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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움직이는 원자
2. 기초 물리학 3. 물리학과 다른 과학과의 관계 4. 에너지의 보존 5. 중력 6. 양자적 행동 리처드 파인만에 대하여 찾아보기 |
저리처드 필립 파인만
관심작가 알림신청Richard Phillips Fey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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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형태의 에너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진자가 있다. 진자를 한쪽으로 잡아 당겼다가 가만히 놓으면 좌우로 왕복운동을 하는데, 한쪽 끝에서 가운데로 이동하는 동안 진자의 높이는 감소한다. 즉, 중력 위치에너지가 감소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감소한 에너지는 어디로 간 걸까? 진자가 가운데로 왔을 때 위치에너지는 감소하지만, 그래도 진자는 운동을 계속하여 반대쪽 끝으로 '올라간다' 중력 위치에너지는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가 진자의 높이가 상승할 때 다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자의 높이가 점차 감소하면서 가운데로 오는 동안, 중력 위치에너지는 무언가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되는 것이 분명하다. 변형된 에너지는 진자의 '운동'에 의해 생성된다. 그러나 이런 심증만으로는 물리학이 될 수 없다. 우리는 그 에너지를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pp. 154~155 |
1999년 랜덤하우스 선정 20세기 최고 논픽션 100권에 물리학 관련 서적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책!!!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원제 : Six Easy Pieces)는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이 교수로 재직하던 칼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물리학 강의 가운데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운 여섯 편을 골라 엮은 책이다.
1960년대 초, MIT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명문 공과대학 칼텍에 입학한 신입생은 2학년 때까지 필수 과목인 기초물리학을 수강해야 한다. 그런데, 그 내용이 다소 어려웠기 때문에 많은 학생이 점점 이 과목에 대해 흥미를 잃고 있었다. 학교 측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아직 40대의 '팔팔한' 젊은 교수인 리처드 파인만에게 신입생들을 위한 기초물리학 강의를 부탁했다. 본래 리처드 파인만은 칼텍에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대학원생을 위한 강의만 해 왔던 그는 이때 흔쾌히 학부생을 위한 강의를 하기로 동의했다고 한다. 1961년부터 1963년까지 계속된 이 강의의 내용은 훗날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라는 제목을 달고 세 권의 두툼한 책으로 출간되었다. 파인만의 기초 물리학 수업은 칼텍의 1, 2학년생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난이도가 높은 내용을 다루게 되자 학생들을 슬그머니 하나 둘씩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의실은 늘상 "만원"이었기 때문에, 정작 파인만 자신은 학생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떠나간 자리를 대학원생과 동료 교수들이 몰려와 채우는 기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었다. 리처드 파인만은 원래 물리학계에 천재적인 인물로 소문이 났지만,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내는" 흔치 않은 재능을 타고났다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물리학의 전문가가 아닌 일반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이었기 때문에, 파인만의 설명은 간결하면서도 조리있고, 유머러스하면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는 알짜배기 강의로 소문이 났던 것이다. 그의 강의실이 언제나 만원이었던 이유는 대학원생은 물론 동료 교수들까지도 도대체 그가 어떤 방법으로 "어려운 물리학을 쉽게 풀어내는지" 구경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인지, 학부생을 상대로 한 강의를 하면서 파인만은 "내 강의는 학부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진 않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그 강의로 인해 가장 큰 도움을 받은 쪽은 학부생이 아니라 오히려 앞으로 물리학을 계속 공부해야 할 대학원생과 칼텍의 동교 교수들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자기가 익히 알고 있던 물리학의 기본 개념에 대한 놀라울 정도로 단순 명쾌한 "파인만식 해석"을 들으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떠올리곤 했다. 강의에 뒤이어 출간된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가 무려 반세기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물리학도의 필독서가 된 까닭도 바로 그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