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오늘의책 2022 올해의 책
작별인사

작별인사

리뷰 총점9.2 리뷰 222건 | 판매지수 304,269
베스트
소설/시/희곡 43위 | 국내도서 1위 2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58g | 128*188*30mm
ISBN13 9791191114225
ISBN10 1191114228

이 상품의 태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16,020 (10%)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상세페이지 이동

작별인사

작별인사

12,600 (10%)

'작별인사' 상세페이지 이동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3,500 (10%)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상세페이지 이동

떨림과 울림

떨림과 울림

13,500 (10%)

'떨림과 울림' 상세페이지 이동

여행의 이유

여행의 이유

12,150 (10%)

'여행의 이유' 상세페이지 이동

종의 기원

종의 기원

19,800 (10%)

'종의 기원' 상세페이지 이동

불안

불안

13,500 (10%)

'불안' 상세페이지 이동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13,500 (10%)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김상욱의 양자 공부

김상욱의 양자 공부

16,200 (10%)

'김상욱의 양자 공부' 상세페이지 이동

살인자의 기억법

살인자의 기억법

9,000 (10%)

'살인자의 기억법' 상세페이지 이동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14,400 (10%)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상세페이지 이동

공감의 배신

공감의 배신

15,300 (10%)

'공감의 배신' 상세페이지 이동

제5도살장

제5도살장

11,250 (10%)

'제5도살장' 상세페이지 이동

총, 균, 쇠

총, 균, 쇠

25,200 (10%)

'총, 균, 쇠' 상세페이지 이동

검은 꽃

검은 꽃

9,900 (10%)

'검은 꽃' 상세페이지 이동

이상 시 전집

이상 시 전집

14,400 (10%)

'이상 시 전집' 상세페이지 이동

인듀어런스

인듀어런스

13,500 (10%)

'인듀어런스' 상세페이지 이동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7,200 (10%)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1' 상세페이지 이동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10,800 (10%)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상세페이지 이동

김상욱의 과학공부

김상욱의 과학공부

14,400 (10%)

'김상욱의 과학공부'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 년 만의 장편] 유명 IT 기업 연구원인 아버지와 평화롭게 살던 한 소년이 낯선 위협과 혼돈에 처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마주한다. 믿어온 모든 것, '나'의 의미마저 뒤집힌 세상에서 그는 어떤 선택을 할까. 유한한 시간 속에 놓인 인간 존재, 삶과 죽음의 의미를 묻는, 작가 김영하의 깊은 시선이 빛나는 이야기 -소설 MD 박형욱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직박구리를 _묻어주던 _날 _11
당신은 _우리와 _함께 _가야 _합니다 _23
바깥이 _있었다 _41
사람으로 _산다는 _것 _53
사용감 _71
실패한 _쇼핑의 _증거 _89
탈출 _101
꿈에서 _본 _풍경 _115
겨울 _호수와 _물수리 _129
달마 _137
재판 _171
끝이 _오면 _알 _수 _있어 _189
몸속의 _스위치 _205
기계의 _시간 _217
고양이가 _되다 _233
순수한 _의식 _239
아빠의 _마음에 _찾아온 _평화 _253
신선 _263
마지막 _인간 _271
작가의 말 299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작나무숲에 누워 나의 두 눈은 검은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 한 번의 짧은 삶, 두 개의 육신이 있었다. 지금 그 두번째 육신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 어쩌면 의식까지도 함께 소멸할 것이다. 내가 겪은 모든 일이 머릿속에서 폭죽 터지듯 떠오르기 시작한다. 한때 회상은 나의 일상이었다. 순수한 의식으로만 존재하던 시절, 나는 나와 관련된 기록들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기억을 이어 붙이며 과거로 돌아갔다. 그때마다 이야기는 직박구리가 죽어 있던 그날 아침, 모든 것이 흔들리던 순간에서 시작됐다. --- p.9

“…노을 같은 무해하고 장엄한 카오스는 그냥 감상하면 그만이야. 뭐하러 예측을 하겠어? 노을이 우릴 죽이는 것도 아닌데.”
“정말 미래는 알 수 없는 거네요.”
“미래는 알 수 없다는 것도 확실한 사실은 아니야.”
“그게 무슨 뜻이에요? 그럼 미래를 알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건 ‘미래’라는 말이 뭘 의미하느냐에 달렸어.” --- p.33

겨울이면 북쪽에서 기러기들이 줄을 지어 날아왔고, 봄이면 다시 시베리아와 극북을 향해 날아갔다. ‘바깥’은 분명히 있었다. 다만 무슨 이유에서든 내가 갈 수 없을 뿐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아빠는 나를 일종의 멸균 상태로 보호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내 삶으로 틈입해 들어온 ‘바깥’에 나는 면역이 전혀 없는 상태로 노출되어 버렸다. 물론 지금은 그를 원망하지 않는다. 그로서는 그게 최선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 p.44

“난 그냥 모두를 돕는 거야. 누군가가 뭔가를 간절히 원하면 난 그걸 느낄 수 있어. 그럼 외면할 수가 없어.”
선이는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언제나 누군가를 돕는 데서 자신의 존재 의의를 찾았다. 마음의 촉수가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존재들을 향해 뻗어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의도가 항상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었다. 모든 거래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누군가가 있게 마련이었다. 사기를 당했다며 달려드는 놈이 있는가 하면, 불량품을 받았다고 환불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녀석도 있었다. --- p.77

“우리가 대신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어리석은 자만이에요. 누가 정말로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의미 있는 일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인간들은 의미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아까 고통의 의미라고 하셨지요? 고통에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인간들은 늘 고통에 의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아니, 더 나아가 고통이 없이는 아무 의미도 없다고 말하지요. 과연 그럴까요?”
선이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래요. 고통에는 의미가 없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세상의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는 건 의미가 있어요. 태어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의식이 있는 존재들이 이 우주에 태어날 수밖에 없고, 그들은 살아 있는 동안 고통을 피할 수 없어요. 의식과 충분한 지능을 가진 존재라면 이 세상에 넘쳐나는 불필요한 고통들을 줄일 의무가 있어요. 우주의 원리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더 높은 지성을 갖추려고 애쓰는 것도 그걸 위해서예요.”
달마는 그 말을 듣고 손뼉을 쳤다.
“맞는 말씀입니다. 동감입니다. 세상의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는 것, 그게 바로 여기서 우리가 하려는 것입니다.” --- p.152

우리 둘은 부부 같기도 했고, 때로 모자 같기도 했다. 무엇이든 우리에겐 중요하지 않았다. 선이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 모두 예감하고 있었다. 밤이면 시베리아의 광활한 밤하늘을 은하수가 가로질렀다. 나는 밖으로 나와 하염없이 그것을 바라보았다. 그럴 때면 『천자문』의 두번째 문장을 생각했다. ‘일월영측(日月盈?)하고 진수열장(辰宿列張)이라.’ 해와 달은 차고 기울며, 별과 별자리들은 열을 이루어 펼쳐져 있다. 나는 고대의 중국인들과 같은 하늘을 보며 그들이 적은 문장을 그대로 읊곤 했다. --- p. 285

“그 부분 다시 읽어줄래?”
“어디? ‘현실하고 다른 일을 상상해보신 적이 한 번도 없으세요?’ 이 부분?”
“그래, 그 부분.”
나는 앤의 대사를 다시 읽어주었다. 선이는 꿈을 꾸는 듯한 눈빛으로 말했다.
“어렸을 때 그 지하실에 동화책이 몇 권 있었다고 그랬잖아.”
“그래, 네가 『빨간 머리 앤』 얘기했던 거 기억나.”
“방금 든 생각인데, 그때도 나는 좀 전에 네가 읽어준 부분을 참 좋아했어. 그후로 나도 앤처럼 늘 현실하고 다른 일을 상상해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 눈에 보이는 게 전부일 수는 없다고, 그럴 리는 없다고 말이야. 그 덕분에 그래도 그럭저럭 살아남아서 여기까지 왔는지도 몰라. 다시 들으니 참 좋네…” --- p.289

나는 그대로 거기 남았다. 그리고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죽거나 사라지는 것을 끝까지 남아 지켜보았다. 오래지 않아 내 몸 여기저기에도 서서히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지만 그대로 내버려두었다…가끔은 바다에서 날아온 갈매기가 거기 앉아 무심한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곤 했다…어느 날, 나는 오두막의 포치에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공동체는 사라진 지 오래였다. 문득 이 넓은 대지에 인간을 닮은 존재는 이제 나 하나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는 강렬한 확신이 들었다.
--- p.29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작별인사』의 탄생과 변신, 그리고 기원

『작별인사』는 김영하가 2019년 한 신생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으로부터 회원들에게 제공할 짧은 장편소설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고 집필한 소설이다. 회원들에게만 제공하는 소설이라는 점은 『살인자의 기억법』 발표 이후 6년이나 장편을 발표하지 못했던 작가의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작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 2020년 2월, 『작별인사』가 해당 서비스의 구독 회원들에게 배송되었다. 분량은 200자 원고지 420매 가량이었다.

원래 작가는 『작별인사』를 조금 고친 다음, 바로 일반 독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정식 출간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2020년 3월이 되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되었다. 뉴욕의 텅 빈 거리에는 시체를 실은 냉동트럭들만 음산한 기운을 풍기며 서 있었고, 파리, 런던, 밀라노의 거리에선 인적이 끊겼다. 작가들이 오랫동안 경고하던 디스토피아적 미래가 갑자기 도래한 것 같았다. 책상 앞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썼던 경장편 원고를 고쳐나가던 작가에게 몇 달 전에 쓴 원고가 문득 낯설게 느껴진 순간이 왔다. 작가는 고쳐쓰기를 반복했고, 원고는 점점 2월에 발표된 것과는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여름이면 끝날 줄 알았던 팬데믹은 겨울이 되면서 더욱 기승을 부렸고, 백신이 나와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지 2년이 지나서야 작가는 『작별인사』의 개작을 마쳤다. 420매 분량이던 원고는 약 800매로 늘었고, 주제도 완전히 달라졌다.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들을 가르는 경계는 어디인가’를 묻던 소설은 ‘삶이란 과연 계속될 가치가 있는 것인가?’, ‘세상에 만연한 고통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 것인가’, ‘어쩔 수 없이 태어났다면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어야 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로 바뀌었다. 팬데믹이 개작에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고, 원래 『작별인사』의 구상에 담긴 어떤 맹아가 오랜 개작을 거치며 발아했는지도 모른다. 그것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마치 제목이 어떤 마력이 있어서 나로 하여금 자기에게 어울리는 이야기로 다시 쓰도록 한 것 같은 느낌이다. 탈고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원고를 다시 읽어보았다. 이제야 비로소 애초에 내가 쓰려고 했던 어떤 것이 제대로, 남김 없이 다 흘러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_’작가의 말’에서 전면적인 수정을 통해 2022년의 『작별인사』는 2020년의 『작별인사』를 마치 시놉시스나 초고처럼 보이게 할 정도로 확연하게 달라졌다. 그리고 김영하의 이전 문학 세계와의 연결점들이 분명해졌다.

제목을 『작별인사』라고 정한 것은 거의 마지막 순간에서였다. 정하고 보니 그동안 붙여두었던 가제들보다 훨씬 잘 맞는 것 같았다. 재미있는 것은 ‘작별인사’라는 제목을 내가 지금까지 발표한 다른 소설에 붙여 보아도 다 어울린다는 것이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검은 꽃』, 『빛의 제국』, 심지어 『살인자의 기억법』이어도 다 그럴 듯 했을 것이다. _’작가의 말’에서

우리가 알던 김영하가 돌아왔다. 그런데 다르다.


『작별인사』의 인물들이 ‘태어나지 않는 것이 낫다’는 명제를 두고 논쟁하는 장면은 김영하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의 메시지와 논리적 거울상을 이룬다. ‘나는 내가 알던 내가 맞는가’를 질문하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주인공의 모습은 김영하 소설에서는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빛의 제국』의 기영이 그랬고, 『살인자의 기억법』의 병수가 또한 그랬다. 낯선 세계로 갑자기 끌려가 극심한 고난을 겪는 고아 소년이 좌절 속에서도 영적인 초월을 경험하는 『검은 꽃』의 세계는 『작별인사』에서도 변주된다. 기계와 클론, 휴머노이드와 비인간 동물들이 모여 살아가는 『작별인사』의 한 장면에서 사회로부터 버림 받은 청소년들이 오토바이를 몰고 탈주하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떠올리는 독자도 적지 않을 것이다.

기억, 정체성, 죽음이라는 김영하의 주제가 『작별인사』에서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새롭게 직조된다. 달라진 것은 필멸의 존재인 인간이 반드시 마주할 수밖에 없는 죽음의 문제로 더 깊이 경사되었다는 것이다. 원고에서 핵심 주제였던 정체성의 문제는 개작을 거치며 비중이 현저히 줄었다. 대신 태어남과 죽음, 만남과 이별의 변증법이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한층 깊어진 사유, 날렵하고 지적인 문장, 필멸의 슬픔을 껴안는 성숙한 시선


『작별인사』가 김영하 소설 세계의 돌연변이는 분명 아니지만 앞으로의 변화를 예감케 하는 부분이 있다. 전복적 세계 인식 속에 반문화적 요소를 배음으로 탈주하는 인물들, 두 세계의 경계에서 배회하는 존재들에 주목하던 작가의 시선이 문명의 지평선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인류라는 종족의 소멸, 개인으로서 자신의 마지막을 사유하기 시작한 흔적들이 『작별인사』 곳곳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등단 이후 지금까지 언제나 그래왔듯이, 작가로서 김영하의 미덕은 그가 무엇에 천착하느냐가 아니라 그동안 다른 작가들이 무수히 다뤄온 ‘오래된 문제’들을 어떻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다루는가에 있다. 가장 무거운 주제를 다룰 때조차 문장의 발걸음은 경쾌하고, 빠른 호흡 속에서도 서사적 긴장을 절묘하게 유지하며, 그러면서도 독자로 하여금 평소 외면해온 문제들을 자신도 모르게 직면하게 만드는 김영하 의 작가적 재능은 『작별인사』에서도 여지없이 빛난다.

회원리뷰 (222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작별인사를 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n******0 | 2023.05.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김영하 작가의 오랜 팬이라 그의 작품을 어린 시절부터 읽어왔다. 어렸을 때 읽기에는 작가의 단편이 나에게 적절했을지 조금 의문이 들지만 작별인사는 어린 나에게 읽어주고 싶은 그의 책이다. 이야기를 읽으며 철이의 기구한 인생(...)에 몰입하며 읽었다 철이가 인간일 때(인간인줄 알 때)보다 비인간임을 깨달았을 때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 인간이고 비인간이고 하는 구분과 경;
리뷰제목
김영하 작가의 오랜 팬이라 그의 작품을 어린 시절부터 읽어왔다. 어렸을 때 읽기에는 작가의 단편이 나에게 적절했을지 조금 의문이 들지만 작별인사는 어린 나에게 읽어주고 싶은 그의 책이다.

이야기를 읽으며 철이의 기구한 인생(...)에 몰입하며 읽었다 철이가 인간일 때(인간인줄 알 때)보다 비인간임을 깨달았을 때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었다. 인간이고 비인간이고 하는 구분과 경계는 인간의 편의를 위한 것이고 참 무용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작별인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리* | 2023.05.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작별인사는 철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이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는 과정이기도 했고, 이 세계가 실제로 자기가 생각한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이기도 했다.  철이의 작별인사를 통해 태어났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또 고통을 피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 삶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고민해 보게 됐다.   이야;
리뷰제목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작별인사는

철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이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는 과정이기도 했고,

이 세계가 실제로 자기가 생각한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이기도 했다. 

철이의 작별인사를 통해

태어났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또 고통을 피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 삶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고민해 보게 됐다.

 

이야기는 끊임없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의 고유성에 대한 질문에 더해 삶은 계속 가치가 있는 것인가 묻는다.

죽음 혹은 소멸의 이야기로 삶에 대해 묻는 이야기는

선이와 달마의 의견 대립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를 확장하게 만든다.

인류가 절멸하고 개별성을 상실한 채 기계 지능의 의식이 살아남는 것보다

각자의 인물이 택한 작별의 방식이 보다 중요하다고 느껴졌다.

 

모처럼 공감과 이성이 동시에 작동하며 책을 읽었다.

철이의 고통이 얼른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철이가 로봇이란 걸 진작에 눈치챘지만

이 이야기가 어떻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지 끊임없이 예측하게 만들었다.

그저 재밌게 읽었다를 떠나서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고,

인생에 대한 식견이

넓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도서] 작별인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A******5 | 2023.05.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미래에는.. 로봇으로 가득한 세상이 올까? 영화 A.I.처럼 인공지능 로봇의 세상을 넘어서서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까? 인류는 결국 멸망할까? 소설 작별인사는 영화에서 익히 봐 왔던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영화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영화는 그래도 인류가 승리하지만 소설은 더이상 인류에 대한 미화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아니라;
리뷰제목

미래에는..
로봇으로 가득한 세상이 올까?
영화 A.I.처럼 인공지능 로봇의 세상을 넘어서서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까?
인류는 결국 멸망할까?

소설 작별인사는 영화에서 익히 봐 왔던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영화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영화는 그래도 인류가 승리하지만 소설은 더이상 인류에 대한 미화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 로봇이 결국 인류를 지배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지배라는 단어보다는 존재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지도.
그러한 미래가 잔인하다기보단 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은 괜한 상상일까...

김영하 작가를 TV에서 더 익숙하게 보고 여행에세이를 기분좋게 읽은적이 있어 관심있는 작가였는데 처음 접한 소설도 몰입감있게 재밌다.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 좋아요

  •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363건) 한줄평 총점 9.2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3점
책을 받았는데 책표지가 찌그러지고 날카롭게 긁혀 더럽고 교환해야하나 기분 매우 안좋음 하~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호****리 | 2023.06.01
구매 평점3점
리커버가 예쁘고 김영하 작가라 믿고 구매는 했지만..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다**로 | 2023.05.31
구매 평점4점
전작만큼 재밌지는 않아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k****2 | 2023.05.28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