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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베스트셀러 2003 제1회 올해의 책 후보도서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리뷰 총점8.2 리뷰 39건 | 판매지수 1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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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39위 | 자연과학 top20 1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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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1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45g | 148*210*20mm
ISBN13 9788988907412
ISBN10 8988907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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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움직이는 원자
2. 기초 물리학
3. 물리학과 다른 과학과의 관계
4. 에너지의 보존
5. 중력
6. 양자적 행동

리처드 파인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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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다른 형태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진자가 있다. 진자를 한쪽으로 잡아 당겼다가 가만히 놓으면 좌우로 왕복운동을 하는데, 한쪽 끝에서 가운데로 이동하는 동안 진자의 높이는 감소한다. 즉, 중력 위치에너지가 감소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감소한 에너지는 어디로 간 걸까? 진자가 가운데로 왔을 때 위치에너지는 감소하지만, 그래도 진자는 운동을 계속하여 반대쪽 끝으로 '올라간다' 중력 위치에너지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가 진자의 높이가 상승할 때 다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자의 높이가 점차 감소하면서 가운데로 오는 동안, 중력 위치에너지는 무언가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되는 것이 분명하다.

변형된 에너지는 진자의 '운동'에 의해 생성된다. 그러나 이런 심증만으로는 물리학이 될 수 없다. 우리는 그 에너지를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pp. 154~15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원제 : Six Easy Pieces)는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이 교수로 재직하던 칼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물리학 강의 가운데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운 여섯 편을 골라 엮은 책이다.

1960년대 초, MIT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명문 공과대학 칼텍에 입학한 신입생은 2학년 때까지 필수 과목인 기초물리학을 수강해야 한다. 그런데, 그 내용이 다소 어려웠기 때문에 많은 학생이 점점 이 과목에 대해 흥미를 잃고 있었다. 학교 측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아직 40대의 '팔팔한' 젊은 교수인 리처드 파인만에게 신입생들을 위한 기초물리학 강의를 부탁했다. 본래 리처드 파인만은 칼텍에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대학원생을 위한 강의만 해 왔던 그는 이때 흔쾌히 학부생을 위한 강의를 하기로 동의했다고 한다.

1961년부터 1963년까지 계속된 이 강의의 내용은 훗날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라는 제목을 달고 세 권의 두툼한 책으로 출간되었다. 파인만의 기초 물리학 수업은 칼텍의 1, 2학년생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난이도가 높은 내용을 다루게 되자 학생들을 슬그머니 하나 둘씩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의실은 늘상 "만원"이었기 때문에, 정작 파인만 자신은 학생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떠나간 자리를 대학원생과 동료 교수들이 몰려와 채우는 기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리처드 파인만은 원래 물리학계에 천재적인 인물로 소문이 났지만,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내는" 흔치 않은 재능을 타고났다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물리학의 전문가가 아닌 일반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이었기 때문에, 파인만의 설명은 간결하면서도 조리있고, 유머러스하면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는 알짜배기 강의로 소문이 났던 것이다. 그의 강의실이 언제나 만원이었던 이유는 대학원생은 물론 동료 교수들까지도 도대체 그가 어떤 방법으로 "어려운 물리학을 쉽게 풀어내는지" 구경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인지, 학부생을 상대로 한 강의를 하면서 파인만은 "내 강의는 학부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진 않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그 강의로 인해 가장 큰 도움을 받은 쪽은 학부생이 아니라 오히려 앞으로 물리학을 계속 공부해야 할 대학원생과 칼텍의 동교 교수들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자기가 익히 알고 있던 물리학의 기본 개념에 대한 놀라울 정도로 단순 명쾌한 "파인만식 해석"을 들으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떠올리곤 했다. 강의에 뒤이어 출간된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가 무려 반세기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물리학도의 필독서가 된 까닭도 바로 그 때문이다.

회원리뷰 (39건) 리뷰 총점8.2

혜택 및 유의사항?
위대한 사람의 향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n****t | 2003.07.14 | 추천7 | 댓글0 리뷰제목
물리라는 과목에 호기심을 느꼈다기보다는 세계적 석학으로 유명한 리처드 파인만의 저서를 읽어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집어 들게 되었다. 책의 전반부에 흐르는 그의 유창한 강의는 현대물리학의 거봉으로서의 그의 입지전적 능력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어렵다는 말의 참뜻이라고도 까지 불리 우는 물리학을 마치 전깃줄의 참새를 설명하듯 유연하게 풀어나가는 그의 능력은 그가 왜;
리뷰제목
물리라는 과목에 호기심을 느꼈다기보다는 세계적 석학으로 유명한 리처드 파인만의 저서를 읽어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집어 들게 되었다. 책의 전반부에 흐르는 그의 유창한 강의는 현대물리학의 거봉으로서의 그의 입지전적 능력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어렵다는 말의 참뜻이라고도 까지 불리 우는 물리학을 마치 전깃줄의 참새를 설명하듯 유연하게 풀어나가는 그의 능력은 그가 왜 위대한 스승이라고 불리 우는지를 깨우치게 해준다. 세상만물의 기초인 원자론에서 출발하여 해석하기 힘든 전자의 행동양식에 이르기 까지 달필로 풀어내는 그의 강의는 쉽게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우리의 사고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세상의 사고를 하는 그의 능력을 느끼게 한다. 그가 바라본 세상과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분명히 달랐다. 그는 한 가지의 사실을 추적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와는 전혀 다른 사고의 세계를 보여준다. 우리가 쉽게 원리라고 이해해 왔던 많은 부분들이 왜 원리가 되었는가에 대한 그의 쉬운 접근방법은 물리학 혹은 과학이 왜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를 느끼게 해준다. 물론 이 책 한 권을 읽고 물리를 말하기에는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너무 어렵다. 어쩌면 물리학이라는 분야가 왜 어려운지, 또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왜 계속 연구되어져야 하는지를 깨우치게 해 주는 책이라는 설명이 더 정확한지도 모르겠다. 학창시절 단순한 공식으로만 여겼던 수 많은 공식마다 과학자의 땀과 혼이 베어있다는 사실과 그러한 과학자들에 의해 인류는 의도적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 책을 통해 전해져 온다.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파인만의 업적과 노력의 결과는 그의 사후에도 수 많은 파인만들을 만들어 낼 것이고 그러한 파인만들의 노력에 의해 언젠가는 우리가 모르고 있는 많은 부분들이 밝혀질 것임을 믿는다. 그가 우리에게 남겨주고자 했던 "생각하는 즐거움"은 그의 바람대로 아이디어를 더욱 큰 규모로 확장해 나가는 후학들로 인해 아름답게 결실을 맺을 것이다. 천재와 거인을 넘어선 위대한 사람 - 리처드 파인만이었다.

[인상깊은구절]
그들은 생각하는 즐거움을 느낄 것이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아이디어를 더욱 큰 규모로 확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0
공대생의 시각에서 본 책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f******i | 2004.11.29 | 추천5 | 댓글0 리뷰제목
나는 공대생이다. 그래서 물리학에 관심이 많다. 서점에서 과학도서를 찾는데 요즘에는 거의 거의 생물과 관련된 책들로만 나열되어 있었다. 물리책이라고는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들 뿐이었다. 그러던 중에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라는 책을 찾아냈다. 전에 이휘소에 대한 책을 읽었을 때 언뜻 스쳤던 인물이기에 과감히 책을 샀다. 한페이지 두페이지 책장을;
리뷰제목
나는 공대생이다. 그래서 물리학에 관심이 많다. 서점에서 과학도서를 찾는데 요즘에는 거의 거의 생물과 관련된 책들로만 나열되어 있었다. 물리책이라고는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들 뿐이었다. 그러던 중에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라는 책을 찾아냈다. 전에 이휘소에 대한 책을 읽었을 때 언뜻 스쳤던 인물이기에 과감히 책을 샀다. 한페이지 두페이지 책장을 넘기면서 여태까지 배웠던 물리가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처음 듣는 내용들마저도 익숙하게 느껴졌다. 파인만의 강의에서는 많은 식이 있지는 않지만 식을 떠올리게 하는 비상한 능력이 있다. 그리고 머리말에서 강조했듯이 파인만은 수학이나 전문용어를 어지럽게 늘어놓지 않고 지극히 일상적인 사례들로부터 최첨단의 물리 개념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었다. 그가 천재라서 그런 비상한 능력을 지녔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는 그의 비상한 능력을 위해 물리에 관한 많은 공부를 했고, 물리 뿐 아니라 여러 다른 방면에서 시간을 투자했음에 그렇게 된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물리를 너무 빨리 이해하려고 했었던 내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성급하게 진도를 띠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천천히 하나 하나 정확히 짚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외국인의 책이 번역까지 되어 나의 손에 들어오고, 나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것에서 신기함을 느꼈다. 한 가지 아쉬운 일이 있다면 우리 나라 교수들의 강의 내용도 책으로 싫을 수 있는 과학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 하다고 느꼈다. 물리에 관해 기준이 서지 않거나 물리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인상깊은구절]
만화 개구쟁이 데니스에서 여러 공식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장면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오**록 | 2022.04.07 | 추천4 | 댓글4 리뷰제목
리처드 파인만이라는 물리학자에 대해서는 몇 달 전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1권과 2권을 읽어본 게 전부였다. 그 책은 과학 이야기가 조금 나오긴 하지만 물리학 책이 아니라 파인만 교수의 개인사와 교육에 대한 생각 등이 내용의 대부분이었다. 덕분에 과학적 지식이 없어도 책을 읽는데는 불편함이 없었다. 평생을 물리학 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교육 등에 지극한 관심을 가;
리뷰제목

리처드 파인만이라는 물리학자에 대해서는 몇 달 전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1권과 2권을 읽어본 게 전부였다. 그 책은 과학 이야기가 조금 나오긴 하지만 물리학 책이 아니라 파인만 교수의 개인사와 교육에 대한 생각 등이 내용의 대부분이었다. 덕분에 과학적 지식이 없어도 책을 읽는데는 불편함이 없었다. 평생을 물리학 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교육 등에 지극한 관심을 가지고 즐겁게 배우고 익히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 책을 읽고나니 그의 다른 저작들도 보고 싶었다. 물론 고교 물리도 어려워하는 문과 출신인 내가 현대물리학을 제대로 이해할 리는 없다. 그래도 20세기를 살다간, 나와 시대의 일부를 공유했기에 더욱 마음이 가는 천재 물리학자가 규명한 세상의 이치를 조금이나마 알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1960년대 초반 칼텍의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초 물리학 수업의 강의록을 발췌, 편집해서 일반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일반 독자를 위한 책이라고는 해도 내가 이해하기 쉬운 책은 아니었다. 그러나 파인만 교수의 학문에 대한 겸손한 자세라든가 되도록 학생들의 입장에서 강의를 준비한 점이 잘 보여 책을 읽는 동안 자상한 선생님이 하나하나 이끌어 가르쳐주시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크게 6강으로 나뉜다. 1강 움직이는 원자, 2강 기초 물리학, 3강 물리학과 다른 과학과의 관계, 4강 에너지의 보존, 5강 중력, 6강 양자적 행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1강 움직이는 원자 단원에서는 과학이란 실험을 통하여 모든 지식을 검증하는 행위라는 과학의 정의와 원자가설그리고 원자가설로 고체와 액체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그 이론으로 액체가 왜 액체이고 고체는 왜 고체인지를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그리고 원자론을 그저 외웠을 뿐 제대로 이해한 적이 없었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다.

 

물분자들이 새로운 배열을 찾아 정돈되었을 때, 우리는 그 상태를 얼음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모든 원자들이 정해진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얼음의 한쪽 끝을 손으로 잡고 특정 방향으로 힘을 가하면, 그 힘은 수 마일이나 떨어진(현미경으로 확대시킨 규모에서 볼 때) 반대편 원자에까지 전달되어 결국 얼음조각 전체가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물의 경우에는 원자들이 비교적 크게 진동하면서 자유로운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고체와 액체의 차이는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본문 p.49~50

 

 

2강 기초 물리학에서는 우주의 진행방식을 체스게임에 비유해 물리학을 설명한다. 그리고 원자 내부의 구성, 원자의 구성요소인 전자와 전자기파에 대한 개념, 각각의 파동이 각기 다른 진동수를 가지며 진동수에 따라 전자기파가 구분된다는 것도 알려준다. 그 중 하나가 인간의 눈에 감지되는 가시광선인데, 가시광선 또한 파동의 진동수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을 가진다고 한다. 빨간색이 빨갛게 보이는 이유, 파란색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를 이렇게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다니.....

 

모든 인간은 선천적으로 이 진동수에 해당하는 파동의 감지장치를 몸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우리의 이 그 감지장치이다! 단파에서 진동수가 더 증가하면 그 파동은 드디어 우리의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머리카락과 마찰시켜 대전된 머리빗을 1초당 5×1014~5×1015번 흔들 수만 있다면 빗에서 나오는 빨간색, 파란색, 보라색 등의 빛을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색의 차이는 진동수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본문 p.84

 

 

3강 물리학과 다른 과학과의 관계에서는 물리학에서 영향받은 화학, 생물학, 천문학, 지질학 그리고 심리학에 대해서 다룬다.

원자들 사이의 상호관계를 연구하다보니 화학이 발전하게 되었는데, 화학은 크게 생명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무기화학과 생명현상과 관계되는 유기화학으로 나눌 수 있고 유기화학은 다시 생화학, 생물학, 분자생물학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별과 행성의 운동규칙을 발견하면서 물리학이 발전해왔고 지금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모든 원소들은 먼 옛날에 신성이나 초신성이 폭발하면서 흩어진 잔해의 일부이기에 천문학과 물리학은 밀접한 관계라고 한다. 지질학이 물리학과 연관 깊음은 말할 것도 없고 심리학조차도 신경계통의 문제를 과학적 원자가설로 규명하려 한다.

 

원자의 화학적 성질을 결정하는 것은 핵의 질량이 아니라 전자의 개수다.

.....

단백질이야말로 생물과 무생물을 구분하는 커다란 기준이다.

본문 p.116

 

물리학 이론이 어떻게든 유용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먼저 원자의 정확한 위치가 규명되어야 한다.

본문 p.131

 

 

4강 에너지의 보존에서는 에너지 보존법칙과 변화하는 에너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우리가 맞닥뜨린 미래의 에너지 문제를 잠시 거론한다.

 

이렇게 왕복 운동을 하던 용수철은 시간이 지나면 평형지점에서 운동을 멈춘다. “아니, 용수철이 왜 운동을 멈춘다는 거지? 그러면 그동안 갖고 있던 에너지는 다 어디로 간 거야?” 이 시점에서 당연히 떠올려야 할 질문이다. 그렇다! 여러분이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듯이 진동하는 용수철은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멈춘다! 그렇다면, 보존된다던 에너지는 다 어디로 갔을까? 그것은 에너지의 또 다른 형태인 열에너지(heat energy)로 전환된다.

본문 p.157

 

 

5강 중력은 행성의 운동을 설명하는 케플러의 법칙과, 케플러의 법칙을 수학적 논리로 증명하고 확장시킨 뉴턴의 만유인력의 법칙 편이다.

 

나는 지금까지 지구가 중력에 의해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는 사실만 이야기했을 뿐, 그 중력이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뉴턴은 이 점에 대하여 아무런 가설도 내세우지 않았으며, 중력이라는 현상을 발견한 것으로 만족했다. 그리고 뉴턴 이후로 어느 누구도 중력이 생기는 원인을 시원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이렇게 추상적인 구석을 갖는 것이 바로 물리법칙의 특성이기도 하다. 에너지 보존 법칙은 왜 보존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이러이러한 물리량들을 더한 값은 항상 일정해야한다고 일방적으로 주장만 할 뿐이다. 이 밖에도 유명한 법칙들 역시 정량적인 수학 중력법칙의 범주를 넘지 못하며, 그 내부구조에 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이 그것뿐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앞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본문 p.193

 

현상을 설명할 뿐 그 이유는 모른다고 하는 점이 처음에는 이해되지 않았다. 자연 현상은 그저 현상일 뿐 아무 이유가 없다고, 그 이유를 찾는 것은 과학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상의 원인마저도 알고 싶어하는 그의 태도가 학문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힘이 되었을 것 같다. 주변의 답을 알 수 없는 모든 것들이 그에겐 연구대상이었을테니까.

 

 

6강 양자적 행동 편은 양자역학이론을 설명한다.

양자전기역학으로 노벨상을 받은 분답게 앞의 다섯 단원이 모두 마지막 단원의 준비단계였던 것처럼 보일 정도로 생생하게 양자역학을 설명한다.

 

실험기구의 주변환경을 아무리 이상적으로 만든다 해도(그리고 실험기구가 제 아무리 정밀하다 해도) 개개의 전자가 어디로 도달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방법은 없다. 우리는 오직 가능성(확률)만을 예측할 수 있을 뿐이다! 이것은 곧 현대물리학이 어떤 정해진 환경 하에서 앞으로 발생할 사건을 정확하게 예견하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

지금의 우리는 그저 확률을 계산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사실 지금이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이것은 아마도 영원히 걷어낼 수 없는 물리학의 굴레인 것 같다. 불확정성의 원리는 인간의 지적능력에 그어진 한계가 아니라, 자연자체에 원래부터 내재되어 있는 본질이기 때문이다.

본문 p.233~235

 

열정 넘치는 강의에 비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어서 읽는 동안 막막하기도 했다. 간섭파동, 확률진폭이란 개념도 어려운데 확률진폭을 복소수로 표현한다는 대목에서는 한계가 느껴졌다.

내가 이해한 게 맞는 지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양자역학의 핵심인 불확정성 원리란

간섭현상으로 인해 전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할 사건에 대해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며 오로지 확률만을 알 수 있다고 받아들였을 뿐이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양자역학 덕분에 스마트폰도 쓰고 비행기도 편히 탈 수 있으니 그저 천재들의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다.

 

 

 

200페이지 남짓한 두껍지 않은 책이었지만 물리학, 특히 양자역학이라는 분야는 예상한대로 쉽지 않았다. 그동안 과학대중서로 양자역학을 몇 번 접하긴 했지만 볼 때마다 어렵긴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파인만 교수같은 천재 물리학자의 강의를 듣는 일이 어디 흔한 일이던가. 생각해보면 호기심을 잃은지는 오래 전이고, 학창시절 과학을 배울 때조차 법칙이라는 것에 대해 어떠한 의문도 가져본 적 없이 그저 암기하기에 바빴었다. 그런 나에게 중력은 왜 생기는가’ ‘에너지는 왜 보존되어야 하는가하는 질문을 끝없이 던지는 천재의 모습은 많은 자극이 되었다. 그리고 호기심에 머물지 않고 끝없이 탐구하고, 한계 또한 솔직히 인정하는 모습은 배움을 추구하는 모든 이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해 보였다.

어렵게 읽긴 했지만 귀한 지식도 얻고 덤으로 천재 과학자가 지닌 삶의 자세도 배울 수 있으니 역시 참고 완독하길 잘했다.

현대물리학을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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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3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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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추천합니다.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로얄 허* | 2020.09.03
구매 평점5점
아이가 좋아하는 학자라 구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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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 2022.03.18
구매 평점5점
똑똑한 사람일수록 더 쉽게 설명한다는 말이 딱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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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S****n |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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