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육을 이야기할 때 필자는 이런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저절로 되는 법은 없다.” 100명의 드림교회 교회학교가 1,600명 출석으로 성장한 일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단지 장년 성도가 많아진다고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많아질까? 결코 아니다! 끊임없는 노력(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의지, 변화와 개혁에 대한 갈망들, 무엇보다도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향한 뜨거운 갈망들, 그래서 생긴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이 있었고, 교회교육에 대한 하나의 비전을 담임목사로부터 모든 교사가 한마음으로 품고 전진해 왔기 때문에 지금의 열매가 가능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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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전통 교회가 그러하듯이, 본질이 아닌 비본질적인 것에 더 민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세대 사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주어진 상황은 매우 어려웠지만, 부임 직후 가장 먼저 전체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사대학을 개설했고, 직접 12개의 강좌를 인도했다. 동시에 교사들에게 교회학교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독려했다. 다음 세대 사역을 구호로만 끝내지 않고, 기획과 함께 실행하는 데 힘을 쏟았다. ... 드림교회 교회학교의 기적은 지난 18년 동안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에 집중한 결과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전통과 보수’로 상징되던 교회가 역동적인 교회로 바뀌었으며, 젊은 교회 공동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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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교회 교회학교의 성장 이면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담임목사의 교육 철학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담임목사가 교회교육의 절대 가치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만 온전한 교회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교회교육은 해도 되고, 안 해도 그만이 아니며, 단지 사람을 착하게 만드는 교육이 아니다. 교회교육은 절대 가치의 교육으로서, 교회가 목숨을 걸 정도로의 확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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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지났다”, “교회학교, 더 이상 안 된다”라는 말은 하나님의 주권과 복음의 능력을 부인하는 변명밖에는 안 된다. 바울이 복음을 전했던 1세기에는 시대가 복음을 요청했고, 세상이 전도자들을 환영했는가? 한국의 초대교회 때는 어떠했는가? 둘 다 복음이 씨알도 안 먹힐 것 같은 시대에 복음을 전했다. 능력도, 생명도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복음에 있다. 복음을 전하는 자가 온전히 순종하며 주의 은혜 안에서 가르칠 때 생명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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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목사님의 다음세대 사역에 대한 열정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교회교육에 있어서 가장 선구적인 교회로 이끄시기까지 목사님의 끊임없는 관심과 적절한 교육 정책이 뒷받침되었다고 말씀하셧는데, 구체적인 교육 정책에 대한 부연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교사용 공과 책은 학습을 준비하는 데 참고도서가 되어야지, 성경공부 시간에 손에 들고 진행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학교 분반 공부는 학교 수업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지극히 짧은 시간에 진행됩니다. 따라서 교과 내용에 있어서 ‘원 포인트(설교와 공과를 연결해 한 주에 하나의 메시지만 전달)’, 학습 진행에 있어서 철저히 소화된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야말로 형식적인 진행과 모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교회학교의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교회학교가 고민하며, 대안을 모색하고 실현해야 할 교육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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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는 영·유치부 아이들이 어려서 신앙 교육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이렇게 어린 아이들이 예배를 제대로 드릴 수나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어쩌면 이 시기가 신앙 형성에 있어서는 일생일대에 가장 중요한 시기일지 모른다. 인지발달 학자들에 의하면, 사람의 성품과 인성 등 내적 인간됨의 80%가 7세 미만에 완성된다고 한다. 따라서 영·유치부 시기야말로 아이들의 신앙 교육에 있어서 최고의 적기, 즉 ‘신앙의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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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교회 유·초·소 교사들은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아이들을 사랑하기에 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예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신앙이 자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교회에 오는 것을 재밌어 할까?’ 고민하니 할 일이 떠오른다. 그렇게 떠오른 생각들을 지금까지 실천해 왔다. 많은 고민을 하기에 할 일이 많다. 하지만 그만큼 아이들은 자신들의 필요를 공급받는다. 아이들을 향한 사랑, 그로 인한 고민, 고민 끝에 떠오르는 일들을 실천한 것이 드림교회 유·초·소의 가장 큰 성장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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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교회 청소년부 예배의 특징 중 하나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드림교회 청소년부 예배는 중 1 학생들에게도 재미있게 느껴지고, 교회에 처음 온 새신자에게도 재미를 준다. 이 부분은 청소년부 예배에서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청소년들의 삶은 재미있는 것이 별로 없다. 특별히 기독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나 가정이나 교회에서 그들이 재미를 느끼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예배에 재미가 있다는 말은 청소년들에게 예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을 심어 준다. 또한 청소년들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영적 내성을 폭발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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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시내 600개 교회 가운데 청년들이 100명 이상 모이는 교회는 드림교회뿐이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드림교회 청년부에는 재미난 현상이 있다. 분명히 대학교를 서울, 대구, 광주 등으로 진학했는데, 주일이면 그 청년들을 다시 보게 되는 것이다. 드림교회 청년부의 별칭인 ‘여호수아 청년부’ 공동체를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매주 고향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고 가는 청년들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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