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12월 15일 |
---|---|
쪽수, 무게, 크기 | 332쪽 | 494g | 140*210*30mm |
ISBN13 | 9791186757666 |
ISBN10 | 1186757663 |
발행일 | 2020년 12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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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32쪽 | 494g | 140*210*30mm |
ISBN13 | 9791186757666 |
ISBN10 | 1186757663 |
MD 한마디
『자존감 수업』 윤홍균 저자가 4년 만에 발표한 신작. 자존감과 사랑은 한쌍이다. 타인을 사랑할 수 있어야 나를 긍정할 수 있다. 애정결핍, 애착 유형, 방어기제, 이별증후군에 관한 심리학적 설명은 우리의 삶을 충만하게 이끈다. - 손민규 인문 MD
prologue 모든 문제의 시작은 사랑 chapter 1 사랑, 왜 아프고 어려운가 1. 누구나 사랑은 어렵다 2. 사랑이 어려운 이유 3. 네 가지 유형의 사랑법 4. 사랑이 대체 뭐기에 5. 결혼은 싫지만 외롭고 싶진 않아 6. 사랑의 효력, 더 늦기 전에 chapter 2 나는 어떤 애착 유형인가 1. 애착과 사랑의 관계 2. 불안정 애착의 대표적 특징 3. 불안정 애착 1: 회피형 4. 불안정 애착 2: 불안형 5. 불안정 애착 3: 혼합형 chapter 3 애정결핍의 근원과 악순환 1. 애정결핍증이란?: 안전지대의 부재 2. 악순환의 고리 1: 낮은 자존감 3. 악순환의 고리 2: 착한 아이 증후군 4. 악순환의 고리 3: 자기연민 5. 악순환의 결과: 공감 능력의 결여 6. 애정결핍의 최후: 일탈 chapter 4 이별증후군에서 벗어나기 1. 이별을 잘해야 사랑도 잘한다 2. 미련에서 벗어나 받아들이기 3. 이별은 사랑의 끝이 아니다 4. 덜 아프게 헤어지는 법 5. 금단 증상이라는 후폭풍 다루기 6. 안전 이별에 대하여 chapter 5 안정된 애착을 위한 조건 1. 준비 시간을 확보하라 2. 첫 번째 기초공사: 에너지 확보하기 3. 두 번째 기초공사: 방어기제 다듬기 4. 세 번째 기초공사: 감정 조절하기 chapter 6 사랑력을 이루는 다섯 가지 힘 1. 친밀력: 섬과 섬 사이에 다리 놓기 2. 거절력: 위험물 제거하기 3. 대화력: 사랑한다는 말은 대화한다는 뜻 4. 사과력: 갈등의 불을 끄는 능력 5. 지속력: 다리를 보수하고 유지하는 힘 chapter 7 사랑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들 1. 엄두가 안 날 때: 시작이 힘든 사람들에게 2. 헤어져야 할까, 말아야 할까: 결정하기 힘든 사람들에게 3. 부모의 반대, 어떻게 할까: 갈등 상황을 맞은 사람들에게 4. 결혼, 꼭 해야 할까: 회의적인 사람들에게 epilogue 사랑은 늘 곁에 있다 |
어떻게 사랑하고 사랑받을 것인가
- 애착(안정 애착/불안정 애착: 회피형, 불안형, 혼합형)
- 어릴 때 겪은 애정결핍이 해결 안 돼서 아직도 사랑이 힘드 거구나 하며 자신에 대한 인식을 해야 함. 인식은 매우 중요함. 변화의 출발점이기 때문. 인식이 일어나면 깨달음으로 이어져 의욕이 생김.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나면 고치고 싶고, 변화가 필요함을 안 다음에는 변하고 싶어함.
사랑도 배워야 할 수 있다
정신과 전문의 윤홍균 저자의 <사랑 수업>은 제목 그대로 사랑을 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마주 앉아 수업을 듣듯이 하나하나 조곤조곤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윤홍균 저자는 베스트셀러 <자존감 수업>을 펴낸 바 있다. <자존감 수업>이 어떻게 자신을 사랑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라면, <사랑 수업>은 어떻게 자신을 사랑하면서 타인도 사랑할 수 있는지를 말하는 책이다. 자존감이 낮으면 사랑도 하기 어렵다고 하니 혹시라도 스스로의 자존감이 낮다고 느낀다면 <자존감 수업>을 먼저 읽고 이 책을 읽는 게 좋겠다.
<사랑 수업>은 사랑, 왜 아프고 어려운가 , 나는 어떤 애착 유형인가 , 애정결핍의 근원과 악순환 , 이별증후군에서 벗어나기 , 안정된 애착을 위한 조건 , 사랑력을 이루는 다섯 가지 힘 , 사랑에 대한 현실적인 질문들? 모두 일곱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저자는 우선 사랑을 위한 준비 단계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말하고, 우리의 애착 유형이 어디에 속하는지를 파악하게 한 다음, 애정이 결핍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다루고, 마지막으로 사랑을 이루는 다섯 가지 힘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사랑에 수반될 수밖에 없는 ‘이별’에 대해서도 다루는 걸 잊지 않는다.
저자는 우선 사랑의 조건으로 세 가지를 꼽는다. “소중하게 여기기, 이해해주기, 도와주기.” 이 3가지가 모두 갖춰져야 비로소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할 때 과연 이 3가지를 다 잘한다고 할 수 있을까.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겨주었으면 하고, 이해받았으면 좋겠고,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내가 바라는 바를 상대에게 베풀고 있는지는 고민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우선 이성 간의 사랑을 중심으로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라 보면 된다.
책을 읽다 보면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무척 성숙해야 하고, 스스로가 우선 바로 서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고 미숙한 상태에서 섣불리 사랑을 하다가는 상대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도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사랑도 받아 본 사람만이 줄 수 있다는 것은 올바른 진리다. 책에서도 그렇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고 해서 사랑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미리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한다. 지금이라도 어떻게 사랑을 하는지 배우면 되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이 온전히 상대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만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걸 배웠다. ‘사랑’에도 나의 과거와 마음가짐, 성격 같은 것들이 끈질기게 작동한다. 따라서 그런 것들을 우선 해결하지 않고서는 아픈 사랑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들은 쉽고 명료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오랜 시간 배어 있던 습관을 버리고 생각하는 법을 바꿔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될 때까지 반복해서 해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가정과 학교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도리와 지식들을 배우지만, 정작 그 어디에서도 어떻게 사랑을 하는지에 대해 배운 적은 없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젊든 나이가 들었든 간에 살아있는 한 누군가를 사랑해야 하고 또 그만한 사랑을 받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저자의 <사랑 수업>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다. 이 책을 펼쳐들 용기가 있고, 끝까지 다 읽을 수 있는 의지가 있다면 당신은 사람들로부터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고,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소중하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니까, 다들 충분히 사랑하고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저자의 책을 읽을 때마다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는 게 느껴진다. 저자는 스스로의 부족함을 기꺼이 고백하면서 우리 모두는 조금씩은 부족한 것이 당연하고 그것을 극복하면서 살아가는 거라는 소박하지만 명확한 진리를 알려준다. 저자의 다음 수업은 무엇을 주제로 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저자가 앞으로도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 배워야만 하는 것들을 많이 알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사랑수업 #윤홍균 #정신과전문의 #위로 #힐링 #심플라이프
나이가 들면 삶에 익숙해질 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다. 반복되는 일상 같지만 특정 나이로 살아보는 건 처음인지라 매 순간이 새롭고도 낯설 수밖에 없다는 모 배우의 말은 사실이었다. 아니, 오히려 겁만 늘었다. 예전 같았으면 일단 시작부터 하고 봤다면 이젠 내가 행할 수 있는 모든 실수를 상상하다 적절한 때를 놓치거나 아예 뒷걸음질 치는 일이 잦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번듯하게 가정을 이룬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상당수다. 과거 같았으면 장성한 자녀를 두었을 연배의 사람들도 여전히 사랑을 갈망한다. 무엇 하나 부족해 보이지 않음에도 정작 자신은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도 존재하며, 아무도 모르게 금이 가고 폭력으로 얼룩진 관계 또한 생각 이상으로 흔하다. 서툰 게 죄는 아니지만 어쩌다가 이리 됐나 싶다. 본능인 줄 알았던 사랑마저도 배워야만 한다니 살짝 씁쓸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저절로 익히는 게 어렵다면 노력해야 마땅하다. 그건 대상이 사랑일지라도 예외는 아니다.
사랑이라 하면 흔히 남녀간의 사랑만을 떠올린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노래 가사부터 시작하여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형태로 사랑은 다루어지고 있다. 자극적인 무언가에 길들여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각종 매체는 보다 왜곡된 형태의 사랑을 발굴하기로 작정한 양 군다. 보고 들은 사랑들이 아름답지 않아서 그럴까. 난 딱히 사랑에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다. 사랑의 폭을 너무 비좁게 설정했다는 생각을 책을 읽으며 했다. 평소 생각해오던 사랑의 의미가 퇴색되는 거 같단 느낌이 들긴 하지만, 사랑은 꼭 이성을 필요로 하는 무언가는 아니었다. 가족, 친지, 때론 물건 또한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진정 몰두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그건 우리에게 사랑인 셈이다. 사랑은 내 자신을 파탄으로 몰아넣는 무언가는 결코 아니다. 반대로, 내 자신에게 높은 자존감을 제공하며, 좌절했을 시 상처를 보듬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충분히 사랑받고 성장한 사람은 성숙하다. 자신을 존중하며, 동시에 남도 존중한다.
애착 유형을 다룬 부분을 오래도록 읽었다. 낯가림이 심하고, 관계 맺기에 서툰 나는 과연 어떠한 유형의 사람일까. 지필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사랑이 전투는 아니지만, 내 유형을 안다면 내면이 무너지려 들 때마다 조금은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나 그리고 남. 신뢰 혹은 불신. 세상을 단 네 가지의 유형만으로 구분하는 건 심히 단조로운 처사다. 허나 각 유형이 차지하고 있는 면의 어딘가에 나의 위치가 존재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면, 세상 또한 꽤 괜찮은 곳이라는 믿음이 내 안에 있다면. 안타깝게도 난 양자 모두가 부족하지 싶었다. 끊임없이 관계로부터 탈피하려 들고, 스스로를 수시로 탓하고. 나와 같은 사람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이다. 서글픔 그리고 약간의 위안. 아마 나의 비슷한 성격을 소유한 이들은 같은 심정이었을 듯하다.
시작에는 많은 이들이 힘을 쏟지만 정작 끝은 관심을 아니 가진다. 한없이 지난 사랑에 매몰된 나머지 이별을 부인하고, 헤어지자 말한 이에게 매달린다거나 극도의 분노를, 그것도 폭력적으로 표출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사랑이 비극으로 끝나는 일이 없으려면 어찌 대응해야 하는지, 이 대목은 일종의 실용서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끔찍한 이별이 두려운 나머지 사랑을 시작조차 못한 입장에서 “역시 사랑은 무서운 것”이라며 홀로 웅얼거리는 부작용을 겪었다는 건 비밀이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건 그렇지 않건, 사람은 사람 사이에서 부대끼며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다. 어쩌면 내가 사랑이라 정의치 않아 온 수많은 관계들 중 일부는 사랑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사랑을 진지하게 가르쳐주는 누군가가 있었더라면 결과가 달랐을까. 사랑이 사랑인 줄 모른 채 끝난 게 차라리 다행이었을까. 아니, 타자를 상정해야만 성립하는 사랑보다 지금 나에게 절실한 건 나 자신을 사랑하기일 수도 있다. 난 나를 정녕 사랑해왔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