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9월 05일 |
---|---|
쪽수, 무게, 크기 | 308쪽 | 458g | 128*188*30mm |
ISBN13 | 9791191114225 |
ISBN10 | 1191114228 |
발행일 | 2022년 09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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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8쪽 | 458g | 128*188*30mm |
ISBN13 | 9791191114225 |
ISBN10 | 1191114228 |
MD 한마디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 년 만의 장편] 유명 IT 기업 연구원인 아버지와 평화롭게 살던 한 소년이 낯선 위협과 혼돈에 처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마주한다. 믿어온 모든 것, '나'의 의미마저 뒤집힌 세상에서 그는 어떤 선택을 할까. 유한한 시간 속에 놓인 인간 존재, 삶과 죽음의 의미를 묻는, 작가 김영하의 깊은 시선이 빛나는 이야기 -소설 MD 박형욱
직박구리를 _묻어주던 _날 _11 당신은 _우리와 _함께 _가야 _합니다 _23 바깥이 _있었다 _41 사람으로 _산다는 _것 _53 사용감 _71 실패한 _쇼핑의 _증거 _89 탈출 _101 꿈에서 _본 _풍경 _115 겨울 _호수와 _물수리 _129 달마 _137 재판 _171 끝이 _오면 _알 _수 _있어 _189 몸속의 _스위치 _205 기계의 _시간 _217 고양이가 _되다 _233 순수한 _의식 _239 아빠의 _마음에 _찾아온 _평화 _253 신선 _263 마지막 _인간 _271 작가의 말 299 |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작별인사는
철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이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는 과정이기도 했고,
이 세계가 실제로 자기가 생각한 것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이기도 했다.
철이의 작별인사를 통해
태어났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또 고통을 피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 삶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고민해 보게 됐다.
이야기는 끊임없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의 고유성에 대한 질문에 더해 삶은 계속 가치가 있는 것인가 묻는다.
죽음 혹은 소멸의 이야기로 삶에 대해 묻는 이야기는
선이와 달마의 의견 대립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를 확장하게 만든다.
인류가 절멸하고 개별성을 상실한 채 기계 지능의 의식이 살아남는 것보다
각자의 인물이 택한 작별의 방식이 보다 중요하다고 느껴졌다.
모처럼 공감과 이성이 동시에 작동하며 책을 읽었다.
철이의 고통이 얼른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철이가 로봇이란 걸 진작에 눈치챘지만
이 이야기가 어떻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지 끊임없이 예측하게 만들었다.
그저 재밌게 읽었다를 떠나서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고,
인생에 대한 식견이
넓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미래에는..
로봇으로 가득한 세상이 올까?
영화 A.I.처럼 인공지능 로봇의 세상을 넘어서서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까?
인류는 결국 멸망할까?
소설 작별인사는 영화에서 익히 봐 왔던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영화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영화는 그래도 인류가 승리하지만 소설은 더이상 인류에 대한 미화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 로봇이 결국 인류를 지배하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지배라는 단어보다는 존재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지도.
그러한 미래가 잔인하다기보단 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는 것은 괜한 상상일까...
김영하 작가를 TV에서 더 익숙하게 보고 여행에세이를 기분좋게 읽은적이 있어 관심있는 작가였는데 처음 접한 소설도 몰입감있게 재밌다.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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