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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흐르는 대로

: 삶이 흔들릴 때 우리가 바라봐야 할 단 한 가지

[ 양장 ]
리뷰 총점9.3 리뷰 65건 | 판매지수 7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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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64g | 135*188*24mm
ISBN13 9791130632506
ISBN10 113063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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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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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불치병을 안고 살아가는 마흔넷 정신과 교수가 자신만의 관점으로 단단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전한다. 쉴 새 없이 바쁘게 달려온 일상이 갑자기 멈추었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된 삶의 의미가 작은 위로가 된다. - 에세이 MD 김태희

“정신없이 달려온 삶이 하루아침에 멈추었을 때 깨달았다.
‘마음이 흐르는 대로’ 후회 없이 살아가겠노라고.”
불치병을 안고 살아가는 마흔넷 정신과 교수가 전하는
자신만의 관점으로 단단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법


아버지가 외면했던 탄생의 순간부터 어린 시절 겪어야 했던 가난 속에서도 그녀는 좌절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남들보다 더 크게 세상을 느끼고 더 담대히 도전해왔다. 그렇게 그녀는 미국에서 소위 잘나가는 정신과 의사이자 교수가 되었다. 바로 그 일이 있기 직전까지는. 기립성빈맥증후군. 이 병은 그녀의 삶을 180도 변화시켰다. 병으로 인해 그녀는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병적인 피로감에 시달려야 했고 단 15분조차 자신의 의지대로 앉아 있을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의사로서의 일과 교수로서의 삶을 잠시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마음이 흐르는 대로』를 통해 그녀가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명료하다. “Follow your heart!” 매 순간 맞닥뜨리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그녀는 늘 자신의 마음이 이야기하는 방향으로 걸어왔다. ‘내 마음이 흐르는 대로 걸어왔기 때문에’ 그녀는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사랑할 수 있었고 자아를 굳건히 지켜낼 수 있었다. 병마와 싸우며 그녀가 깨달은 삶의 교훈들은 ‘마음이 흐르는 대로’ 살아가도 괜찮다는 용기가 될 것이며, 험난한 자신만의 삶의 여정에 작은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추천의 글
프롤로그

1장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난 걸까

어느 날 갑자기 삶이 멈추었다
의사인 나조차 몰랐던 내 병
확진으로 가는 여정
치료를 구걸해야 하는 환자의 마음으로
일상이 더는 일상이 아닌 순간

2장 삶의 무게를 덜어내자 비로소 보이는 것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는 것
비울 때 더 소중한 것을 채울 수 있다는 것
아이 없는 삶을 받아들인다는 것
남보다 나를 더 존중해야 한다는 것
진짜 중요한 가치는 내면에 있다는 것
부족한 부분보다는 잘하는 부분에 집중할 것
중요하지 않은 일에 “No”라고 이야기할 것
병과 죽음 역시 삶의 일부라는 것
생각하는 대로 삶이 흘러간다는 것

3장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돈보다 더 가치 있는 유산
아픈 자들과 함께한 삶
두려움을 안고 점프
정신과 의사, 나의 소명
자랑스러운 한국인
누군가를 도울 때 삶이 더 의미 있어진다는 것
볼티모어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
꿈을 물면 놓지 않는 핏불처럼
죽음 앞에 선 아버지

4장 거칠고도 소중한 내 삶을 걸고

진심으로 삶에 임한다는 것
어떤 형태로든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
우리는 다 같으면서도 또 다르다는 것
나 자신과의 미팅이 더 중요하다는 것
나의 길을 넘어 초월의 길로

감사의 글
추천의 글
프롤로그

1장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난 걸까

어느 날 갑자기 삶이 멈추었다
의사인 나조차 몰랐던 내 병
확진으로 가는 여정
치료를 구걸해야 하는 환자의 마음으로
일상이 더는 일상이 아닌 순간

2장 삶의 무게를 덜어내자 비로소 보이는 것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는 것
비울 때 더 소중한 것을 채울 수 있다는 것
아이 없는 삶을 받아들인다는 것
남보다 나를 더 존중해야 한다는 것
진짜 중요한 가치는 내면에 있다는 것
부족한 부분보다는 잘하는 부분에 집중할 것
중요하지 않은 일에 “No”라고 이야기할 것
병과 죽음 역시 삶의 일부라는 것
생각하는 대로 삶이 흘러간다는 것

3장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돈보다 더 가치 있는 유산
아픈 자들과 함께한 삶
두려움을 안고 점프
정신과 의사, 나의 소명
자랑스러운 한국인
누군가를 도울 때 삶이 더 의미 있어진다는 것
볼티모어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
꿈을 물면 놓지 않는 핏불처럼
죽음 앞에 선 아버지

4장 거칠고도 소중한 내 삶을 걸고

진심으로 삶에 임한다는 것
어떤 형태로든 긍정적으로 바라볼 것
우리는 다 같으면서도 또 다르다는 것
나 자신과의 미팅이 더 중요하다는 것
나의 길을 넘어 초월의 길로

감사의 글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대략 3년 전이었다. 만 41세 생일을 앞둔 하루 전날, 쉴 틈 없이 달려오던 내 인생을 180도 우회하게 만든, 지금까지도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몸살과 같은 근육통과 오한을 앓은 이후 나는 이름 모를 병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몇 달 만에 증상이 급속히 악화되더니, 결국 잠시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일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늘 에너지 넘치고 활동적이었던 나의 삶은 마치 햇살에 안개가 걷히듯 한순간에 눈앞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그렇게 현저히 달라진 내 삶에 적응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다시금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그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며 그제야 나는, 안개가 걷히고 나서 보이는 것들이 내 인생에서 참으로 중요하고 또 더욱 가치 있는 것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 p.14 「프롤로그」 중에서

17년간 의사 생활을 해오며 나는 스스로 환자들의 고충을 나름대로 잘 이해하는 의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환자들에게 ‘실신전증상’이라는 말을 자주 쓰면서도 나는 이것이 그저 좀 어지럽고 힘든, 실신하기 전 상황을 가리키는 말인 줄로만 알았다. 내가 직접 온몸의 근육이 다 풀리고 심지어 대변까지도 가리지 못하는, 소위 ‘정신줄을 놓기 직전’의 상황에 이르러서야 그것이 차라리 죽는 게 더 낫겠다고 느낄 만큼 괴로운 증상이란 걸 알 수 있었다.
--- p.60 「확진으로 가는 여정」 중에서

나는 물이 반이나 차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나머지 반도 채워지려니 믿는다. 특히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맞닥뜨릴 때 이러한 마음가짐은 큰 도움이 된다. 물론 이런 생각을 비현실적인 낙관주의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조그만 역경에도 비관적으로 절망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 레지던트 과정에 낙방했을 때, 인턴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 언어 장벽으로 바보 취급을 당했을 때 풀이 죽거나 또 실패할까 봐 걱정만 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실수를 하거나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좌절하지 않고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았으니 내일은 더 나아지리란 믿음을 잃지 않았기에 나는 더 강하고 단단해질 수 있었다.
--- p.89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는 것」 중에서

20년 가까이 의사로 일해오면서 죽음이라는 것은 삶의 끝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삶의 연장선 중 한 부분이기도 하고, 혹은 삶의 일부분이기도 하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즉, 죽음을 무조건 피하거나 최대한 미루어야 할 절대 악으로 보기보다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오더라도 잘 받아들여야 할 내 삶의 일부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우는 동시에, 또 어떻게 죽어가야 하는지도 배워야 하는 것 아닐까.
--- p.147 「병과 죽음 역시 삶의 일부라는 것」 중에서

마치 내버려진 것처럼 자랐지만 역설적이게도 도리어 이런 환경이 나의 생각과 직감을 신뢰하고, 주어진 것이 부족하더라도 잘 활용하며, 문제가 생기면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듯 때로는 가르침의 손길이 덜할 때 오히려 아이들은 더 크게 배우기도 한다. 그렇기에 나는 나의 어린 시절이 원망스럽지 않고 오히려 마냥 고맙기만 하다.
--- p.173 「돈보다 더 가치 있는 유산」 중에서

아는 사람 하나 없고 영어도 잘 못하고 돈도 별로 없는데, 무엇보다도 미국 의사 면허증을 따서 어디에 쓸지 특별한 목적이나 계획도 없는데 무작정 미국에 가보겠다는 이 생각은 논리적으로 따져봤을 때 전혀 현명한 선택이 아니었다. 여러모로 현실적인 걱정과 걸림돌도 많았던 게 사실이었다. 그래도 아무도 나를 말리지 못했다. ‘그래, 하고 싶은데 그냥 한번 뛰어들어 보자. 죽기야 하겠나!’
당시 그렇게 무모하게만 보였던 나의 결정이 내 삶의 방향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켰는지 되돌아보면 소름이 끼칠 만큼 놀랍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들과 어려움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나는 다시 인생을 산다고 해도 그때와 똑같이 무모한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두려움을 안고 일단 점프’해보면 내가 예측하지 못한 경우의 수가 펼쳐지기도 한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 p.187 「두려움을 안고 점프」 중에서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직감을 따라 가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너무 이상적인, 현실성 없는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자신의 현실이 충분히 행복하고 만족스럽다면 이런 나의 이야기를 꼭 들을 필요는 없다. 그렇지만 현실이 공허하고 힘들다면, 괴롭고 행복하지 않고 우울감에 빠질 지경이라면, 한 번쯤은 현실이 아닌 것을 꿈꾸어도 보고, 또 그 꿈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삶에 변화를 줘보는 것은 어떨까? 남들이 보기에 화려하지 않은 길일지라도 내가 가고 싶으면 가보고, 또 안 될 것 같다고 미리부터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불가능한 꿈에 도전해보고, 그 꿈의 방향으로 한번 살아보는 건 어떨까? 꿈은 어차피 꾸는 사람 마음이니까 말이다.
--- p.265 「진심으로 삶에 임한다는 것」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 소아정신과 교수가
절망의 끝에서 길어 올린 빛나는 삶의 기록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미국 의사 국가고시를 상위 3%의 성적으로 통과한 수재, 하버드 의과대학 뇌영상연구소라는 든든한 커리어, 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 소아정신과 교수, 다정하고 착한 의사 남편까지… 지나영 교수를 수식하는 말들은 화려했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미국 땅에서 혹독한 수련 생활을 버틴 끝에 그녀는 자신이 원하던 삶을 이룰 수 있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의 인생은 순풍을 탄 배처럼 마음먹은 대로 흘러갈 줄만 알았다. 바로 그 일이 일어나기 직전까지는.

지독한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와 그녀의 삶을 집어삼켰다. 마흔 살 생일을 하루 앞둔 그날, 그녀는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꼈다. 단순한 몸살일 줄로만 알았던 증상은 몇 달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다. 아니 점점 더 심해지기만 했다. 병적인 피로감에 단 15분도 제대로 앉아 있을 수 없었고 급기야 말을 할 힘도, 심지어는 머리를 들 힘조차 낼 수 없었다.

‘왜 내 몸이 한꺼번에 우르르 무너져버리는 걸까?’

기립성빈맥증후군과 신경매개저혈압. 의사들조차 생소해하는, 더욱이 의사인 자신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이 병의 정체를 찾기 위해 그녀는 수개월간 수십 명이 넘는 의사를 만났다. 신체적인 원인을 찾지 못해 우울증이라 오해받고, 남편에게조차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며 억울한 나날을 보내기도 했다. 지금껏 늘 그래왔듯이 열성적으로 일을 하고 싶었다. 아픈 환자들을 돌보고 강단에도 서고 싶었다. 하지만 자꾸 일을 해야 한다고 재촉하는 머리와 달리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10년간 다녀서 눈 감고도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익숙한 병원 건물에서 길을 잃었고, 매일 언급하던 치료법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환자 앞에서 얼버무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그녀는 이 병으로 인해 자신이 그토록 사랑해마지않던 의사로서의 일과 교수로서의 삶을 잠시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악몽 같은 4개월이었다. 아니, 이 병이 눈을 뜨면 사라질 악몽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라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 어려웠다. 한없이 참담하고 억울했다. 늘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삶을 극복해온 나로서는 패배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그렇지만 이는 내가 내 의지대로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 내 병이, 아니 내 삶이 나에게 던져준 과제이자 결정이었고 나는 그것에 오롯이 답할 수밖에 없었다.” (본문 중에서)


수많은 인생의 기로 앞에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뜨거운 응원과 위로
《Follow your heart》

“진심이 향하는 길로 걸어가세요.
그 길이 당신 삶의 정답이니까요.”


지나영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이라 여겨지던 대구에서 둘째 딸로 태어났다. 5년이 지나고서야 호적이 등록되었을 만큼 탄생이 축복받지 못했어도, 가난한 형편 탓에 늘 부모님의 공장일과 장사를 도와야 했음에도 그녀는 주눅 드는 법이 없었다. 오히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없던 기회를 만들어가며 도전정신을 기르고 삶의 난관들을 헤쳐 왔다.
수많은 인생의 기로 앞에서 그녀는 늘 ‘마음이 흐르는 대로’ 삶의 방향을 선택했다.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에 진학한 것도, 아무런 준비도 없이 무작정 미국으로 날아간 것도, 문화와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말로써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정신과를 고수한 것도, 미국 내에서도 위험하기로 소문난 볼티모어에 자리를 잡고 열악한 상황에 놓인 환자들을 돌보게 된 것도 모두 그녀 내면 깊숙한 곳에서 말하는 방향대로의 선택이었다.

“병을 겪으며 세상과 사람과 삶을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달라졌다. 처참히 무너진 환자의 입장에 온전히 놓여보았기에, 좋은 의사란 그저 아는 것만 많은 의사가 아니라 환자의 고통을 알아주고 덜어주려고 노력하는 의사라는 것도 배웠다. 이 모든 걸 겪고 난 지금은 병이 내게서 빼앗아 간 것보다 주고 간 것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본문 중에서)

그리고 지금, 그녀는 자신이 견지해왔던 삶의 태도인 “Follow your heart(자신의 진심을 따르라)!”라는 메시지를 더욱 절실히 공감하고, 또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있다. 삶이라는 자신의 창조 작품을 주체적으로 조각해나가기 위해서는 사회나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에 나를 맞추기보다는 오롯이 내 진심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또 병 이후의 삶을 통해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세상과 작별하는 날,
나는 지금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미래의 일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나에게 이익이 되는 길만을 철저히 계산해 걸어간다고 해도 내가 계획했던 목적지에 다다르리라는 보장도 없다. 인생의 어떤 문제에든 꼭 들어맞는 길이나 정답이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한때 그녀는 병으로 인해 처절한 상실감과 억울함을 느꼈다. 왜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건지 서러워 눈물을 흘리는 날도 많았고, 하고 싶은 일, 살고 싶었던 삶에서 멀어졌다고 생각할 때마다 눈앞이 캄캄해져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병을 통해 오히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삶의 가치들을 하나둘 깨달았다. 앞만 보고 달려오던 삶에서 조금은 벗어나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해보기도 하고, 다시 찾은 정신과 의사라는 자신의 자리를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되었으며, 인간관계든 일이든 자신에게 불필요한 것들을 쉽게 덜어낼 수도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뿌듯해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되었다.

수많은 이들의 죽음을 목격한 의사로서, 또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건강을 잃고 처절한 환자의 입장에 놓여본 한 사람으로서 그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이렇게 묻는다. “세상과 작별하는 날, 당신은 지금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 병마와 싸우며, 또 그 병과 함께 살아가며 그녀가 깨달은 삶의 교훈들은 우리를 더욱 우리답게 만드는 소중한 지침이 될 것이다. ‘마음이 흐르는 대로’ 살아가도 괜찮다는 용기가 될 것이며, 험난한 자신만의 삶의 여정에 작은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어려운 시간과 아픔을 견디며 단련된 그녀의 이야기는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다. 오늘의 가치를 잊고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삶의 의미를, 자기 길을 개척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꿈과 용기를 심어줄 것이다. 수많은 책들 가운데 이 책이야말로 나에게 가장 감동을 준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유미 호건(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

회원리뷰 (65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주간우수작 [마음이 흐르는 대로] 내 인생 내 마음이 흐르는 대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달**러 | 2020.12.20 | 추천30 | 댓글37 리뷰제목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역경을 만나지만, 그 중에서 아마도 큰 역경은 죽음일지도 모른다. 죽음의 문 턱에 이르거나, 불치병에 걸리게 되는 것만큼. 충격적이고 이겨내기 힘든 역경은 없을지 모른다. 여기 큰 역경을 딛고 삶을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한 사람이 있다. 물론 이런 역경을 딛고 고통스럽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리뷰제목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역경을 만나지만, 그 중에서 아마도 큰 역경은 죽음일지도 모른다. 죽음의 문 턱에 이르거나, 불치병에 걸리게 되는 것만큼. 충격적이고 이겨내기 힘든 역경은 없을지 모른다. 

여기 큰 역경을 딛고 삶을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한 사람이 있다. 

물론 이런 역경을 딛고 고통스럽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사람의 이야기가 더욱 감동적이고 인상에 남는 것은 단순히 그 역경을 이겨냈기 때문이 아니다. 그 사람이 병마와 싸운 이야기도 물론 감동적이고 대단한 인간 승리일 수 있다. 그러나 그보다는 우리에게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그 사람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공감과 위로를 준다. 단순히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지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서 이렇게 외친다. "Follow your heart."(당신의 마음을 따르라.)"

 그래서 아마도 내가 이 책을 너무나 읽고 싶어서 서평단에서 신청한 이유였는지도 모른다.

그런 내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을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얻었다.



그 사람은 누구일까? 그 사람은 바로 소아정신과 지나영 교수이다. 그녀는 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의과대학교에서 소아정신과 의사이다. 그녀는 존스홉킨스와 그 연계 병원인 케네디크리거인스티튜트에 소아정신과 교수진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정신과를 자신의 소명으로 여기며 치료와 연구, 교육에 전념해왔다. 그러던 그녀에게 큰 역경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의 삶을 180도로 바꾸어 놓았다. 

한없이 화창한 줄로만 알았던 내 인생에 거친 회오리바람과 강한 폭풍우가 몰아치고 나서도 비슷한 사실을 깨달았다. 내 삶에 갑자기 해가 뜨지 않아 ‘왜 나에게 이런 불행이 닥친 걸까?“ 하며 원망하고 싶었을 때, 그때가 바로 메마른 내 생명을 풍성하게 해주는 ’비 오는 날‘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대략 3년 전이었다. 41세 생일을 앞둔 하루 전날, 쉴 틈 없이 달려오던 내 인생을 180도 우회하게 만든, 지금까지도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 몸살과 같은 근육통과 오한을 앓은 이후 나는 이름 모를 병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몇 달 만에 증상이 급속히 악화되더니, 결국 잠시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일조차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늘 에너지 넘치고 활동적이었던 나의 삶은 마치 햇살에 안개가 걷히듯 한순간에 눈앞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그렇게 현저히 달라진 내 삶에 적응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를 다시금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렇듯 소위 잘 나가던 그녀의 인생에 먹구름이 끼었다.  그녀는 자율신경계 장애 중 하나인 신경매개저혈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극심한 두통과 어지러움증,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일상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지치게 만든다. 어떻게 보면 명확한 치료약이 없는 불치병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그녀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원망도 하고 절망도 했다. 오랜 병마와 싸우느냐고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갔다. 하지만 그녀는 병마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거나 절망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병마와 싸우면서 더욱더 강해졌다. 

영어 격언 중에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구름의 뒤 편은 반짝인다.) 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우리 속담 중에도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라는 말이 있다. 

즉 어떤 역경이든 그 속에 희망이 숨어 있고, 역경을 견디고 나면 더 강해진다. 라는 말이다.

아마도 그녀에게 해당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나였다면, 하루하루를 고통과 절망 속에서 보냈을지도 모르는데..그녀는 오히려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병에 걸려 일을 쉰 덕분에 내 인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누렸다. 병이 아니었다면, 나는 의사로서, 또 교수로서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었겠지만, 만약 그랬다면 매일 바쁘게만 살아가느라 삶을 되돌아볼 틈도 없이 앞으로만 달려갔을 것이다.

병을 겪으며 세상과 사람과 삶을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달라졌다.

 

이 모든 걸 겪고 난 지금은 병이 내게서 빼앗아 간 것보다 주고 간 것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p.92-


 그녀는 병 덕분에 앞만 보고 달려가던 그녀의 인생에서 삶의 쉼표를 얻게 되었다. 병에 걸려 일을 쉰 덕분에 그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자신의 삶을 만끽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 주위의 사람들을 더욱더 사랑하게 되었다.

만약 나라면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을까? 병 덕분이 아닌, 병 때문에, 내 인생이 망가졌다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원망하거나 그 절망감에 우울해 하진 않았을까?

나라면 '그녀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을 앓게 된 것을 감사한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이 감동적인 이유는 그녀가 병마와 싸우고 난 후 그녀의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느낀 삶의 지혜일 것이다. 그런 그녀의 메시지가 2장 '삶의 무게를 덜어내자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자세히 제시되어 있다. 그녀의 메시지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 이며 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삶을 살아도 되고, 내 삶의 중심은 바로 나이므로 내가 지각한 세상의 역사는 내가 쓴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이 써주는 대로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니 자신의 삶에서 처한 모든 상황을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보려고 노력하고, 내 역사는 오직 나만이 써나갈 수 있다고 믿다 보면 실제 우리의 삶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더 많다

-p.154-

그녀가 병마와 싸우며 인생을 다시 보게 되면서 몸소 겪은 메시지라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삶을 사랑했기에, 주어진 현실과 상황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삶에 대한 열정과 용기로 불치병 또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그녀는 삶에서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살면 간판이나 학력, 그리고 자본이나 주변의 지원 등 소위 말하는 성공의 조건이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된다

오히려 내 삶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건 마음자세(mindset)‘. 

-p. 89-


그녀가 병과 싸우고 나서 삶을 바라보는 눈과 시각이 바뀌었다. 물론 그녀는 성격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긴 했지만, 그 이후에는 더욱더 긍정적이고 자신을 소중히 하는 사람으로 바뀌어갔다. 

그녀는 깨닫게 되었다. 자신의 삶이, 자신에게 남아있는 시간들이 더없이 소중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그녀는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의 삶이, 우리에게 주어진 이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하기에, 중요하지 않은 것,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에는 'No' 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이다.

 우리는 하루하루 내게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덜어내는 데 힘써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No”라고 말할 용기가 필요하다

-p.139-


또한 그녀는 깨닫게 된다. 자신이 그동안 자신의 병을 이겨내고 극복해야 될 대상으로만 생각했는데 그것은 결코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그녀는 자신의 병을 받아들이고 그 병을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의 병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받아들이고 존중하면서 차차 병을 치료하게 된다. 그녀의 몸에 이상 반응이 오면, '아 내 몸이 휴식을 원하는구나' 라고 판단하여 몸과 마음의 휴식과 안정을 취하였다. 

병이 그저 삶의 한 부분임을 깨달은 것이다. 죽음이란 삶의 연장선 상에 있는 한 점이며 질병도 죽음으로 가는 삶의 선 위에 여기저기 찍혀 있는 점이라고 생각하다 보면 갑자기 찾아온 병도 덜 억울하고 덜 서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내 인생이라는 선을 이루어가는 데 이런 이라는 점들은 어떻게 보면 뺄 수 없는 부분인 것이다. 그렇기에 나도 내 인생이 병 때문에 동강이 났다든가. 끝났다든가 하며 비관하기보다는 병이라는 점 역시 내 인생의 한 부분이며 병과 인생은 함께 동시 진행형이라고 생각하려 한다

-p. 149-


이렇듯 그녀의 삶에 긍정적인 태도와 병에 대한 수용의 마음이 병을 낫게 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그녀는 그녀의 삶의 깨달음과 병에 대한 고통을 통해서 자신의 소명인 의사의 길을 더욱더 열심히 갈 수 있었다. 그녀가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동기, 미국으로 오게 된 이유, 소아정신과를 택하게 된 동기, 그녀의 가족 이야기 등이 3장에 잘 제시되어 있었다. 솔직히 그녀가 왜 대구가톨릭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서 의사 생활을 하지 않았는지 궁금했는데 3장을 읽고 그 이유와 그녀의 성장 스토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가 얼마나 의사로서 소명 의식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그녀는 좋은 의사가 되고자 한다. 그녀는 좋은 의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환자와 그 가족의 고뇌를 깊이 공감하고 그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이익보다는 환자의 이익을 앞세우는 의사가 좋은 의사가 아닐까. 

-p.245-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어차피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미래라면, 긍정적으로 미래를 바라보면서 내 마음이 흐르는 방향에 따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일단 한번 해보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인생의 길에는 꼭 맞는 길도 꼭 틀린 길도 없으니 말이다.

“If you really want to do it, go for it.(네가 정말로 해보고 싶은 일이라면 한번 해봐.”)

 

내 마음이 흐르는 대로 사는 것이 바로 우리가 인생을 후회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길일 테니 말이다

                                                                                                                                 -p.273-


그녀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단 하나이다.

"당신의 마음이, 진심이 향하는 길로 걸어가라. 그 길이 당신 삶의 정답이니깐."

그녀는 이 값진 교훈을 병마와 싸우고 나서 너무나 소중하고 값지게 얻었다. 물론 그 전에도 그녀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병으로 인해 많은 것들을 잃고,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되자, 이 사실을 명확하게 깨달았다. 그녀의 진심이 책을 읽으면서, 강하게 나에게 전달이 되었다. 우리의 삶은 유한하고, 인생을 위한 시간도 정해져 있지 않다. 그리고 그녀처럼 이런 일이 닥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죽음은 삶의 연장선이라고 했던가. 그러니 우리도 우리 삶을 우리의 진심이 원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나 또한 그녀와 비슷한 나이여서 그런지 그녀에게 더욱더 공감하게 되었다. 나와 나의 가족들, 나의 아이들 나에게도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그녀에게 의사라는 직업이 있고 그 직업에 소명 의식을 느끼듯, 나 또한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리고 그 일을 하면서 삶의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 하지만, 나 또한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듯 하다.

무한 경쟁의 사회 속에서 남과 나를 비교하며, 더 높이 올라가고 더 많이 가지려고 했었다.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욕심을 내곤 했었다. 그리고 세상에서 너무나 이쁘고 천사 같은 아이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짜증도 내고...일이 바빠서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소중한 것은 잃어버리고 나서 그 소중함을 더 느낄 수 있다' 라고 했던가..다행히 나에게는 시간이 있다. 아직도 내 인생을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진심이 원하는 대로 살 시간이 있다. 이제부터라도 나 또한 그렇게 살아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나와 남을 비교하지 않고, 남들이 가진 것, 이룬 것을 부러워하지 않고 오직 나만 보고, 나를 존중해주고, 사랑해주는 삶을 살려고 노력할 것이다.


지금도 그녀는 자신의 병을 안은 채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죽음에 대해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 죽음이 올 때까지 그녀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그 시간까지 열심히, 진심을 다해 살 것이다. 그런 그녀를 응원한다. 그녀의 삶이 빛나고 행복으로 채워지길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을 삶에 지치고 힘들어하고,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나처럼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힘과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책 표지의 작가 설명과 작가 사진>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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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선 이게 또다른 자기계발서로 읽힌다는 함정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연* | 2021.12.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독서회에서 영*가 같이 읽어보자고 추천해서 보게 된 책. 책 띠지를 보면 1976년생인 지나영 정신과 교수는 대구 출신인데 의대 나와 자신이 원하는 레지던트 프로그램에 떨어져 1년간 '그럼 미국 의사면허나 따올까'해서 미국으로 갔다가 존스홉킨스에서 자리를 잡았고 난치병을 앓으면서도 당당하게 자기 삶을 개척해가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아침마당부터 각종 한국의 방송 강연에서;
리뷰제목
독서회에서 영*가 같이 읽어보자고 추천해서 보게 된 책.

책 띠지를 보면 1976년생인 지나영 정신과 교수는 대구 출신인데 의대 나와 자신이 원하는 레지던트 프로그램에 떨어져 1년간 '그럼 미국 의사면허나 따올까'해서 미국으로 갔다가 존스홉킨스에서 자리를 잡았고 난치병을 앓으면서도 당당하게 자기 삶을 개척해가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아침마당부터 각종 한국의 방송 강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하고 그 이유로 이렇게 책을 낸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존수홉킨스 의대 교수라는 타이틀은 자못 선망의 대상이니까. 아직 들어보진 못했지만 본문에도 나와있듯 강의를 잘 하는 사람인 것 같고 글도 술술 읽히게 잘 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며 너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라는 충고가 저자의 삶의 고비들과 함께 적혀있다. 그런데 타이틀을 좋아하는 한국의 특성상 그가 존스홉킨스라는 이름표가 없었다면 이 책이 한국에서 10쇄를 찍을 수 있었을까. 저자의 메시지와 이 책을 또다른 선망과 노오력에 대한 채찍으로 써먹을 많은 한국사람들의 배치된 욕망과 시선이 씁쓸하다.

저자는 "애초에 삶은 무한하지 않고, 삶 속에서 내가 발휘할 수 있는 에너지 역시 한정되어 있다. 그러니 꼭 필요한 부분에 좋은 에너지를 사용해 삶을 가치 있게 꾸려나가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음... 난 아직도 책을 잡으면 그걸 마지막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 전에 읽은 다른 책에서는 마음을 울리지 않으면 굳이 책을 끝까지 다 읽을 필요 없고 책이란 군데군데 발췌해서 읽어도 되고 또 목차만 훑어보아도 된다고 했는데 나는 왜 아직도 이런 강박을 쉽게 벗어버리지 못하는 걸까. 지은이가 책 전체를 통틀어 '마음이 가는대로' Follow my heart 하라고 말하는데 엄청 재미있지는 않는 책에 굳이 이렇게 시간을 다 써버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고개를 들고 여태껏 이런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고 꾸역꾸역 마지막까지 읽은 나를 다시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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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2 | 2021.11.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난 기본적으로 타인을 엿보는 걸 즐긴다. SNS에 올라오는 수많은 사진과 이야기들을 허투루 넘기지 않는다. 눈과 귀가 즐겁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속이 쓰리다. 왜 이 사람은 이게 가능한데 나는 안 되는 건가를 묻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난 작아져 있다. 책을 읽을 때도 그렇다. 아예 역사 속 인물이라면 모두가 위대하게 여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크게 억울하다거나 분;
리뷰제목

난 기본적으로 타인을 엿보는 걸 즐긴다. SNS에 올라오는 수많은 사진과 이야기들을 허투루 넘기지 않는다. 눈과 귀가 즐겁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속이 쓰리다. 왜 이 사람은 이게 가능한데 나는 안 되는 건가를 묻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난 작아져 있다. 책을 읽을 때도 그렇다. 아예 역사 속 인물이라면 모두가 위대하게 여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크게 억울하다거나 분하지가 않다. 내 또래 혹은 나보다 훨씬 어린 인물이 성취한 게 많은 경우에는 나도 모르게 타박을 하고야 만다. 넌 대체 이제껏 무얼한 것이냐고. 비교는 금물이다. 비교는 내 삶에서 나를 앗아간다. 머리로는 알지만 딱 거기까지다. 어쩌면 그게 나의 한계일 수도 있다.

저자는 자수성가에 가까운 삶을 이제껏 살아왔다. 그의 부모는 부유하지 않았으며, 그가 자란 대구는 남녀차별이 강했다. 이미 언니가 하나 있는 상황에서 둘째딸로 태어난 그는 찬밥 신세일 때가 많았지만 주눅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선머슴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찬찬히 가능성을 따진 끝에 행동에 나서기보단 반대로 일단 저지르고 보는 성향이 강했다. 지원했던 우리나라 프로그램에서 탈락했을 때 미국 의사 면허증으로 눈을 돌렸고,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무작정 비행기에 올랐다. 언어가 부족해 자신의 뜻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 미심쩍었지만 일단 부닥친 끝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 그 과정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저자는 책에 찬찬히 수록하진 않았다. 그러나 우리말로도 학습하기에 방대한 게 의학일 텐데 그걸 외국어로 한다고 생각하니 숨이 막혔다. 그야말로 살인적인 스케줄이었을 게 분명함에도 그는 버텼다. 지금의 그는 이제껏 쏟아 부은 노력이 거둔 결실이다. 부러워는 하되 시기해서는 안 되는 상대, 나는 그를 그리 정의했다.

이야기가 여기서 끝났으면 어땠을까 싶다. 예고 없이 찾아온 뜻밖의 사건으로 그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처음에는 기력이 달리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극심한 스트레스의 결과일 거라는 예측도 따랐다. 우울증을 의심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다 아니었다. 고작 15분을 앉아 있는 것도 힘들어진 상황은 적잖은 것의 포기를 요구하고 있었다. 의사로서 환자를 상담하고, 교수로서 학생들 앞에서 강의를 펼치는 일을 그는 즐겨왔다. 밀려오는 피로를 잊을 만큼 그 생활이 주는 만족은 컸는데, 성공을 좀 누리려 들자 내려 놓아야 하다니 억울할 법도 했다. 억지로 붙들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았으나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들 소용없었다. 결국 그는 운명에 순응했다. 그의 달라짐은 주변 사람들의 달라짐으로도 이어졌다. 가장 가까이서 삶을 공유하는 남편 또한 수시로 임했던 야근을 더는 하지 못함을 통보했다. 그가 그려온 미래는 값비싼 집, 화려한 차 등이 즐비했지만 현실은 그와 같은 삶에 다가가지 말 것을 종용했다. 집 안에 환자가 있으면 갈등이 깊어지고, 급기야 헤어짐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사례를 도처에서 보았기에 걱정됐다. 그러나 둘은 현명했고, 무엇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지를 잘 알았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떠올랐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머릿속이 온갖 것들로 복잡할 때 차라리 짬을 내어 휴식을 취할 것을 권하는 소리를 듣고는 의아하게 여긴 적이 많았다. 일에 더 몰입해도 부족한데 어찌 저런 조언을 건네는지 삐딱한 시선을 띠고 바라본 적도 있었음을 고백한다. 저자의 삶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내게 하고 있는 듯했다. 속도를 늦추고, 아니, 멈출 수밖에 없게 되었을 때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게 무언지 물을 수 있게 됐다고. 아파서 예전처럼 많은 사람과 함께하지 못하게 됐을 때 자신의 마음이 진심으로 향하는 사람이 누군지를 깨달았고, 수많은 일 중 무엇은 행하고 무엇은 포기하면 좋은지를 판단할 지혜 또한 얻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진작부터 그랬어야만 하는 상태에 그는 도달했고, 난 아직이다. 아마 대부분이 지금도 나와 같은 상태에서 끊임없이 불만을 호소하고 두려움에 치이기 바쁠 것이다. 과연 내 안에 삶을 긍정하는 힘이 있을까. 그가 이룬 것들을 내가 똑같이 이루어야만 한다는 생각 말고, 내게 주어진 하루를 나만의 방식으로 충만하게 살아낼 자신이 내 안에 존재하는가.

타인의 이야기였으나 나를 들여다보는 기회였던 거 같다. 내 마음이 생각보다 건실하다는 믿음을 어찌 하면 기를 수 있을지, 늦게나마 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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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0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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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베 | 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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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아플때 읽어서 많이 공감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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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 | 20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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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으네요 감동적이면서 알찬내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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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 2021.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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