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9년 06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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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425g | 143*215*15mm |
ISBN13 | 9788965708131 |
ISBN10 | 8965708133 |
출간일 | 2019년 06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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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425g | 143*215*15mm |
ISBN13 | 9788965708131 |
ISBN10 | 8965708133 |
불현 듯 우울하고, 일부러 불행한 당신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을 읽는 치유의 시간 그럴 줄 알았다. 어른이 되면, 좀 더 나이가 들면 마음도 그만큼 단단해질 줄 알았다. 어지간한 상처에는 쉽사리 넘어지지도 울지도 않을 줄 알았다. 아니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다. 어른이 된 이상, 웬만한 고통과 상처에는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우리는 괜찮지 않았다. 경험이라는, 시간이라는 자산이 보태어졌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의 삶은 아직도 서툴고, 우리의 감정은 여전히 여리고 아프다. 더 이상 기댈 곳도 투정부릴 수도 없는 어른이라는 이름은 오히려 우리를 모진 사막에 홀로 던져버렸다. 이 책은 이렇듯 이제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의 다양한 감정들, 상대방 때문에 때로는 자기 자신 때문에 마주하게 되는 일상 속 모든 고통과 아픔에 대해 내놓는 처방전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100만 독자의 마음을 위로한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의 작가 김혜남과 서울대학교 정신건강센터 전문의를 거쳐 비즈니스 현장 한복판에서 수많은 직장인들의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정신과전문의 박종석이 탁월한 지식과 경험을 합했다. |
Prologue 안녕, 나의 우울아 우울한 사람의 생각은 어둠의 물길을 따라 흐른다 유쾌함의 가면을 쓴 깊은 우울 살아남은 자의 슬픔 * 죽을 만큼 힘든 내 마음을 어떻게 토닥여야 할까요? 느닷없이 만나는 불안의 공포 일부러 불행하고, 언제나 우울한 당신에게 탈 대로 다 타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은 당신에게 쉬어도 쉬는 게 아닌 당신에게 ‘나’의 행복감이 아닌 ‘타인’의 관심으로 사는 사람들 * 비교하지 않으면 행복할까요? 당신의 불행을 인정하라 플랜맨의 하루 모든 감정은 정상이다 * 나쁜 감정은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대상이 분명한, 과도하고 병적인 불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스스로를 상처 내는 사람들 일하는 여자로 산다는 것 [SKY 캐슬]과 부모의 욕망 * 이게 진짜 내 모습일까요? 몸으로 우는 사람들 먹는 게 내 맘대로 되지 않는 당신에게 성공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혼밥의 우울 * 혼자서는 외롭지 않을 수 없나요? 아무리 슬퍼도 눈물이 나지 않는 당신에게 Epilogue 고맙다, 나의 우울아 |
김혜남을 선생님을 처음으로 알게 된 건 심리학이 서른살에게 답하다는 책을 통해서이다. 비록 서른살을 훌쩍 넘긴 서른 중반이 되어서야 처음 알게 된 선생님의 글에서 내가 어디로 향해 가고 있으며, 막연한 두려움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에게 이정표가 되어주었다. 그 책이 인상이 남아서, 신작인 이번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어른이 되더라도 괜찮지 않는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치료 케이스를 병명별로 유목화해서 안내해주고 있다. 단순히, 심리학이 서른살에게 답하다는 책처럼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인생선배의 이야기인줄 알고 읽었는데 그게 전혀 아니라서 놀라긴 했다. 책에서 나오는 사례별 병명만 본다면 심리치료사나 상담사가 아닌 이상, 내가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울화병, 우울증 신경증적 강박증 등, 단지 병이 아닐 뿐, 나에게도 어느정도 그러한 증상이 내재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즉, 책에서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의 고통은 병적으로 악화되어서 치료가 필요했을 뿐 나에게도 그러한 증상이 모두 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나를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마음의 병이 신체증상으로 나타나고 계속 방치할 경우 돌이킬 수 없을정도로 사람이 망가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증상이 느껴졌을 경우가 골든아워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내 마음을 신체만큼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의 여러 감정들을 마주할 때, 나는 나의 감정들을 의심하는 습관이 생겼다. 감정들의 상당부분이 나의 예민함으로부터 기인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은 내 주변의 사람들을 이해해보려는 기회를 주었지만, 나에게는 자괴감을 남겼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자괴감이 꽤 많이 나아졌다.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심리적 문제들과 이들을 완화시키기 위해 제시된 솔루션 및 예화들은 나에게 ‘그런 감정을 느낄 수도 있어. 너만이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은 아니야.’ 라는 메시지를 주었고 이는 큰 위로가 되었다. 특히나 챕터가 끝날 때마다 수록된 Q&A파트에서 담담한 문체의 저자들의 코멘트는 개인 상담을 받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마음이 많이 지쳐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