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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

: 제8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리뷰 총점8.6 리뷰 28건 | 판매지수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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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09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446g | 140*205*30mm
ISBN13 9791130619293
ISBN10 11306192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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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단숨에 마지막까지 읽게 만드는 매혹적 필력”
제8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제8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이 출간되었다. 혼불문학상은 우리시대 대표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에 제정되어, 1회 『난설헌』, 2회『프린세스 바리』, 3회 『홍도』, 4회 『비밀 정원』, 5회 『나라 없는 나라』, 6회 『고요한 밤의 눈』, 7회 『칼과 혀』가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혼불문학상 수상작들은 한국소설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과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2018년 제8회 혼불문학상에는 총215편의 소설이 응모되었다. “좋은 문장과 표현들이 하나로 뭉쳐 제각각 하나의 세계를 점유하는 항성으로서의 빛을 발한 작품들”이었다며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았다(심사위원: 소설가 문순태, 김양호, 김영현, 이경자, 이병천). 이 가운데 “권력과 욕망의 역학 관계를 드러낸 주제의식”이 잘 드러나고, “한번 손에 잡으면 마지막까지 읽게 만드는 필력이 돋보인” 작품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대통령 리아민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소설가 박상호에게 자신의 전기 집필을 의뢰하고, 박상호가 전기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이 소설의 주요 줄거리다. 수상자 전혜정 작가는 2007년 문학동네신인상에 단편소설 「해협의 빛」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소설집 『해협의 빛』(2012)과 장편소설 『첫번째 날』(2018)을 펴냈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 사과를 받고도 리아민이 뿜어대는 분노의 콧김은 얼마간 잦아들지 않았다. 나는 다시 한번 나 자신에게 단단히 일러두었다. 리아민 대통령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든 절대 토를 달지 말 것! 만약 이 밤에 한 번 더 대통령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린다면, 내년에 나올 대통령 전기의 저자는 내가 아닌 다른 작가의 이름일 것이다. 그것만은 어떻게든 막아야 할 것이 아닌가. 나는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을 꾹 참으며 리아민에게 그의 이야기처럼 장황하고 지루한 당근을 던져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 p.112

“박 작가가 지금 어떤 입장일지 내가 모를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 나도 다 잘 알고 있어. 사방에서 박 작가를 쪼아대지 못해 안달이 나 있잖아. 내 생각을 솔직하게 말해줄까? 난 아직도 박 작가가 대통령 전기를 쓰는 일을 했으면 좋겠어. 아니, 좋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그 일을 맡아서 해주기를 바라. 가진이나 나나 이 일이 우리 출판사뿐만 아니라, 멀리 보면 박 작가의 작가 경력을 이어나가는 데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어. 문제는 색안경을 끼고 박 작가를 바라보는 소위 지식인 집단들이지. 박 작가도 그 속에 속한 사람이니까 그들의 삐딱한 시선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는 건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말이야, 우리 이번 일만큼은 두 눈 딱 감고 철저히 우리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자. 솔직히 박 작가도 이번에 출간된 새 책의 반응이 시원치 않잖아. 고백하자면 우리 출판사도 요즘 상황이 좀 위태위태해. 둘 다 뭔가 획기적인 반전의 기회가 필요한 거야. 그런데 그 기회가 우리에게 마술처럼 적시에 주어진 것이지. 박 작가도 알지? 비판도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걸. 이 일을 그냥 포기해버리면 나중에 이 많은 비난의 말들이 오히려 그리워지는 때가 올 수도 있어. 근데 그때가 되면, 이미 너무 늦어버리게 되는 거야. 인생의 모든 일에는 다 그 상황에 알맞은 때가 있으니까.” --- p.156~157

“단정 짓지는 마세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죠. 나도 불과 몇 달 전까지 나에 대해 알지 못했으니까요. 사람들은 실은 서로 다른 듯하면서도 같고,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법이죠. 내가 누군지에 대해 자신하지 마세요. 마음이란 늘 변하기 마련이니까요.” --- p.224

“이 아둔한 놈아! 제발 주제 파악을 하란 말이야. 네 글에선 정작 주인공인 나는 잘 보이지가 않아. 이 나라의 지도자상에 걸맞도록 뭔가 위대하면서도 한편으론 따뜻한 심장을 가진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야 하는데, 그게 도통 읽히지가 않는다고. 그저 구질구질한 보통 사람의 모습만 있을 뿐이지. 도대체가 자잘한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 비유와 묘사도 마찬가지야. 작가적 기량을 뽐내기 위해서 안달이 난 한심이가 바로 너야. 넌 내 글로 출세하고 싶어서 목을 맨 놈에 불과해. 멍청한 놈 같으니라고!” --- p.265

뭔가를 말하려다가, 나는 문득 할 말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통령 리아민은 속물이었고, 부도덕했으며, 독재의 견고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나의 알량한 재능을 활용하려던 지극히 계산적인 인간이었다. 하지만 그런 리아민을 재기의 발판으로 이용하려던 나의 계산된 글쓰기는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을 터였다. 물론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나의 치부를 결코 인정하고 있지 않았지만. --- p.321

분해서가 아니었다. 나의 한심한 무력함에 상처받은 나의 얼마 남지 않은 작가적 자존심이 흘리는 부끄러움의 눈물이었다. 나는 그에게 말하고자 했다. 그들의 야비한 수작과 협박과 거짓말과 그동안 나를 타깃으로 한 돼먹지 않은 연기에 대해 준엄한 일갈을 하고 싶었다. 그가 그토록 강조해서 말하는 단순화를 내 식으로 받아들여서 뭔가 수상쩍은 계획을 꾸미고 있는 거대한 권력을 향해 강력한 한 방을 날리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도 헛구역질이 나오는 나의 쪼그라든 위장에선 갈퀴로 그어대는 것처럼 통증이 더해가고 있었고, 이성적인 사고를 마비시키고 있는 알코올의 기운은 다음 날까지 내내 나를 괴롭힐 것이다. 그래도 나는 숨을 몰아쉬면서 생각을 하나로 집중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 그와 두 번 다시 이런 식으로 만날 일은 내 생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오늘 밤이 아니면, 이 오만한 자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지 못할 것이다. 시간이 흘렀다. 몇 분, 아니 십몇 분은 족히 지나 드디어 나는 하나의 문장을 찾았고, 그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입을 열었다.
--- p.31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제8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단숨에 마지막까지 읽게 만드는 매혹적 필력!”


“소설이란, 주제의 무게와 이야기의 재미가 함께 아우러져야 한다.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은 선과 악이 어우러진 어려운 주제와 인간들의 복잡한 심리를 잘 다듬어진 탄탄한 문장력으로 한 편의 드라마처럼 엮어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_김영현(제8회 혼불문학상 심사위원, 소설가)

“상식적이고 통속적인 상상을 우습게 걷어차는 경쾌한 재능. 우리는 이런 재능을 가진 소설가를 만났다. 모두에게 행운이다.” _이경자(제8회 혼불문학상 심사위원, 소설가)

제8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이 출간되었다. 혼불문학상은 우리시대 대표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에 제정되어, 1회 『난설헌』, 2회『프린세스 바리』, 3회 『홍도』, 4회 『비밀 정원』, 5회 『나라 없는 나라』, 6회 『고요한 밤의 눈』, 7회 『칼과 혀』가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혼불문학상 수상작들은 한국소설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과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2018년 제8회 혼불문학상에는 총215편의 소설이 응모되었다. “좋은 문장과 표현들이 하나로 뭉쳐 제각각 하나의 세계를 점유하는 항성으로서의 빛을 발한 작품들”이었다며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았다(심사위원: 소설가 문순태, 김양호, 김영현, 이경자, 이병천). 이 가운데 “권력과 욕망의 역학 관계를 드러낸 주제의식”이 잘 드러나고, “한번 손에 잡으면 마지막까지 읽게 만드는 필력이 돋보인” 작품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대통령 리아민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소설가 박상호에게 자신의 전기 집필을 의뢰하고, 박상호가 전기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이 소설의 주요 줄거리다. 수상자 전혜정 작가는 2007년 문학동네신인상에 단편소설 「해협의 빛」이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소설집 『해협의 빛』(2012)과 장편소설 『첫번째 날』(2018)을 펴냈다.

“그날 오후, 소설가는 왜 대통령 집무실로 불려갔는가?”
기억을 기록하려는 자와 기억을 왜곡하려는 자의 치밀한 파워 게임!


“냉혈 악어 같은 독재자와 영부인을 마치 뼈와 가시를 낱낱이 추리고 발라내듯 해체해놓은 장인의 솜씨가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물론 독재의 현란한 재주 부리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거니, 그렇게 펼쳐지는 불온한 엿보기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_이병천(제8회 혼불문학상 심사위원, 소설가)

과거 베스트셀러의 유명세를 부여잡고 재기를 노리던 소설가 박상호는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대통령 관저로 불려간다. 그곳에서 마주한 독재자 리아민은 자신의 미화된 전기를 의뢰하고, 이후 박상호는 리아민과 몇 차례의 만남을 이어가며 사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기를 써나간다.

작가 박상호의 자전적 일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리아민이 던진 미끼를 물어 얻을 수 있는 명성과, 구술 작가가 아닌 작가로서의 명성 또한 고스란히 지키기를 바라는 주인공 박상호의 내적 갈등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다시 한번 명성을 얻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는 작가에게 권력자의 전기 집필은 “양날의 검”이다. 세간의 명성과 재기의 기회, 부와 권력을 거머쥘 수 있지만, 작가의 자존심을 내팽개치는 글쓰기일 수밖에 없다는 것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이 소설은 장기 집권을 꾀하는 최고 권력자 리아민, 재기를 노리는 작가 박상호, 특종을 원하는 일류 정치부 기자 정율리, 베스트셀러 출간이 절실한 출판사를 등장시키며, 자신의 욕망을 위해 서로를 맹렬히 탐하고 이용하는 권력의 민낯을 낱낱이 보여준다.

선도 악도, 선택도 결과도,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인간 욕망의 이중성을 밀도 있게 그려낸 소설


밤새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나는 기왕 마리오네트가 될 바엔 확실하게 내 역할을 다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이런 짜증나는 상황에서도 다행인 것은, 나도 리리궁의 이 프로젝트에서 내가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기만 하면 어느 정도의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었다. _본문 275쪽 중에서

마침내 자신이 집필하지 않은 전기가 태연히 자신의 이름으로 출간되고 인터뷰 요청이 밀려들자, 소설가 박상호는 감당할 수 없는 혼돈에 빠진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자신에게 굴러들어온 이익을 온전히 누리기로 결심한 그는, 기자들을 만나 세상에서 자신만 알고 있을 법한 최고 권력자의 이야기들을 쏟아내며 묘한 쾌감에 사로잡힌다.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은 자신이 지향하는 곳으로 곧장 걸어가지 못하고 권력의 노예가 되기를 자처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허약함을 조명한다. 손에 쥔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순간순간 택한 욕망을 자기합리화로 포장하고, 그럼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해나가는 인간의 모습을 씁쓸하게 그려냈다. 소설은 “최고 권력자는 국민에 대한 사심 없는 헌신과 국익으로 포장하고, 기자는 사실을 드러내고자 하는 열망인 기자 근성으로 포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의 이기심과 이중성을 은연중에 꼬집는다. 이 소설은 선과 악, 그리고 선택과 결과에 대해 과연 절대적인 기준과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지 독자에게 깊은 물음을 던진다.

파워욕의 노예가 된 사람들은 더 큰 파워를 손에 움켜쥐기 위해 돌진한다. 파워의 노예가 된 사람들은 자신들의 욕망들을 합리화를 통해 포장한다. 인간의 교활함과 허약함이 함께 작동하는 자기합리화의 과정은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길이기도 하다. 선택적 기억으로 자신의 과거를 재구성하거나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의 기억을 짜깁기해 넣어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기억을 만들어간다. _‘심사평’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권력의 속성과 독재자의 이중성을 잘 보여주는 보기 드문 수작이다. 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대통령의 부탁을 받고 자서전을 쓴다는 소재부터가 매우 기발하다. 그는 자서전을 쓰기 위한 취재 과정에서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이며 비도덕적인 대통령의 이중성에 충격을 받고 깊은 작가적 고민에 빠진다. 저자는 대통령의 정치적인 독재 사실을 의도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권력자의 삶을 통해 그의 비인간적인 잔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밀도 높은 문장이 돋보이고 평면적이긴 하지만 탄탄한 구성을 통해 주제를 강하게 만들어내는, 소설 미학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 문순태(소설가)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을 보는 내내 나는, 정체 모를 불유쾌함과 그런 불유쾌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긴장된 몰두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절대 권력을 가진 자의 전기를 써달라는 청탁을 받고 내밀한 그만의 세계, 그만의 과거를 깊숙이 찾아들어갈 수밖에 없는 한때 잘나가던, 그리고 아직 명성에 굶주린 작가와 그를 한낱 소모품으로만 이용하려는 거대 권력의 음모가 나를 때로는 불유쾌함으로, 때로는 황홀한 긴장 속으로 몰아넣었던 것이다. 소설이란, 주제의 무게와 이야기의 재미가 함께 아우러져야 한다.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은 선과 악이 어우러진 어려운 주제와 인간들의 복잡한 심리를 잘 다듬어진 탄탄한 문장력으로 한 편의 드라마처럼 엮어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 김영현(소설가)

작품의 도입부를 읽다가, 나는 거리낌 없이, 거의 오만하게 편견을 만들었다. 이 글을 쓴 사람은 남자일 것이고 대기업이나 은행 등에서 일하다 명예퇴직을 한 중년일 것이다. 아니면 언론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남자. 일생에 딱 한 편의 소설을 쓰고 싶다는 남자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 상상은 모두 틀렸다. 상식적이고 통속적인 상상을 우습게 걷어차는 경쾌한 재능. 우리는 이런 재능을 가진 소설가를 만났다. 모두에게 행운이다. 더군다나 등단 오십 년을 바라보는 나는, 이 소설을 통해 한 가지를 깨달았다. 소설은 일단 읽혀야 한다는 사실!
- 이경자(소설가)

유난히도 많은 독재자를, 그것도 필요 이상 굴종하며 섬겨야만 했던 나라의 독자들에게 바치는 보상으로 이만한 소설이 또 있을까? 냉혈 악어 같은 독재자와 그 영부인을 마치 뼈와 가시를 낱낱이 추리고 발라내듯 해체해놓은 장인의 솜씨가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물론 독재의 현란한 재주 부리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거니, 그렇게 펼쳐지는 불온한 엿보기의 세계로 오늘 당신을 초대한다.
- 이병천(소설가)

회원리뷰 (28건) 리뷰 총점8.6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 - 권력의 이중성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보*데 | 2018.10.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혼불 수상작이라 궁금했던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을 만났다. 제목에서 말하는 '다른 삶'이란 이중적인 삶을 의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리아민의 전기를 쓰게 된 한 소설가의 시점으로 바라본 사회의 모습이 담담하게 그려진 소설이었다.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다산책방    베스트 셀러 작가인 한상호가;
리뷰제목

 혼불 수상작이라 궁금했던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을 만났다. 제목에서 말하는 '다른 삶'이란 이중적인 삶을 의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리아민의 전기를 쓰게 된 한 소설가의 시점으로 바라본 사회의 모습이 담담하게 그려진 소설이었다.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

다산책방

 

 

 

 

베스트 셀러 작가인 한상호가 대통령 리아민의 전기를 쓰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대통령의 전기를 쓰게 된 그는 또 한 번의 기회가 왔다는 생각에 기쁨을 느낀다. 그러나 대통령과 그 주변 사람들을 만나는 횟수가 늘게 되면서 어긋나는 무엇인가를 발견한다. 자신의 논리와는 맞지 않지만 호응해 주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자신의 무능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관철해 나가는 주관은 있다. 스토리로 보자면 리아민이 주인공이지만 실제는 박상호(나)가 주인공인다. 리아민의 권력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나가 바라본 사회 속 권력에 대한 부조리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리아민이 박상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기억의 모호성을 만난다. 영화 <예감을 틀리지 않는다>에서 보았듯이 같은 이야기라도 개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기억은 달라진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경험과 책을 읽고,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다. 세월이 지나면 이런 것들은 한데 모여 스스로에게 유리한 기억으로 변형된다. 그래서 선택적 기억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책 속에 "기억은 언제나 기억을 되새기는 이가 왜곡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구절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리아민과 그의 아내, 보좌관 등 여러 인물을 만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 속에서 어긋남을 발견한 박상호는 결국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전기를 쓰게 되는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곳곳에 인간 존재의 욕망이 드러난다. 그건 바로 권력욕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한 번 가진 것들은 놓기 힘들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또다른 거짓을 낳게 되는 사회의 부조리를 보여준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한 단면으로 우리에게 비판적 시각이 필요함을 시사해주는 것이 아닌가. 결국 리아민의 다른 삶은 겉과 속이 다른 우리의 모습을 의미하는 듯하다.

 인간이 가진 욕망을 다양한 형태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이 소설에서 우리는 잘못된 자기 합리화와 이면에 숨겨진 진실, 거짓 속에 숨겨진 자기 정체성들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가당치도 않는 뜻을 존중해 주었더니 오히려 두려움을 느끼는 미친 세상이 바로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었다."
"순진한 예술가 박상호로 사는 것이 이 기묘한 세상을 보다 잘 살아갈 수 있는 방편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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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보다는 인간의 욕심에 대한 이야기....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늘**럼 | 2018.10.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과는 상관없는 글들이 있다. 제목으로 혹은 표지로 시선을 끌고는 책은 그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는 책이 있다. 나에게는 이 책이 그러했다. 독재자와 핍박받는 국민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의 전기를 쓰는 작가와 수석비서관만이 있다.   독재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리아민 그가 독재자의 카리스마를 보이지는 않는다. 독재보다는 오만스런 늙은이가 있을 뿐;
리뷰제목

  제목과는 상관없는 글들이 있다. 제목으로 혹은 표지로 시선을 끌고는 책은 그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는 책이 있다. 나에게는 이 책이 그러했다. 독재자와 핍박받는 국민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의 전기를 쓰는 작가와 수석비서관만이 있다.

  독재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리아민 그가 독재자의 카리스마를 보이지는 않는다. 독재보다는 오만스런 늙은이가 있을 뿐이다. 그저 그런 보수정치인의 모습이라 리아민의 모습 자체가 독재자라고 불리기엔 과정됐구나 싶을 뿐, 존재감이 뚜렷하지는 못했다. 마지막엔 수석비서관 김세훈만 남았다. 리아민도 깨닫고 있지 못하지만 그 역시 김세훈의 꼭두각시일 뿐이다. 

  작가가 다루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는 알겠다. 권력과 욕망이 뒤섞인 곳에서 인간이 취하는 선택과 결과를 말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자신의 기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일류기자 율리, 한 번의 베스트셀러였던 과거의 영광을 되돌리고자 대통령 전기를 쓰겠다고 선언한 작가 박성호, 아집과 오만으로 가득찬 대통령 리아민, 그의 아름다운 부인이자 트러블메이커 최세희, 대통령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펼치려드는 수석비서관까지, 이들은 과연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었을까?

  그들은 자신이 택한 선택에 만족한 결과를 얻었을까 의심스럽다. 책이 마무리되는 그 순간까지 이들의 삶이 확 바뀌지는 않는다. 이곳 저곳에 복선들은 깔려있지만 복선들이 정체를 들러내기 전에 이야기는 끝이난다.

  작년 혼불수상작 <칼과혀>만큼의 매력은 솔직히 없다.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것들이 어느 순간 꼬리를 감추고 사라져버린 듯한 기분이 들어 글을 읽을 때보다 읽고 나서의 느낌이 쐐한 책일 뿐, 조금더 플룻을 탄탄히 한 뒤에 글로 역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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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얽힌 욕망이 그리는 치열한 게임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l*******n | 2018.10.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다산북스 #다산북스서평단 #독재자리아민의다른삶 #전혜정 #전혜정장편소성 #혼불문학상 #혼불문학상 수상작 #북스타그램책 뒷편에는 ‘기억을 기록하려는 자와 기억을 왜곡하려는 자의 권력의 파워 게임!’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책을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나타내는 한 문장이 아닐까 싶다. 책 띠지에 적힌 문구도 그렇다. 선과 악의 구분, 그리고 선택의 결과, 그 어느 것도;
리뷰제목
#다산북스 #다산북스서평단 #독재자리아민의다른삶 #전혜정 #전혜정장편소성 #혼불문학상 #혼불문학상 수상작 #북스타그램

책 뒷편에는 ‘기억을 기록하려는 자와 기억을 왜곡하려는 자의 권력의 파워 게임!’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책을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나타내는 한 문장이 아닐까 싶다. 책 띠지에 적힌 문구도 그렇다. 선과 악의 구분, 그리고 선택의 결과, 그 어느 것도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는다. 나는 이 책을 권력 이전의 ‘욕망’이라는 단어로 요약하고 싶다.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모두 ‘욕망’에 뒤덮인채 각자의 그것에 충실히 행동한다. 선과 악의 모습을 함께 갖춘 채 그저 욕망이 이끄는대로 행동한다. 그 뿐이다. 여러 사람의 욕망은 한 데 뒤섞여 다음 페이지의 내용을 가늠할 수 없게 만들며, 적지 않은 분량의 소설은 지루함 없이 긴박하게 읽힌다.

스토리의 흐름은 좋지만 이따금씩 아쉬움이 이는건 어쩔 수 없다. 대통령의 전기에서 영부인의 존재가 희미하게 그려졌듯이 이 소설에서도 영부인의 존재가 흐지부지 서술된다. 이 점에서는 정율리 기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 이와 더불어 이 소설이 여성 캐릭터를 서술하는 방식이 너무 소모적이면서도 불필요하게 느껴졌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이 소설이 가지는 큰 맥락의 흐름과 인간의 욕망을 다채롭고 낱낱이 드러내는 갈등 양상은 책의 표지를 넘기기에 충분히 가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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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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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3점
막힘없이 읽히기는 하지만 뒤로 갈수록 뭔가 가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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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d****2 | 2019.11.19
평점5점
진실을 가리느냐 파헤치느냐의 파워게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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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글***재 | 2018.10.20
구매 평점5점
서점에서 보고 읽다가 주문했습니다. 기대되네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끝**꿈 | 20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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