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9년 09월 03일 |
---|---|
쪽수, 무게, 크기 | 252쪽 | 332g | 130*188*16mm |
ISBN13 | 9791196588595 |
ISBN10 | 1196588597 |
출간일 | 2019년 09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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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52쪽 | 332g | 130*188*16mm |
ISBN13 | 9791196588595 |
ISBN10 | 1196588597 |
텀블벅 에세이 분야 1위 기록, 브런치북 6회 대상 수상작! “쓸쓸함, 외로움, 불안함… 모른 채 흘려보냈던 내 마음에 대한 이야기” 설명할 수 없는 마음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기 위하여. ‘모든 마음에게는 이름이 있다’는 김버금 작가는 낡은 국어사전을 펼쳐 기역부터 히읗까지 마음과 관련된 단어들을 빼곡히 모으며 글을 시작했다. 늦은 밤, 이유 없이 마음이 불안하고 답답해 뒤척일 때,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미움인지 그리움인지 슬픔인지 스스로도 알 수 없을 때, 작가는 마음의 이름을 찾아 불러주었다. 그리고 묻는다. “지금, 당신의 마음은 어떤가요?” 습관처럼 찾아오는 마음부터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마음에 이르기까지, 나의 마음부터 당신의 마음까지, 더듬어 알아가는 울림의 글들. 텀블벅 에세이 분야 1위, 펀딩률 338% 달성, 3천 편의 지원작 중 에디터가 뽑은 단 10편의 글, 브런치북 6회 대상 수상작! |
프롤로그_내게 있는 이 마음을, 당신에게도 들려주고 싶어서 1. 서글픈 마음 처연하다_꽃은 왜 밤에 더 아름다운가 홀가분하다_젖은 신발은 다시 젖지 않는다 서글프다_여기, 사람, 삶 미워하다_오늘 또 헤어졌습니다 미안하다_이 길을 혼자 돌아갔던 그 밤의 너에게 먹먹하다_붙이지 못한 편지 쓸쓸하다_시시콜콜해서 쓸쓸한 비밀들 철렁하다_왜 어떤 말들은 기어코 혼잣말이 되는가 슬프다_아빠가 첫 해외여행을 떠나기까지 걸린 시간 바라다_그렇게 살게요, 할머니 저미다_할머니의 유가사탕 2. 애틋한 마음 낯없다_나는 얼마나 많은 의자를 아끼며 살았는가 애틋하다_만 원으로 살 수 있는 생일선물 사랑하다_꿈, 밤 편안하다_포옹하는 시간 불안하다_엄마보다도 어른이 되는 일 뭉클하다_한 발 느린 자전거 수업 부끄럽다_고양이를 훈련시키는 완벽한 방법 이해하다_이해라는 이름의 친절한 위선 소중하다_생애 한 번뿐인 생일 속상하다_잘 가, 우리 강아지 이상하다_삶과 죽음의 이해 익숙하다_당신의 가장 빛나는 날 3. 서툰 마음 자유롭다_언제나 인생은 설명할 수 없는 일들 투성이 괜찮다_어둔 밤에는 도자기를 빚는다 당당하다_나에게 가장 무례한 사람 서툴다_스마트폰과 스마트하지 않은 일상 의연하다_벚꽃 나무 동산으로 겉돌다_말의 감정 천연하다_나는 더 어른스러운 어른이 될 수 있을까 꿋꿋하다_쓸모없음의 쓸모 충분하다_네가 힘을 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위로하다_네가 누구든 얼마나 추하든 무색하다_문득 손 내밀 듯이 창피하다_이 흉터에 대한 엄청난 이야기가 있는데요 4. 그리운 마음 든든하다_사람이 눈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외롭다_공연한 외로움이 나를 찾아올 때 고맙다_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건 설레다_여름, 백사장 아련하다_아빠의 여자 친구에 대한 단상 포근하다_축 폐업기념 다정하다_가을, 기다림 걱정하다_우리의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 즐겁다_붕어빵 예찬론 씁쓸하다_아메리카노와 바닐라라떼 사이 낯설다_템플스테이를 가서 깨달은 한 가지 사위다_새벽에는 우습게 생각했던 것들을 묻고 싶어진다 에필로그_눈물은 아프지 않다 |
2022.3.7.월요일
하루에도 수십번씩 바뀌는 마음을 모른 척 무시하며 살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마음을 잘 들여다보라고 꾹꾹 찔러댄다...
아픈 마음을...암울한 마음을 마주하기가 너무 힘들어 외면해왔는지도 모른다.
이제부터라도 마음 들여다보기 연습을 해야겠다.
이렇게나 많은 마음들이 있는데...
1. 서글픈 마음
처연하다_꽃은 왜 밤에 더 아름다운가
홀가분하다_젖은 신발은 다시 젖지 않는다
서글프다_여기, 사람, 삶
미워하다_오늘 또 헤어졌습니다
미안하다_이 길을 혼자 돌아갔던 그 밤의 너에게
먹먹하다_붙이지 못한 편지
쓸쓸하다_시시콜콜해서 쓸쓸한 비밀들
철렁하다_왜 어떤 말들은 기어코 혼잣말이 되는가
슬프다_아빠가 첫 해외여행을 떠나기까지 걸린 시간
바라다_그렇게 살게요, 할머니
저미다_할머니의 유가사탕
2. 애틋한 마음
낯없다_나는 얼마나 많은 의자를 아끼며 살았는가
애틋하다_만 원으로 살 수 있는 생일선물
사랑하다_꿈, 밤
편안하다_포옹하는 시간
불안하다_엄마보다도 어른이 되는 일
뭉클하다_한 발 느린 자전거 수업
부끄럽다_고양이를 훈련시키는 완벽한 방법
이해하다_이해라는 이름의 친절한 위선
소중하다_생애 한 번뿐인 생일
속상하다_잘 가, 우리 강아지
이상하다_삶과 죽음의 이해
익숙하다_당신의 가장 빛나는 날
3. 서툰 마음
자유롭다_언제나 인생은 설명할 수 없는 일들 투성이
괜찮다_어둔 밤에는 도자기를 빚는다
당당하다_나에게 가장 무례한 사람
서툴다_스마트폰과 스마트하지 않은 일상
의연하다_벚꽃 나무 동산으로
겉돌다_말의 감정
천연하다_나는 더 어른스러운 어른이 될 수 있을까
꿋꿋하다_쓸모없음의 쓸모
충분하다_네가 힘을 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위로하다_네가 누구든 얼마나 추하든
무색하다_문득 손 내밀 듯이
창피하다_이 흉터에 대한 엄청난 이야기가 있는데요
4. 그리운 마음
든든하다_사람이 눈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외롭다_공연한 외로움이 나를 찾아올 때
고맙다_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건
설레다_여름, 백사장
아련하다_아빠의 여자 친구에 대한 단상
포근하다_축 폐업기념
다정하다_가을, 기다림
걱정하다_우리의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
즐겁다_붕어빵 예찬론
씁쓸하다_아메리카노와 바닐라라떼 사이
낯설다_템플스테이를 가서 깨달은 한 가지
사위다_새벽에는 우습게 생각했던 것들을 묻고 싶어진다
숲노래 책읽기 2021.12.12.
읽었습니다 62
우리는 저마다 이야기꾸러미입니다. 잘나거나 못난 사람은 없습니다. 서로 다르고, 언제나 새롭습니다. 처음 태어나서 오늘에 이르도록 스스로 걸어온 발자국으로 이야기가 새록새록 피어났습니다. 이름난 누가 쓴 글이 대단할까요? 이름 안 난 누가 남긴 글은 허술할까요? 저마다 사랑으로 살아온 나날이기에, 누구나 스스로 이 삶을 고스란히 바라보며 그대로 옮기면 빛나는 하루입니다. 《당신의 사전》은 글님이 아버지하고 얽힌 삶자락을 차근차근 풀어서 옮깁니다. 곧잘 글멋을 부리는 대목은 군더더기입니다만, 먼발치가 아닌 보금자리에서 스스로 이야기를 살피며 담아낸 대목은 따사롭습니다. 아버지 이야기를 글로 옮길 적에 ‘아버지가 쓰는 말씨’를 더욱 투박하게 가다듬는다면 한결 빛나리라 생각해요. 멋을 부리려는 삶이 아니기에, 글은 멋나야 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려는 삶이기에, 글은 오직 우리가 스스로 짓고 누리고 나누면서 꿈꾸는 결을 쓰면 넉넉합니다.
《당신의 사전》(김버금 글, 수오서재, 2019.9.3.)
ㅅㄴㄹ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매력 중의 하나.
단어를 하나 명시한 후 관련된 개인적 이야기를 써나간다.
그런데 그 단어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와닿는다고 해야 하나?
한 페이지에 외로이 적혀 있어서인지.
그 단어를 보며 더욱 집중이 되었고.
상단 제목을 쓰고 글을 썼더라면 분명 흘려 읽었을 단어였을텐데.
내가 알고 있던 그 자체의 뜻을 곰곰히 생각 해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단어 밑에는 사전적 의미가 적혀져 있었고.
또한 이 책이 아니었다면 이런단어들을 이렇게 생각을 해 봤을까? 하는 마음과.
말이 참 예쁜단어가 많구나. 라는걸 느꼈다.
처연하다
먹먹하다
쓸쓸하다
천연하다
설레다
아련하다
등등 뜻을 떠나 발음이 예뻤고, 뜻을 곱씹으면 더 와닿은 것 같다
작가의 여러 에피소드가 결합되어 단문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삽입 된 사진은 내용과는 상관이 없으나.
책의 느낌과 상당히 맞는 것 같았다.
뭔지모를 삭막한듯하나 깔끔하고 세련미가 있는,
마치 엽서 같다고나 할까?
약간의 감정선이 좀 깊게 들어가서 약간의 과함을 느끼긴 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좋았던 것 같다.
글을 읽으며, 우연찮게 접하게 되는 단어들에 나도 이렇게 쓸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들었고.
반대로 보면, 작가의 글을 단어 하나로 함축한 것이기에 내가 적는 글을 관통하는 하나의 단어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책을 통해 본의아니게 사생활을 엿본 듯한 느낌이 들어,
타인의 삶이 항상 궁금한 나로썬 재미있게 읽었다.
연인과의 헤어짐, 부모님과의 언쟁(언쟁이라고 해 봐야 항상 작가가 화를 낸 후 뒤늦게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되어 미안해하는), 부모님 이야기, 동물 이야기등..
나만의 단어.
내가 제시하고 써내려갈 수 있는 단어는 무엇이 있는지 곰곰히 생각 해 보는 계기가 되었고,
혼자서 조용히 한 번 써내려가고 싶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