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3월 27일 |
---|---|
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306g | 128*205*14mm |
ISBN13 | 9791196797720 |
ISBN10 | 1196797722 |
출간일 | 2020년 03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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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6쪽 | 306g | 128*205*14mm |
ISBN13 | 9791196797720 |
ISBN10 | 1196797722 |
MD 한마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고, 삶에 힘듦을 마주했을 때 힘이 되는 글. 수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는 글배우의 문장을 만나보자. - 에세이 MD 김태희
살다 보면 누구나 어쩔 수 없는 힘듦이 찾아온다. 어쩔 수 없는 힘듦은 마주한 힘듦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며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지금 당장, 힘듦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찾아오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 막막함과 두려움의 감정이다. 그동안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혼자 아파하고 혼자 견뎌왔던 사람일수록 힘듦 앞에서 자신을 더 크게 자책한다. 힘듦을 극복하지 못한 자신을, 과거의 후회되는 행동을 한 자신을. 그래서 힘든 시간을 자책으로 인해 더 오래 아파하고 힘들어한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는 걸 알지만 그 시간을 지나가기가 무척이나 괴롭다. 『이미 어쩔 수 없는 힘듦이 내게 찾아왔다면』은 이미 어쩔 수 없이 찾아온 힘든 시간을 편안한 마음으로 지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오랫동안 혼자 정리하지 못한 복잡한 생각을 정리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삶에 마주한 힘듦 앞에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성을 말한다. 그리고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문장에서 만나게 해 준다. 힘든 마음으로 삶이 멈춰 버린 누군가에게 힘든 순간을 지나 따뜻한 봄으로 다시 걸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
마음처럼 안되는 순간을 만나 불안하고 힘들다면 나를 위한 시간 불빛프로젝트 가능성 짜증이 많아진 당신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 집착과 착각 그동안 사는 게 숨 막혔다면 당장은 이겨낼 수 없더라도 슬퍼하는 아이를 만났다면 많은 고통이 너를 아프게 할 것이다 심각한 무기력의 상태 연락 우울함 변하지 않는 사실 자유로운 삶 나를 힘들게 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어떤 사람을 만나면 좋을까 잘해주고 자주 상처받는 사람 인생 최고의 강연가에게 물었다 감정 기복에서 벗어나는 방법 예민해지면 힘든 이유 줄 수 있는 만큼 주는 것이 사랑죄의식 지금을 사세요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 곁에 있으면 잘 참는 사람 어두운 감정이 찾아온 당신께 무언가를 잘하는 방법 열심히 해야 할 때 용기 봄이 |
이미 어쩔 수 없는 힘듦이 내게 찾아왔다면
글배우 지음
재작년 ’지쳤거나 좋아하는게 없거나‘로 이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되었다.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서 또 안 보다가 그냥 읽게 되었는데... 아주 좋아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뭔가 많은 위로가 되었다. 그 뒤로 작가 님 책들을 찾아 봤는데.. 그만큼 좋지는 않았다.
이 책은 2020년 3월에 출간된 책이다.
있는 줄 알았지만 조금 늦게 찾아봤다.
(표지가... 내가 아주... 싫어하는 색이다. 나는 이런 주황색을 싫어하는데... 특히 이렇게 톤이 다운된 건... 더 싫어한다. 그래서 늦게 읽었다.)
기대를 하지 않고 읽는데... 처음에는 그랬다. 뭐... 너무 옛날 거랑 비슷한 거 아니야
근데... 읽다 보니 또 좋다. 이상하네... 나... 이런 에세이는 별로였는데... 이 작가 님은 나의 어떤 부분을 건드리는지 모르지만 그냥 좋다. 울컥 위로가 되고... 고맙고... 책을 놓지 못 하게 하는 힘이 있다. 내게는 작가 님 책이 그런 것 같다.
사실.. 이럴 때는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이런 식으로 길게 늘어지게 쓰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왜 좋을까.... 보다 보니.. <무언가를 잘하는 방법>이란 글을 보면서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작가 님이 베스트셀러 작가 가 되셔서 많은 이들이 묻는다고 한다.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하느냐고... 전공자도 아니고 인맥이 넓거나 마케팅을 잘 한 것도 아닌 작가 님의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이니까... 작가 님의 글쓰기 기술... 한번도 생각지 못 했지만 생각해보니... 작가 님은 계속 고민하고 쓰고 수정하고를 반복하신단다. 하루의 모든 시간을 외부와 차단하고 아무도 만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몇 개월을 계속 이런 시간을 반복한다고 하신단다... 이래도 되나... 할 정도로... 그 이야기를 읽어보니... 그래서 이런 마음을 건드리는 글이 나오는 가보다... 하나에 오롯이 집중하는 것... 뭔가 숙연해졌다.
이번 책에도 좋은 글귀가 너무 많았다.
내가 원하는 상황이 있는데 그렇게 되지 않을 때
즉 내 마음처럼 되지 않았을 때
크게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는 ’성향‘의 사람을
바로 ‘예민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예민한 사람은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이 ‘예민함’이 발생하는 이유는 결핍에서 나옵니다. -p.22
결핍은 ‘좋음’을 선택하면 채울 수 있습니다. p.27
결핍을 채우는 방법은
내가 나에게 우선 물어봐 주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선택의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p.35
상대의 마음을 바라봐 주는 것이 이해이고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만이
상대에게 이해받을 수 있습니다. p.61
자유로운 삶
내가 갖고 싶은 것을 갖기 위해
져야 할 짐을 진다는 건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p. 106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내가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을 선택하세요.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은
앞으로 내가 살고 싶은 삶의 모습은
지금의 선택이 만듭니다. p.140
줄 수 있는 만큼만 주는 것이 사랑
줄 수 있는 만큼만 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주게 되면 희생이 되고
희생은 바램을 만듭니다.
바램이 지속되면 서운함을 만들고
서운함이 지속되면
관계가 편안하게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지금 누군가에게 서운하고 무언가를 바라고 있다면
내가 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그렇게 많이 주는 건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관계가 깨질까 봐. 떠날까 봐.
그러나 기억하세요,
줄 수 있는 만큼만 줘도 남게 될 관계는 남게 되고
많은 것을 줘도 떠날 관계는 떠나게 됩니다. p.158
슬픔.
분노.
좌절.
무기력.
예민.
그리고 결핍.
이 모든 감정들을 불러들이는 근본, 결핍.
슬프고 분노 가득한 좌절과 무기력만이 존재하는 매일의 예민한 나와 결별하고 싶다면,
우리는 모두 각자의 '좋음'을 선택하여 그 결핍을 채우는 매일매일을 보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깊이 공감했다.
저자가 언젠가 진행했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의 불빛 프로젝트는,
37일동안 공원에서 천막을 치고
고민있는 사람들이 찾아오면 고민을 들어주는 프로젝트였다고 한다.
이때 찾아온 사람들은 무려 2,000명.
프로젝트가 끝난 후 저자는 8킬로가 빠졌고,
수중에 있는 돈 2만 원 중 만 원짜리 국밥을 먹으며
"우리의 힘듦은 어쩌면 힘든 일 그 자체보다
내 마음에 오롯이 공감해 주는 사람이 없기에
더 힘든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후 저자는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가능하다면 유명한 작가가 돼서 더 많은 사람이 고민을 나누러 찾아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각인된 단어는 '결핍'이었다.
...늘 궁금하던 것이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시험에 떨어지고 취직이 안되고 친구랑 싸우고 가족과도 싸우고 사랑하던 애인과 헤어져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힘차게 씩씩하게 잘만 사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똑같은 상황에 똑같은 일을 겪었는데도
몇 달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나도 끊임없이 자책하고 방황하며 좌절하고, 그래서 결국 삶을 포기하고 무기력해지는지.
이 책은 그 이유와 해결 방법을 친구처럼 알려준다.
이 모든 것은 바로 '결핍'때문이라는 것과,
그리고 그 '결핍'을 채우기 위해 매일매일을 '좋음'으로 선택하는 일상을 보내야 한다는 것을.
결핍이 생기는 이유를 저자는 스치듯이 아주 짧게 언급하는데,
5줄로 요약한 그 글도 공감이 되었고
무엇보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누구에게 의지해서, 그러니까 사람한테 의지해서 행복해지려고 하는 결핍의 악순환에 빠지지 말고, 더더욱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여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할 때 기쁜지를 알아내어 (소크라테스는 정말 지혜로운 철학자가 아닌가?) 그 "좋음"이 따르는 건강하고 건전한 선택을 매일매일 포기하지 말고 - 조금 힘들고 귀찮고 하기 싫은 마음이 들더라도 매일매일, 실천에 옮겨 그 결핍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이 어찌나 현실적인지.
나에게 그 "좋음"이 가득한 선택들은 늘 책과 영화들이었고,
현재는 한 달전부터 시작한 책방송이다.
나는 늘 '이동진의 빨간 책방'같은 책방송을 언젠가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실제로 지난 한 달동안 이러저러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나는 방송을 한번도 안해봤다)
지금은 마이크나 음향,
책방송 테마와 대본 준비가 너무나도 즐겁고
또 무엇보다,
방송을 통해서
예상치 못한 기쁨과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나만의 '결핍'이 '좋음'으로 채워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책방송이 마이너 장르라(나를 포함해 책소개분석등으로 책방송을 하는 사람은 600명 중 4명뿐) 들어오는 사람도 거의 없고
방송도 한번도 안해봐서 잘하는 사람들을 보며 기가 죽고 그랬는데
이제는 조금씩 들어오는 사람들도 생기고 또 소수지만 나처럼 책을 좋아하는 나만의 팬들도 생기고,
물론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현재 무엇보다 가장 행복한 건
이 책방송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과거 많은 글들에서 나 역시 수없이 언급했던 부분이지만,
주변에 누가 있는지는 정말 중요하다.
현재 나는 '임시 거주지'에 있다고 몇 차례 언급했던 적이 있다.
처음에는 2주만 있다가 돌아가려고 했는데
결국 그 2주동안 역시 나 혼자 이 낯선 도시에 있는 것이 여러가지면에서 이롭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떨어짐 속에서 우리는 모두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성장하고 스스로를 돌이키며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여기 오니, 내가 나의 '좋음'을 선택하여 매일을 보낼 수 있었다.
그래서 당분간 더 있기로 결정했다.
...그러니까, 저자가 언급했던 '힘들었던 환경에서 벗어나기' 프로젝트라고도 할 수 있다.
앞으로 최소 3개월, 길게는 1년간 이 도시에 더 머물기로 결정하고 나서 나는
바로 일을 알아보고 시작했는데 -
그러다가 그만(?) 일일 알바만 하려던 나에게 갑자기 덜컥 취직 제안을 받았다.
내 사정을 설명한 뒤에도 (최소 3개월~길게는 1년만 있을 것이다) 그쪽이 좋다고 해서 당분간은 다닐 생각이다. 박봉이고, 태어나서 처음 하는 일이긴 하지만 동시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 좋다. 무엇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서 나만의 '힘들었던 환경에서 벗어나기'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점에서 예전보다 조금 더 나 자신이 좋아졌다.
어떤 사람을 만나면 좋을까, 라고 저자가 말하는데
"말을 부드럽고 예쁘게 하는 사람을 만나면 좋습니다"라는 점은 나 역시 1번으로 생각하는 부분.
그 사람의 마음은 결국 그 사람의 행동.
그리고 말이라는 것도 역시 그 사람의 행동이기 때문이다.
조용히 읽기 좋은 책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기에도 예쁜 책이다.
분명 많은 이들에게 힘과 용기와, 그리고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