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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끄고 씁니다

카메라를 끄고 씁니다

: 가족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의 특별한 삶

리뷰 총점9.9 리뷰 22건 | 판매지수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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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에세이 72위 | 에세이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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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80g | 152*213*14mm
ISBN13 9788960907775
ISBN10 896090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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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한 가족의 기록이 기도가 되기까지] 영화 <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감독의 첫 산문집. 아버지-북의 가족들-어머니로 이어지는 재일코리안 가족 다큐멘터리 3부작을 완성한 저자는 영화로 담지 못한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한 가족의 기록을 곱씹으며 ‘어머니의 기도‘처럼 결국엔 모두가 잘 지내기를, 기도하게 되는 이야기. - 에세이 PD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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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 속 이카이노는 여성들이다. 이카이노에 사는 할머니, 어머니, 며느리, 딸들은 제주도와 경상도, 오사카 사투리로 말했다. 뼈 빠지게 일하고 호탕하게 웃던 그녀들 뒤에는 가혹한 역사가 감춰져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둘 것을, 하고 뒤늦게 후회한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더 파헤쳐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 p.22

아이들을 북에 보냈다는 사실을 후회할 여유는 없었다. 어머니는 그저 세 아들이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졸업한 다음에 건강히 일할 수 있도록,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가족들이 웃는 얼굴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 살겠노라 다짐했다. 손주들이 태어나자 어머니의 결심은 신념이 되고, 다시 집념이 되었다. 무언가에 씐 것처럼 소포를 보내고 북을 방문하는 어머니에 아버지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 p.38

가족과 마주하기. 딸이라는 역할에 갇힌 상태에서 이 소박하고도 장대한 과업에 임하기란 심히 어려웠다. 캠코더라는 장치의 힘을 빌려서 속내를 숨긴 관찰자, 인터뷰어, 감독이라는 역할을 스스로 부여함으로써 발을 내디딜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가족을 찍는다는 것은 결국 내가 어디서 왔는지 파헤치는 행위다. 고통을 수반하는 딸의 행위에 한 번도 그만두라는 말 없이 렌즈를 받아들이는 데 얼마큼의 각오가 필요했을까.
--- p.51

사랑해도 미워해도 답답해도 멀리 떨어져 살아도 가족과 정신적으로 거리를 두기란 쉽지 않다. 그러한 존재를 부감하여 다각도로 보기 위해서는 밀어낼 필요가 있다. 가족에게서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원거리에서 응시하고 내가 어디서 왔는지 알고 싶었다. 살아온 날들을 해부하여 내 백그라운드의 정체를 넓고도 깊게 알고 싶었다. 그런 다음 가족과 나를 분리하고 싶었다.
--- p.85

내 귀를 의심했다. 아주 일반적인, 사건성이라곤 없는 평범한 질문에 맥이 빠졌다. 이 아이는 이런 질문을 하려면 캠코더를 꺼야겠다고 판단했구나. 고작 연극에 관한 대화일 뿐인데 녹화가 되면 문제의 소지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 것이다. 사춘기 소녀가 이렇게까지 위축되어 살아가야 하는 감시 체제란 대체 무엇인가. 이토록 민감하게 상황을 의식하는 아이에게 계속 렌즈를 들이댄 나의 무신경함이 부끄러웠다. 선화가 살아가는 불합리한 사회를 떠올리자마자 마음에 그늘이 드리웠다.
--- pp.130~131

가족이란 혈연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절절히 믿게 되었다.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기능하는 관계성이 있어야 집합체가 비로소 가족이 되는 건지도 모른다.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기억을 공유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비록 당사자는 될 수 없지만, 타인의 삶을 완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윤곽 정도는 알고 싶다는 겸손한 노력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 알고자 하는 것이다. 사건과 사실을, 감정과 감상을, 그리고 말할 수 없는 상상과 망상까지도.
--- pp.173~174

살아가다 보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아픈 상황들을 조우한다. 그 순간을 카메라가 포착할 때 기적 같은 장면이 탄생하고, 그 작품을 보는 사람의 마음을 뒤흔든다. 잔인한 이야기다. 이제 와 무슨 말인가 싶지만.
--- p.192

어떻게든 초상화를 치우는 장면을 넣고 싶었다. 넣어야 했다. 나 자신과의 결별로서, 새롭게 걸어나가기 위한 생의 마디로서. 낡은 시대에 고하는 결별이자 가족과의 결별이기도 했다. ‘그런 시대는 이제 끝냅시다!’라는 결별. 평양에 있는 가족이 걱정되지 않을 리가 있을까.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더욱더 가족과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북에 가족이 있어서 아무 말 못 했던 시대를 끝내고 싶었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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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양영희를 두고 제 식구들 이야기를 꽤나 오래 우려먹는다고 손가락질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양영희에게 이렇게 요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한참 더 우려먹어주세요.” (…) 영화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양영희의 이전 작품들처럼 우리가 오래도록 곱씹어야 할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 양영희는 계속 우려먹고 우리는 계속 곱씹어야 합니다.
- 박찬욱 (각본가, 감독)
[2022 내 맘대로 올해의 책]
이데올로기에 대한 논의를 가장 사적인 방식으로 돌파하는 작품. 양영희 감독의 가족 다큐 3부작과 꼭 함께 보기를 권한다.
- 이길보라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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