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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은 죽었다

나이팅게일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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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28*188*17mm
ISBN13 9791196443146
ISBN10 119644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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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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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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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죽음을 처음 봤을 때, 나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것 같은 큰 충격에 빠졌다. 살아있던 사람이 죽는다는 게 이렇게 순식간일지 몰랐다. 삶과 죽음이 이토록 가까이 맞닿아 있었다는 걸 정말이지 알지 못했다. ---「유명 : 어느 간호사의 죽음 이야기」중에서

이곳에서 숱하게 죽음을 경험하며 삶의 유한함에 대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던가. 주어진 삶을 충분히 누리다가 갈 수 있도록, 눈앞에 놓인 고통과 시련만 바라보고 있는 시선을 거두어야 한다. ---「유명 : 어느 간호사의 죽음 이야기」중에서

직접 목격하지 않았다면 상상도 못 했을 ‘죽음’이 오늘만큼은 내 앞에 객관적으로 느껴진다. 언젠가는 나의 육체도 저렇게 핏기가 없는 모습으로 심장도 멈추고 숨을 쉬지 않는 날이 올 것 아닌가. 그 순간 나의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 그날이 오기 전까지 과연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만 하는 걸까. ---「유명 : 어느 간호사의 죽음 이야기」중에서

진통제를 요구했던 그녀에게 느낀 일말의 귀찮음 같은 것이 그녀의 죽음 앞에 더욱 미안해졌다. 말 한마디 따뜻하게 건넬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그녀의 마음을 살피고 다독일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저 바쁜 간호사로만 보였을 내 모습이 한창이고 부끄러웠다. ---「나이팅게일은 죽었다」중에서

나름의 우선순위를 정해보려 애썼지만, 결론적으로 오늘 근무도 혼란 그 자체였다. 환자들의 호소와 요구 그리고 다급한 응급 상황까지 그 모든 것들 이 뒤섞여버렸기 때문이다. 걷는 것도 아니고 뛰는 것도 아닌 속도로 쫓기듯 일할 수밖에 없었다. 몰아쉬는 숨을 참아내지 못하기를 여러 번,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 버렸다. 그래서일까. 퇴근길에 맞이한 새벽 공기를 느끼고 있는 내가 이상하면서도 괜스레 서러웠다. ---「나이팅게일은 죽었다」중에서

그들에게 늘 당연할 것만 같던 일들이 하나둘씩 당연하지 않은 일이 되어가고 있었다. 남편의 존재도 마찬가지였다. 언제까지고 당연할 수 없는 남편의 존재를 인정하기까지 그녀는 몇 번의 눈물을 숨죽여 쏟아야 할지 몰랐다.
---「나이팅게일은 죽었다」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부 : 유명 (어느 간호사의 죽음 이야기)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직접 간호하며 바라본 삶의 다양한 풍경들. 『유명 : 어느 간호사의 죽음 이야기』는 우리 누구나가 겪게 될,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죽음 앞에 서 있는 환자의 삶, 환자의 보호자의 삶, 그리고 간호사로서의 삶. 작가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감정적인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꾹꾹 눌러가며 기록했다.

2부 : 나이팅게일은 죽었다

대한민국 간호사의 있는 그대로의 삶과 현실. 매일매일 전쟁터와 같이 흘러가는 병원 일상이지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간호사로서의 삶의 면면들을 밀도 있게 기록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간호사 여러분의 소중함에 대해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주야장천 고맙습니다.
- 최일구 (현 tbs 허리케인 라디오 진행자, 현 MBN 뉴스8 앵커, 전 MBC 뉴스데스크 앵커)
『유명 : 어느 간호사의 죽음 이야기』에는 임종의 순간들이 가득하다. 죽음은 통상 난데없고 오싹하며 진한 슬픔을 가져다주는 것이지만, 각각의 죽음에는 각각의 사연이 있다. 죽는 순간에 지금까지 살아왔던 시간들을 반추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저자는 환자들의 죽음을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관찰하며, 여기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아주 천천히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쓰듯 기록했을 것이다. 슬픔이 넘치지 않게, 입술은 앙다문 채로.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가던 순간이, 그 순간을 가슴에 천천히 아로새기던 시간이 페이지마다 빼곡하다. 이 책을 덮으며, 삶의 끝자락에서 “이만하면 잘 살아온 것 같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죽음을 마주하는 일은 삶을 껴안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마지막이 있기에 처음이 설렐 수 있고, 처음과 마지막 사이에 있는 무수한 순간들에 몸과 마음을 내줄 수 있다. 죽음은 늘 여운과 여음을 남긴다. 떠난 사람이 남겨놓은 좋은 영향과 남아 있는 음성은 우리의 오늘을 지탱하고 내일을 내다보게 만든다. 간절하지 않은 삶이 없듯 간절하지 않은 죽음 또한 없다. 이 책을 읽으면 다들 뜨겁고 간절해질 것이다.
- 오은 (시인)
우리 사회는 아직까지 간호사의 전문성과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 오한진 (현 을지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비에비스나무병원 노화방지 센터장)
이 책은 우리가 왜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매우 사실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신입 간호사 시절이 떠올랐다. 쉽지만은 않았지만 지나고 보니 그래도, 간호사는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한 직업임에 틀림없다.
- 장송자 (삼성서울병원 중앙공급실 파트장, 병원중앙공급간호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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