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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

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

: 자연을 줍는 사람들의 유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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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64g | 153*220*20mm
ISBN13 9791196810429
ISBN10 11968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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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죄송하지만 이 학교에 근무하지 않겠습니다.”
한노 역 근처에 있는 학교 사무실에 가서 이렇게 말하자 남자는 나를 보고 싱글벙글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세요. 그런데 여기까지 오셨으니 학교는 한번 둘러보고 가시지요.”
그는 나를 차에 태우고 학교로 출발했다.
차는 마을을 벗어나 강을 따라 달려 산으로 향했다. 작은 외양간을 지나 좁은 산길로 들어섰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학교 건물이 지어지고 있었다.
자유숲 중고등학교는 그때(1984년) 신설되었다. 자연으로 둘러싸인 학교 부지를 보자마자 나는 그때까지의 결심을 확 바꾸었다. 이런 곳에서 선생님을 할 수 있다니!
나는 지금 여기에서 9년째 근무하고 있다.
--- p.38

“두더지를 주웠어요.”
여느 때와 같이 학생들이 찾아왔다. 마침 학기 말이라 평가표를 쓰느라 정신이 없었다. 320명의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숫자가 아닌 글로 평가한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솔직히 지금은 두더지를 보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아직 살아 있어요.”
그 한마디에 평가표를 휙 밀어냈다. 지금까지 아이들이 수없이 많은 두더지를 주워 왔지만 모두 학교 안을 돌아다니다 고양이에게 물어뜯긴 사체뿐이었다. 살아 있는 두더지를 접하는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 p.46

“어떻게 하지요?”
가노코는 난생 처음으로 너구리 해부를 한다.
“여기를 잡고……. 여기서부터 가위로 찔러. 아, 내장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두더지처럼 작은 동물을 해부하는 것은 나처럼 꼼꼼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보면 너구리는 과감하게 잘라도 되기 때문에 편하다. ‘진드기의 우주’인 가죽을 벗겨 내고 드디어 체내를 탐험한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흠칫거리며 무서워하지만 너구리의 팔다리를 벌리고 배 아랫부분부터 가위로 찔러 가슴 위까지 가죽을 자르는 과정들을 직접 경험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진다. 원래 해부는 할 때보다 하기 전이 더 기분 나쁜 법이다. 일단 시작하면 대담해진다.
--- p.72-73

“뭘 주워 왔니?”
“상자 네 개요.”
뭐라고? 아연실색하면서 미노루의 커다란 상자 안을 들여다보았다. 무시무시한 녀석이다. 돌고래 사체(전체) 하나와 다른 동물의 머리뼈 세 개, 바다사자의 머리뼈, 바다표범의 뼈 여러 개, 마지막으로 미라가 된 바닷새 여러 마리. 이 많은 것들이 미노루의 상자 안에 들어 있었다. (…) 미노루는 이만큼 주워 오고도 모자라 더 주워 오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비닐봉지를 들고 해안을 거닐며 뼈를 주웠고, 허리에 끈을 매어 돌고래 뼈를 끌고 왔다고 한다. 모처럼 주운 바닷새의 사체는 텐트 밖에 두었다가 하마터면 여우에게 빼앗길 뻔했다고도 했다. 아무튼 미노루의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기가 막혔다.
--- p.86-88

“사체를 보면 기분이 으스스해져요.”
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즐겨 보는 공포영화를 볼 때 훨씬 기분이 나쁘다.(…) 나는 이런 말을 자주 한다. 무섭게 느껴지는 사체도 직접 보고 만져 보면 그 속에서 ‘무언가’가 보인다고. 위를 통해 그 동물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단편을 볼 수 있고, 사체에 붙어 있는 기생충을 통해서 또 다른 ‘무언가’를 볼 수 있다. 또한 뼈는 그 생물의 역사를 말해 준다. 사체 속에서 ‘무엇인가’를 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사체는 그저 기분 나쁘고 무서운 것에 지나지 않는다.
--- p.119-121

움직이는 곤충을 만지지 못하는 사람, 곤충 채집 때 곤충을 죽이는 것을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들을 위해 이 방법을 권한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바로 곤충의 사체를 줍는 것이다. 기분 나빠지게 왜 사체를 줍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만일 사체를 통해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면 분명 곤충의 사체는 기분 나쁜 것이다. 그러나 조금 각도를 달리하여 곤충의 사체를 통해 무엇을 볼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이 방법은 곤충채도 독병도 필요 없고, 게다가 곤충을 ‘죽인다’는 죄책감도 들지 않는 아주 괜찮은 방법이다.
먼저 집 안에서 곤충 사체들을 찾아 보자. 나는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았던 우리 집 베란다를 한번 살펴보았다. 화분의 그늘, 배수구 근처 같은 곳에 곤충의 잔해가 보였다.
--- p.19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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