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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옳은가

: 궁극의 질문들, 우리의 방향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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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674g | 152*225*30mm
ISBN13 9788933871805
ISBN10 893387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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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하버드대 경영대 인기 교수이자 미래학자인 후안 엔리케스가 쓴 도발적인 책. 과학기술이 바꿀 미래에는 현재의 상식이 오류가 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생명공학, IT 기술, 로봇과 인공 지능, 기후 변화, 불평등이 가져올 변화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 손민규 인문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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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올바르고 윤리적이며 표준이라 여기는 것들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확실성, 신념, 그리고 우리가 늘 자명하고 영원한 진리라 믿어온 바들을 지탱하는 기둥들 중 많은 것들은 이미 무너졌다.
--- p.11

우리는 윤리를 순백의 대리석 조각상 같은 그 무엇으로 여기는 데 익숙해져 있다. 결코 바뀔 수 없는 영원불멸의 합법적인 토템(신성한 상징물)으로 여긴다는 말이다. 그러나 ‘모든 윤리적인 것’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근본적으로 바뀐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 p.12

피임이 보편화되고 여성의 권한이 커지자 가장 근본적인 가족 규범도 무섭게 빠른 속도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미래 세대들을 위해 섹스-성별-생식 윤리와 관련해서 무엇을 용인하고 무엇을 용인하지 말아야 할까?
--- p.33

뇌 지도를 작성하여 뇌 기능에 개입하는 기술이 점점 발달하면 다수의 윤리적 질문과도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인생의 어떤 단계에서 어떤 목적으로 어디까지 뇌 기능 조절을 허용할 수 있을까’와 관련된 질문들 말이다.
--- p.72

만일 탄소발자국을 줄이면서도 높은 수준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우리는 안락함을 희생하지 않고서도 보다 윤리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비용곡선이 보다 빠르게 내려갈수록, 또 새로운 대안이 보다 명확하고 쉬워질수록 믿음과 윤리의 세대교체는 더 빨리 이루어질 것이다.
--- p.94

어찌 되었든 이젠 무언가가 옳은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받아들여지지도 않고, 옳지 않은 것이 흔히 정당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던질 수 있는 핵심적인 질문은 당신이 지금 절대적으로 옳다고, 또 그르다고 알고 있는 것을 과연 ‘예전 그때에는’ 얼마나 깨닫고 있었을까 하는 것이다.
--- p.148

노예제도의 역사는 사회에서 합법적인 것으로 용인되는 윤리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극단적 예다.
--- p.163

결혼 양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1967년 당시 서로 다른 인종 사이의 결혼 비율은 겨우 3퍼센트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 이 비율은 5쌍 중 1쌍꼴로 늘어났다. 그런데 이런 변화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이 바로 기술이다.
--- p.169

1968년까지만 해도 미국정신과협회의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은 동성애를 『사이코패스적 인격 장애]로 기술했다. 1968년, 한 무리의 계몽된 정신과 의사들은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 제2판에서 동성애를 ‘성적 일탈’이라고 새롭게 재분류했다.
--- p.173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언론 자유와 인터넷 접근성 그리고 동성애 수용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다시 말하자면 윤리적 차원의 전환을 빠르게 추동하는 것은 기술, 특히 소셜 네트워크와 TV 및 영화 관련 기술이다. 할리우드가 바뀌었다. 어떤 사람들은 엘런 디제너러스(Ellen DeGeneres)가 주연으로 출연한 ABC 방송국의 시트콤 〈엘런(Ellen)〉을 보았다.
--- p.177

사람들은 보통 종교와 기술을 서로 상극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때로 이 둘은 공생해서 공진화한다. 기술은 흔히 종교와 종교 규범들을 널리 퍼뜨린다. 정복의 시대에는 각종 신들이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여러 제국의 확장 시기에는 그 각각의 제국이 섬겼던 신 역시 범위를 넓혔다.
--- p.189

2021년까지 전 세계의 감시 카메라는 10억 대에 이를 것이다. 당신이 전자문신들로 뒤덮여 있음은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제 당신은 불멸의 존재가 된다. 자, 이제 자신이 어떤 인물로 판단되길 바라는가.
--- p.217

부당한 것을 바로잡는 데 필요한 경제적 여유만 있다면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 또 많은 사람이 잘못된 것이라고 알고 있는 무언가를 바꾸는 일은 훨씬 쉬워진다. 윤리적 기준이 빠르게 이동하는 현상은 부가 계속 늘어나고 비용이 계속 줄어들 때 나타나지만, 그와 반대로 비용이 무지막지하게 올라가고 온갖 문제가 마구 쌓여가는 상황에선 나타나지 않는다.
--- p.232

우리의 토론에선, 또 서로를 대하는 우리의 방식에선 특정 시대의 법률이나 종교적인 잣대에 얽매이지 말자. 대신 수수함, 관대함, 공감, 공손함, 겸손함, 연민, 예의 바름, 진실함 등의 핵심 원리들을 가운데 놓고 판단하자.
--- p.316

끊임없이 학습하고 진화하는 기계를 인간이 갖게 되면 결국, 기계를 기반으로 하는 ‘윤리적’ 논리는 최초에 인간이 설정한 것과는 전혀 다른 논리를 나타낼 것이다. 그런가 하면 기계 인공지능의 윤리가 진화 과정에서 인간과 독립적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 p.336

그 ‘다른 존재들’이 가진 이런저런 믿음과 관습은 궁극적으로 이 세상의 판도를 완전히 흔들어놓을 수 있다.
--- 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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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미래의 지적 경쟁력이 될 것이고, 이 책은 복잡한 시대에 당신만의 무기가 될 것이다. 지금 바로 당신의 게으른 윤리 의식을 깨워라. 그리고 이 책이 펼쳐놓은 격렬한 ‘논쟁의 싸움터’로 걸어가라.”
- 이어령 (교수, 전 문화부 장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친구들과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 논쟁하고 싶어 근질근질하게 만든다. 정신질환자의 범죄에서 기후재난 시대의 일회용품 사용까지, 온갖 윤리적 딜레마를 종횡무진 섭렵한다. 당신이 이 사회를 상식적으로 판단하며 살아가는 데 당장 필요한 지침서.”
- 정재승 (뇌과학자, 『과학 콘서트』 저자)
“이 책은 과학, 기술, 종교, 윤리, 문화,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서 새롭게 전개될 미래를 이야기한다.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과거가 보이고 현재를 직시하게 되고 미래를 꿈꾸게 된다. 지적으로 즐거운 선물 같은 시선이다.”
- 이기진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엔리케스는 위트와 통찰력이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없을 것 같은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면서 옳고 그름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충격을 준다.”
- [엔지니어링 앤 테크놀러지]
“인공지능과 코로나19부터 탄소 배출에 이르기까지, 이 책이 다루는 주제들은 시의적절한 동시에 시대를 초월한다.”
- 조지 처치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 유전학 교수)
“매력적인 통찰력이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진 옳고 그름에 대한 확신을 뒤흔들며, 당신을 불편하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어제와는 다른 지적 기준을 얻을 것이다. 세상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 제인 메트캘프 (『와이어드』 매거진 공동설립자)
“‘윤리’라고 하니까 학술적인 느낌이 드는가? 지루할 것 같은가? 전혀 그렇지 않다. 천 가지 이상의 새로운 사실들을 소개하며, 옳고 그름의 문제를 깊게 파고든다. 유쾌하고 무섭고 짜릿한 정신의 폭주이며 롤러코스터이다.”
- 스티븐 페트라넥 (『워싱턴포스트 매거진』, 『타임』의 전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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