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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

: 제8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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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446g | 140*205*30mm
ISBN13 9791130619293
ISBN10 11306192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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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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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과를 받고도 리아민이 뿜어대는 분노의 콧김은 얼마간 잦아들지 않았다. 나는 다시 한번 나 자신에게 단단히 일러두었다. 리아민 대통령의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흘러가든 절대 토를 달지 말 것! 만약 이 밤에 한 번 더 대통령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린다면, 내년에 나올 대통령 전기의 저자는 내가 아닌 다른 작가의 이름일 것이다. 그것만은 어떻게든 막아야 할 것이 아닌가. 나는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을 꾹 참으며 리아민에게 그의 이야기처럼 장황하고 지루한 당근을 던져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 p.112

“박 작가가 지금 어떤 입장일지 내가 모를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 나도 다 잘 알고 있어. 사방에서 박 작가를 쪼아대지 못해 안달이 나 있잖아. 내 생각을 솔직하게 말해줄까? 난 아직도 박 작가가 대통령 전기를 쓰는 일을 했으면 좋겠어. 아니, 좋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그 일을 맡아서 해주기를 바라. 가진이나 나나 이 일이 우리 출판사뿐만 아니라, 멀리 보면 박 작가의 작가 경력을 이어나가는 데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어. 문제는 색안경을 끼고 박 작가를 바라보는 소위 지식인 집단들이지. 박 작가도 그 속에 속한 사람이니까 그들의 삐딱한 시선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는 건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말이야, 우리 이번 일만큼은 두 눈 딱 감고 철저히 우리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자. 솔직히 박 작가도 이번에 출간된 새 책의 반응이 시원치 않잖아. 고백하자면 우리 출판사도 요즘 상황이 좀 위태위태해. 둘 다 뭔가 획기적인 반전의 기회가 필요한 거야. 그런데 그 기회가 우리에게 마술처럼 적시에 주어진 것이지. 박 작가도 알지? 비판도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걸. 이 일을 그냥 포기해버리면 나중에 이 많은 비난의 말들이 오히려 그리워지는 때가 올 수도 있어. 근데 그때가 되면, 이미 너무 늦어버리게 되는 거야. 인생의 모든 일에는 다 그 상황에 알맞은 때가 있으니까.” --- p.156~157

“단정 짓지는 마세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죠. 나도 불과 몇 달 전까지 나에 대해 알지 못했으니까요. 사람들은 실은 서로 다른 듯하면서도 같고,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법이죠. 내가 누군지에 대해 자신하지 마세요. 마음이란 늘 변하기 마련이니까요.” --- p.224

“이 아둔한 놈아! 제발 주제 파악을 하란 말이야. 네 글에선 정작 주인공인 나는 잘 보이지가 않아. 이 나라의 지도자상에 걸맞도록 뭔가 위대하면서도 한편으론 따뜻한 심장을 가진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야 하는데, 그게 도통 읽히지가 않는다고. 그저 구질구질한 보통 사람의 모습만 있을 뿐이지. 도대체가 자잘한 에피소드가 너무 많아. 비유와 묘사도 마찬가지야. 작가적 기량을 뽐내기 위해서 안달이 난 한심이가 바로 너야. 넌 내 글로 출세하고 싶어서 목을 맨 놈에 불과해. 멍청한 놈 같으니라고!” --- p.265

뭔가를 말하려다가, 나는 문득 할 말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통령 리아민은 속물이었고, 부도덕했으며, 독재의 견고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나의 알량한 재능을 활용하려던 지극히 계산적인 인간이었다. 하지만 그런 리아민을 재기의 발판으로 이용하려던 나의 계산된 글쓰기는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을 터였다. 물론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나의 치부를 결코 인정하고 있지 않았지만. --- p.321

분해서가 아니었다. 나의 한심한 무력함에 상처받은 나의 얼마 남지 않은 작가적 자존심이 흘리는 부끄러움의 눈물이었다. 나는 그에게 말하고자 했다. 그들의 야비한 수작과 협박과 거짓말과 그동안 나를 타깃으로 한 돼먹지 않은 연기에 대해 준엄한 일갈을 하고 싶었다. 그가 그토록 강조해서 말하는 단순화를 내 식으로 받아들여서 뭔가 수상쩍은 계획을 꾸미고 있는 거대한 권력을 향해 강력한 한 방을 날리고 싶었다. 하지만 아직도 헛구역질이 나오는 나의 쪼그라든 위장에선 갈퀴로 그어대는 것처럼 통증이 더해가고 있었고, 이성적인 사고를 마비시키고 있는 알코올의 기운은 다음 날까지 내내 나를 괴롭힐 것이다. 그래도 나는 숨을 몰아쉬면서 생각을 하나로 집중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 그와 두 번 다시 이런 식으로 만날 일은 내 생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오늘 밤이 아니면, 이 오만한 자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지 못할 것이다. 시간이 흘렀다. 몇 분, 아니 십몇 분은 족히 지나 드디어 나는 하나의 문장을 찾았고, 그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입을 열었다.
---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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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권력의 속성과 독재자의 이중성을 잘 보여주는 보기 드문 수작이다. 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대통령의 부탁을 받고 자서전을 쓴다는 소재부터가 매우 기발하다. 그는 자서전을 쓰기 위한 취재 과정에서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이며 비도덕적인 대통령의 이중성에 충격을 받고 깊은 작가적 고민에 빠진다. 저자는 대통령의 정치적인 독재 사실을 의도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권력자의 삶을 통해 그의 비인간적인 잔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밀도 높은 문장이 돋보이고 평면적이긴 하지만 탄탄한 구성을 통해 주제를 강하게 만들어내는, 소설 미학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 문순태 (소설가)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을 보는 내내 나는, 정체 모를 불유쾌함과 그런 불유쾌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긴장된 몰두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절대 권력을 가진 자의 전기를 써달라는 청탁을 받고 내밀한 그만의 세계, 그만의 과거를 깊숙이 찾아들어갈 수밖에 없는 한때 잘나가던, 그리고 아직 명성에 굶주린 작가와 그를 한낱 소모품으로만 이용하려는 거대 권력의 음모가 나를 때로는 불유쾌함으로, 때로는 황홀한 긴장 속으로 몰아넣었던 것이다. 소설이란, 주제의 무게와 이야기의 재미가 함께 아우러져야 한다.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은 선과 악이 어우러진 어려운 주제와 인간들의 복잡한 심리를 잘 다듬어진 탄탄한 문장력으로 한 편의 드라마처럼 엮어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 김영현 (소설가)
작품의 도입부를 읽다가, 나는 거리낌 없이, 거의 오만하게 편견을 만들었다. 이 글을 쓴 사람은 남자일 것이고 대기업이나 은행 등에서 일하다 명예퇴직을 한 중년일 것이다. 아니면 언론사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남자. 일생에 딱 한 편의 소설을 쓰고 싶다는 남자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 상상은 모두 틀렸다. 상식적이고 통속적인 상상을 우습게 걷어차는 경쾌한 재능. 우리는 이런 재능을 가진 소설가를 만났다. 모두에게 행운이다. 더군다나 등단 오십 년을 바라보는 나는, 이 소설을 통해 한 가지를 깨달았다. 소설은 일단 읽혀야 한다는 사실!
- 이경자 (소설가)
유난히도 많은 독재자를, 그것도 필요 이상 굴종하며 섬겨야만 했던 나라의 독자들에게 바치는 보상으로 이만한 소설이 또 있을까? 냉혈 악어 같은 독재자와 그 영부인을 마치 뼈와 가시를 낱낱이 추리고 발라내듯 해체해놓은 장인의 솜씨가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물론 독재의 현란한 재주 부리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거니, 그렇게 펼쳐지는 불온한 엿보기의 세계로 오늘 당신을 초대한다.
- 이병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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