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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심장
리뷰 총점9.6 리뷰 46건 | 판매지수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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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552g | 140*210*25mm
ISBN13 9791158791810
ISBN10 11587918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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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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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은 엉뚱한 사람을 잡은 거야, 로버트.” 루시엔이 마침내 말을 꺼냈다.
헌터는 잠시 말없이, 옛 친구를 다시 보았다. 루시엔은 드디어 긴장이 풀렸는지 이야기할 준비가 된 것 같았다. 헌터는 눈빛으로 물었다.
“내가 한 게 아니야.” 루시엔이 다시 감정이 치미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들이 내가 했다고 하는 거 말이야. 넌 날 믿어야 해, 로버트. 나는 괴물이 아니야. 그런 짓을 하지 않았어.”
헌터는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누가 했는지는 알아.”
--- p.77

“일지가 한 권이 아닌가 봐요.” 테일러가 첫 번째 공책으로 손을 뻗으며 알렸다.
그녀는 헌터에게서는 아무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그를 보지 않고, 그녀는 공책을 휙휙 넘기면서 얼굴을 찌푸렸다.
글은 없고 직접 그린 그림과 스케치로 빼곡했다.
“로버트, 이리 와서 이것 좀 봐요.”
여전히 헌터에게서는 대답이 없었다.
“로버트, 내 말 듣고 있어요?” 테일러가 마침내 그를 향해 몸을 돌렸다.
헌터는 방 한가운데서 미동도 없이 앞의 벽만 똑바로 응시하며 서 있었다. 어떤 감정 상태인지 읽어내기 어려운 표정이었다.
“로버트, 무슨 일이에요?”
정적.
그의 시선을 좇던 그녀의 눈이, 그림을 끼운 액자에서 멈췄다.
“잠깐.” 그녀는 눈을 찡그린 상태로 액자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좀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리고 몇 초 만에 자신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이해하자, 순식간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세상에.” 그녀가 속삭였다. “저거…… 사람 피부예요?”
--- p.126

“퀴드 프로 쿼 Quid pro quo(‘받은 것에 대한 대가’라는 뜻의 라틴어?옮긴이).” 루시엔이 말했다. “경찰로서나 프로파일러로서, 또는 연방요원으로서 너희들은 항상 나 같은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려고 하지. 안 그래? 너희들은 항상 냉혹한 살인마의 정신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내려고 해. 인간이 다른 인간의 생명을 어떻게 그렇게 경시할 수 있을까? 어떻게 나 같은 괴물이 될 수 있을까?” 루시엔은 모든 단어를 흔들림 없는 단조로운 음성으로 전달했다. “글쎄, 한편으론 나 같은 괴물 역시 너희 같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알고 싶어. 사회의 영웅들…… 최고 중의 최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거는 사람들 말이야.” 그는 극적인 효과를 노리고 잠시 뜸을 들이는 것 같았다. “너희는 날 이해하고 싶어 하고, 나는 너희를 이해하고 싶어 하지. 지극히 간단한 문제야, 테일러 요원. 프로이트의 말처럼 누군가의 정신을 깊이 파고들고 싶고 현재의 그 사람을 이해하고 싶다면 그 사람의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가장 좋거든. 그렇지, 로버트?”
--- p.205

내 정신이 적응한 게 틀림없다. 살인은 이제 내게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느껴진다. 밖에 있을 때 술집, 열차 안, 거리 등 어디에 있든 자주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혹여 누군가에게 시선이라도 꽂힐 때면, 그를 얼마나 쉽게 죽일 수 있는지 생각하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얼마나 비명을 지르게 할 수 있을지, 얼마나 고통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을 하면, 전보다 더 흥분된다.
이런 생각들을 없애기가 점점 힘들어졌다. 하지만 사실을 말하자면, 없애고 싶지 않다. 이제는 살인이 아주 강력한 마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내가 해본 어느 마약보다도 강력한. 나는 완전히 중독되었다. 하지만 중독 상태에서도 나를 더, 완전히 돌아버리게 하기 위해서는 결국 일종의 ‘방아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떤 것도 방아쇠가 될 수 있다. 특정한 신체 유형, 말투나 시선, 옷 입는 방식, 체취, 행동, 버릇 등. 그 무엇도 방아쇠가 될 수 있지만, 내가 직접 보기 전까지는 몰랐었다.
어젯밤, 나는 다시 보았다.
--- p.283

테일러는 문의 열쇠 구멍에 열쇠를 넣고 왼쪽으로 비틀었다. 철컥철컥 커다란 소리를 내며 잠금장치는 360도 돌아간 후, 다시 한 번을 더 돌았다.
손잡이가 돌아가고 문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테일러의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경찰의 본능, 신체의 예민한 반응, 훈련과 경험, 심령 능력 등 이런 상황에서 발휘되는 게 무엇이든 간에, 마치 그 문의 열림이 수사관의 직관을 발동시키는 신호라도 된 것처럼 헌터와 테일러는 동시에 같은 것을 감지했다. 새로운 생명, 새로운 존재.
한 번 더 똑같은 생각이 그들의 머릿속을 가로질렀다. 어쩌면 아직 늦지 않았을 수도 있어. 아직 희망이 있어.
하지만 그 희망은 빠르게 사라졌다. 그들이 감지했던 새로운 생명, 새로운 존재는 그들 앞에 있는 문 너머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들 뒤에 있었다.
--- p.437

“글쎄. 그 미친 생각은 실제가 됐어, 로버트. 그리고 그 책 속 정보는 FBI, 국립 강력범죄분석센터, 그리고 BAU, 아니 전 세계 사법기관들의 잔혹한 연쇄살인 범죄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을 거야. 이제껏 아무도 하지 않았던 것들, 내가 하지 않았다면 이 세계는 절대 모를 부분까지 이해하게 해줄 테지. 한 번도 설명되지 않은 은밀한 행위와 생각들 말이야. 그런 범죄자들을 잡을 확률을 기하급수적으로 높일 수 있어. 그건 너와 이 엉망진창인 세상에 내가 주는 선물이야. 내 연구와 그 책들은 앞으로 대대로 분석되고 참고될 거야.”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러니 연구 명목으로 목숨 몇 개 앗아 간들 무슨 상관이야? 지식에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야, 로버트. 그리고 어떤 것들은 다른 것들보다 훨씬 비싸.”
--- p.50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어느 사이코패스의 오싹하고 강박적인 초상.” _〈데일리메일〉
“롤러코스터를 탄 듯 숨 막히는 심리스릴러. 이야기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길을 잃을 것이다.” _〈바이후크오어바이북〉

범죄심리학자가 연쇄살인범이 된다면,
과연 누가 그를 막을 수 있을 것인가?

사람의 피부를 수집하는 사악한 영혼의 연쇄살인마,
그리고 FBI가 탐내는 LA 경찰 최고의 강력범죄 수사관
끔찍한 진실을 두고 격돌한 두 남자의 치열한 두뇌 싸움


와이오밍주의 한 식당 앞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사고 차량의 트렁크 속에 들어 있던 두 여성의 잘린 머리가 발견된다.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만큼 참혹한 고문의 흔적이 가득한 상태로. 차의 소유주는 현장에서 체포되지만, 범죄의 심각성을 안 지역 보안관은 그를 FBI에 인계한다. 진짜 이름이 ‘루시엔 폴터’로 밝혀진 용의자는 구금된 상태에서도 기이할 정도로 평정심을 유지하며 묵비권을 행사한다. 그의 요구는 단 하나, 자신의 입을 열고 싶으면 LA 경찰국(LAPD) 강력범죄수사대의 형사 ‘로버트 헌터’를 데려오라는 것이다.
격무에 시달리다 겨우 휴가 일정을 얻어 하와이로 떠나려던 로버트 헌터는 LAPD의 상사와 FBI의 긴급 호출을 받고 FBI의 프로파일링 전담 부서가 있는 콴티코로 불려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대학 친구 루시엔 폴터가 자신을 심문자로 지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로버트 헌터는 어린 나이에 발표한 범죄심리학 관련 논문이 관력 직종 종사자들의 필독 자료가 되었을 만큼 천재적인 능력을 가진 범죄심리학자였는데, 그런 그와 대학에서 함께 수학하며 경쟁했던 친구가 바로 루시엔 폴터였다.
루시엔 폴터는 로버트 헌터에게 자신을 도와 진실을 밝혀달라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미심쩍은 루시엔의 행동에 FBI 내부에서 그의 진술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팽배하자, 루시엔은 자신의 은신처 주소를 알려준다. FBI와 함께 그곳을 찾은 헌터는 한때 루시엔과 함께 삼각관계를 이뤘던 여인을 포함해 수많은 피해자의 문신한 피부를 그가 ‘수집’했음을 목격하고 경악한다.
33명의 희생자가 있음을 알게 된 로버트 헌터와 FBI. 희생자들의 시신과 신원을 알아내 유족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는 루시엔 폴터가 제안하는 두뇌 게임에 참여해야 한다. 그러나 교활한 루시엔의 심리전은 FBI의 수사관들을 정신적?정서적으로 농락하여 뒤흔든다. 그리고 이는 로버트 헌터에게도 마찬가지다. 루시엔 폴터는 자꾸만 먼 과거의 처참한 기억을 끄집어내 헌터의 평정심을 기어이 잃게 만드는 것이다.
계속되는 심문과 치열하고 긴박한 수 싸움 속에서 루시엔 폴터는 자신의 악마성을 서서히 드러낸다. 범죄심리학자로서의 호기심이 자신을,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연쇄살인의 늪으로 이끌었다면서. 그리고 마침내 모두가 상상조차 하지 못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고, 루시엔 폴터는 끔찍한 진실을 건 최후의 게임에 로버트 헌터가 동참하기를 종용한다.

대척점에 선 두 범죄심리학자가 들여다보는 서로의 심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숨 가쁜 진실 게임 속에서
마침내 드러나는 인간 본연의 가장 깊고 어두운 부분


시작부터 범인이 밝혀지는 듯한 이 독특한 스릴러는, 미스터리의 해결이라는 기존의 미스터리·스릴러 공식을 따르지 않고 두 범죄심리학자 간의 치열한 두뇌 대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악의 심장》은 좁은 방 안에서 범죄자와 수사관 사이에 벌어지는 심문이 극 중 장면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대화 속에서 반추되고 반전되는 에피소드들이 서로 중첩된 액자구성을 취하는 흔치 않은 형식의 스릴러소설이다.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이야기는 두 주인공의 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새로운 진실이 밝혀지고, 앞서 언급됐던 사건이 완전히 다른 진실로 전복되는 등 입체적인 서사 속에서 독자들이 쉬이 결말을 예측하지 못하고 길을 잃게 만든다. 작중 연쇄살인마가 수사관에게 제안하는 두뇌 게임은 곧 작가가 독자들에게 내미는 도전장에 다름 아니다. 범죄심리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고도로 훈련된 두 사람의 의지가 충돌하는 장면들의 긴장감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한편, 프로파일러가 사이코패스를 추적하는 일반적인 서사를 벗어나 ‘범죄심리학자 수사관 vs 사이코패스 범죄심리학자’라는 구도의 흥미진진한 두뇌 싸움 현장으로 독자를 데려가는 것이다.

“너희들은 항상 냉혹한 살인마의 정신세계가 어떤지 알아내려고 하지. 어떻게 나 같은 괴물이 생겨났을까, 하고 말이야. 하지만 나 같은 ‘괴물’도 너희 같은 사람들의 머릿속을 알고 싶어.”

그러나 작가 크리스 카터가 《악의 심장》을 통해 다소 논쟁적일 수 있는 장면들의 노출을 불사하면서까지 궁극적으로 추구한 것은 오락적인 측면에서의 스릴러를 위한 공학적 계산 때문만은 아니다. 연쇄살인마와 강력범죄 수사관이라는 대척점에 놓인 두 남자, 누구보다도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데 능숙한 두 범죄심리학자가 야누스의 두 얼굴같이 닮았으면서도 사뭇 다른 꼴로 서로를 향한 채 깊게 응시하는 것은, 서로의 안으로 끝 간 데 없이 추락하며 서로의 영혼을 무한한 어둠으로 빨아들이는 지독한 심연이다.
범죄를 상대하기 위해 범죄를 연구하던 이가 자기 연구에의 강렬한 열망과 호기심으로 스스로 괴물이 되어 자신의 족적을 학문적 신성의 영역에 영구히 남기려는 욕망은, 곧 선과 악의 편에 각기 서 있는 두 존재가 결국은 표리일체의 존재임을 뜻한다. 이는 작중 살인마가 남긴 살인 일지, 즉 ‘백과사전’이 끔찍한 악행을 기록한 금서로서가 아니라 사법기관의 범죄와의 싸움을 판도부터 바꿔버릴 ‘성서’가 될 거라는 살인마의 주장에 수사관들이 동조하는 모습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 로버트 헌터의 선택은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이가 지켜야 할 소명과 태도를 오히려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경계에 선 자들의 고뇌를 다른 수많은 범죄소설이 있지만, 이처럼 프로파일러와 살인마라는 노골적인 구도로 같은 주제를 정면으로 파고든 작품은 분명 희귀하다. 이는 작가의 심도 있는 심리학 지식과 눈부신 필력이 이루어낸 심리스릴러 장르의 한 눈부신 성취다. 《악의 심장》은 스릴러 팬들에게 더 이상 소설을 통해서는 경험할 수 없으리라 여겼던 심리적 충격의 체험을 필시 선사하는 놀랍고도 섬뜩한 작품이 될 것이다.

“그 미친 생각은 실제가 됐어, 로버트. 〈백과사전〉 속 정보는 전 세계 사법기관들의 연쇄살인 범죄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을 거야. 이 세계가 절대 알 수 없을 부분까지 이해하게 해줄 테지. 한 번도 설명되지 않은 은밀한 행위와 생각들 말이야. 이건 너와 이 엉망진창인 세상에 내가 주는 선물이야. 내 연구는 대대로 분석되고 참고될 거야.”


“롤러코스터를 탄 듯 숨 막히는 심리스릴러. 이야기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길을 잃을 것이다.” _〈바이후크오어바이북〉

“어느 사이코패스의 오싹하고 강박적인 초상. 크리스 카터가 제프리 디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에 올랐음을 증명하는 소설.” _〈데일리메일〉

“비틀리고 뒤틀린 서사와 클리프행어로 가득한 소설.” _〈북리스트〉

“크리스 카터에게서 퍼트리샤 콘웰이 보인다.” _〈메일온선데이〉

“독자들을 어두운 숲으로 인도하고, 심장을 뛰게 하는 결말로 이끌며, 독자들로 하여금 잠들기 전에 문단속을 하게 만드는 책. 〈CSI〉나 HBO의 〈트루 디텍티브〉 같은 텔레비전 드라마를 즐긴 이라면 분명 이 책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할 것이다.” _〈북스파이〉

“《악의 심장》은 가장 소름 끼치는 심리스릴러 가운데 하나다.” _〈프레시픽션〉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라인과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플롯, 그리고 반전을 가진 소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독자를 궁금하게 만드는 이야기는 액션으로 가득한 극적인 결말을 향해 무서운 속도로 치닫는다.” _〈북리뷰〉

“선과 악의 진정한 싸움을 설득력 있게 그린 작품.” _〈커커스리뷰〉

“리얼리티쇼에 집착하는 우리 사회를 향한 비판.” _〈선데이미러〉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오싹하고 어두운 스릴러. 더 이상 소설에서 충격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스릴러 팬이라면 필독해야 할 작품.
- 수전 크로포드 (『포켓 와이프The Pocket Wife』 저자)
“살인마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의 불안한 시선. 《악의 심장》은 반드시 읽어야 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 제임스 O. 본 (『살인의 향기Scent of Murder』 저자)

회원리뷰 (46건) 리뷰 총점9.6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서평]악의 심장 - 크리스 카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나* | 2022.03.18 | 추천5 | 댓글2 리뷰제목
그들을 죽인 게 누구든 간에, 놈은 즐겼던 거예요.38p   음식점을 향해 달려드는 트럭 한 대. 모든 손님들을 그걸 보고 잽싸게 몸을 피하게 되는데. 첫 장면이 그려지는데 어디선가 묘하게 오버랩이 된다. 이 장면은 외제차가 트럭으로 바뀌고 카페가 음식점으로 바뀌었을 뿐 [서점 탐정 유동인]의 겨울 에피소드와 같다.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 것이 이 두 권뿐이겠는가마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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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죽인 게 누구든 간에, 놈은 즐겼던 거예요.38p

 

음식점을 향해 달려드는 트럭 한 대. 모든 손님들을 그걸 보고 잽싸게 몸을 피하게 되는데. 첫 장면이 그려지는데 어디선가 묘하게 오버랩이 된다. 이 장면은 외제차가 트럭으로 바뀌고 카페가 음식점으로 바뀌었을 뿐 [서점 탐정 유동인]의 겨울 에피소드와 같다.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 것이 이 두 권뿐이겠는가마는 내가 읽은 책과 비슷한 장면이 나오면 괜히 나 이런 장면 아는데 하고 아는 척 하고 싶어진다. 

 

다행스럽게도 마지막에 방향을 트는 바람에 손님들에게는 피해가 없었지만 그로 인해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을 한다. 보안관보가 트럭이 박은 다른 차량의 트렁크를 보면서 보안관을 부를 때 이미 예상을 했. 그곳에 심상치 않은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렇게 잡힌 차의 소유주, 그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시간에 맞춰 생활을 하는 등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다 한 마디를 한다. 그의 요구는 로버트 헌터였다. 

 

로버트의 자기 수양과 집중력 통제는 항상 굉장했지. 173p

 

로버트 헌터는 로스엔젤레스의 강력계 형사다. 얼마전 사건을 끝내고 휴가를 앞두고 있다가 FBI의 호출을 받고 불려간 것이다. 그는 그곳에서 옛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저 차의 소유주 루시엔 폴터다. 대학 친구이자 범죄 심리학을 공부했던 두 사람. 대학을 나온 이후부터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던 그 두 사람이었다. 이제 그들은 한쪽은 경찰 한쪽은 용의자로 만나게 된다. 범인은 누구일까.

 

인간이 다른 인간의 생명을 어떻게 그렇게 경시할 수 있을까? 205p

 

로버트는 뛰어난 아이였다. 학교에 들어가서 모든 과정을 일찍 끝내고 대학에도 이른 나이에 들어갔다. 그런 그와 함께 생활하며 때로는 라이벌이었던 루시엔이었다. 그는 한번에 하나씩 묻고 대답하는 게임을 제안한다. 루시엔은 무엇을 숨기고 있을까. 로버트를 어떻게 그를 공략해야 할까. 두 심리학자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이 범죄자를 궁금해 하는 것 처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싶을 것이라는 그런 단언을 한다. 사이코패스는 소시오패스는 아니 전부 다 합해서 악한은 처음부터 태어날 때부터 악한 사람일까. 그것이 가능한 일일까. 

 

동양 철학에서는 성악설과 성선설이 제기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악한 것일까 태어날 때는 선한 것일까. 성경상의 교리로 보자면 본래 인간의 조상이었던 아담이 죄를 저질렀고 그의 후손인 우리들은 악한 죄인일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악한 것이 당연한 것일까. 악하게 태어났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인간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일까. 그렇다면 익히 알려진 연쇄살인마들은 그런 사회화 과정을 배우지 못해서 그런 범죄자가 된 것일까. 

 

너는 갓난아이가 실제로 악의 유전자나 살인자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393p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데 있어서 뿌듯할 수는 없을 것이다. 본문 속에서도 첫 살인을 저지른 자는 죄책감과 후회로 괴로워 한다고 했다. 모두가 다 그럴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가장 보편적인 감정이지 않을까. 그래서 바로 연달아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 아닐까. 그마저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정말 어딘가 한 군데가 고장난 일종의 정신적인 질환을 가진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어느 정도는 예측 가능 한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지만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인해서 그 예측은 어느 순간 틀어져 버린다. 이 이야기는 로버트 헌터 시리즈 중의 하나라고 한다. 물론 첫 번째 이야기가 아니다. 본문 속에서도 그는 막 어렵고 힘든 사건을 끝낸 것으로 되어 있느니 말이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가 인기를 끌면 다음 이야기도 나오게 될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궁금해진다. 그가 맡았던 사건이 무엇이었을까. 그만큼 매력 있는 캐릭터라는 소리다. 다시 보고 싶을 만큼.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2
파워문화리뷰 로버트 헌터 시리즈: 악의 심장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모* | 2022.03.31 | 추천4 | 댓글2 리뷰제목
  도 서:악의 심장 저 자: 크리스 카터 출판사: 북로드   어떤 어려움이 닥쳐오든,그는 준비된 사람이었다. 진갈색 눈빛도 무언가 달라져 있었다. 아주 차가워 보였고감정이 차단되어 텅 비어 있었다. 루시엔의 눈에서는 결코 보지 못했던, 사이코패스의 공허한 눈빛이었다. -악의 심장 중-   북로드 에서 새로 출간되는 '로버트 헌터'시리즈 그 첫 번째 도서;
리뷰제목


 

도 서:악의 심장

저 자: 크리스 카터

출판사: 북로드

 

어떤 어려움이 닥쳐오든,그는 준비된 사람이었다. 진갈색 눈빛도 무언가 달라져 있었다. 아주 차가워 보였고감정이 차단되어 텅 비어 있었다. 루시엔의 눈에서는 결코 보지 못했던, 사이코패스의 공허한 눈빛이었다.

-악의 심장 중-

 

북로드 에서 새로 출간되는 '로버트 헌터'시리즈 그 첫 번째 도서를 만났다. 압도적인 표지와 <양들의 침묵>를 넘는 스릴러라는 묘사에 궁금증 보다 먼저 두려움이 엄습했다. 또한, 사이코패스를 넘어 소시오패스에 대한 내용으로 이 부분에서는 저자의 경력이 한 층 더 빛을 발한 책이다. 장르소설을 읽기 전 항상 작가의 이력을 보는 게 습관인데 그건 일반 소설과 달리 추리는 저자의 경력에서 묻어나는 게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 만나 [악의 심장]은 심리학과 범죄행동학을 공부 후 실제 형사심리팀에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어느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충돌사고로 인해 여성의 두 얼굴이 담은 상자를 발견하게 되고 용의자로 한 남자가 지목이 되는데 그가 갇힌 곳은 FBI아카데미 지하실로 침실이나 모든 게 불편한데 정확한 시간에 같은 행동을 반복할 뿐이다. 침묵을 유지하던 그가 나흘째 되던 날 던진 한마디 '로버트 헌트'라는 이름이다. 한편, 로버트는 LA 경찰로 막 수사를 마치고 휴가를 떠나기 직전에 상사로부터 급하게 호출을 받았는데 이 '호출'이 그의 인생에서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될 줄 예상치 못했다.

 

 

로버트 헌터 그는 누구인가? FBI에선 그가 쓴 <범죄행위에 관한 고급 심리 연구>박사 논문으로 그를 FBI에선 채용하려고 했지만 거절한 남자다. 타고난 천재..그는 남들보다 뛰어난 두뇌를 가졌기에 어린 나이에 벌써 대학에 들어갔으며 고작 23살에 논문을 쓸 정도로 뛰어난 프로파일러임을 FBI 센터장인 에이드리언은 인정했다. 몇 번이나 채용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 경찰로 남은 로버트 헌터는 현재 FBI 요청으로 자신의 이름을 뱉은 남자가 누구인지 모른채 그 남자와 대면하게 되었다. 그리고 의문의 남자와 대면한 순간 로버트는 반가움과 놀람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왜냐? 맞은편 남자는 25년 전 같은 대학을 다닌 친구였으며 룸메이트인 루시엔 폴터였기 때문이다.

 


 

심리학과 범죄 행동에 관한 그 모든 지식이 있음에도 정작 너는 너 자신의 정신병은 보지 못했어.  너는 연구원이 아니야, 루시엔. 하물며 과학자는 더더욱 아니지. 그저 지국히 평범한 살인범 중 하나일 뿐이야.

-악의 심장 중-

 

25년 동안 연락이 없던 그가 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이 되어 눈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 친구는 이 사건에 자신은 그저 심부름꾼이라며 자신을 믿어 달라고 하고 자신이 그동안 일을 해왔던 일지가 어느 집에 있으니 그것을 찾을 것을 권한다. 그렇게 해서 로버트와 FBI요원 테일러는 한 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찾은 건 루시엔의 무죄를 증명하는 게 아닌 친구의 또 다른 모습을 알게 되었다. 이제 루시엔은 연약한 모습이 아닌 차갑고 냉혈한 같은 이미지로 변해버렸다. 아니, 원래부터 이런 모습이었다는 점. 친구의 무죄를 증명하는 게 아닌 이제는 살인자로서 대면하게 되었다.

 

 

소설은 사건을 수사하는 게 아닌 두 천재의 두뇌 싸움을 보여준다.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해 왜 일어났는지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특히, 루시엔은 자신이 언제부터 살인 충동을 느꼈는지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은 섬뜩하다. 또한, 왜 살인의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살인자들을 이해하기 위함이라는 이유가 놀라게 했으며, 25년 동안 살인을 저지른 루시엔 폴터 그리고 이젠 그 피해자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살인자가 요구하는 것에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단지 피해자 유해를 찾기 위한 과정만 보여주지 않고, 두 천재를 통해 한 명은 경찰로 다른 한명은 살인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각기 자신들이 선택한 것에 그 이유를 타당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런데, 살인에 대해 타당한 설명이 되는가? 루시엔의 살인 행각은 어떻게 왜 인간이 살인자로 변하는지 그 과정을 프로파일러를 통해 보여주는데 독자로서 이런 부분은 호기심을 충족시키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기함할 수밖에 없었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가해자가 되는 것...또한, 로버트가 오랫동안 간직해 온 고통스러운 일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면서 그동안 평정을 유지하던 그가 흔들리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한다.

 

 

책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긴장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충분했으며 여기에, 소시오패스가 무엇이고 어떤 모습인지 세세하게 보여주면서 살인자는 타고난 것인지 ? 아님 만들어지는 것인지? ..라는 생각을 갖게 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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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악의 심장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꿈*******자 | 2022.06.09 | 추천4 | 댓글6 리뷰제목
“살인자에 의해 쓰인 살인자의 정신에 관한 일종의 심리학 연구요.” (279) “악마 유전자를 믿는다는 건, 사악하거나 극단적인 폭력성 역시 유전의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는 뜻이야.” (393)   악은 태어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이런 논쟁은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꾸준히 제기되는 것 같다. 그만큼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진 사;
리뷰제목

살인자에 의해 쓰인 살인자의 정신에 관한 일종의 심리학 연구요.” (279)

악마 유전자를 믿는다는 건, 사악하거나 극단적인 폭력성 역시 유전의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는 뜻이야.” (393)

 

악은 태어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이런 논쟁은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꾸준히 제기되는 것 같다. 그만큼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기 때문 아닐까? 평범하지만 뛰어난 두뇌를 가진, 친절한 웃음 뒤에 가려진 냉혹하고 냉정한 사람. 나는, 혹은 우리는 스쳐 지나갔지만, 그중 누군가가 이런 무서운 성향의 사람일지 누가 알까? 오랜만에 미국 작가가 쓴 추리 미스터리 소설을 읽었다. 우리나라나 일본 소설과는 그 맛이 살짝 다르지만 두 명의 천재적인 심리학자의 심리대결이 읽을만 하다.

 

우연히 일어난 교통 사고로 차량 트렁크 안에서 잘리 머리 두 구가 발견된다. 둘 다 여성의 머리이고 용의자는 그 자리에서 체포되어 FBI에 구금된다. 용의자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자신은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형사 로버트 헌터가 아니면 입을 열지 않겠다고 말한다. 휴가를 가려던 로버트는 긴급 호출을 받고 콴티코의 FBI 아카데미로 간다. 용의자는 로버트와 함께 대학을 다닌 친구이자 범죄심리학도로서 라이벌이었던 루시엔 폴터. 루시엔은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모든 것을 말할 테니 진실을 밝혀달라는 루시엔. 루시엔은 범인이 아닐까? 그는 억울한 누명을 쓴 것일까?

 

누구보다 친구의 성향을 잘 아는 두 사람. 그들의 심리 싸움이 사뭇 재미있다. 그리고 생각한다. 어떻게 인간으로 태어나 같은 인간을 잔인하게 죽일 수 있는지. 살인자에 의해 쓰인 살인자의 심리학 보고서. 강도를 높여야만 만족할 수밖에 없었던 잔인한 사이코패스. 아니 악마. 범인을 잡으려는 사람은 악마의 정신세계를 알고 싶고, 악마 혹은 괴물이라 불리는 이들은 평범한 사람의 정신세계가 알고 싶고.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는 괴물의 마음을 알고 싶어 실제로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이라니. 결국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범죄심리학의 한 획을 긋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그건 핑계고 사람을 죽이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린 것일까?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온몸이, 마음이, 가만있지 못하는 괴물이 되어 버린 사람.

 

이런 살인자의 정신세계가 보고서로 나오면 괴물이 된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효과적으로 연구할 수 있을까? 누구보다 따뜻하고 선한 마음을 가졌다고 생각했던 친구의 다른 면. 거짓말이 아무렇지 않은 사람. 거짓말 탐지기에 반응하지 않는 사람. 상대의 심리에 반응하지 않고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용하는 사람. 좋은 머리로 누군가는 형사가 되어 범인을 잡고 누군가는 괴물이 되어 사람을 죽이면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모습이라니. 결코, 현실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 오랜 시간 친구였지만 그가 사악하고 무서운 악마였음을 로버트는 알지 못했으니.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말. 공감하면서도 공감하는 것이 슬프다. 그래도 좋은 사람이 더 많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믿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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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4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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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정말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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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 |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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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추리 소설 중 최고이다!!!후회하지 않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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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m********4 | 2022.07.03
구매 평점5점
이거 뭐야. 요즘들어 이렇게 하드한 작품 오랜만이네. 대박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이* | 2022.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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