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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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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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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년 06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364g | 128*188*17mm
ISBN13 9791196975289
ISBN10 1196975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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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프랑스 영화운동 누벨바그의 거장
에릭 로메르의 유일한 소설집 국내 출간


1950년대 후반 장뤽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등 젊은 영화인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새로운 물결’이란 뜻의 프랑스 영화운동인 누벨바그를 이끈 거장, 에릭 로메르의 유일한 소설집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에릭 로메르는 영화감독이기 이전에 문학 교사이자 작가였고, 영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잡지라고 일컬어지는 [카이에 뒤 시네마]의 편집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에게 글쓰기는 아주 자연스러운 작업이었고 『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 역시 처음부터 ‘콩트(conte, 짧은 이야기)’라는 문학 형식을 취했다. 그렇게 탄생한 여섯 편의 단편소설은 영화 ‘도덕 이야기’ 연작의 실질적인 촬영대본이 되었고, 영화가 제작된 이후 그 형식 그대로 출간되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ㆍ 7
몽소 빵집 아가씨 ㆍ 15
쉬잔의 이력 ㆍ 37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 ㆍ 85
수집가 ㆍ 177
클레르의 무릎 ㆍ 229
오후의 연정 ㆍ 287
옮긴이의 말 ㆍ 346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파리, 빌리에르 교차로. 동쪽은 바티뇰 대료, 배경에는 몽마르트르의 사크레쾨르 성당의 인파.

그녀와 잠깐 대화를 나누는 동안 내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내가 어떤 인상을 줄 수 있을까, 그리 좋게 보이지 않는 게 아닐까 생각하지 말고 아무 말이나 하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좀 붙잡고 보자. 하지만 의심할 바 없는 나의 승리였다.
--- p.21, 「몽소 빵집 아가씨」

나는 쉬잔의 바로 앞에서 그녀의 무릎에 손을 올리고 얼굴을 맞대고 있었다. 야심한 시각에 내 방에 여자가 와 있으니, 아무리 그녀가 ‘못생겼다’고 해도, 마음이 흔들렸다. 얼마 전부터 쉬잔이 내게 보여준 마음 씀씀이, 굳이 방에 올라오겠다고 억지 쓰던 모습, 어쩌면 본인이 유도했을지도 모르는 치맛단의 말썽은 내가 그녀를 마음에 둔 입장이라면 모든 희망을 허락했을 것이다.
--- p.70, 「쉬잔의 이력」

모드도 득달같이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이불을 걷어치우고 벌거벗은 채 욕실로 뛰어갔다. 그녀가 욕실 문고리를 잡는 순간, 내가 그녀를 따라잡았다. 나는 그녀를 껴안았다.
“모드.”
“싫어요! 난 자기가 뭘 원하는지 분명히 아는 남자가 좋아요.”
--- pp.139-140,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

나는 보라색 성게와 갈색 바닷말을 배경 삼아 갈마드는 빛과 그림자만 하염없이 바라보았고 물에 들어가 일종의 마비 상태에 빠졌다. 온몸에 힘을 빼고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물에 둥둥 떠 있으면 기분이 좋았다. 그러한 수동적 상태, 완벽한 여유는 그 계절에 처음 바다를 접할 때 느끼는 행복 이상을 추구하기 위한 것 같았다. 나는 한 달을 대략 그런 식으로 보내리라 상상했다.
--- p.188, 「수집가」

“책을 안 읽으면 생각을 하게 되잖아. 생각이 실로 제일 골치 아프고 시간 잡아먹는 일인데? 우리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아. 독서는 특정한 방향으로, 그 책의 방향으로 생각하게 만들지. 나의 방향으로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서 책을 읽는 거야.” --- p.189, 「수집가」

“실은 사랑에 빠지는 게 기분 좋지는 않아요. 솔직히 별로잖아요. 발을 동동 구르고, 다른 일에 흥미를 잃어버리고, 사는 것 같지도 않고, 그런 거 정말 질색이라고요!”
--- p.250, 「클레르의 무릎」

결혼을 하고 나니 모든 여자가 예쁘다. 예상 밖의 직업을 가진 여자들에 대해서는, 내가 과거에 거의 다 파헤쳤던 신비감이 되살아난다. 그 여자들의 삶이 궁금하다. 어차피 그 삶이 내가 이미 아는 것 이상을 알려주지는 않을지라도.
--- p.290, 「오후의 연정」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 텍스트들은 내 영화에서 “끌어낸” 것이 아니다. 시간적으로 앞서 있거니와 애초에 내가 ‘시나리오’와는 다른 것이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의 미장센을 참조해서 쓰거나 하진 않았다. 이 텍스트들은 초안부터 완전히 문학의 모양새를 취했다. 「P.7_서문」

프랑스어에서 ‘moral(모럴)’이라는 형용사는 ‘도덕적인’이라는 뜻이지만 더 넓게는 물리적인 것과 대립되는, 정신에 관한 것을 뜻한다. 로메르 자신도 서문에서 이 영화들을 ‘도덕 이야기’ 연작으로 부르는 이유가 ‘구체적인, 물리적인’ 사건 없이 모든 일이 화자의 머릿속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독자들도 우리말에서 ‘도덕’이라는 단어가 지니는 어감보다는 좀 더 광범위하게, 정신의 경험과 상상과 추이를 다루는 작품들로 이해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역자는 말한다.

하나의 주제를 여섯 가지로 변주해가면서 통찰의 깊이를 더한 작품

“나는 사람들의 행동이 아니라 어떤 행동을 하면서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관심이 있다.”
_에릭 로메르

『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는 이미 사랑하는 여자가 있는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결국 원래 여자에게 돌아간다는 하나의 주제를 여섯 가지로 변주한다. 인간의 내면과 인간이 살아가는 법을 탐구하고 그 일을 묘사하는 데 흥미를 보인다는 점에서 ‘모럴리스트’라 불리는 에릭 로메르는 삼각관계에 놓인 남녀들 사이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고 남자가 결국 둘 중 어느 여자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정당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 과정에서 남자의 마음 상태와 머릿속에서 오가는 생각들을 중요하게 다룬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 안에서 특별해 보이는 이야기를 만들고, 명확한 철학 즉, 작가의 것이 아닌 인물의 철학이 설명될 수 있게끔 하는 것 또한 이 작품의 목표였다. 인물들의 행위 자체보다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그 특정 순간에 주인공의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과 인생관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더욱 다채롭게 채워간다. 이 『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는 특정한 느낌이 분석되고 주인공 자신들조차 그들의 느낌을 분석하는 매우 사유적이고 자기 성찰적인 작품이다.

「몽소 빵집 아가씨(La boulangere de Monceau)」
법대생인 슈뢰더는 파리 시내의 노천카페에서 친구 슈미트와 한가로이 시간을 보낸다. 화랑에서 일하는 실비 또한 이맘때쯤 늘 거리를 지나간다. 슈뢰더는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실비에게 마음이 끌리지만 수줍은 성격 때문에 좀처럼 그녀에게 말을 건네지 못한다. 어느 날 슈뢰더는 어렵게 말을 거는데 성공하지만, 그 이후 실비는 거리에서 사라진다. 그녀를 찾아다니던 슈뢰더는 몽소 거리의 빵집에서 일하는 여자를 만나고, 그 여자가 점점 자신에게 빠져든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진 슈뢰더는 그녀를 유혹해 데이트 약속을 받아내는 데 성공한다. 빵집 아가씨를 만나기로 한 그 순간 사라졌던 실비가 다시 눈앞에 나타난다. 도시의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남녀의 우연적인 만남과 헤어짐이 파리의 거리 풍경과 함께 아이러니하게 그려지는 작품이다.

「쉬잔의 이력(La carriere de Suzanne)」
주인공 베르트랑과 친구 기욤은 생미셸 대로의 한 카페에서 쉬잔을 알게 된다. 기욤은 자연스럽게 쉬잔에게 말을 건네고, 그녀를 자신의 홈 파티에 초대한다. 기욤은 항상 자신의 여성 편력을 과시하고 베르트랑을 승리의 증인으로 삼으며 이용한다. 베르트랑은 그런 기욤을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솔직하게 비판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휘둘리기 일쑤다. 한편 쉬잔은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베르트랑에게 시간과 돈을 써가며 사랑을 갈구하지만 결과는 뻔하다. 이번엔 베르트랑에게 접근하는 쉬잔. 어쩌면 쉬잔 스스로 유도했을지도 모르는 치맛단의 말썽을 핑계로 베르트랑의 집에서 자고 가겠다고 우기지만 그녀의 품행과 외모를 멸시로 일관했던 베르트랑은 쉬잔을 무시한 채 잠을 청한다.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Ma nuit chez maud)」
장 루이는 파스칼 철학에 관심 있는 가톨릭 신자다. 그는 성당에서 알게 된 프랑수아즈에게 관심이 있지만, 다가가지 못한다. 크리스마스이브 저녁, 한 식당을 찾은 루이는 우연히 옛 친구 비달과 마주친다. 비달은 자신의 애인인 모드의 집에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이혼 뒤 딸과 사는 모드는 자유분방하고 지적이며 매력적인 여성이다. 장 루이와 비달, 모드는 사랑, 종교, 도덕, 철학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동안 밖에는 눈이 내리고, 비달은 갑자기 집에 돌아가야겠다며 장 루이를 남겨두고 떠나버린다. 모드와 단둘이 남겨진 장 루이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다. 모드는 그런 장 루이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옷까지 벗어가며 유혹하는데……. 장 루이는 몇 년 뒤, 해변에서 우연히 모드를 만난다. 그리고 그동안 짐작조차 하지 못했던 어떤 진실을 알게 된다.

「수집가(La collectionneuse)」
약혼자가 런던으로 떠난 사이 아드리엥은 휴가를 아무것도, 아무 생각도 안 하며 평화롭고 금욕적으로 보내기로 마음먹는다. 친구 다니엘도 여자에겐 관심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골집에 먼저 묵고 있던 아이데가 자꾸만 신경 쓰인다. 아름다운 외모의 아이데는 남자들을 자주 바꾸는 자유분방한 여자다. 아드리엥과 다니엘은 그녀를 ‘연인 수집가’라고 비난하며 부도덕하다고 말한다. 아이데의 수집품이 되지 않으려고 애쓰는 아드리엥과 다니엘!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삼각관계를 위트 있고 에로틱하게 그린 작품이다.

「클레르의 무릎(Le genou de Claire)」
외교관이자 작가인 제롬은 결혼을 한 달 앞두고 혼자서 프랑스의 안시 지역을 여행한다. 호수에서 우연히 그는 6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소설가 오로라를 만난다. 현재 그녀는 이곳의 저택을 얻어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오로라는 제롬에게 집주인 W 부인을 소개해준다. W 부인에게는 이복자매인 두 딸이 있는데, 현재는 집에 없는 클레르와 방학을 맞아 집에서 빈둥거리는 둘째딸 로라가 그들이다. 로라는 연상의 제롬을 보고 이내 좋아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러나 제롬은 모델 같은 몸매를 갖고 있는 클레르에게 한눈에 반한다. 그리고 자신의 욕망이 클레르의 무릎을 향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에 오로라는 클레르의 무릎에 손을 얹는다면 그의 모든 고민이 해결될 거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클레르는 제롬의 시선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얼마 후 제롬은 클레르의 남자친구 질이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리며, 클레르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한다. 남자친구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클레르가 제롬 앞에서 눈물을 흘리자 그때를 이용해 제롬은 위로하는 척하며 그녀의 무릎을 쓰다듬는다.

「오후의 연정(L’amour l’apres-midi)」
주인공 프레데릭은 고등학교 영어 교사인 엘렌과의 결혼생활이 무료하고 갑갑하다. 그래서 그는 현실의 시공간에서 떠나게 해줄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또한 결혼한 이후에는 모든 여자들이 예쁘게 느껴진다. 다른 여자들과 연애하고 싶다는 욕망은 상상으로 해소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도, 집도, 연인도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보헤미안적인 삶을 사는 클로에가 나타나 프레데릭의 단조로운 오후의 일상에 활력을 선사한다. 몇 번의 만남 이후 자유로운 삶을 살던 그녀도 이젠 안정적인 생활을 원한다고 말한다. 집과 직장도 얻었고, 무엇보다 아이를 갖고 싶다고. 그녀가 생각하는 아이의 유전적인 아빠가 바로 프레데릭이다. 그러나 그녀는 누구와의 결혼도 원치 않는다. 프레데릭의 명백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유혹을 시작한다. 알몸으로 침대에서 그를 기다리는 동안 프레데릭은 욕실에서 옷을 벗다가 아이와 놀아주던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서 발견한다.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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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월* | 2022.08.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순전히 ‘도덕’이라는 단어에 편집증적 집착을 지닌 내 개인적인 성향에 기인한 선택이 후회된다. (어리석게도 제목만 보고서 톨스토이나 카뮈의 작품을 연상했다.)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프랑스어 ‘moral’은 ‘도덕적인’이라는 의미 외에 물리적인 것과 대립되는 정신에 관한 것을 뜻한다고 한다. 도덕의 개념을 독자인 내가 지나치게 협소한 의;
리뷰제목

이 책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순전히 도덕이라는 단어에 편집증적 집착을 지닌 내 개인적인 성향에 기인한 선택이 후회된다. (어리석게도 제목만 보고서 톨스토이나 카뮈의 작품을 연상했다.)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프랑스어 ‘moral’도덕적인이라는 의미 외에 물리적인 것과 대립되는 정신에 관한 것을 뜻한다고 한다. 도덕의 개념을 독자인 내가 지나치게 협소한 의미로 이해한 것을 반성하고 있지만, 이 책을 완독한 지금 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가 아닌, 여섯 개의 연애 이야기가 더 적절한 제목이라 생각한다.

 

저자인 에릭 로메르는 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소설과 영화 모두 예술의 일부이므로 이 둘의 관계가 예상보다 서로 밀접하겠지만, 저자는 서문에서 분명히 밝히건대 동명의 영화들의 시나리오로써 이 작품들을 쓰지 않았다. 완연한 문학의 형태를 갖춘 별개의 소설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기 전에 영화를 감상하지 않았어도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영화와 책을 둘 다 접한 독자라면 저자의 의도를 더 잘 파악하거나 차이를 비교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소설을 읽으면서 당혹스러웠던 부분은 여섯 개의 이야기 모두 남과 여, 즉 이성 간의 관계, 문제, 갈등 등을 다루고 있었다는 점이다. 파스칼이나 가톨릭 교의 등 도덕과 밀접한 화제가 등장하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주인공들과 등장인물들의 지적인 수준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써 기능할 뿐 주제와는 그리 밀접한 관련이 없다. 오히려 사회적 관습, 전통적 의미의 윤리 의식이 충분한 주인공()은 충실해야 할 대상이 있거나 선정해 놓고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유혹 내지 새로운 기회가 생겼을 때 결국 파격이 아닌 전형적인 선택을 한다는 점에서 도덕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핵심은 사건이 아닌 주인공들의 심리. 눈앞의 감정에 충실할 용기가 없어 안전한 선택을 하면서도 그 선택이 확고한 결단에서 비롯된 것 같지 않은 뉘앙스의 표현을 꽤 감지했다. 그 모습이 일견 위선적으로 비춰질 수 있겠으나, (꼭 이성 간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 일상에서 한두 번쯤 경험할 수 있는 모순 아니던가 

 

이 책을 선택한 목적읽고 얻은 것은 확실히 달랐지만 그렇다고 이 책을 읽은 걸 후회하는 것은 아니다. 감정(정서)과 이성(논리) 사이에서, 연애 관계에서도 판단과 대응, 올바른 숙고의 과정이 필수라는 교훈이면 (나에게) 충분하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적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연애에 있어 이 이야기들과 조금이라도 유사한 경험이 전무한 나로서는 주인공들의 처세와 행위를 공감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 나의 부족한 문학적 감수성을 탓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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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람들의 행동이 아니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d*****a | 2022.07.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떤 행동을 하면서 무엇을 생각하는지에관심이 있다.프랑스어에서 moral 이라는 형용사는 '도덕적인' 이라는뜻이지만 더 넓게는 물리적인 것과 대립되는,정신에 관한 것을 뜻한다. 로메르 자신도 서문에서 이 영화들을 -도덕- 연작으로부르는 이유가 구체적인,물리적인 사건 없이 모든 일이 화자의 머릿속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라고설명하고 있다. 독자들도 우리말에서 '도덕' 이라는단;
리뷰제목
어떤 행동을 하면서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관심이 있다.

프랑스어에서 moral 이라는 형용사는 '도덕적인' 이라는
뜻이지만 더 넓게는 물리적인 것과 대립되는,
정신에 관한 것을 뜻한다.
로메르 자신도 서문에서 이 영화들을 -도덕- 연작으로
부르는 이유가 구체적인,물리적인 사건 없이
모든 일이 화자의 머릿속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독자들도 우리말에서 '도덕' 이라는
단어가 지니는 어감보다는 좀 더 광범위하게,
정신의 경험과 상상과 추이를 다루는 작품으로 이해해주면
좋을 것 같다.

-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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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카*마 | 2022.04.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에릭 로메르의 도덕 이야기 연작 소설을 번역본으로 만나리란 기대는 못했는데 무척 반가운 출판이다. 도덕 이야기 연작은 주인공의 오해, 착각, 과잉확신이 불러오는 우습고 애잔한 결과를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영상과 소설의 차이점은 분명 있을텐데 책의 서문에서 에릭 로메르는 그러한 부분을 일단 짚어주고 있다. 영화를 만들면서 첨가된 측흥적인 대사들이나 장면들;
리뷰제목

에릭 로메르의 도덕 이야기 연작 소설을 번역본으로 만나리란 기대는
못했는데 무척 반가운 출판이다. 도덕 이야기 연작은 주인공의 오해,
착각, 과잉확신이 불러오는 우습고 애잔한 결과를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영상과 소설의 차이점은 분명 있을텐데 책의 서문에서 에릭 로메르는 그러한
부분을 일단 짚어주고 있다. 영화를 만들면서 첨가된 측흥적인 대사들이나
장면들이 글로 옮겨지면서 많이 걸러내지고 깔끔하게 정제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영화에서는 누락되었지만 인물의 내면을 이해하기 쉽게 추가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이런 연유로 인해서인지 소설이 보다 코믹한
느낌은 크게 다가왔다. 도덕 연작을 좋아했던 팬들이라면 소설도 함께 체험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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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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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도덕이라는 단어 보다는 정신의 경험 상상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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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d*****a | 2022.07.04
구매 평점5점
소설가로서의 저자의 작품을 마주하니, 시네아스트로서의 저자의 영화를 소망하게 된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플래티넘 월* | 2022.04.14
구매 평점5점
에릭 로메르의 서적들이 출간되어서 기쁩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카*마 | 20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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