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강력추천
미리보기 사이즈비교 공유하기

만화로 보는 맥주의 역사

: 농업의 탄생에서 크래프트 맥주의 혁명까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즐기는 맥주의 모든 것

리뷰 총점7.6 리뷰 6건 | 판매지수 234
베스트
역사 top20 5주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얼리리더를 위한 3월의 책 : WOOF! WOOF! 책멍이 마그넷 증정
3월의 굿즈 : 산리오캐릭터즈 타포린백/물병파우치/3단우산/미니 토트백/마티스 접시&테이블매트 세트
소장가치 100% YES24 단독 판매 상품
3월 쇼핑혜택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534g | 178*254*13mm
ISBN13 9788998243050
ISBN10 8998243059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 세상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

1장 아주 먼 옛날의 맥주

2장 맥주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3장 암흑의 시대, 중세의 맥주
- 맥주 스타일: 람빅
- 맥주 스타일: 트라피스트 듀벨

4장 홉의 혁명: 맥주가 생활이 되다
- 맥주 스타일: 복

5장 제국과 산업: 맥주가 커지다
- 맥주 스타일: 포터
- 맥주 스타일: 인디아 페일 에일(IPA)

6장 과학과 정치가 바꿔놓은 맥주: 하지만 더 좋아졌을까?
- 맥주 스타일: 필스너

7장 금주법, 그리고 다양성이 사라지다: 맥주가 상하다
- 맥주 스타일: 미국식 라거

8장 거인의 어깨 위에서 마시다
- 맥주 스타일: 미국식 페일 에일
- 맥주 스타일: 벨기에 휘트

찾아보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조너선 헤네시
Jonathan Hennessey
영화와 텔레비전, 만화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생동감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미국 주요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미국 헌법』 과 『게티스버그 연설』의 스크립트를 썼다.미국 최대 만화축제인 ‘코믹콘Comic-Con’에 패널로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저자 : 마이클 스미스
Michael Smith
고등학교때 독일에 교환학생으로 가면서 좋은 맥주에 눈을 떴다. 홈브루잉 대회에서 몇 차례 수상한 후, 케그에 맥주를 채우는 일부터 시작해 지금은 수석양조자가 되었다. 지난 이십여 년간 워털루, 하푼, 메이플라워, 백이스트 양조장에서 맥주를 만들었다.
그림 : 아론 맥코넬
Aaron McConnel
풍부한 수상경력을 가진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 『미국 헌법』과 『게티스버그 연설』 외에 여러 편의 그래픽 논픽션과 역사소설, 판타지 만화를 그렸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을 졸업했고, 마블과 DC 코믹스의 『스파이더맨』, 『배트맨과 슈퍼맨』의 배경과 채색을 담당하기도 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맥주의 시작은 곧 인류의 시작

우선 먼저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는 언제 맥주를 마실까? 목이 마를 때 아니면 알코올의 취기가 생각날 때? 갈증과 배고픔은 어느 것이 먼저랄 것 없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해결해야만 하는 절박한 본능이다.
태초의 인류는 약 1만 년 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밀과 보리 씨앗을 뿌려 그 몇 십 배 되는 곡식을 얻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에는 씨앗도 부실했고, 기술도 빈약했고, 환경도 열악했다. 당연히 수확은 많지 않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해도 농사로 얻는 곡물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고대 인류는 과일 채집이나 사냥과 같은 보다 확실한 수단 대신에 농사라는 불확실하고 힘이 많이 드는 선택을 했을까? 그래서 누군가 이런 도발적이고 논쟁적인 질문을 던졌다. 만약 얼마 되지 않은 곡식이라면 당신은 빵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맥주를 만들 것인가? 그리고 만약 곡식이 우연히 발효되어 나무 구덩이나 가죽 주머니에 생긴 알코올을 마셔서 황홀경을 맛본 인간이라면 도대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물론 이 물음에는 논쟁의 여지가 아주 많다. 하지만 이제야 그들의 심정이 겨우 이해는 되지 않는가? 맥주가 가져다주는 그 놀라운 황홀감을 다시 맛보고 싶다는 그 간절한 소망을…
사실 맥주의 시작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단지 남아있는 고고학적 자료들을 증거로 다양한 과학적 분석과 논리적 추론을 통해 짐작할 뿐이다. 맥주는 이렇게 인류의 탄생과 함께 시작해 바빌론의 모래바람과 이집트 피라미드 공사현장, 가장 오래된 이야기 중 하나라는 [길가메시 서사시]에까지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를 거치면서 맥주 양조는 이제 오늘날의 맥주 제조 방식과 어느 정도 비슷한 형태를 띠게 된다. 하지만 고대 로마는 이런 맥주 양조 기술의 발전과 함께, 맥주에 대한 또 다른 유산을 하나 남긴다. 그건 바로 와인과 맥주에 대한 인식의 차이다. 맥주는 노동자들이 땀흘려 일하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마시는 술이고, 포도주는 그렇지 않다는 인상 말이다. 이 책에는 이런 우리가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맥주에 대한 모든 것을 역사적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 한층 분명하고 또렷하게 드러내준다.

맥주의 세 가지 맛은 몰트의 단맛, 홉의 쓴맛, 효모의 맛

맥주는 싹틔운 보리(몰트), 홉, 효모, 그리고 물, 이 네 가지 재료로 만든다. 그렇다면 맥주의 맛도 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물은 맛이 없으니 뺀다면 말이다. 맥주의 맛은 몰트의 단맛, 홉의 아릿한 쓴맛, 발효를 통해 효모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효모의 맛’으로 나눌 수 있다. 곡물과 야생 효모만으로 발효를 해서 만든 맥주에는 고유의 달콤한 단맛이 가득하다. ‘하느님에 대한 기도와 땀흘려 일하는 노동은 함께 지켜야 한다’는 성 베네데토의 수도원에서 만들어낸 맥주들이 바로 그러하다.
홉의 등장은 드라마틱하다. 홉은 단맛의 균형을 맞춰주는 쓴맛과 향을 제공하기 때문에도 중요하지만, 맥주가 상하지 않게 해주는 방부제의 효능이 있다. 홉을 사용하게 되면서 맥주를 보관할 수 있게 되었고, 먼 거리를 운반하여 팔 수 있게 된 것이다. 홉의 등장은 이런 맥주의 맛과 보관 외에도 중세의 권력 구조를 바꿔놓는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효모의 맛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후가르든(호가든)’이라는 맥주의 맛을 떠올리면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이렇게 맥주를 구성하는 각각의 재료들이 어떻게 등장하여 그 독특한 맛을 내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재료들의 등장과 도입, 그리고 사라짐이 경제와 권력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팔팔 끓여야만 만들 수 있는 맥주가 중세 시대 전염병이 퍼지지 않게 해주는 역할까지 했다는 것을 보게 되면 맥주가 인류 역사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맥주가 다양해지면 맥도날드는 줄어든다?

술을 만들거나 팔지 못했던 금주법의 시대가 끝나고 1950년대 이후부터 미국에서는 몇 종류의 맥주만 만들어졌다. 자동화를 통한 대량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엄청난 광고와 배급망을 통해 미국에는 단지 몇 개의 맥주만 보일 뿐, 다른 맥주는 찾기 쉽지 않게 되었다. 규모와 자본에 밀려 지역의 작은 양조장들은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1950~80년대까지 미국의 지역 양조장의 수는 꾸준히 줄어, 결국 미국 전역에 지역 양조장이 44개 밖에 되지 않을 때, 황금빛 아치를 내세운 맥도날드는 그와 반대로 미국 전역을 뒤덮었다.
다양한 맛을 접하지 않게 되면, 입맛도 평준화, 획일화되는 걸까? 맥주의 획일화가 바로 입맛과 생활양식까지 비슷하게 만든 것과 어떤 연관관계가 있지는 않았을까?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입맛을 돋우기 위해 마신다고 생각했던 맥주가 우리의 식생활과 생활 패턴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 책에서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독일의 한자동맹을 비롯한 물류 시스템, 인도에 대한 영국의 식민정책, 청교도의 북미대륙 도착과 미국의 독립, 그리고 무엇보다 생명의 신비를 밝히고 물질의 본질을 파헤치는 과학 발전과 기술의 발달이 맥주 맛의 다양성과 관련하여 어떤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 흥미진진하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 맥주의 대부분은 미국식 라거다. 브랜드에 따라 미세한 맛의 차이는 있지만 거의 같은 종류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맥주에는 다양성이 부족한 편이라고들 말한다. 미국식 라거는 2차 대전 후 미국의 생활 양식과 인구 구성에 따라 만들어졌고, 우리나라도 이를 많이 참조했다. 미국의 사례를 보면서 우리나라 맥주의 다양성이 왜 부족한지 그 현상에 대한 몇 가지 이유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초콜릿을 먹을 때는 어떤 맥주와 함께 먹을까?

맥주는 몰트와 홉, 효모의 종류와 양조법에 따라 무수히 많은 맛과 향이 가능하다. 그래서 그 다양한 풍미에 어울리는 음식도 수없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우리 한국사람에게 감자탕을 먹을 때는 맥주보다 소주다. 이렇게 음식에 따라 어울리는 음료수 혹은 술이 있다. 그렇다면 초콜릿을 선물로 받았을 때, 어떤 맥주와 함께 먹으면 좋을까? 마트에 들렀는데, 포도주와 맥주가 선반에 가득한데, 어떤 맥주를 고르면 좋을까? 이 책에서는 맥주를 역사적 발전 단계별로 각각의 알코올 세기나 쓴맛 정도와 같은 특성에 따라 구분하고, 그 맛과 향, 질감의 독특함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그런 풍미에 어울리는 함께 먹는 음식도 추천한다. 물론 음식 조합에 정답은 없지만, 맥주에 낯선 사람에게는 발디딤돌 역할을,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간결하고 정확하게 정리된 체계를 줄 수 있는 인포그래픽이 좋은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회원리뷰 (6건) 리뷰 총점7.6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맥주의 역사를 이해하다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i*****n | 2018.07.2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온갖 수입 맥주들이 마트에 쏟아져 나오면서 맥주에 대한 갖가지 상식들이 궁금해졌다. 만드는 공법의 차이에 따른 분류나 지역의 이름이 붙은 맥주의 종류들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고 있다. 도대체 맥주의 역사는 술의 역사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런 정보들을 한 번에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
리뷰제목

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온갖 수입 맥주들이 마트에 쏟아져 나오면서 맥주에 대한 갖가지 상식들이 궁금해졌다.

 

만드는 공법의 차이에 따른 분류나 지역의 이름이 붙은 맥주의 종류들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고 있다.

 

도대체 맥주의 역사는 술의 역사와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런 정보들을 한 번에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리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맥주의 재료와 지역별 특성 그리고 각종 공법들에 대한 소개가 충실히 되어 있었지만, 그리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술과 관련된 사회사적 접근이 아닐까 기대했지, 대체로 맥주에 대한 각종 정보와 역사를 그림으로 그려놓고 있었던 것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무더위와 맞서 오늘 저녁 맥주나 한잔 해야겠다.(차니)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만화로 보는 맥주의 역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5 | 2017.11.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인류의 역사에 등장한 술 중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 맥주가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사람들의 생활 속에 녹아 들었으며 또 어떤 변천 과정을 거쳐 지금의 다양한 모습을 지니게 되었는지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꽤 공부가 되었다. 몇 가지 역사적인 사건과 연계된 맥주의 이야기는 새롭기도 했다. 파스퇴르와 한센이 등장하던 시기까지도 맥주에 알코올이 들었음을 사람들이;
리뷰제목

인류의 역사에 등장한 술 중 처음이라고 할 수 있는 맥주가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사람들의 생활 속에 녹아 들었으며 또 어떤 변천 과정을 거쳐 지금의 다양한 모습을 지니게 되었는지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꽤 공부가 되었다.

몇 가지 역사적인 사건과 연계된 맥주의 이야기는 새롭기도 했다. 파스퇴르와 한센이 등장하던 시기까지도 맥주에 알코올이 들었음을 사람들이 몰랐다는 얘기는 처음 안 사실로, 이런 발견이 미국의 금주법으로 연결되고 금주법 해금 이후 소수의 맥주 제조사의 과점 상태가 된 흐름과 이런 과점 상태가 사람들의 힘에 의해 다시 다양화의 길로 나가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파워문화리뷰 [Review] 만화로 보는 맥주의 역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유*님 | 2017.10.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만화로 보는 맥주의 역사  저는 만화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만화의 순기능을 굳게 신뢰하는 편이고요. 어떤 이는 만화라는 자체만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한편의 그림이 글보다 함축적이며 의미하는 바를 잘 표현해 줄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양만화 같은 경우 재미와 교양, 두가지 요소를 모두 살릴 수 있어 남녀노소;
리뷰제목

 

 

만화로 보는 맥주의 역사

 

 

저는 만화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만화의 순기능을 굳게 신뢰하는 편이고요. 어떤 이는 만화라는 자체만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한편의 그림이 글보다 함축적이며 의미하는 바를 잘 표현해 줄 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양만화 같은 경우 재미와 교양, 두가지 요소를 모두 살릴 수 있어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도서라 생각합니다.

 

 

2017년 올 한 해, 맥주를 공부하고, 전국으로 맥주여행을 다니며, 또 준비 중인 여행 에세이를 작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작업의 전반에는 '책'이 있었습니다. 국내에 출간된 맥주 관련 서적들을 읽으며 지식을 쌓고,  글을 써내려갔습니다. 다소 목적이 지향된 독서이긴 했지만, 그 목적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학교에서 공부하던 배움과는 또 다른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또 탐했습니다.

 

  

이런 맥주를 좋아하는 저를 가까이 둔 지인들은 제 덕에 맥주를 배우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괜찮은 책을 추천해 달라고도 합니다. 수많은 맥주 관련 도서들이 있지만, 저는 이 책을 가장 먼저 추천합니다. 바로, 맥주와 만화의 재미만 쏙쏙 뽑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교양 도서라고 말이죠.  인류의 역사를 맥주라는 양념으로 맛나게 버무린 책이라고 말이죠.

 

 

<만화로 보는 맥주의 역사>는 세 명의 저자가 함께 작업한 책입니다. 스토리 구성에는 조너선 헤네시 Jonathan Hennessey, 맥주에 관한 정보는 마이클 스미스 Michael Smith, 그림에는 아론 맥코넬 Aaron McConnell. 모두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명성을 떨치는 이력을 가진 세 남자가 뭉쳐 만들어 낸 걸작인 이 책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 5월, 도쿄 츠타야 서점에서도 일본어로 번역된 이 책을 맥주 섹션에서 만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번역도 여러 국가에 된 서적으로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책입니다.

 

 

만화로 보는 맥주의 역사라...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맥주의 역사를 만화로 표현한 책입니다. 그림은 마블과 DC 코믹스의 <스파이더맨>, <배트맨과 슈퍼맨>의 배경과 채색을 담당한 아론 맥코넬 Aaron McConnell의 그림체가 그대로 담겨 한편의 맥주 버젼의 마블을 만나는 느낌도 자아냅니다.

 

 

사실 맥주의 역사를 주제로 한 서적은 이 외에도 시중에 많이 출간되어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저자의 이력이나 책의 내용 어디 하나 비평할 부분 하나 없이 정교하면서도 저자의 노력이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돋보입니다. 하지만, '재미'라는 요소는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저처럼 '맥주'를 공부해야 한다는 목적성을 가진 독서 혹은 '교양'이라는 명제 하에 독서를 하는 독자들이라면 몰라도, 아마 책을 펼쳐서 끝까지 읽고 덮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더욱이 맥주는 인류사의 중대한 영향을 끼친 사물 중 하나로 배경 지식이 있지 않으면 충분히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수메르 문명부터 로마사와 유럽사, 더불어 근현대사와 세계전쟁까지...맥주를 공부하기 시작하면 한편의 세계사를 공부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이런 맥주를 한 권의 책으로 재미를 더해 읽고 싶다면, 이 책만한게 없습니다. 맥주를 몰라도 충분히 쉽게 읽히는 대중적인 요소를 더한 책으로 추천합니다.

 

 

총 8장으로 구성된 <만화로 보는 맥주의 역사>는 각 챕터별 역사의 흐름대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아주 먼 옛날 인간이 어떻게 맥주를 만들게 되었나라는 궁극적인 물음의 시작을 통해 그 궁금증을 하나 둘 펼쳐갑니다. (사실 최초의 맥주는 아주 우연히, 예기치 않게 만들어졌다는 게 이 책의 설명입니다.)

 

 

또한 중세 유럽에서 양조를 하던 수도사와 여성들의 이야기, 맥주의 꽃인 '홉'의 발견, 맥주와 정치의 상관 관계, 금주령이 끼친 미국 경제, 그리고 맥주 회사가 하나의 거대한 기업이 되어 세계 경제에 끼치는 영향, 어쩌다 세상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가 되었는지까지 말이죠. 더불어 각 챕터별에는 맥주 스타일별 명칭이 붙여진 배경과 대표 상품, 페어링하기 좋은 음식과 특성까지 세세히 설명해 둔 페이지는 이 책에서 놓칠 수 없는 팁이자 포인트입니다.

 

 

매번 맥주를 마실 때, 메뉴에 적혀 있는 IBU가 뭐고, SRM이 뭐고, ABV가 뭔지 모르고 드셨다면, 라거, 스타우트, 인디아 페일 에일, 복, 세종 등 이름만 들어 봤지 제대로 모르셨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배워 보는 건 어떠실까요? 어떤 맥주에 무슨 음식이 어울리는지, 그리고 이 맥주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길 추천합니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세계 전반의 맥주를 설명한 책이기에 '한국 맥주'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이제 수제 맥주 붐이 불기 시작한 대한민국 맥주를 만화로 그린 책이 언젠가는 출간되고 사랑 받길 기대해 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호프 타임 때 국내 수제 맥주를 마시며 건배까지 하였으니 그 날이 그리 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가을, 맥주 한 잔에 책 한 권을 읽고 싶다면, <만화로 보는 맥주의 역사>를 추천합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10건) 한줄평 총점 8.0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3점
기대보다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k******o | 2018.12.11
평점4점
맥덕이라면 한번은..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o******0 | 2017.09.21
평점5점
맥주의 이해?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i*****n | 2017.07.10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1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