은 독자와 평단의 사랑과 주목을 받았다. 주한 체코문화원에서는 2014년 보후밀 흐라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열어 그의 작품세계를 소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그의 작품으로는 『영국 왕을 모셨지』(문학동네, 2009),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버티고, 2006)가 있다.

지하실에 스스로를 감금한 한 남자의 끝없는 노동과 고뇌

소설의 화자인 한탸는 삼십오 년간 폐지 압축공으로 일해온 인물이다. 그는 어두침침하고 더러운 지하실에서 맨손으로 압축기를 다루며 끊임없이 쏟아져들어오는 폐지를 압축한다. 천장에는 뚜껑문이 있고 그곳에서는 매일 인류가 쌓은 지식과 교양이 가득 담긴 책들이 쏟아져내린다. 니체와 괴테, 실러와 횔덜린 등의 빛나는 문학작품들은 물론, 미로슬라프 루테나 카렐 엥겔뮐러가 쓴 극평들이 들어 있는 잡지들까지. 한탸의 임무는 그것들을 신속히 파쇄해서 압축하는 일이지만 그는 파괴될 운명인 폐지 더미의 매력에 이끌린다. 그는 쏟아지는 책들을 읽고 또 읽으며 ‘뜻하지 않게’ 교양을 쌓게 된다. 한탸는 마치 알코올처럼 폐지 속에 담긴 지식들을 빨아들인다. 바퀴벌레와 쥐가 들끓는 더러운 환경에서 지내며, 소장에게는 끊임없이 독촉과 욕설을 듣지만 쏟아지는 책들을 생각하면 반복되는 노동도 견딜 만하다. 귀한 책들은 따로 모으다보니 그의 아파트는 수톤의 책으로 가득차 있다. 여차하면 무너질 듯이 아슬아슬하게 쌓인 책들은 그의 고독한 삶에서 나름의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유일한 즐거움이다. 이제는 노인이 된 그에게도 한때 함께했던 여자들이 있었다. 그와 오래도록 함께할 뻔했던 어린 시절의 연인 만차, 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그와 함께 지내게 된 집시 여자. 그는 그런 추억들을 회상하며 마치 시시포스의 신화처럼 끊임없이 노동을 지속해나간다. 그 일을 견디려면 매일 수리터의 맥주를 마셔야 할 정도로 고되지만, 그는 삼십오 년간 그 일을 해왔으며, 퇴직하게 된다 해도 압축기를 구입해 죽는 그 순간까지도 그 일을 하기를 꿈꾼다.

내가 혼자인 건 오로지 생각들로 조밀하게 채워진 고독 속에 살기 위해서다. 어찌 보면 나는 영원과 무한을 추구하는 돈키호테다. 영원과 무한도 나 같은 사람들은 당해낼 재간이 없을 테지. (18~19쪽)

영원을 꿈꾼 한 사나이가 맞이한 한 세계의 종말
두 세계의 충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코 놓치지 않은 위트와 감동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문체로 서술되는 그의 불꽃같은 독백은 읽는 이를 빠져들게 한다.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진행된다. 주된 이야기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파쇄 작업을 통한 한탸의 사색이지만 중간중간 흥미로운 에피소드들도 끼어든다. 두 진영으로 나뉜 쥐떼들의 끝없는 전투, 죽음을 향해 끊임없이 뛰어드는 바퀴벌레에 대해 그가 느끼는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연민, 그에게 귀한 책을 얻기 위해 다가오는 사람들에 대한 위트 있는 묘사 등 흥미진진한 요소들도 풍부하다. 그리고 과거 그와 마음을 나눈 여인 만차와의 에피소드는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 정도로 유머러스하다. 또한 그와 잠시 동안 같은 공간에 살았던 집시 여자와의 에피소드는 건조한 듯하면서도 정서적 울림을 주고, 끝내는 감동을 선사한다.

여덟 개로 이루어진 각 장은 조금씩 변주될 뿐 사실상 같은 내용의 문장으로 시작된다. “삼십오 년째 나는 폐지 더미 속에서 일하고 있다. (…) 삼십오 년째 책과 폐지를 압축하느라 삼십오 년간 활자에 찌든 나는, 그동안 내 손으로 족히 3톤은 압축했을 백과사전들과 흡사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그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죽는 순간까지 그 일을 하고 싶어하지만, 그런 그의 삶을 바꿀 사건이 일어나고 만다. 어느 날 도시에 나갔다가 자신의 압축기보다 수십 배는 커다란 거대한 압축기와, 신식 시설에서 유니폼을 입고 코카콜라를 마시며 폐지를 압축하고 있는 사람들을 목격한 것이다. 그들은 장갑을 낀 채 폐지를 다루며 휴식 시간에는 곧 떠날 그리스 휴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것은 한탸의 세계를 완전히 뒤바꿀 전기가 될 만한 사건이 된다.
그는 그곳을 목격한 뒤 자신의 세계가 끝나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자신이 사랑하는 책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미친듯이 폐지 압축 일에 빠져든다. 그토록 소중히 생각했던 귀중한 책들을 들추지도 않은 채 마치 유니폼을 입은 도시의 압축공들처럼, 효율만을 위해 일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는 곧 깨닫게 된다. 자신의 삶은, 자신의 세계는 그런 식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굴욕감에 잔뜩 긴장한 나는 뼛속 깊이 퍼뜩 깨달음을 얻었다. 나는 새로운 삶에 절대로 적응할 수 없을 것이었다.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더는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내자 대거 자살을 감행한 그 모든 수도사들처럼. 그때까지 삶을 지탱해준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그들은 상상할 수 없었던 거다. (106쪽)

노동과 인간 실존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유럽 문학 거장이 던지는 시대에 대한 통렬한 풍자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겨우 130여 쪽에 불과한 짧은 소설이지만 이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보후밀 흐라발은 한탸라는 한 늙은 남자의 생애를 통해 끊임없이 노동해야 하는 인간, 그리고 노동자를 대신하는 기계의 등장 이후 인간 삶의 방식의 변화, 인간성과 실존에 대한 고뇌 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을 단지 철학적 담론으로서가 아닌 살아 있는 인간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로서, 시대에 대한 통렬한 풍자로서 소설 한 편에 담아내고 있다.

또한 시시포스의 신화를 모티프로 사용하고 있는 이 소설은 영원한 노동과 인간 지성의 진정한 해방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탸는 끝내 자신의 압축기 안으로 걸어들어감으로써 자신의 세계에 종말을 고한다. 이것은 단순히 근대의 종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도 하지만, 방향 없이 진행되어가는 광기 어린 발전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읽을 수도 있다. 무분별한 발전으로 인해 오히려 퇴보하는, 노예화되고 우둔해진 사회에 대한 정치적이며 철학적인 우화로도 읽힐 수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은 한 세계의 종말을 목격하는 늙은 몽상가의 긴 명상에 가깝다. 흐라발은 책이 그저 종이쪼가리로 취급받게 된 냉혹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인간의 정신 상태를 섬세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그의 사고는 때로 취기와 환각에 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시종일관 명징함을 잃지 않아서, 우리로 하여금 무리가 아닌 개인에 대해 생각하고 꿈꾸게 만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일깨워준다. 이 소설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희망적인 부분은 한탸가 끝내 사랑과 연민을 놓지 않는다는 데 있다. 소설 내에서 코러스처럼 끊임없이 반복되는 경구인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라는 구절은 종래에 다음과 같이 변주된다. 이것은 그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함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역설적인 따스함과 평화의 숨결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이유다.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 그래도 저 하늘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연민과 사랑이 분명 존재한다. 오랫동안 내가 잊고 있었고, 내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삭제된 그것이. (85~86쪽)

언론사 리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체코 최고의 작가. _밀란 쿤데라

적어도 나에게 그는 현대 유럽에서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하나다. _필립 로스

보후밀 흐라발은 폭발적인 유머와 고요하면서도 부드러운 디테일을 지닌, 가장 세련된 소설가다. 우리는 흐라발을 읽어야 한다. _줄리언 반스

흐라발의 소설은 완벽하게 역설적이다. 무한한 욕망과 유한한 만족감 사이에서 탁월하게 균형을 맞추고 있는 그의 글은, 순리를 따르면서도 지극히 반항적이며, 지혜를 잃지 않으면서도 끊임없이 고뇌한다. _제임스 우드(문학비평가)

보후밀 흐라발은 체코의 프루스트다. 아니, 차라리 프루스트가 프랑스의 흐라발이라 하는 게 옳을 것이다. _트위즈 매거진 오브 리터러처 앤드 아트

독자를 정신없이 빠져들게 하는 한 편의 우화. _퍼블리셔스 위클리

회원리뷰 (70건) 리뷰 총점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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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너무 시끄러운 고독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j*****4 | 2022.09.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라는 책은 소개글이나 다른 정보 없이 제목이 흥미를 끌어서 선택한  책이다. 책이 두껍지 않아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은 생각보다 무거웠다.  1960년대의 공산주의 체제하의 체코 프라하가 배경인 이 책은 그 시대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조금은 어려운 책인거 같다. 동유럽국가의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폐지 압축하는 일을 하면;
리뷰제목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라는 책은 소개글이나 다른 정보 없이 제목이 흥미를 끌어서 선택한  책이다. 책이 두껍지 않아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은 생각보다 무거웠다.

 1960년대의 공산주의 체제하의 체코 프라하가 배경인 이 책은 그 시대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조금은 어려운 책인거 같다. 동유럽국가의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폐지 압축하는 일을 하면서 책으로 교양을 쌓는 주인공은 특별했다. 그 시대의 배경이나 복잡한 역사를 제외하고 자신의 일을 하면서 책을 좋아하게 되고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책들을 모으고, 나중에 그 일을 못하게 됐을때의 허탈감을 느끼는 주인공은 나에게는 정말 멋진 주인공이었다.

현재 우리는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일이 좋아서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생활을 위해 정기적인 월급이 나오는곳이 직장이고 정말 하고싶은 일은 밖에서 하자는 직장동료와의 농담처럼 나누는 얘기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나의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직장생활이 정말 즐겁고 하고싶은 일을 하는곳이 되어야 함에도 업무외의 인간관계, 서로 이해타산적인 생각들과 맞물려 힘든공간이 되고 있는거 같다. 

자신의 일을 좋아해서 은퇴한 후에도 자신이 사용하던 압축기를 사들어 계속 그 일을 하리라 꿈꾸는 주인공 한탸처럼 살기를 나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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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너무 시끄러운 고독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j*********8 | 2022.08.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독서모임에서 이번에 읽기로 한 책은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라는 책이였다. 처음에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고~ 페이지도 얼마 안되서 금방 읽겠거니 했었는데... 나에게 약간의 반전을 준 책이였다.  무슨내용인지 이해가 잘 안되어 읽고 읽고 또 읽었던 책이다.. 얇아서 금방 읽겠거니 했었는데.. 나름 고생했던 책이라고나 할까?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
리뷰제목

독서모임에서 이번에 읽기로 한 책은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라는 책이였다.

처음에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고~ 페이지도 얼마 안되서 금방 읽겠거니 했었는데...

나에게 약간의 반전을 준 책이였다. 

무슨내용인지 이해가 잘 안되어 읽고 읽고 또 읽었던 책이다..

얇아서 금방 읽겠거니 했었는데.. 나름 고생했던 책이라고나 할까?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한탸와 만차의 상반된 삶의 결말이 기억에 남았다. 

한탸는 삶의 의미를 찾고 하늘로부터 메시지를 받고자 노력도 했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고,

만차는 흘러가는대로 살아왔지만 결국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상도 하지 않았던 무언가가 되어 있었다.

둘의 상반된 삶의 결말 보면서...

인생의 의미를 찾으면서 사는것이 중요한것인지?
아니면 그냥 하루하루 즐겁게 살면 되는것인지? 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실 무엇이 답인지 결론을 내릴 수는 없었지만

요즘 내 주변에서 너무 인간적이지 않은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나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

너무 너무 삶의 의미를 찾기위해 애쓸 필요는 없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고 

요즘은 그냥 흘러가는대로 즐겁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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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8월 북클러버모임 리뷰 [휴식같은독서] 지리의 힘2-팀마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3 | 2022.08.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8월 휴식같은 독서모임. # 지리의 힘2의 영국에 대한 이야기. - 영국, 지리에서 파생된 분리의 정서가 남아 있다 - 지리적 분리가 만든 발전의 차이 - 침략자들의 싸움터가 하나의 왕국으로 통합되기까지 -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양측을 위한 윈윈 전략 - 해상권을 장악하며 절정으로 치닫는 제국 - 힘의 균형추가 이동하기 시작했다 - 한쪽 발은 미국에, 한쪽 발은 EU에(그러나 깊지;
리뷰제목

8월 휴식같은 독서모임.

# 지리의 힘2의 영국에 대한 이야기.

- 영국, 지리에서 파생된 분리의 정서가 남아 있다
- 지리적 분리가 만든 발전의 차이
- 침략자들의 싸움터가 하나의 왕국으로 통합되기까지
-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양측을 위한 윈윈 전략
- 해상권을 장악하며 절정으로 치닫는 제국
- 힘의 균형추가 이동하기 시작했다
- 한쪽 발은 미국에, 한쪽 발은 EU에(그러나 깊지는 않게)
- 브렉시트 이후 혼성 전략이 필요해지다
- 그래도 친구는 있다
- 최고의 강국은 아니어도 차상위 강국으로
- 스코틀랜드가 절교를 선언한다면?

이제 이 나라는 제국의 시대가 아스라한 기억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새로운 세계를 항해해야 한다(본문 중).

세계의 역사에서 영국의 영향력이 적지않다는 것을 느꼈다. 

# 너무 시끄러운 고독

"태양만이 흑점을 지닐 권리가 있다(괴테)" 시작을 알리는 문구이다.

책을 고독의 피신처로 삼는 주인공 한탸의 독백을 통한, 책에 바치는 오마주이다. 화자인 한탸는 책이 있기에 살 수 있는 사람이며, 그가 혼자인건 생각들로 가득한 고독 속에 살기 위해서다. 지하실에 감금된 몽상가이자 정신적인 인간이 한탸는 자신이 숭배하는 대상을 파괴하는 일로 먹고사는 모순된 상황에 처해 있으면서도 아름다움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집시를 보며 묘사하는 작가의 표현에서도 작가와 주인공의 일체성이 느껴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일깨워주는것도 읽으면서 참 좋았던 같다. 문학의 마술적인 힘에 휩쓸려 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 옮긴이의 말도 인상깊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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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05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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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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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o*****s |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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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정***8 | 2022.08.16
구매 평점5점
소장가치가 있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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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 |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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