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카드뉴스 공유하기

다시 쓰는 착한 미술사

: 그동안 몰랐던 서양미술사의 숨겨진 이야기 20가지

리뷰 총점10.0 리뷰 18건 | 판매지수 1,542
베스트
미술 top100 1주
구매혜택

명화 마우스패드 증정(포인트 차감)

정가
18,500
판매가
16,65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다시 쓰는 착한 미술사』 명화 마우스패드 증정
9월 전사
예스24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7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670g | 150*215*23mm
ISBN13 9791136279422
ISBN10 113627942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서양미술사의 주요 흐름을 씨실로
그 사이사이 감춰졌던 조명 밖 이야기를 날실로 엮어낸,
처음 만나는 착한 미술사 수업


모든 예술은 역사 속에서 존재한다. 그러므로 현시점의 미술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화가와 작품을 좀 더 세밀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술사의 흐름을 알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이 책은 조각조각 쪼개진 지식을 하나의 줄기로 엮어내어, 주요 화가와 작품이 왜 등장하게 됐고 어떻게 인정받게 되었는지를 유기적인 인과관계 속에서 풀어낸다. 동시에 이 책은 그동안 주류 중심으로 설명되던 서양미술사를 약자와 소외된 이들, 비주류의 관점에서 다시 조망하는 이야기 미술사이기도 하다. 남들은 잘 모르는 서양미술사의 숨겨진 이면을 소개해주고 있기 때문에, 교양 지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나만의 스토리텔링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제 미술사의 서사를 이끈 주연들의 이야기, 그리고 순간순간을 빛낸 조연들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면서, 관점을 바꿨을 때 비로소 보이는 놀라운 미술사를 만나보자.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 방향을 1° 틀어서 보기

1장. 신화의 시대 속 인간의 삶
Intro_고대 그리스와 로마 : 유럽 문화의 기틀
죽은 자들을 기억하는 방식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남성 누드

2장. 금욕의 시대 속 본성 찾기
Intro_중세, 신을 위한 시대
용에게서 공주를 구해낸 기사
인간의 삶을 담은 장면들
신의 이름으로 표현된 인간의 욕망

3장. 황금으로 탄생한 예술
Intro_르네상스, 천재들의 각축전
흑사병으로부터의 구원
르네상스를 이룩한 상인들의 초상
새로운 세계로의 출정

4장. 고유의 목소리로 말하는 이야기
Intro_절대왕정의 미술, 바로크와 로코코
나는 그림으로 고발한다
양치기 소녀를 흉내 내는 사람들
그림으로 읽는 서민들의 드라마

5장. 계몽의 빛 아래 그늘진 삶
Intro_혁명을 위한 미술
시민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드러낸 예술가들
검은 옷과 꽃무늬 뒤에 가려진 여성
제국주의의 잔해 속 검은 비너스

6장. 현대적 전환의 이면
Intro_신세계를 향한 미술
아카데미와 살롱
동양에 대한 무지한 찬양
스페인독감에 걸린 예술가들

7장. 새로운 시대를 위한 초석
Intro_세계대전으로 인한 중심지의 이동
당당하게 내민 누드 자화상
현대미술의 후원자들
모든 것을 비틀어 보기

에필로그 : 당연한 것들의 소중함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떠한 서사에서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연이 있다면, 그 옆에는 반드시 조연이 있어야 한다. 조연이 없다면 이야기가 개연성 있게 흘러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연보다 더 화면을 장악하는 ‘씬 스틸러’가 있듯이, 미술사에서도 그 순간을 빛낸 조연들이 있다.
나는 미술사의 서사를 이끈 주연과 더불어 이런 조연들을 함께 소개하고 싶었다. 혼란스러운 역사적 전환기에서 다시금 과거의 미술을 바라보고, 지금 우리에게 관점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었다. 재미있게도 이렇게 모으다 보니 결과적으로 그 시대에 소외되었던 작은 이야기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겼다. 어두운 그늘에 있던 작은 이야기를 꺼냈다는 점에서, 착한 미술사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착하다’의 기준은 각기 다를 테지만 말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그런데 아테네의 전성기를 이룬 정치가 페리클레스가 “어머니가 아테네 시민의 딸이어야만 진정한 시민”이라 언급하면서, 한 가지 조건이 더 붙게 되었다. 어머니의 출신이 아테네 시민의 자격에 중요 요소가 되었고, 그만큼 가문의 명성에 큰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 시기쯤 아테네 여성의 묘비가 더 많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 p.30

종교적 교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성상화에는 여러 성인(聖人)들도 등장한다. 성인들은 기독교를 위해서 순교를 한 사람들로, 교단에서 인정을 받아야만 가능했다. 인정을 받으면 생전의 업적 혹은 순교한 방식에 따라 특정한 성물이나 행동의 도상으로 표현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중 독특한 성인이 있다. 멋진 갑옷을 입고 붉은 십자가가 새겨진 깃발이나 방패를 든 채 등장하는 성 조지이다. 이것은 성 조지의 업적 때문이다.
--- p.61

메디치가는 전통적으로 유서를 남기지 않고 죽을 때 유언만을 남기기 때문에, 이 그림은 공공연히 자신의 후계를 발표한 것과 다름없었다. 더욱이 코시모는 통풍으로 거동이 불편해지고 여러 번 암살의 위협에 처한 이후, 공식적인 일을 처리하거나 외부의 인사들을 만날 때 모두 이 기도실을 이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그림은 공식적인 선전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
--- p.133

전원시 속 인물들은 직접 농사를 짓거나 양을 치는 생활인이 아니라 목가적인 시와 풍경을 예술로 즐기던 이들이었다. 그런 문화를 향유하는 이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18세기 귀족과 부르주아들은 목동으로 변장한 뒤 맛있는 식사와 음악, 예술을 즐기며 연애 문제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목가적 풍경 속 이야기는 실제와 유리되어 순수한 사교적 놀이가 되었고, 이는 그림 속에도 반영되었다.
--- p.183

1863년, 여느 해처럼 살롱전을 위해 전 세계에서 온 그림들을 아카데미 회원들이 심사를 했다. 하지만 당시 아카데미의 취향에만 맞는 그림을 뽑는다던지 혹은 선출 방식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그래서 나폴레옹 3세는 살롱전이 민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낙선전’을 열게 하였다. 살롱전과 낙선전에 각기 걸린 작품들을 대중이 직접 보고 자연스럽게 판단할 수 있기를 바란 것이다.
살롱전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1등을 한 알렉산드로 카바넬의 작품이었다. 작품명은 〈비너스의 탄생〉으로, 바다 위에 이제 막 태어난 비너스가 누워있는 모습이다. 반면 바로 옆의 낙선전에서는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가 단연 화제였다.
--- p.277

그린버그는 모든 예술은 각 장르의 순수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하는데, 회화의 경우에는 ‘평면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회화가 평면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하지만 르네상스 이후 오랫동안 유럽에서는 회화의 평면을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여겼다. 평면이라는 것을 알 수 없을 정도로 3차원적 공간이 눈앞에 있는 듯한 환영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를 처음 깬 것이 바로 인상주의자들이었다. 그린버그는 마네로부터 드러낸 회화의 평면성이 바로 아방가르드, 즉 앞서 나가는 미술의 특성이라 생각했고, 이를 극대화한 것이 회화의 평면을 강조한 추상표현주의라 여겼다.
--- p.32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서양미술사의 서사를 이끈 주연들
그리고 순간순간을 빛낸 조연들의 드라마

| 조각조각 쪼개진 지식을 하나로 엮어주는 이야기 미술사!
고대 그리스·로마의 조각상부터 20세기 현대미술의 마르셀 뒤샹까지,
서양미술사의 주요 흐름이 한눈에 보인다


최근 그림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미술작품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늘어나고, 그만큼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흩어진 개별적 정보에 그치다 보니, 작가와 작품 사이사이에 숨겨진 유기적 연관성을 놓치고 마는 게 사실이다.
모든 예술은 역사 속에서 존재한다. 현시점의 미술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화가와 작품을 좀 더 세밀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미술사의 흐름을 알 필요가 있다. 이에 이 책은 상식 수준에서 꼭 알아야 할 서양미술사의 주요 흐름만 골라내어, 누구나 한눈에 그 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압축적으로 소개한다.
특히나 저자는 단편적인 지식을 넘어서서 ‘왜 서양미술사가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는지’를 인과관계를 통해 풀어낸다. 왜 중세 초기에는 고딕 양식의 성당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왜 르네상스에 다빈치나 미켈란젤로 같은 천재들이 한번에 등장하게 됐는지, 왜 인상주의 그림들이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건지, 왜 현대미술은 그토록 추상적이고 어려운 건지 등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에 대해 그 원인을 파고들며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제 고대 그리스·로마시대부터 20세기 현대미술까지, 역사의 흐름 속에서 함께 변화해온 미술사의 주요 흐름을 만나보자.

| 주류, 백인, 남성 중심의 계보를 벗어난 조연들의 드라마!
관점을 바꿨을 때 비로소 보이는 서양미술사의 이면을 말하다


우리는 흔히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라 말한다. 실제로 수많은 자료와 연구가 주류와 기득권을 중심으로 이뤄져왔고, 이는 미술사 역시 마찬가지다. 예술이라는 영역 자체가 잉여 없이는 지속되기 힘든 활동이기에, 기존의 미술사 역시 철저히 부와 권력을 지닌 주류를 중심으로 해석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 책은 그간 미술사의 서사를 이끈 주연은 물론 미술사의 순간순간을 빛낸 조연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본다.
예를 들어 올림포스의 열두 신이 진짜 신으로 자리매김하던 시절, 인간을 위한 예술품은 없었는지 살펴본다. 또한 왕과 귀족처럼 부유한 지배계급의 후원으로 예술 활동을 하던 때에 서민들이 즐기던 예술은 없었는지, 이성과 합리적 사고를 중시했던 계몽시대에 지성인이라 자부했던 사람들이 어떤 모순 속에서 예술 활동을 했는지, 여성 화가들은 언제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했는지 등,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미술사를 주류가 아닌 비주류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해석이 가능해진다. 이런 관점의 변화는 지금껏 소외되어왔고 저평가됐던 화가와 그림들을 좀 더 열린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며, 세상에 대한 이해와 지적 성장에 좋은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 “언제부터 용은 공주를 납치하고, 기사는 공주를 구하러 갔을까?”
서양사와 미술작품의 연결고리를 둘러싼 놀라운 비밀들


수많은 예술작품과 화가들의 이야기를 역사 속에서 살펴봐야 하는 이유는 서양미술사의 흐름이 서양사의 흐름과 그 궤를 같이 하기 때문이다. 그 까닭에 때로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 미술작품을, 때로는 미술사 속에서 역사적 전환점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런 시각의 변화는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한다.
-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평범한 여인의 묘비를 길가에 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 “언제부터 용은 공주를 납치하고, 기사는 공주를 구하러 갔을까?”
- “마리 앙투아네트는 왜 베르사유 궁에 외양간을 지었을까?”
- “빅토리아 여왕은 왜 검은 상복을 고집했을까?”
이렇게 저자는 우리가 놓치기 쉬운 지점을 간파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얼핏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이는 이 질문들에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 그리고 이와 연결된 예술작품들이 어떤 사회적 의의를 지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준다. 역사적 사건들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미술사의 터닝 포인트를 재발견해보자.

회원리뷰 (18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다시 쓰는 착한 미술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0 | 2021.08.0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최근 들어 전시회에 가는 게 많이 뜸해진 거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기가 꺼져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아쉬운 맘에 예술 관련 책에 손이 가게 되는 요즘이에요! 유화,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미술작품들이 서양에서부터 시작되었으니 서양의 미술을 알아야 작품을 보는 식견이 더욱 풍부해지겠죠? 그래서 서양 미술에 대해 차근차근 찾아보다 보니 좋아하는;
리뷰제목

최근 들어 전시회에 가는 게 많이 뜸해진 거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기가 꺼져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아쉬운 맘에

예술 관련 책에 손이 가게 되는 요즘이에요!


유화,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미술작품들이

서양에서부터 시작되었으니

서양의 미술을 알아야 작품을 보는 식견이 더욱 풍부해지겠죠?

그래서 서양 미술에 대해 차근차근 찾아보다 보니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고

겉핥기 식으로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 정도와

많이 인용되고 매체에 노출된 작품은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색다른 책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다시 쓰는 착한 미술사>


 

왜 착하다고 표현을 했을까 하고 내용을 보니

소외되었던 작은 이야기들

어두운 그늘에 있던 한 번쯤 돌아 볼 필요가 있는 이야기들을

쏙쏙 꺼내놓은 책이더라고요.

아주 착한 책임이 분명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20세기까지 시간 순으로 정리되어 있지만,

각 이야기가 하나의 시대를 대변하지는 않고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관심 주제를 골라 보기도 편했던 책입니다.


 

 

로마 시대하면 당연 그리스 로마신화 얘기에 국한되어

작품들이 소개될 거라 생각했지만 신에 관련된 작품보단

그 시대를 살던 인간 사회에 관련된 작품을 소개하는가 하면

각 작품들의 설명보다는

주제에 따라 알맞은 작품들이 소개되는 책인데

여러 작품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나열되어 있어

꽤 많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두드러진 매력인 거 같아요.

특히 작품들을 비틀어보는 저자의 눈이

놀라우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보게 되어

읽는 내내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각 작품들에 영향을 끼친 문화적 배경도 탄탄하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라

미술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허나영 #다시쓰는착한미술사 #타인의사유 #컬처볼룸 #컬처볼룸리뷰단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포토리뷰 [서평]다시 쓰는 착한 미술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왕*이 | 2021.08.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인류의 문화유산중에 그림은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단순히 종이나 캠퍼스위에 사물을 그리고 색을 입히는 그 작업이 바로 역사 그 자체라고 말하고 싶다. 숲이나 나무, 인물이 그려진 그 그림속에는 당시의 사회상이나 스토리들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타고날 때부터 뭔가를 기록하고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원시시대에 그려진 벽화가 남아있는 것을 보면;
리뷰제목

인류의 문화유산중에 그림은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단순히 종이나 캠퍼스위에 사물을 그리고 색을 입히는 그 작업이 바로 역사 그 자체라고

말하고 싶다. 숲이나 나무, 인물이 그려진 그 그림속에는 당시의 사회상이나 스토리들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타고날 때부터 뭔가를 기록하고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것 같다.

원시시대에 그려진 벽화가 남아있는 것을 보면 당시에도 꽤 괜찮은 화가가 있었던게

아닐까 짐작해보기도 한다.

 


 

 

학창시절 크레파스나 물간으로 그림을 그리긴 했지만 '그림'은 나와는 다른 세상의

예술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몇 년전부터 그림에 관한 책들이 나오면서 그 그림에

깃든 스토리나 화가들의 삶을 더 깊숙하게 바라다볼 기회가 되었다.

대체로 화가들은 가난하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던 것 같다. 고흐역시 다른 화가들에

비해 엄청난 작품을 그렸지만 살아생전 단 한 점의 그림만 팔렸다고 하니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는지 알게된다. 하지만 사후 가장 인기있는 그림이 고흐의 작품들이라니

왜 진작 그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어쩌면 그 가난함의 치열함이 명작을 만들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의 작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그림의 역사를 한 권으로

만났다. 대체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작품도 있고 몰랐던 작품이나 화가도 등장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거의 다 남자였다. 과거 여자는 모든 면에서 주인공이 될 수가

없었던 탓이다. 그럼에도 타고난 재능을 버리지 못했던 여자 화가들의 이야기가 특히 맘에

와 닿는다. 17세기 이탈리아에서 화가인 오라치오의 딸로 태어난 아르테미시아는 유명

화가였던 카라바조에게 그림을 배웠고 능력이 출중했지만 열 여덟살이 되던 해에 타시라는

화가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당시 성폭행을 당한 여자는 가해자와 결혼을 하거나 은둔자로

살아야 하는 운명이었다. 그럼에도 화가로서 당당히 자신의 삶을 꾸려나간 아르테미시아는

보수적인 시대에 빛나는 여성임이 분명하다.

 


 

 

그녀의 그림인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에서는 그녀의 아픔이 그대로 드러난다.

당시 이 그림을 본 한 부인이 기절을 했을 정도로 섬뜩한 장면인데 유디트의 목을 베는

유디트가 바로 아르테미시아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그녀의 실제 모습이 궁금했는데 자화상에서의 그녀는 조금 고집스러워 보이면서도 결연한

표정을 보인다. 자신의 불행한 과거와 평생 싸워야 했던 전사의 모습이 느껴졌다.

 


 

 

그림에 관한 책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마네의 '풀밭위에 점심식사'는 당시에는 파격

그 자체였을 것이다. 여성의 누드화가 대중의 눈길을 끌기도 했겠지만 당시 남성중심의

세상에서 대담하게 세상사람들을 바라보는 여인의 눈길에서 느껴지는 도도함이 불편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아내외에 연인을 두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시절이었다니 더욱 더 그렇다.

마네는 당시에 시선으로 보면 파격적인 화가가 분명하다.

물론 마네 역시 당대에서는 비난을 받고 인정받지 못했지만 이후 각광받는 화가로 인정을

받는다. 대체로 선각자들의 삶은 고난이 따른다.

 

유명 그림이 실린 책들은 참 반갑다. 세계 유명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나 만날 명작을

이렇게라도 볼 수 있으니 눈호강인데다 그림속에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림에 문외한이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라고 하겠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포토리뷰 미술사에서 순간을 빛낸 조연들의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분**이 | 2021.08.0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책 제목에 들어 있는 '착한'이라는 단어에 대해 곱씹어본다. 어떤 의미의 '착한'인가. 역사적으로 판명된(?) 착한 사람들이 등장하나, 아니면 선한 의도로 제작된 미술 작품들만 등장하나. 그 '착한'의 의미는 프롤로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술사의 소수, 즉 마이너리티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마음'.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화의 정신적 근간은 신화였고 수많은 미술 관련 서;
리뷰제목


 

책 제목에 들어 있는 '착한'이라는 단어에 대해 곱씹어본다. 어떤 의미의 '착한'인가. 역사적으로 판명된(?) 착한 사람들이 등장하나, 아니면 선한 의도로 제작된 미술 작품들만 등장하나. 그 '착한'의 의미는 프롤로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술사의 소수, 즉 마이너리티의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마음'.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화의 정신적 근간은 신화였고 수많은 미술 관련 서적에서 신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지만, 이 책에서는 신화보다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초반에 소개된 고대 그리스의 묘비부터 저자의 기획 의도를 짐작하게 해준다. 함께 언급된 파르테논 신전이 신을 위한 것이라면 묘비는 당시에 살았던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헤게스의 묘비>는 더불어 인간 세상, 아테네에서조차 소외되었던 여성이 그려져 있고, 시민으로서 '남성'이 갖춰야 할 조건인 어머니의 출신의 중요성을 드러낸다. 저자의 말처럼 온전한 '존재'로 인정받지 못하고 누군가의 목적을 위해 이름을 남긴 여성. 그 서글픔을 저절로 느낄 수 있는 묘비다.

 

 

로마의 초상화로 소개된 <파이윰 초상화>도 인상적이다. 사후 세계를 중요시했던 이집트. 현세보다는 영혼인 ka를 신성시했고 죽은 후에도 ka가 영원히 살기를 바랐던 사람들은 미라를 만들었다. 이 미라와 함께 발견된 초상화. 주로 파이윰 분지에서 많이 발견되어 '파이윰 미라 초상화'를 남긴 이들은 아이, 여인, 노인 등 그 대상이 다양하다. '고대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가 아닌, 비록 상류층일지라도 일반 시민의 초상화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차별점이 존재한다.

 

 

'주연이 아닌 조연'을 내세운 책의 기획 의도에 걸맞게 다른 책에서는 보지 못했던 그림들이 책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15세기 플랑드르 출신의 화가 랭부르 형제가 그린 <베리 공작의 호화로운 기도서>는 비록 베리 공작의 부를 상징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계절의 변화에 맞춰 일하는 농민들의 모습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신선하다. 노동하는 농민들까지 행복하게 그리고 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화려한 캘리그래피와 그림으로 장식된 이 필사본을 직접 보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린다.

 

 

유디트에 자신을 빗대어 표현한 애정하는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는 물론, 사회적 편견에 지지 않고 비극적인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감동적이다. 여기에 <동양에 대한 무지한 찬양>을 꼬집는 이야기까지 곁들여져 한층 풍부한 서사를 자랑한다. <검은 비너스>처럼 충격적인 이야기도 등장한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알려진 사르키 바트만은 남아프리카 케이프 동부 감투스 강가의 코이산 부족이었으나 10대 후반의 결혼식날 백인 정찰대에 납치되어 케이프다운으로 끌려간다. 그녀를 이용해 돈을 벌고자 한 사람들에게 끌려 영국으로 가게 된 그녀는, 호텐토트의 여자들은 엉덩이가 거대하고 생식기가 독특하다는 괴소문의 영향으로 동물들같은 전시물이 되어버린다. 사후 그녀의 시신조차 해부용으로 사용하였는데, 연구라는 명목으로 시신이 해부당하고 신기한 부분들은 박제까지 당했다니, 기가 차고 코가 막힐 일이다.

 

 

눈에 익은 그림들도 몇 점 있었지만 대부분은 처음보는 그림들, 다른 시각에서 접하게 된 그림들이 훨씬 많았다. 미술사의 거대 흐름을 짚어주면서도 그 시대를 구성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 이야기. 그래서인지 더 친근하고 그 여운과 감동 또한 진하다. 팬데믹으로 인해 외출조차 녹록치 않은 상황. 미술관 관람에 목말라있던 독자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해줄 것이다. 책이 궁금하다면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시기를!!

 

**youtube 링크

박광범 아나운서가 들려주는 좀 더 열린 눈으로 바라보는 법

 

** 자기개발서평단을 통해 <타인의 사유>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6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