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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계단

구부러진 계단

스토리콜렉터-093이동
리뷰 총점9.2 리뷰 45건 | 판매지수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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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574g | 141*210*24mm
ISBN13 9791158791629
ISBN10 115879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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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누자는 폭우 속에 오랫동안 서 있었기 때문에 시력이 어둠에 완전히 적응한 상태였다. 대문은 흰색이었기 때문에 멀리서도 보였다. 문이라기보다 희끄무레한 비밀의 상징, 밤공기에 불길하게 둥둥 뜬 수수께끼의 상형문자 같았다. 어른거리며 울타리를 넘어오는 세 사람의 형체도 알아볼 수 있었다.
대문 밖 기둥에는 초인종이 달려 있었다. 손님이 버튼을 누르고 방문을 알리면, 집 안에서 문을 열 수 있었다. 지금 도착한 사람들이 초인종을 무시하고 울타리를 넘어온다는 것은 손님이 아니라 장난, 혹은 그보다 더 나쁜 짓을 하러 온 침입자라는 것을 의미했다.
--- p.21

편의점 내부와 외부에 있는 모든 보안 카메라 케이블은 벽에 매립되어 있었다. 듀보스가 직접 선을 추적해서 녹화장치를 찾아낼 수는 없었다.
그는 점원에게 으르렁댔다. “뒤쪽에 있을 거 아닌가. 사무실이나 창고 같은 데. 웨딩 케이크 위에 기어 다니는 바퀴벌레처럼 뻔히 눈에 보일 텐데.”
“우린 웨딩 케이크 안 팝니다.” 투옹이 말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점원의 모국어가 당연히 영어일 거라는 사실도 유추하지 못하는지, 듀보스의 대답은 불만스럽고 경멸로 가득했다. “물론 웨딩케이크를 팔진 않겠지. 편의점이잖아. 그냥 은유가 그렇다는 거야.”
“직유겠지요?” 투옹이 대꾸했다.
“그건 뭐야?”
“아닙니다.” 투옹이 말했다. “여긴 바퀴벌레도 없어요. 보건위생 담당관도 칭찬만 했습니다.”
이 대결에 흥미를 느낀 저건은 카운터 진열대에서 초코바를 하나 집어 들고 포장을 벗긴 뒤 고급 극장식 식당 무대 앞에 앉은 듯 유쾌한 기분으로 한 입 베어 물었다.
“바퀴벌레 이야기가 아니라, 내 말은…….”
--- pp.108~109

“뭔가 더 큰 보답을 바라지 않고 내게 이런 일을 해준 사람은 평생 한 명도 없었어.”
페트라는 운전석으로 가서 문을 열었고, 제인도 뒤따랐다. “평생 그랬을 리가.”
“평생 없었어. 진심이야.”
페트라의 목소리에서 아련한 우울감을 느끼자, 제인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상관할 일은 아닌데…… 혹시 언제부터 내리막으로 흘렀는지 기억해?”
“아, 그럼. 기억해. 어느 해였는지 알아. 날짜, 시간도 기억해. 아주 오래전이야.”
“어쩌면 그 계기를 알고 있다는 게 좋은 일일 거야. 계기조차 수수께끼라면, 잊어버렸다면…… 이름을 알지도 못하는 악마를 쫓아낼 수는 없어.”
--- pp.187~188

그녀는 자신의 심장이 더 애타게 갈구하는 것이 복수가 아니라 정의라고, 한 점 의혹 없이 장담할 수가 없었다. 영혼의 긴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것은 바로 이런 행동 동기에 대한 자기기만이다. 어쨌든, 트래비스와 닉에 대한 사랑이 헨드릭슨과 그 일당에 대한 증오보다 크다는 믿음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사랑이야말로, 오로지 사랑만이 악에 감염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예방주사이기 때문이다.
--- p.277

헨드릭슨의 설명은 제인의 기억 속에 또렷이 각인되어 있었다. 사회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게 될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혐오하고 죽어 마땅하다고 믿어. 그들 중 일부는 우리의 쾌락을 위해 노예로 삼지. 아스파시아의 여자들처럼. 일부는 우리의 지시를 따라 세상을 움직이도록 해. 우리는 배후에 숨어 있고. 그들 모두 노예가 되어 마땅한 무지한 바보들이야.
--- p.342

“얼마나 오래 상자에 갇혀 있었지?”
“일주일에 이틀 밤. 아니면 사흘 밤. 그러다 보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됐어. 아예 새벽 2시쯤. 어머니가 잠든 뒤에.”
“달빛에 책을 읽으려고.”
“맞아. 들키지 않으려고.”
“처음에는 벌거벗고 얻어맞고 상자에 갇혔다고 했지. 그러면 나중에는…….”
“더했어. 나중에는 더 지독한 벌을 받았어. 구부러진 계단.”
아까 그녀와 질베르토에게 다 털어놓은 바로 그 구부러진 계단. 곧 함께 내려가야 할 그 계단이었다.
--- p.380

제시가 어렴풋한 손전등 불빛 속에서 미소 지었다. “당신 정말 그 앨 사랑하는군?”
“여보, 난 당신을 사랑하고, 그 애를 사랑하고, 개들도 사랑하고, 나 자신도 사랑하고, 내 인생도 사랑해. 나는 우리가 무슨 예의범절을 가르쳐야 하는 미개인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미워.”
--- p.381

애원하듯 손가락을 뻗은 손, 격분한 듯 뭔가 움켜잡으려는 손, 손전등을 비추는 곳마다 살점이 없고 뼈만 남은 수백 개의 손들이 빛 속에서 꿈틀거리는 것 같았다. 물기가 없는 공간의 손들은 대체로 흰색으로 잘 보존되어 있었지만, 축축한 곳의 손은 누렇거나 얼룩덜룩한 갈색이었고 곰팡이가 쥐 털처럼 자라나는 토양 역할을 하고 있었다. (…) 살인 사건 수사 전문가인 그녀가 볼 때 이 뼈는 트로피 같았다. 팔에서 손을 떼어낼 때 손목뼈를 뭉개고 부순 것 같았고, 어떤 것은 산 사람의 팔에서 잘라낸 것 같았다. 동굴은 폭력과 잔혹함, 고대의 전쟁과 정복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벽에는 낯선 룬 문자 같은 것이 새겨져 있었다. 날카로운 문자는 하나하나 증오의 외침 같았다.
--- pp.454~45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잡히지 마라, 주사를 맞으면 죽음보다 더한 짓을 당할지도…”

최고의 여성 FBI 요원에서 일급 수배자가 된 제인 호크,
인류의 뇌를 통제하려는 소시오패스 집단에 맞서 사투를 벌이다

★ 아마존 베스트셀러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
★ 5억 부 베스트셀러 작가 ★ 서스펜스 스릴러의 제왕 ★

“딘 쿤츠는 가장 어두운 악몽의 대가일 뿐 아니라 문학적 곡예사다.”_〈타임스〉
“제인 호크는 등장하자마자 독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흔치 않은 캐릭터다.”_〈서스펜스 매거진〉

‘서스펜스 스릴러의 거장’ 딘 쿤츠의 화제작!

미국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스티븐 킹과 함께 서스펜스 소설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딘 쿤츠의 신작 《구부러진 계단》이 북로드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1969년 작가로 데뷔한 이래 오늘날까지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딘 쿤츠는 영화 〈오드 토머스〉의 원작 《살인예언자》와 함께 《사이코》, 《와처스》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출간됐으며 영미권에서 탄탄한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책이 수십 권에 이르며 매년 2,000만 부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구부러진 계단》은 《사일런트 코너》, 《위스퍼링 룸》에 이은 ‘제인 호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나노테크놀로지로 세상을 통제하려 하는 엘리트 소시오패스 집단에 맞서는 27세 FBI 요원 제인 호크의 활약상을 그린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자살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다 일급 수배자가 된 제인은 이제 다섯 살 아들의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거대한 음모의 중심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간다.
딘 쿤츠의 《구부러진 계단》은 두 가지 점에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첫 번째는 강인하고 당찬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이다. 영리하고 유연하며 용감한 제인 호크는 오직 진실을 밝히겠다는 신념으로 FBI에 휴직을 신청하고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슬픔과 공포, 혼란, 분노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제인 호크’라는 인물에게 많은 독자들이 매료되었고 언론 또한 찬사를 보냈다.

“범상치 않은 여주인공을 만들어낸 딘 쿤츠는 행동뿐만 아니라 태도로 그 페이지를 살아가게 한다. 아름다울 뿐 아니라 용감하기까지 한 호크, 특히 숨겨진 다섯 살짜리 아들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그녀에게는 어떤 장애물도 그리 크지 않다.”_〈커커스 리뷰〉

두 번째는 초자연적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고 오늘날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들을 다루었다는 점이다. 나노임플란트, 전국에 촘촘하게 배치된 감시 카메라, 자동차와 휴대전화에 달린 위치추적 장치, 사물인터넷, 다양한 감시망으로 취합된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이 대거 등장하여 시의성을 더하고 있다. 딘 쿤츠는 이런 최첨단 도구들이 비뚤어진 신념을 지닌 권력 집단의 손에 주어졌을 때 어떤 위험한 미래가 전개될 수 있는지를 실감 나게 그려낸다.
여기에 개성적인 인물들과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긴박감 있는 전개, 특유의 섬세한 묘사,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위트와 유머 등 딘 쿤츠가 전작들에서 보여준 미덕들 역시 이 소설에서 여전히 빛나고 있다. 딘 쿤츠는 곧 우리에게 펼쳐질 수 있는 암울한 시대를 박진감 있게 보여주는 동시에, 제인 호크라는 인물을 통해 진실을 추구하고 악에 맞설 수 있는 용기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아끼는 사랑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순수한 감정이 놀림받는 냉소와 비판의 시대에, 사랑은 감상주의로 조롱당한다”는 본문의 말처럼 사랑이나 용기와 같은 가치들이 폄하되는 세태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소설은 기술이 더욱 정교하고 복잡하게 발달할 미래 사회가 다가올수록 인류 보편의 윤리와 양심, 선한 마음이 필요하다는 점을 되새기게 한다.

문명이 사랑 위에―사람들의 서로에 대한 사랑, 모든 이해를 초월하는 사랑 위에 건설되었다는 것은 그녀의 미신이 아니라 신념이었다. 순수한 감정이 놀림받는 냉소와 비판의 시대에, 사랑은 감상주의로 조롱당한다. 급격한 변화의 세상에서 굳게 변치 않는 것은 드물다. 수 세기의 경험과 전통, 사랑 넘치는 공동체를 통해 쌓아 올린 지혜는 침식되어 쓸려 나가고 그 속에서 위안과 의미를 찾던 사람들, 오랜 세월 우리 인생의 일부였던 사람들도 같이 사라진다. 이내 순간의 유행만을 믿는 뿌리 없는 군상들이 표피적인 순응의 문화를 만들어내고, 사랑 없는 현실 속에서 모든 사람은 곧 낯선 땅의 이방인으로 살아가게 된다. _본문 중에서

친절한 이웃이던 수백만 명이 잔인한 살인자로 돌변할 수 있다.
여기에 비하면 좀비의 습격조차 시시하다!

비가 쏟아지는 3월의 밤, 촉망받는 쌍둥이 남매 작가인 타누자와 산자이 슈클라의 집에 검은 옷을 입은 세 남자가 침입한다. 누나인 타누자는 밖에서 소설 속 주인공의 기분을 상상하며 비를 맞고 서 있다가 수상한 침입자들을 발견하고 재빨리 몸을 숨긴다. 세 남자는 집 안에 있던 산자이를 총으로 위협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앰풀을 그에게 주사하려 한다. 그때 숨어 있던 타누자가 기지를 발휘해 동생을 구출하고, 남매는 차를 타고 집을 벗어나 도망친다. 그러나 정체도 알 수 없고 무엇 때문에 두 사람을 노리는지도 알 수 없는 추적자들이 바짝 뒤쫓아온다.
한편 남편의 갑작스러운 자살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면서 인류의 뇌를 통제하려는 권력 집단의 실체에 다가가던 FBI 요원 제인 호크는 어느새 조직을 배신한 불량 요원이자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수배자가 된 처지다. 이미 언론에 얼굴이 공개된 그녀는 가발과 콘택트렌즈, 메이크업으로 변장하고 일회용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GPS 없는 개조 차량을 타고 수사망을 피해 다닌다. 하지만 그녀가 싸우는 상대는 FBI, 국토안보부, NSA, CIA, 환경보호국 등 국가기관의 수사망을 총동원할 수 있는 막강한 권력 집단이다. 다섯 살 난 아들 트래비스의 생명까지 위협받게 되자 그녀는 안전한 곳에 아들을 숨겨두고 홀로 싸움을 이어간다. 과연 그녀는 ‘타인의 정신과 신체의 자율권을 빼앗는 것을 자신의 권리이자 유토피아로 이르는 길이라고 믿는’ 엘리트 소시오패스 집단의 추격을 피해 진실을 세상에 밝힐 수 있을까?

“그 악당들, 음모의 도당들, 그들은 컴퓨터 모델을 갖고 있어요. 각계에서 문명을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할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선별하는 모델. 예술계, 언론, 학계, 과학계, 정계, 군에 있는 사람들을…….”
질베르토는 미간을 찌푸렸다. “잘못된 방향? 문명에 잘못된 방향이 무엇인지 컴퓨터 모델이 어떻게 판단합니까?”
“모델이 판단하는 건 아니에요. 컴퓨터 모델을 설계할 때 그들이 이미 판단한 거지. 컴퓨터가 하는 일은 제거할 표적을 선별하는 일뿐이에요. 잘못된 생각으로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지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을 신중하게 선별해서 제거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은 유토피아가 된다는 거죠. 하지만 사실 이건 유토피아 문제가 아니에요. 오로지 권력 문제죠. 절대 권력.”_본문 중에서

“이 계단은 인생이다. 소년, 인생의 진실,
이 어두운 세상의 진실, 잔혹하고 악랄한 인류의 진실.”

여러 주변 인물들을 만나며 조사를 거듭한 끝에 비밀 결사 아르카디언의 핵심 인물 부스 헨드릭슨을 납치하는 데 성공한 제인은 그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윤리적 갈등을 겪는다. 그는 보통의 심문 방법으로는 진실을 실토할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남자를 상대하려면 이쪽도 잔인해지는 것밖에 도리가 없다. 물론 수많은 사이코패스들도 같은 방식으로 자신을 정당화한다. _본문 중에서

그녀는 결국 사랑하는 아들과 ‘아르카디언들에게 영혼을 빼앗긴, 앞으로 빼앗기게 될 수많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단행한다. 헨드릭슨에게서 아르카디언의 시초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제인은 이제 그와 함께 이 모든 음모가 시작된 그곳으로 향한다. 구부러진 계단 아래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끔찍한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그녀는 과연 그 계단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신선한 감동으로 가득 찬 스릴러. 범상치 않은 여주인공을 만들어낸 딘 쿤츠는 행동뿐만 아니라 태도로 그 페이지를 살아가게 한다. 아름다울 뿐 아니라 용감하기까지 한 호크, 특히 숨겨진 다섯 살짜리 아들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그녀에게는 어떤 장애물도 그리 크지 않다.”_〈커커스 리뷰〉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다…… 호크 시리즈는 쿤츠의 최고 작품 중 하나다.”_〈북리스트〉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주인공 제인 호크가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마이클 크라이튼 팬들과 여성 주인공을 좋아하는 스릴러 애호가들은 반드시 제인 호크를 만나야 한다.”_〈라이브러리 저널〉

“탁월한 플롯 메이커이자 언어의 연금술사. 그는 우리 시대의 희망과 공포를 굵은 붓질과 세밀한 묘사로 변주하며, 진정한 삶의 공포는 괴물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_〈USA투데이〉

“텍스트 단문의 시대에 딘 쿤츠는 셰익스피어와 같은 존재가 아닐까. …… 액션과 감성이 동시에 흘러넘치는 작품이다.”_〈피츠버그 포스트-가젯〉

“피해망상을 연료로 한 서스펜스, 세련되고 살아 숨 쉬는 액션 캐릭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플롯의 복선과 반전, 그리고 시사적인 소재의 대담한 사용……. 딘 쿤츠의 최근 작품들 중 단연 최고다.”_〈미스터리 신〉

“딘 쿤츠는 가장 어두운 악몽의 대가일 뿐 아니라 문학적 곡예사다.”_〈타임스〉

“눈을 뗄 수 없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피해망상과 미스터리는 커져만 간다…… 쿤츠는 제인 호크라는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쿤츠가 또 한 번 끝내주는 소설을 써냈다.”_〈어소시에이티드 프레스〉

“단순히 장르 그 이상의 글을 쓰는 작가. 그는 캐릭터와 정교한 구성 내에서 삶의 의미를 탐색한다. 바로 이 때문에 대부분의 장르 작가들이 퇴물 신세가 된 후에도 그의 글이 여전히 읽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 시대, 아니, 그 어느 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스토리텔링 거장 중 하나.”_〈탬파 트리뷴〉

“손에 땀을 쥐게 되는 작품. 페이지를 넘길수록 미스터리는 더욱 증폭된다. 다시금 읽는 이를 행복하게 하는 거장 딘 쿤츠의 신작.”_〈AP통신〉

회원리뷰 (45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구부러진 계단》 딘 쿤츠가 그려내는 폭발적인 이야기의 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지* | 2021.07.10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당신 누군지 알아요. 금발이 아니라 검은 머리, 파란 눈이 아니라 검은 눈이지만, 그래도 그 사람이군요." "난 아무도 아니에요." 세라는 그녀가 한때 촉망받는 FBI 요원이었지만 이제 FBI 수배 명단 꼭대기에 올라가 있고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았다. 그녀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1면 제목을 가리켰다. "뉴스에는 진실이 없군요, 그;
리뷰제목

 

"당신 누군지 알아요. 금발이 아니라 검은 머리, 파란 눈이 아니라 검은 눈이지만, 그래도 그 사람이군요."
"난 아무도 아니에요."
세라는 그녀가 한때 촉망받는 FBI 요원이었지만 이제 FBI 수배 명단 꼭대기에 올라가 있고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았다. 그녀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1면 제목을 가리켰다. "뉴스에는 진실이 없군요, 그렇죠? 당신에 대해서도, 다른 모든 것들도. 우리는 거짓말로 가득한 세상에 살고 있어요."
"항상 진실은 있어요, 세라. 기만의 바다 아래 기다리고 있을 뿐."    p.47

 

딘 쿤츠의 '제인 호크'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시리즈 첫 번째 작품에서 FBI 요원 제인 호크는 해병 대령인 닉과 결혼 6년차 부부였다. 그런데 이유를 알 수 없는 메시지만 남긴 채 남편이 갑작스럽게 자살을 감행했고, 제인은 미심쩍은 죽음의 진실을 직접 밝히기로 한다. FBI 휴직 후 자살 위험군의 일반적인 특징에 전혀 들어맞지 않은 인물들이 갑작스럽게 자살한 건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우울증 병력이 없고 감정이나 경제 문제도 전혀 없는, 성공하고 사회에 잘 적응한 사람들의 자살 사례가 최근 들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배후에 나노테크놀로지로 세상을 통제하려 하는 엘리트 소시오패스 집단이 있다는 것을 밝혀낸다.

 

그들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을 죽인다는 믿기 힘든 생각으로, 컴퓨터가 도출해 낸 위험인물을 매년 8천4백명 제거하면 모두가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는 완벽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자신들의 경제적 이해관계와 비뚤어진 정치적 신념에 맞춰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그들 권력 집단에 맞서 스물 일곱의 여성 홀로 고군분투하는 하는 것이 이 시리즈의 메인 플롯이다. 하지만 카메라가 사방에 있고, 드론, GPS로 위치를 발신하는 차량도 있으며, 각종 권력층의 손길이 어디든 손을 뻗고 있는 상황에서 그녀 혼자 뭘 할 수 있을까. 제인은 현재 미국 내 모든 수사기관의 긴급 수배자 명단에 올라가 있고, 언론에 얼굴도 보도된 상태라 늘 모습은 완전히 바꾸고 다녀야 했다. 그녀가 이 일에 목숨을 건 이유는 단순히 남편의 죽음에 대한 복수가 아니었다. 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자신의 다섯 살짜리 아들 트래비스까지 살해 협박을 받은 상태라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두고 홀로 움직여야 했다. 최고의 여성 FBI 요원에서 일급 수배자가 된 제인은 과연 인류의 뇌를 통제하려는 소시오패스 집단에 맞서 아들을 지켜내고, 남편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빈은 견고하고 영원해 보이는 모든 것들이 사실 얼마나 부서지기 쉬운 것인지 알고 있었다. 그는 나무 그루터기에서 일어서면서 주위를 한번 둘러보았다. 물 빠진 청바지 색 같은 사막의 하늘, 깃털처럼 잎을 드리운 여왕야자나무, 곧 저 멀리 산맥까지 꽃이 피어날 광대하고 평평한 사막. 그 모든 것은 일상적이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너무나 놀랍고 값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며, 세상 모든 공간은 실체가 주어진 환상적인 꿈이다. 그 꿈에서 깨어나서 죽음 속에서, 나노 임플란트 노예의 생활 속에서 눈을 뜨게 될 수도 있다니.      p.410

 

이 시리즈를 환상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제인 호크라는 전무후무한 여성 캐릭터이다. '화장도 하지 않고 립스틱조차 바르지 않았지만 화장이 필요 없어 보이는 얼굴'이라고 설명이 될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뛰어난 액션, 영리한 두뇌와 직관, 그리고 어떤 일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베짱과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덕분에 사상 최악의 악당보다 언제나 두뇌 회전이 빨라 한 발 앞서갈 수 있었지만, 너무도 대규모의 조직과 홀로 맞서 싸워야 했기에 매 장면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서스펜스를 만들어 낸다. 특히나 '자유의지와 불굴의 용기만 있으면 자연법칙 안에서는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는 점이 그녀를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켜주는데, 문제는 그녀가 마주해야 하는 적들이 '눈에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수수께끼 같은 어둠'과도 같다는 점이다. 이번 작품에서 드디어 베일에 감싸 있던 압도적인 빌런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하고, 안전하다고 믿었던 아들의 신변마저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다음 이야기에서 마주하게 될 끔찍한 진실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사실 <사일런트 코너>를 읽기 시작할 때만 해도 제인 호크의 여정이 매 작품마다 새로 시작될 거라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시리즈물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그런데 이 시리즈는 독특하게도 이 무시무시한 집단과의 대결이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작품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물론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되고, 제인 호크가 마주하게 되는 인물들도 계속 달라지지만, '나노테크놀로지로 인류의 뇌를 통제하려는 권력 집단의 실체는 여전히 명확하게 보여지지 않는다. 매 작품마다 오백 여 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이라 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악당의 뒤를 캐도 캐도 계속 뭔가 더 나오고 있으니, 자연스레 플롯은 복잡해지고, 베일에 싸여 있는 거대한 음모의 배경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로 확장되는 것이다. 딘 쿤츠가 그려내는 세계는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더욱 정교하고 탄탄하게 구축되고 있어, 매번 다음 작품이 전작보다 더한 재미를 안겨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개인적으로는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인 이번 작품이 가장 재미있었는데, 아마도 다음 작품은 그 재미가 더욱 증폭될테니 더욱 기다려진다. 현재까지 제인 호크 시리즈는 <사일런트 코너>, <위스퍼링 룸>, <구부러진 계단>에 이어 <The Forbidden Door>, <The Night Window>까지 다섯 편이 출간되어 있다. 네 번째 작품도 국내에서 빨리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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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서평]구부러진 계단 - 딘 쿤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나* | 2021.06.28 | 추천4 | 댓글4 리뷰제목
아이라 삼촌은 아이라 삼촌이 아니다. (185p)   제인 호크 시리즈를 처음 봤을 때부터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으로 덤벼 들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딘 쿤츠의 소설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주사를 통해서 나노 입자를 주입하고 그 입자들이 뇌를 통제한다는 약간은 허무맹랑한 그런 스타일의 이야기가 스릴러 소설의 매력을 약간은 반감시켰던 것이다. 그런 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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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 삼촌은 아이라 삼촌이 아니다. (185p)

 

제인 호크 시리즈를 처음 봤을 때부터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으로 덤벼 들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딘 쿤츠의 소설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주사를 통해서 나노 입자를 주입하고 그 입자들이 뇌를 통제한다는 약간은 허무맹랑한 그런 스타일의 이야기가 스릴러 소설의 매력을 약간은 반감시켰던 것이다. 그런 고로 시리즈를 시작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에 반전이 있었으니 우연히 누군가의 집에서 아무런 정보없이 책을 한 권 집어 들었고 읽다보니 재미가 있었고 그 책이 바로 제인 호크 시리즈였단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편견을 가지고 외면했던 것을 사실 알고 보니 진귀한 보물이라는 것을 몰라봤다는 그런 에피소드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이번 책에 더 기대감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남길 것은 무엇인가. 죽음인가, 행운인가? (284p)

 

제인 호크는 여전히 수배중이다. 즉 그녀는 누군가에게 드러나서는 안되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녀는 뛰어나다. 모든 일에 그러하다.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녀는 체계적으로 훈련받은 FBI요원이 아니었던가. 지금은 일급 수배자가 되었을 뿐. 그것도 자신이 저지른 죄에 의해서가 아니라 누군가의 모략으로 그런 상황가 되었다면 그녀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벗어나려고 어떤 짓아라도 할 것임을 충분히 알고도 남는다.

 

그녀가 이런 상태가 된 데는 남편의 죽음이 가장 컸다. 자살로 결론이 난 죽음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을 믿지 않았다. 누군가가 저지른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것을 증명할 방법은 없다. 그렇게 증명할 방법을 찾아보니 그녀는 어느새 수배자가 되어있었다. 이제는 남편뿐 아니라 자신의 누명도 벗어야 한다. 자신이 상대하는 조직은 거대하다. '달걀로 바위치기'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그러한 상황이다. 거기에 자신의 아들까지 볼모로 잡힐 상태가 되자 그녀는 아들을 깊이깊이 숨긴다. 과연 그러한 그녀의 전략은 잘 맞아 떨어질까.

 

지배하라, 그러지 않으면 지배당한다. 이용하라, 그러지 않으면 이용당한다. 타인을 파괴하라, 그러지 않으면 그들에게 파괴당한다. 어떤 경우든. 그에게 남은 유일한 선택지는 '그러지 않으면'이었다. (331p)

모든 시리즈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번 사건은 여기서 끝이 나지 않았다. 끝이 났나 싶었지만 오히려 사건은 이어진다. 몰라도 될 사실을 알아버렸다.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그냥 넘어갈수도 있는 사실이었다. 이 책을 읽어버린 이상 여기서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다음 이야기를 기다릴수밖에 없는 이유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다.

 

그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몰라도, 전부 다 되갚아주세요. 무엇을 숨기고 있든 당신이 다 파헤쳐주세요, (47p)

 

이 부탁을 들어주려면 제인은 더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다. 이제는 소중한 사람의 목숨까지 달려있으므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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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구부러진 계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모* | 2021.07.18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구부러진 계단 / 딘 쿤츠 / 북로드]   -제인 호크 시리즈-   딘 쿤츠의 작품을 읽었나? 아니 장르소설을 선호하지만 음 추리나 스릴러 외엔 공포와 관련된 소설은 거의 접하지 않았다. 저자의 이름은 사실 작품보다 너무 익히 들었었기에 그저 그 이름만으로 무조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책 표지를 보면서 얼핏 보면 눈동자 같은데 자세히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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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계단 / 딘 쿤츠 / 북로드]

 

-제인 호크 시리즈-

 


딘 쿤츠의 작품을 읽었나? 아니 장르소설을 선호하지만 음 추리나 스릴러 외엔 공포와 관련된 소설은 거의 접하지 않았다. 저자의 이름은 사실 작품보다 너무 익히 들었었기에 그저 그 이름만으로 무조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책 표지를 보면서 얼핏 보면 눈동자 같은데 자세히 보면 구부러진 계단을 윗면에서 보여준 이미지다. 순간, 두려움과 뭔가 비이성적인 느낌이 전달 되었다. 대부분, 표지는 그 책의 반절 이상을 차지하는데 그건 소설이 어떤 분위기를 어느 정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구부러진 계단]을 읽기 전부터 두려움이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또한, 제인 호크 시리즈로 첫 번째가 아닌 세 번째 책이지만 중간마다 제인의 과거 이야기를 해줘서 무난하게 읽을 수가 있다. 

 

소설은 먼저 한 여인을 보여주는데 그녀는 과거 부유층까지 올라갔던 인물이나 남편을 만나 한 순간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이 상황에는 세라가 겪을 수 밖에 없었던 공포와 두려움이 있었다. 남편 사이먼은 낯선 남자들을 동반해 세라를 협박하여 모든 재산을 빼앗은 다음 이혼을 했다. 이젠 두려움으로 살아가는 세라에게 제인이 앞에 나타났다. 다음으론 쌍둥이 남매작가인 타누자와 산자이를 보여준다. 이웃이었던 남자가 어느 날 밤, 자신의 집으로 잠입을 했고, 그곳에서 가까스로 탈출하는 남매와 제인이 세라와의 만남을 교차로 보여준다. 더 숨막힌 것은 남매가 도망을 치지만 두 사람을 잡기 위해 쫓아오는 사람들은 이들의 행적을 어떻게서든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서서히, 제인이 왜 세라에게 접근했는지 그 이유가 밝혀지면서 타누자와 산자이가 부디 생존하기를 바라고, 동시에 남매가 제인과 만날 수 있는 희망을 걸어보기도 했지만 두 인물은 탈출의 성공보다는 제인이 뒤쫓는 조직이 어떻게 사람들을 해치고 움직이는지를 100% 보여주기 위한 희생자였다. 

 

세라는 과거 유능한 FBI요원이었지만 현재는 수배자가 되었으며, 자살한 남편 닉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홀로 조직과 싸우고 있다. 심지어, 어린 아들마저 협박을 받았기에 과거 동료에게 맡겨 둔 상태였다. 제인과 쌍둥이 남매 그리고 이들을 뒤쫓는 조직원들과 중반을 넘어 아들 트래비스를 보호하는 부부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소설은 더욱더 긴장을 심어준다. 더욱더 불안하게 만든 것은 쌍둥이 남매가 결국 죽었듯이 트래비스를 보호하던 부부 역시 죽었다는 점이다. 점점 희망이 없어지는 느낌이랄까? 아슬하게 성공했다는 그 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지는 상황. 아 정말 읽으면서 너무 안타까웠다. 그렇다보니 제인의 상황이 더욱더 불안하게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럼 제인이 쫓는 조직은 무엇인가? 정부 고위 관직들도 연류 되어있는 조직으로 나노머신 통제 메커니즘을 일반인들에게 주입시켜 노예로 만들어 살상과 테러를 목적으로 하는 테크로 아르카디언들이다. 여기에 쌍둥이 남매가 바로 희생이 되면서 어떻게 실행이 되는지 보여주었던 거다. 

 

제인은 바로 이 조직을 파괴하고 세상에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다. 죽은 남편 닉과 아들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러나,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누가 믿어줄까? 가까스로 진실을 알게 된  몇 명만이 도움을 주고 있을 뿐이었다. 인간의 뇌를 조종하려는 조직을 파괴할 수 유일한 방법은 사이먼의 형 핸드릭슨의 존재다. 그리고, 납치 성공 후 그와 함께 이 조직을 만든 핵심부를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만난 진실은 희망이 아닌 또 다른 절망과 공포뿐이었다. 그러나, 제인을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서든 살아야 했고 이 일을 끝내야 했다. [구부러진 계단]은 이야기의 마지막 종점이 아니기에 다음 시리즈를 기다려야 한다. 

 

소수가 다수를 조종하는 사회 상상만으로 끔찍하다. 범죄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해칠 수 있는 사회가 난무한다면 그곳이 정말 인간이 살 수 있을까? 물론, 범죄자들을 통제한다면 내용은 달라질 수 있지만 인간이 발전시킨 과학은 그 순간엔 이익이 되는 거 같았지만 결국 탐욕으로 오히려 혼란스러운 사회를 만들 뿐이다. 디스토피아 소설을 보면 결국 인간의 욕심 때문에 황폐해지는 것이 아닌가. [구부러진 계단]은 이런 점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다른 장르처럼 주인공이 활약해서 적을 싹~쓸어버리는 장면은 없고 반대로 이들에 의해 좁혀져 희생 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등장하니 불편한 감정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다음 편에서는 제인 호크 시리즈가 막을 내릴지 아님 계속 이어질지 모르나 더 이상 혼자가 아닌 다른 동료들과 같이 적과 대응했으면 하는 마음만 있을 뿐이다. 


 

[ 위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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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7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역시 딘 쿤츠~ 다음 편 언제 나와~~~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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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 | 2023.06.14
구매 평점5점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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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b********1 | 2022.01.23
평점5점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만 같은 적, 그러나 싸워야할 이유가 분명한 제인의 전쟁에 몰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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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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