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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린치

: 컬트 영화의 기이한 아름다움

마음산책 영화감독 인터뷰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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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48쪽 | 802g | 146*225*32mm
ISBN13 9788960906914
ISBN10 8960906913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은 컬트 거장 데이비드 린치
아이디어로 가득한 그의 50여 년 영화 인생


BBC에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1위’로 선정한 [멀홀랜드 드라이브]. 악몽 속 미로를 걷는 듯 기이한 매력을 품은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컬트 거장이라 불리는 데이비드 린치다. 그의 데뷔작 [이레이저 헤드](1977)는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전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후 린치는 [엘리펀트 맨] [블루 벨벳] [트윈 픽스] [광란의 사랑] [스트레이트 스토리] [인랜드 엠파이어] 등을 연출하며 명실상부한 거장으로 우뚝 올라섰다.

마음산책 영화감독 인터뷰 시리즈 신간 『데이비드 린치: 컬트 영화의 기이한 아름다움』은 린치가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1977년부터 최근까지 다양한 매체에서 했던 총 24편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린치의 회고록 『꿈의 방』의 공저자인 크리스틴 매캐나를 비롯해 [무비 메이커] [필름 코멘트] [포지티브] 등 영화 전문 매체의 기자들이 진행하는 심도 있는 인터뷰는 린치의 작품 세계를 연대기 순으로 조명한다. 컬트 거장이라는 수식어 뒤에 숨겨진, 영화를 향한 린치의 진심 어린 열정과 철학을 그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다. 각각의 작품을 만들 때의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 영화 작업 방식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전하고 있어서 데이비드 린치의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기회다. 또한 유년기에 예술적 영감을 주었던 것들, 미술가가 되고 싶었지만 영화로 진로를 바꾸게 된 청년기, [이레이저 헤드]를 연출할 때 내면의 위기를 겪고 ‘초월 명상’에 빠진 계기 등 이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린치의 삶 이야기가 담겼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 들이 있죠. “좋아, 우리는 사회 이슈를 다룬 영화를 집필할 거야.” 그러고는 그걸 목표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 목표를 뒷받침하는 영화를 만들어내죠. 나는 전혀 그런 방식으로 작업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아이디어들을 얻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이디어가 그냥 뚝 떨어졌습니다. 내가 굉장히 몸이 달아 있었다는 뜻입니다. 정말로 술술 써냈어요. 아이디어들은 그런 방식으로 생겨났습니다. 조각조각 난 상태로 생겨난 겁니다. 그런 후에 나는 조각들 전체를 하나로 연결해줄 실을 구했고 이런저런 작업을 했죠. 실을 구하고 나니까 다른 것들이 모여들었고, 나는 머릿속으로 그것들을 정리했습니다. 나는 부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걸 많이 확보했습니다. 유머도 있었고요. - 본문 47쪽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이레이저 헤드]: 탄생 이후에도 삶은 존재하는가? / 스티븐 세이번, 세라 롱에이커
굿 이레이저 헤드 / 게리 인디애나
컬트 영화에서 [엘리펀트 맨]으로 / 지미 서머스
검정색이라면 어떤 컬러든 얻을 수 있다 / 스튜어트 돌린
그는 정말 괴짜일까 / 팀 휴잇
린치하러 나가다 / 데이비드 슈트
블루 무비 / 제프리 페리
미국에 들이민 짙은 렌즈 / 리처드 B. 우드워드
영화 세트장에 거주했던 남자 / 데이비드 브레스킨
다른 층위, 하나의 화음 / 미셸 시망, 위베르 니오그레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 / 크리스틴 매케나
단 하나의 해석은 반대한다: 칸영화제 기자회견 / S. 머레이
네이키드 린치 / 제프 앤드루
직감을 갖고 아주 멀리까지 / 크리스 두리다스
세계는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다 / 카트린 슈포어
지옥행 고속도로 / 스티븐 피젤로
명랑한 동시에 어둠에 민감한 / 크리스 로들리
다시 논쟁의 장에 서서 / 도미닉 웰스
나는 꿈꾸고 싶어서 영화관에 간다 / 마이클 스래고
180도 방향 전환 / 마이클 앙리
길을 잃는 것은 아름답다 / 존 파워스
할리우드라는 울타리와 벌이는 싸움 / 리처드 A. 바니
로라 던이 말하는 린치 / 존 에스터
초월 명상, 그리고 아이디어들의 헤엄 / 리처드 A. 바니

옮긴이의 말
연보
필모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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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만든 영화들 대부분의 시나리오를 내가 쓰기는 했지만, 시나리오는 청사진이나 느낌, 아이디어가 되는 편입니다. 맞습니다. 나는 최종적으로 탄생하는 영화를 마음속에서 집필합니다. 그건 바로 느낌에서 나오고, 감독은 그 느낌에 계속 충실해야 합니다. 그 느낌에서 먼 으로 방향을 틀수록 아이디어는 허술해지고 그 결과 영화도 허술해집니다. 영화에 존재하는 것이 시퀀스와 속도를 좌지우지할 테지만, 어쨌든 감독은 자리에 앉아서 아이디어와 함께 찾아온 느낌을 명심해야 합니다.
--- p.72~73

내 내면의 생각은, 다른 무엇보다도, 내가 가본 장소들과 만난 사람들이 끼친 영향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아이디어를 얻으면서도 그게 어디서 왔는지를 모를 때가 있어요. 그 아이디어들이 딱히 무엇과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물고기를 잡으러 가서 물고기를 잡는 거랑 굉장히 비슷합니다. 특정 어종을 좋아하느냐 하는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잡은 물고기가 중요한 거죠. 내 아이디어들도 그렇습니다.
--- p.79

정말이지 세상만사가 미스터리 아닌가요? 나한테 어둠(darkness)은 미스터리입니다. 거기에 뭐가 있고 거기 있는 무엇이 나를 잡아당기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게 반드시 악(evil)일 필요는 없습니다. 악이 거기에 존재하더라도 말입니다.
--- p.79

모름지기 영화는 선(善)의 힘과 어둠의 힘을 가져야 한다고 난 믿어요. 그래야 관객들이 어느 정도 스릴을 느끼면서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만약에 감독이 그런 것들로부터 뒷걸음질 친다면, 그는 다름 아닌 쓰레기를 찍고 있는 겁니다.
--- p.86

어떤 것들을 진솔하게 만들려면 그것들을 철석같이 믿어야 합니다. 나는 그런 아이디어들에 충실하려고, 관객을 조종하지 않으려고 정말로 노력합니다. 거기에 다다라서 소재가 나에게 얘기를 하게 만들려고, 꿈 안에서 작업하려고 애씁니다. 그걸 그냥 경험하기만 하면 아이디어들이 튀어나오면서 그 세계에 있게 될 겁니다. 그러면 잘된 겁니다. 그런 세계를 믿는다면 감독은 거의 모든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 p.97

모든 논란에 대해 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은, ‘이게 순전히 내가 지어낸 이야기인가, 아니면 실생활에 이 이야기와 비슷한 사례가 존재하는가?’입니다. 실생활에는 이와 비슷한 사례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아요.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영화에 집어넣으면 왜들 그렇게 화를 내는 걸까요?
--- p.101


무언가의 표면은 늘 존재하고, 그리고 그 표면 아래에서 진행되는 완전히 다른 무엇이 늘 있습니다. 분주 하게 움직이는 전자(electron)들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보지 못하죠. 영화가 하는 일 중 하나가 그겁니다. 그런 갈등을 보여주는 거죠.
--- p.108

지적인 요소들만 갖고는 작업하지 못해요.
작업하는 사람은 그냥 액션을 취하고 리액션을 받을 뿐이죠. 그건 모두 직감에서 나와요. 법칙들을 준수해야 하지만, 그 법칙들은 어느 책에도 들어 있지 않아요. 기본 구도의 법칙들은 농담거리에 불과해요.
--- p.152

내게 영화는 정치적이지 않아요. 의견을 개진하는 수단도 아니고 특정한 강의 도구도 아니에요. 하나의 사물(thing)일 뿐이에요.
--- p.159

우리는 그냥 자기 자신을 신뢰해야 해요. 우리가 도덕적인 일이나 한계선을 넘어서지 않으려 한다면, 그게 우리 스토리의 형체를 규정할 거예요.
--- p.172

내게 과정은 즐거운 거여야만 해요. 그저 최종 결과물만 생각할 수는 없어요.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결국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어떤 과정이 너무 싫다면 아침에 어떻게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을까요. 얼마 못 가 그 업계를 떠나게 되겠죠. 그러니 그 여정을 사랑해야만 해요.
--- p.208

세상사람 누구도 화나게 만들지 않고 싶다면 우리는 바느질에 관한 영화들을 만들어야 할 거예요. 그런데 그런 영화조차도 위험할 수 있겠군요. (폭소)
--- p.275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이 많이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그것들은 우리의 마음을 통과해가는 느낌이나 기이한 아이디어들을 통해 존재를 알리죠.
--- p.295

나는 미스터리를 사랑해요. 미스터리의 결말은 우리에게 꿈을 꿀 여지를, 꿈을 계속 꿀 수 있는 여지를 주니까요.
--- p.305

아름다운 세계를 조금 더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그 아래에는 어김없이 붉은 개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 p.360

의자에 앉아서 마음이 저 혼자 방황하게끔 놔두는 건 중요해요.
시간이 갈수록 그러기가 어렵지만,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게 헤매다 어디로 들어갈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죠. 뭔가 유용할 듯싶은 곳에 발을 들이기 전에 일상적이거나 부조리한 것, 또는 쓸데없는 것에 대해 생각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뭔가 유용한 효과가 항상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기회를 주지 않으면 그런 일은 아예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 p.403

두려움은 전혀 없었어요. 두려움이 있었다면 아이디어가 부족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겠죠. 그런데 그런 두려움은 늘 있어요.
나는 마냥 기다립니다. 늘 말하다시피 물고기를 잡는 것과 비슷해요. 어떤 날에는 한 마리도 못 잡는데, 이튿날은 얘기가 또 달라서 고기들이 나한테 헤엄쳐 들어오는 식이죠. 그토록 엄청난 과정이에요. 길을 일단 나서면 그 최초의 아이디어(내가 그토록 갈구하던 로제타석Rosetta Stone 아이디어)가 찾아오고, 거기에 집중하면 더 많은 아이디어가 때맞춰, 때에 맞게 찾아올 거예요.
--- p.492~49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바닥에 나뒹구는 건 멋진 경험입니다”
[이레이저 헤드]부터 [인랜드 엠파이어]까지
영화 연출의 고통과 기쁨에 대해


지금은 미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인 린치도 한때는 데뷔작을 완성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기가 있었다. 영화 개봉 전후에 한 인터뷰들은 당시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는데, [이레이저 헤드]를 연출할 때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부분에서는 영화를 향한 신인 감독 린치의 고민과 패기를 엿볼 수 있다. 그는 1971년부터 1976년까지 제작비가 거듭 바닥나는 상황에서도 [이레이저 헤드]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 세트장에 본인이 실제로 거주하기도 했는데 해당 장소의 분위기를 체화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린치는 말한다. 이후 그는 [로스트 하이웨이](1997)를 연출할 때도 자신의 실제 집에서 영화 일부를 촬영하기도 한다. 아카데미 작품상 등 후보에 오른 [엘리펀트 맨](1980) 제작기도 흥미롭다. 영화의 배경인 빅토리아시대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흑백으로 촬영하기로 결정하고, 촬영감독과 긴밀히 협의하는 과정을 드러낸 부분에서는 영화 촬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 수 있다. 앞선 두 작품으로 명성을 얻은 후, 비교적 큰 예산으로 연출한 SF 영화 [사구](1984)가 흥행과 비평 모두 실패했을 때는 “최종 편집권을 갖지 못한 영화를 만드느니 영화를 만들지 않는 편이 낫”다는 교훈을 얻었음을 고백한다.

대표작 [블루 벨벳](1986) 관련 인터뷰에서는 영화에 대한 그의 철학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는 세상의 “표면 아래에서 진행되는 완전히 다른 무엇”인가가 늘 있고, 영화가 하는 일 중 하나는 바로 그 표면 아래의 갈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어둠”에 끌리기에 그것을 영화로 표현하고 싶다는 것이다. 나아가 그는 감독이라면 자기 작품에 대해 “솔직하게 느껴야” 하고 ‘자신의 아이디어에 충실하면서 자기 자신을 신뢰해야 한다’고 조언을 건넨다.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 제작 비화도 인상적이다. 이 작품은 원래 TV 드라마 파일럿으로 제작되었지만 시리즈가 무산되면서 공개 자체가 어려워질 위기에 처한다. 린치는 재촬영과 재편집을 한 끝에 이 파일럿을 영화로 완성해내고, [멀홀랜드 드라이브]는 “[선셋 대로] 이후로 나온 할리우드 배경 영화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다. 이렇게 감독으로서 산전수전을 겪은 린치는 영화 인생을 돌아보며 모든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달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구]와 [트윈 픽스] 영화판의 실패도, 또 다른 성공도 “숙명의 쇄도”라고 언급하는 부분에서 거장의 남다른 여유가 느껴진다.
린치가 재단을 설립해서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는 ‘초월 명상’에 대한 내용도 책에 포함되어 있다. [이레이저 헤드]를 만들 무렵, 내면적인 위기를 겪은 그는 ‘초월 명상’을 통해 삶의 균형을 회복했고, 그 이후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며 그것에 대해 자세히 논한다.

린치는 자신의 직업적 인생과 개인적 인생에 닥친 숙명을 모두 포용한다. “사람들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말하는 거랑 비슷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근사한 경험이었어요. 우리는 실패를 해도, 길거리에서 발길질에 쓰러지고 피를 흘리고 이가 빠질 때까지 몇 번 더 걷어차인다 해도 길을 가려고 일어나야만 합니다. 다시 거듭나는 거예요. 세상은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아요. 당신 따위는 안중에도 없거든요. 바닥에 나뒹구는 건 멋진 경험입니다. 너무 멋진 일이죠!”
--- p.378


미술 작업부터 작곡까지,
종합 예술가 린치의 다채로운 예술 세계 속으로


청년 시절 린치의 꿈은 영화감독이 아니라 미술가가 되는 것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미술학교 세 곳을 전전하고, 표현주의 화가 오스카 코코슈카에게 배우러 무작정 유럽에 가는 등 미술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던 젊은 린치. 영화감독이 되고 나서도 그림을 그리고 미술 전시회를 열면서 여전히 미술을 좋아한다고 밝힌다. 린치는 건축과 가구 디자인에도 남다른 관심과 재능을 보여준다. 라이트 가문, 피에르 샤로 등을 존경하는 건축가, 디자이너라고 말하는 그는 자신이 직접 영화의 세트 제작에 관여하기도 한다.

사운드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화면이 사운드를 지시하고, 사운드는 무드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영화 사운드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그는 [이레이저 헤드]에서 사운드감독 엘런 스플렛과 작업하며 다양한 사운드를 시도한다. 또한 음악감독 안젤로 바달라멘티와 같이 작곡을 하는 등 음악적 재능도 드러낸다. 이 외에도 프란츠 카프카를 좋아해서 소설 『심판』을 영화화하고 싶다고 하는 부분에서는 실제로 그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렇듯 『데이비드 린치』에서는 영화 연출을 넘어서 다양한 예술 분야에 능통한 종합 예술가 린치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어: 당신은 영화감독이자 연기자, 전설적인 TV 시리즈 [트윈 픽스]의 크리에이터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열정은 영화와 텔레비전에만 머무르지 않죠. 안젤로 바달라멘티와 함께 작곡을 했고 또 화가로서…… 최근 파리의 전시회에 당신의 그림들이 걸렸죠. 그리고 이제 우리는 당신이 가구를 디자인해왔다는 것을 압니다. 또 어떤 일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린치: 걱정 말아요. 만능 탤런트처럼 보이고 싶진 않으니까요. 불가피하게 이런저런 일에 관여하게 된 것뿐이에요.
나는 화가로 경력을 시작했어요. 많은 화가들처럼, 새롭게 도전할 것을 찾고 있었어요. 미술로 돈을 벌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캔버스 스트레처를 만들어서 캔버스를 펼치려면 많은 도구를 다뤄야 하죠.
늘 그런 식으로 한 가지 일이 다른 일로 이어지다 보니 이것저것 만들고 있더군요.
그건 특별한 세계관이에요. 자신의 세계를 만드는 거죠. 내 경우, 아버지가 늘 집에 작업실을 두고 있어서 나는 도구 사용법을 익히고 작업실에서 물건을 만들며 많은 시간을 보낼 줄 알게 되었어요.
그러니 그 모든 건 어린 나이에 시작된 거죠.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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