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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뇌과학자

: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 양장 ]
리뷰 총점8.9 리뷰 55건 | 판매지수 21,033
베스트
뇌과학 16위 | 자연과학 top2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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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책은 『괴물의 심연』의 개정판 도서입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08g | 149*206*24mm
ISBN13 9791165212773
ISBN10 1165212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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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1장 ◆ 사이코패스란 무엇인가
완전하지는 않은 사이코패스 진단법, PCL-R | 나는 정말 사이코패스일까?

2장 ◆ 성장기의 불길한 징조
강박장애에 걸린 청소년 | 공황발작의 시작 | 타인의 눈에 감지된 괴물

3장 ◆ 내 머릿속에는 괴물이 살고 있다
좌뇌와 우뇌 개념이 알려주지 않는 사실 | 사이코패스의 뇌 | 드디어 발견하다

4장 ◆ 나의 조상들은 살인마였다
95퍼센트의 수수께끼 속 비밀 | 복잡한 미로 같은 사이코패시 유전학 | 암호로 가득한 유전자 전화번호부

5장 ◆ 사이코패스의 조건
환경과 유전의 상호작용, 후성유전학 | 사이코패시는 어떻게 발달하는가 | 인디고 아이와 난초형 아이 | 사이코패스를 만드는 세 가지 요인

6장 ◆ 괴물이 드디어 세상에 드러나다
세상이 나의 뇌를 주목하기 시작하다 | 나의 뇌는 무엇이 다른가? | 회로 간의 상호작용이 원활한 뇌 vs 어려운 뇌 | 고문 포르노 전문가도 사이코패스가 아닐 수 있다

7장 ◆ 사이코패스도 사랑할 수 있을까
몸무게에 뭔가가 있다 | 공감과 거울뉴런 | 사이코패스도 사랑을 할 수 있지만 | 목숨을 건 모험 | 빌 클린턴은 사이코패스다 | 성자와 위선 | 강렬한 꿈에서 깨달음을 얻었지만

8장 ◆ 괴물의 심연
양극성장애를 의심하다 | 우울증과 양극성장애의 관계 | 블랙홀 안으로 떨어지다

9장 ◆ 사이코패스도 바뀔 수 있을까
타인의 눈으로 바라본 나 | 두 통의 절절한 편지 | 떠나는 사람과 남은 사람 | 나는 바뀔 수 있을까? | 나는 계속 노력할 것이다

10장 ◆ 사이코패스는 모든 사회에 존재한다
어느 집단이든 2퍼센트는 사이코패스다 | 사이코패스가 인류를 존속시킨다 | 올바른 양육이 필요하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이코패스는 존재 여부부터 논쟁거리지만, 정신의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이코패스라 지칭하는 사람들을 정의하는 특성 하나가 ‘대인 공감의 부재’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 가장 위험한 사이코패스라도 때로는 명랑하고 근심 걱정 없으며 사교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에는 뚜렷한 거리감, 소리 없는 냉담함, 타인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낼 것이다. 사이코패스는 흔히 충동적이지만 죄책감과 양심의 가책 따윈 느끼지 않는데, 이는 당신을 끌어들여 무모하고 위험하기까지 한 장난에 동참하게 하고는 누가 다친다 해도 정작 본인은 어깨를 으쓱하고 말 거라는 뜻이다.
--- 「1장, 사이코패스란 무엇인가」 중에서

이 모두가 변연피질, 다시 말해 감정을 처리하고 정교화하는 기능과 연관되는 피질로 뭉뚱그려진다. 이 영역이 사이코패스의 뇌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이유는, 안와전두피질과 복내측전전두피질뿐 아니라 변연피질 또한 잘못 발달하거나 초기에 손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 발견은 놀라울 게 없었던 게, 이들 뇌 영역 모두가 이미 억제력 부족, 성욕 과다, 도덕적 추론 곤란에 작용하는 개별증후군들과 연관되어왔다. 놀랍게도 사이코패스는 모두 다 이러한 뇌 영역의 활동이 저조했던 반면에, 다른 유형의 범죄자, 예컨대 일반 살인범은 그 패턴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일반 살인범의 경우 이들 영역 중 한 곳이 기능 저하를 보이곤 하지만 모든 영역이 한꺼번에 그러지는 않았다.
--- 「3장, 내 머릿속에는 괴물이 살고 있다」 중에서

레베카 코넬 사건은 미국 식민지에서 일어난 최초의 모친 살해 사건 중 하나였다. (…) 그런데 레베카는 1892년에 친부와 계모를 도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리지 보든의 직계 조상이기도 했다. 레베카의 후손 앨빈 코넬은 1843년, 아내 해나를 쇠로 된 삽자루로 가격한 다음 면도칼로 목을 그어 살해했다. 아무래도 자신의 일족을 살해하는 코넬가의 살인 취향은 우리 가문의 빌어먹을 내력이 아니었을까.
--- 「4장, 나의 조상들은 살인마였다」 중에서

우리 가족은 거의 모두 전사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 다른 공격성 유전자들도 더러 갖고 있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 나의 뇌 스캔 사진과 유전자 검사 결과를 담은 나이크의 기사는 2009년 11월 30일자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실린 ‘짐 팰런의 마음에 무슨 일이? 밝혀질 운명이었던 어느 가족의 비밀: 살인자를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닥친 일’이라는 도발적인 제목을 달고 실렸다.
--- 「6장, 괴물이 드디어 세상에 드러나다」 중에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온 세상이 내가 유서 깊은 미치광이 폭력배들의 후손임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아니었다. 나 자신이 걸어 다니고 말하는 증거가 되어 ‘우리는 태어난 대로 살아간다’는 내 이론을 스스로 반박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 나는 유전적 결정론을 전도하면서 수십 년을 보낸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유전자와 뇌의 기질적 상태에 따라 내가 매우 폭력적인 사람이어야 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곧 내가 본성-양육 비율이 50대 50이라고 주장하는 신경과학계 동료들 앞에서 커다란 굴욕을 당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 「6장, 괴물이 세상에 드러나다」 중에서

나는 옆에 있는 사람들이 비극적이거나 슬픈 사건으로 울고 있더라도 내가 눈물도 흘리지 않고 심장박동도 흔들리지 않음을 알고 있었다. 내가 존 F.케네디가 총에 맞은 때를 기억하는 이유는 내 주위 사람들이 동요했기 때문이고, 나는 사건의 경위에 더 관심이 있었다. 나이로비대학교에서 일하던 어느 날은 시체보관소로 걸어 들어갔는데, 철제 시체 안치대 위에 흰색 드레스 차림의 여자아이가 눕혀져 있었다. 나는 그 아이를 보고 유족들에게 한마디 했다. “드레스가 멋지네요.”
--- 「7장, 사이코패스도 사랑할 수 있을까」 중에서

내가 클린턴을 사이코패스로 진단할 수는 없지만, 그는 몇 가지 주요한 특성을 가진 듯 보이고 아마도 PCL-R을 기준으로 한다면 최소한 15점은 될 것이다. (…) 클린턴은 군대를 향해 무게 잡고 거수경례를 하는 등 흉내 내는 재주가 일품이었고, 갈채를 받을 때는 겸손을 가장했으며, 장례식에서는 적당히 침울해 보이는가 싶더니 다음 순간 엄청난 슬픔을 연기했다. 사이코패스가 아닌 사람도 이야기를 꾸며내지만, 진짜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가진 사람만이 그토록 큰 판돈을 걸어놓고 고난도 연기를 반복적으로 할 수 있다.
--- 「7장, 사이코패스도 사랑할 수 있을까」 중에서

사이코패스들은 유능한 지도자일 수 있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에서 최근 실시한 연구에서는 전사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결정을 잘 내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통 사람은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서는 옴짝달싹도 하지 못하는 반면, 사이코패스는 기꺼이 도박을 건다. 불확실한 시기라도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거나 군대를 움직이거나 부족을 데리고 산을 넘을 것이다. 그 결과로 그가 맡은 집단은 잘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집단에 모험을 시키는 것이 문명적으로는 이롭다. 이는 돌연변이의 대부분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어떤 돌연변이는 커다란 이익을 주는 것과 같다.
--- 「10장, 사이코패스는 모든 사회에 존재한다」 중에서

나는 사이코패시와 그 유전자를 사회에서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해버리면 인류는 결국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생애 초기에 확인하고 그들이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어야 한다. 공감에 서툴고 공격성이 강한 사람들도 잘만 다루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10장, 사이코패스는 모든 사회에 존재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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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실화★
"제임스 팰런의 놀라운 결론은 ‘정상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사고방식을 전복한다" _《네이처》

세계적인 과학자의 충격적인 고백
“나의 조상들은 살인마였고, 나도 사이코패스다”


성공한 뇌과학자이자 의대 교수인 제임스 팰런은 어느 날 자신의 두뇌 사진에서 사이코패스의 특징을 발견한다. 반신반의하며 자신의 가계도를 살펴보는데, 자신의 조상들 중에 살인마가 즐비하다는 것 또한 알게 된다. 미국 식민지에서 일어난 최초 모친 살해 사건의 범인 토머스 코넬, 아내를 쇠로 된 삽자루로 가격한 다음 살해한 앨빈 코넬,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영국 역사상 가장 잔인하기로 유명한 존 래클랜드 왕까지 모두 악명 높고 사이코패스로 의심되는 사람들이다. 게다가 유전자 분석 결과, 공격적 행동과 연관되어 있다고 밝혀져 전사유전자(warrior gene)라고 불리는 MAOA 유전자의 변형이 자신을 비롯한 가족들에게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의심할 여지없이 제임스 팰런은 ‘사이코패스’로 태어난 것이다.
그런데 팰런은 온화한 가정에서 자랐고,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많은 친구를 둔 사교적인 사람이다. 2000년에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파킨슨병, 뇌졸중 등 여러 신경퇴행성질환을 치료할 가능성에 관한 최초의 증거를 발견했으며 직접 창업한 회사 뉴로리페어는 전국생명공학협회에서 선정되는 등 학문적으로도 사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뒀다. 도대체 폭력 전과도 없고 대외적으로도 성공한 이 자상한 가장이 어떻게 사이코패스란 말인가?

사이코패스 모두 범죄자가 되지는 않는다?
뇌과학자 스스로 증거가 되어 밝힌 ‘사이코패스의 조건’


2020년 초, 매일 뉴스에 오르내렸던 N번방·박사방 사건. 사람들은 이 범죄의 잔혹함에도 놀랐지만 범인들이 겉으로 보기에 너무도 평범한 20대 남성들이라는 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모두 길거리에서 지나친다 해도 두 번 다시 떠올리지 않을 남성들이었다.
제임스 팰런은 가장 위험한 사이코패스라도 때로는 명랑하고 근심 걱정 없으며 사교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사이코패스로 태어나더라도 다음 세 가지 요인을 모두 갖추지 않는다면 사이코패시가 발현되지 않는다고 보았다. 첫째, 안와전두피질과 편도체를 포함한 전측두엽의 유별난 저기능. 둘째, 전사유전자로 대표되는 고위험 변이 유전자 여러 개. 셋째, 어린 시절 초기의 감정적·신체적·성적 학대다.

(10년에 걸쳐 사이코패스 살인자들의 PET 스캔 사진을 분석한 결과) 살인자들 뇌에는 전두엽과 측두엽의 특정 부분, 흔히 자제력이나 공감에 영향을 끼치는 뇌 영역의 기능이 공통적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비인간적 폭력을 저지른 뇌이니 이해는 갔다. 이들 뇌 영역의 활동이 저조하다는 건 정상적인 도덕적 추론과 충동 억제력이 부족함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들어가며, 〈괴물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중에서

플로리다주립대학교의 케빈 비버와 동료들은 전사유전자를 가진 남성들이 갱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더 높음을 발견했다. 이들은 흉포한 갱단의 동료들과 비교해서 더 폭력적이었고 싸움에서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두 배나 높았다. (…) 전사유전자는 뇌 구조의 변화와도 연관되어왔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안드레아스 마이어-린덴베르크와 동료들이 시행한 연구에서는 전사유전자가 편도체, 전대상피질, 안와피질, 즉 반사회적 행동과 사이코패시에 연관되는 모든 영역의 부피를 8퍼센트 줄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4장, 〈나의 조상들은 살인마였다〉 중에서

수감된 사이코패스 중 유아기에 신체적·감정적 학대나 성적 학대를 당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청소년 사이코패스 범죄자 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70퍼센트가 어린 시절 내내 심각한 학대를 받았다고 답했다. (…) 나는 여기에다 가해자를 감싸는 사이코패스들을 더하면, 사이코패스 중 어린 시절에 학대를 받은 비율은 99퍼센트에 육박할 수도 있다고 추론했다.
5장, 〈사이코패스의 조건〉 중에서

이 중에 하나라도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사이코패스로 태어났다고 해도 사이코패스가 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실제로 제임스 팰런은 이 세 요소 중에서 ‘유년 시절의 학대’를 겪지 않았다. 그래서 사이코패스로 태어났지만 자칭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로 자라날 수 있었다.
제임스 팰런이 주장하는 이 ‘세 다리 의자’ 이론은 고전적인 질문 하나를 이끌어낸다. ‘유전자와 환경 중 무엇이 인간을 결정하는가?’ 본래 제임스 팰런은 유전이 80퍼센트 정도를 결정하고 환경은 20퍼센트밖에 결정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하지만 자신의 뇌 스캔 사진을 본 이후로는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인간이 훨씬 더 복잡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인간은 선하지 않으면 악한, 옳지 않으면 그른, 친절하지 않으면 앙칼진, 무해하지 않으면 위험한 존재가 아니다. 단순히 생물학의 산물도 아니며 과학은 우리에게 이야기의 일부만 들려줄 뿐이다”
이처럼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한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스스로 증거가 되어 새로운 사이코패시 이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더 나아가 유전자 결정론을 고집하던 자신의 주장을 굽히고 인간의 복잡성을 받아들이는 회고록이기도 하다.

모든 집단에 2퍼센트의 사이코패스가 존재하는 이유
“나와 같은 사이코패스는 모든 사회에 필요하다”


제임스 팰런은 사이코패스가 반드시 악명 높은 범죄자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보여준다. 한편으로 우리 주변에는 범죄자가 아니더라도 사이코패스로 의심할 만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다. 그 예로 고난도 연기를 반복적으로 하고 공감 능력이 없어 보이는 빌 클린턴과 폰지 사기꾼의 대명사로 알려진 버니 메이도프를 꼽는다. 특히 금융계와 경제계에 많은 사이코패스가 존재한다고 보는데, 이렇게 사이코패스가 사라지지 않고 일정 비율로 존재하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사이코패스가 모든 문화권에 사이코패시가 약 2퍼센트의 비율로 실재한다는 사실은, 사이코패시가 또는 최소한 사이코패스에게서 발견되는 특성과 연관되는 대립유전자들이 어떤 식으로든 인류에게 ‘바람직함’을 시사한다. 아니라면 사이코패시는 진화 과정에서 제거되었거나 적어도 오래전에 그 수가 줄었어야 한다. (…) 아마도 그 유전자 자체나 유전자와 연관된 사이코패스적 특성이 생존에 유리한 무엇을 제공하는 것이 틀림없다.
10장, 〈사이코패스는 모든 사회에 존재한다〉 중에서

제임스 팰런은 진화적으로 거짓말을 잘하고 불안을 느끼지 못하며 이성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이코패시가 생존에 유리했을 것이라고 본다. 더 나아가 사이코패스 덕분에 인류가 존속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전사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시급한 상황에서도 결정을 잘 내리는데, 그 유전자를 가진 지도자들의 결정 일부가 문명을 진보시켰을 것이라 본다. 또한 사이코패스들은 감정과 행동을 잘 분리하기 때문에 전투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높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도 덜 겪어 대규모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역사의 분기점을 마련했을 것이라 본다. 다시 말해 역사적으로 사이코패시는 군사, 정치, 경제 등 다방면으로 사회에 이득을 준다.
제임스 팰런의 이야기가 세상에 처음 드러났을 때, 사이코패스 및 범죄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엄청난 매력을 느꼈다. 실화라는 점, 사이코패스의 조건 그리고 사이코패시의 긍정적인 영향까지 누구나 흥미를 느낄 만한 요소들의 집합체니까. 한편으로는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논쟁이 촉발됐다. 사이코패스에 관한 상식부터 ‘유전자와 환경 중 무엇이 더 인간에게 영향을 끼치는지’ ‘인간의 조건은 도대체 무엇인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한국의 독자들도 그 이야기의 매력을 느끼고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흥미진진하면서도 통찰이 가득하다. 사이코패시의 유전적·신경과학적 토대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다”
- M. E. 토머스 (『나, 소시오패스』 저자)
“저자는 우리를 그의 마음에 들어가도록 만든 다음 교묘하게 짠 여행길을 따라가게 함으로써, ‘사이코패스’에 대한 기존의 통념을 깨부순다”
- 사이먼 미렌 (텔레비전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제작자)
“제임스 팰런은 자기 자신을 ‘현미경 아래’에 두고 유전자와 환경이 자신을 만들어간 과정을 설명한다. 사이코패시에 관한 그의 통찰은 본성과 양육의 역할에 대해 숙고하게 만든다”
- 존 F. 이든스 (텍사스A&M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회원리뷰 (55건) 리뷰 총점8.9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뇌과학] 사이코패스 뇌과학자 : 양육이 본성보다 중요하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사*중 | 2020.10.07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 어느 순간부터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지칭할 때 사이코패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되었다. 도대체 '사이코패스'란 무엇일까.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주제를 담은 책,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뇌 스캔 사진을 연구하던 뇌과학자가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뇌 스캔 사진이 사이코패스 살인마와 똑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자;
리뷰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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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지칭할 때 사이코패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되었다. 도대체 '사이코패스'란 무엇일까.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주제를 담은 책,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뇌 스캔 사진을 연구하던 뇌과학자가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뇌 스캔 사진이 사이코패스 살인마와 똑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자신과 그들의 차이를 파헤치는 과정이 담겨있다.



정상인의 뇌와 사이코패스의 뇌를 PET로 스캔한 사진

정상인과 저자 제임스 팰런의 PET  뇌 스캔 사진 대조



범죄 이력도 없고,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활달한 성격의 그가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졌음에도 폭력적 성향을 드러내지 않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이코패스의 3가지 조건인 '세 다리 의자 이론'과 관련되어 있다.


저자가 만든 '세 다리 의자 이론'은 ①안와전두피질과 편도체를 포함한 전측두엽의 유별난 저기능, ②전사유전자로 대표되는 고위험 변이 유전자 여러개, ③어린 시절 초기의 감정적·신체적·성적 학대, 총 3가지 요소가 상호작용을 하여 사이코패스를 만들어낸다는 이론이다.



사이코패스의 뇌에서 기능 장애가 보이는 영역



사이코패스라고 정의내릴 수 있는 조건 중 하나인 '안와전두피질과 편도체를 포함한 전측두엽의 유별난 저기능'은 자제력이나 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뇌 영역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사이코패스에게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결과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와 같은 공통 패턴이 사이코패스를 만드는 데 필요조건일지는 몰라도 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왜냐하면 그는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졌음에도 '사이코패스'가 되지 않았으므로.


또한 사이코패스가 만들어지는 또 다른 조건인 전사유전자를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어린시절 학대를 받은 경험이 없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반사회적 행동을 할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그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사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어린시절 심각한 학대를 받은 남성들의 85퍼센트가 반사회적이었고, 여성들은 덜 폭력적이긴 했지만 보이는 패턴은 남성의 사례와 비슷하다고 했다.


p133. 카스피와 동료들이 비슷한 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는 학대를 받은 적이 없어도 전사유전자가 공격성을 높이기는 하지만, 그것만의 효과는 훨씬 작음을 보여주었다.


결국 유전적인 요인, 뇌 기능 손상의 신체적 결함 보다 중요한 것은 '환경적 요인'이라는 것이 밝혀진 셈이다. 이 결과를 뒷받침만할 또 다른 연구결과는 양육이 본성보다 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내었다. 이 연구는 사막의 가혹한 조건에서 생존하는 유목민들을 대상으로 폭력이 세대를 초월한다는 저자의 발상에서 시작한 실험이다. 본래의 예상결과는 유목민들의 평화로운 사회에서 전사유전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아 그들의 전사유전자 보유율이 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놀랍게도 전사유전자 보유율이 높은 유럽인과 북아메리카인만큼 높았다고 한다. 이 결과를 통해 저자는 그들의 공격성을 제한하고 있는 것은 유전이 아닌 문화였다는 사실을 추론하게 된다.


저자는 DNA가 우리의 행동의 80퍼센트를 설명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이코패스를 연구하면서 점점 그 믿음이 깨져가고 있었다.


'사이코패스'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쓰는 표현일뿐이지, 과학적이거나 전문적인 의미가 있는 용어는 아니라고 한다. 그렇기때문에 사이코패스의 조건에 대한 의사와 연구자들 나름의 다양한 정의가 존재한다. 문제는 어떤 정의도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이코패스를 둘러싼 논란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사례, 그리고 연구결과를 통해 사이코패스가 만들어지는 조건을 찾아내었고 사이코패스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는다. 저자는 사이코패스는 모든 사회에 존재하고 있지만 올바른 양육으로 극복할 수 있으며, 사이코패의 특성은 생존에 유리하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사이코패스에 대한 정보는 드라마, 영화 등 대중매체에서 다뤄지는 허구의 이야기로 얻은 것 뿐이었다. 혹은 뉴스나 다큐멘터리에서 다뤄지는 사이코패스 범죄자에 관한 이야기에서 그들이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공감 능력이 없다는 것 정도일까.


이 책은 사이코패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으며, 사이코패스라고 하여 모두 극악무도한 범죄자만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책 뒷 표지에는 이런 추천사가 적혀있다.



"제임스 팰런의 놀라운 결론은 '정상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사고방식을 전복한다" _<네이처>


이처럼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기준을 새롭게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모든 것에는 예외가 존재하며, 100퍼센트 확신할 수 있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고 할까.


모든 사람은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하기에 '정상의 기준'은 사람의 수만큼 존재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종종한다. '사이코패스의 기준' 또한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수만큼 존재할지도 모른다. 유전적 요인과 뇌 기능 손상 여부와 상관 없이 어떤 사람의 특정 요인 혹은 행동을 문제 삼아 사이코패스라고 단정짓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사이코패스의 심리, 생각, 유전적·신경과학적 자료를 얻을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아직도 인간의 뇌 많은 부분은 풀지 못한 미스테리라는 점은 인간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이끌기 충분하다. 사이코패스 또한 아직 정확한 원인이 규명된 것은 아니기에 저자 제임스 팰런의 주장은 사이코패스에 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양육'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최근 만연해지는 범죄, 특히 청소년 범죄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사회적으로 좋은 양육 환경을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부모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p293. 태어날 때 자연이 나누어준 형편없는 카드 한 벌을 올바른 양육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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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구성 요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라*니 | 2020.09.25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다시 책리뷰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정말 궁금한 책이기는 합니다. 물론 제가 신경의학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은 고백을 해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이게 또 범죄와 엮이면 의외로 재미있는 부분이 많이 생기기도 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사이코패스라는 단어에 관해서 제가 가장 기묘하게 생각하는 것, 특히나 아무래도 학문적인 면으로;
리뷰제목

 다시 책리뷰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정말 궁금한 책이기는 합니다. 물론 제가 신경의학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은 고백을 해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이게 또 범죄와 엮이면 의외로 재미있는 부분이 많이 생기기도 해서 말이죠.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사이코패스라는 단어에 관해서 제가 가장 기묘하게 생각하는 것, 특히나 아무래도 학문적인 면으로 접근했을 때에 의외라고 할 수 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이 그 단어를 가장 좋아할 것 같은데, 의외로 많은 심리학자들이 그 단어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까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사이코패스라는 정의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다른 방식으로 얼마든지 다른 방향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죠. 소시오패스는 더해서, 아예 그 단어가 심리 치료 계통에서는 없는 증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 역시 놀랍기도 했습니다.

 범죄에 대한 심리 분석은 정말 다양하게 있어 오기는 했지만, 이를 분석하는 데에 있어 정말 다양한 것들이 나왔고, 범죄자의 심리 분석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심리학자와 뇌 과학자들의 일이 정말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여 앞으로의 범죄에 활용하여 앞으로 일어날 범죄들에 관하여 좀 더 많은 단서로 사용 하겠다는 것이죠. 나아가 그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이야기 역시 하고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환경이 아닌, 선천적인 면에 있어서 이미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도 몇 가지 나온 바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 역시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정말 뇌에서 특정 파트가 그렇게 성장 했기에 그렇다 라는 말처럼 참으로 기묘한 말도 없은 말입니다. 이 이야기는 결국 사이코패스라는 말에 관하여 한 번쯤 범죄 이외의 이력에서는 어떻게 작용하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전 단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저자는 자신의 뇌 사진을 직접 찍어서 그 속에 발달에 대한 단서를 추적하고, 이를 통해서 자신에게 이미 해당 유전자가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행동이 남긴 단서들을 통해서 뇌의 성장이 남긴 여러 면들을 유추 해내고, 지금 당장 본인의 삶이 어떤지, 그리고 그 속에 어떤 잠재인자가 작용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말을 복잡하게 했습니다만, 그냥 뇌의 성장 특성 덕분에 지금의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책에서 다루는 것은 뇌와 호르몬, 그리고 성장이라는 지점입니다. 각각의 요소들은 매우 효과적으로 얽혀 있으며, 결국에는 한 사람의 무의식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있는지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얽히면서 말 그대로 자신이 지금 하는 행동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하게 되는 것이죠. 여기에는 현대 의학과 뇌과학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가게 되며, 이 모든 것들은 의외로 책에서 매우 중요하게 들어가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항상 그렇듯이, 전문가가 전달하는 쉬운 이야기라는 것을 이야기 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꽤 전문적인 단어들이 몇 가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뇌의 성장에 필요한 여러 호르몬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며, 이 호르몬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야기 하는 겁니다. 단어 자체부터 아무래도 어려운 단어들이기 때문에 사실 그 지점들은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 어렵게 다가오는 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다행히, 이 책에서는 해당 호르몬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하기 보다는, 그 인자들이 가져가는 여러 다양한 면들이 뇌의 어떤 영역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좀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습니다. 간단한 인자에 대한 설명과 함께 들어가는 쉬운 이야기를 가져감으로 해서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는 데에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이야기 자체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별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게 되었죠.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아무래도 자신에게 주어진 뇌의 조건이 자신에게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관해서 설명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자전적인 면 역시 같이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한 개인의 삶을 설명 하면서, 그 사람이 흔히 생각하는 사이코패스처럼 사람을 마구 죽이면서 사는 삶이 아닌, 그냥 한 가정을 적당히 지켜내면서 사는 삶, 어느 정도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삶을 보여주는 자신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매우 당연하게도 이야기가 가져가는 이야기는 인자만 가지고 모든 것들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앞서 이야기 한 뇌의 구성과 작용에 대한 것들을 이야기 하는 것은 결국에는 일반적인 삶에서 해당 지점들이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대한 것들이고, 범죄의 한 특성으로 분류 되기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지금의 이야기입니다. 말 그대로 한 사람이 흔히 말 하는 정상적인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을 구분짓는 데에 있어 무엇이 들어가고 무엇이 빠지는가는 뇌의 성장만으로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개인의 이야기를 함으로 해서 이 책에서는 말 그대로 성장이라는 요소가 얼마나 다양한 것들을 가져가고 있는가를 다루고 있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야기 속에서 그만큼의 다양한 면모를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며, 그 다양함 자체가 인간의 특성임을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히 말 하는 모난 면이 있다는 것을 같이 설명함으로 해서 어느 정도는 영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중시믕로 해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의 핵심으로 다가가는 데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구조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야기에서 새로운 면들을 드러내더라도, 결국에는 한 사람의 이야기로 엮어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의 중심을 유지하는 것이죠. 덕분에 이야기에서 아무리 복잡한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흐름 자체가 하나로 유지되는 효과를 어느 정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뇌과학, 특히나 최근에 많이 나오는 이야기에 대한 매우 재미있는 설명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 개인의 성장에 관한 지점, 그리고 지금 성격에 대한 지점이라는 것에 관해서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도, 과학적인 면과 분석적인 시선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재미에 대한 지점 역시 계속 신경 쓰는 흔적이 보이고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한 번쯤 흥미로라도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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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의 뇌를 들여다보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동* | 2023.03.16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최근에 SF 장르 도서에만 푹 빠져 있던 와중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라는 비문학 도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한 TV 프로그램이었다. 나는 사람이 유전 프로그램보다도 그를 둘러싼 환경, 즉 사회나 문화, 그리고 경험의 차이 등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자란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나의 삶의 태도나 가치관은 나의 경험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리뷰제목

  최근에 SF 장르 도서에만 푹 빠져 있던 와중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라는 비문학 도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한 TV 프로그램이었다. 나는 사람이 유전 프로그램보다도 그를 둘러싼 환경, 즉 사회나 문화, 그리고 경험의 차이 등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자란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나의 삶의 태도나 가치관은 나의 경험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이 보여준 하나의 사례는 나의 믿음을 뿌리째 흔들었다. 태어날 때부터 지닌 성정 - 과학적인 관점에서는 유전자라고 할 수 있겠다 - 이 그 무엇보다도 강한 사람.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모든 상황을 교모하게 본인이 원하는 대로 통제하는 그런 인간. 머릿속에 퍼뜩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그러던 와중에 본인이 사이코패스임을 모르고 살아가다가, 어느 날 자신의 뇌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뇌와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된 뇌과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전말과 이후의 그의 행적이 무척 궁금해졌다.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졌으면서 사회에 잘 녹아든 사람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며 살아가는지, 어떻게 해서 친사회적 성격을 발전시킬 수 있었는지 등등.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를 읽기 시작한 것은 그런 의문을 해소할 수 있을까 싶어서였다.

 

 

 

  하지만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그런 얄팍한 호기심으로 읽기에는 조금 힘든 책이었다. 나는 그저 사이코패스와 일반인을 구분하는 기준, 그리고 작가 본인의 구체적 삶 등을 알고 싶었던 것이나 책의 절반 이상은 사이코패스를 학문적으로 정의 내리기 위한 복잡한 과학 이론과 명칭의 총 집합체였다. 사이코패스의 뇌를 세포 단위까지 속속들이 알고 싶어 이 책을 집어 들었다면 매우 만족스러웠겠지만, 그런 것보다도 서사적인 전개를 기대하고 집어들었다면 읽다가 지칠 것이다. 작가가 주장하는 '세 다리 이론' 외에도 사이코패스와 연관 지을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너무 산발적이라 글이 산만하기도 하다. 나는 한참 동안 이 책이 어떤 거대한 주제를 안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페이지를 넘겨야 했다(차라리 '세 다리 이론'에 대해서만 왕창 다뤘다면 어땠을까? 사례를 좀 넣어서).

 

  나는 다수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의 유전자 또한 오래 살아남기 위해 진화와 돌연변이를 거듭해 왔을 것이고 그중 가장 많이 살아남은 보편적인 유전자가 생존에 더욱 유리한 것은 맞겠지만, 변두리의 유전자 중에서도 특정 상황에 강인한 것들이 있을 테다. 그런 경우 정적이지 않은 생존의 링 안에서 누가 끝까지 살아남을지는 불분명해진다. 사이코패스의 유전자 또한 사회에 필요하며, 그렇기에 사이코패스가 반사회적 살인마로 성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년 시절의 따뜻한 보살핌과 집중적인 케어가 필수적이라는 것은 동의한다. 하지만 책에서는 그 이후가 나타나있지 않다. 보살핌은 너무나도 두루뭉술한 단어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과 태도가 필요한지, 스스로의 사례를 바탕으로 몇 가지 얘기해 볼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사이코패스를 뇌과학적으로 해부하는 것보다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며 생각하는지를 간단히 맛보고 싶다면, 나는 본 책을 읽는 것보다는 영화 [케빈을 위하여]나 회고록 [나의 살인자에게]를 추천한다. [케빈을 위하여]는 오래전에 봤음에도 서사나 장면이 충격적이라 아직까지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는 영화다. 사이코패스와 그의 가족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사이코패스에 대한 복잡하고 무거운 이해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살인자에게]는 사이코패스 가족에게 살해 위협을 받으며 살아가는 작가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두꺼운 페이지에 작가의 유아기부터의 모든 삶이 세세히 실려 있어 몰입감이 높다. 다만 해당 영화와 책은 사이코패스를 주변인의 관점에서 다루기 때문에 사이코패스 본인의 심리를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그런 점에서 [사이코패스 뇌과학자]는 여전히 흥미롭고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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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9건) 한줄평 총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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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이미 샀지만, 친구 선물하려고 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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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짱* | 2023.11.25
구매 평점5점
순식간에 후루루루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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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 | 2023.10.12
구매 평점5점
흥미로워서 이틀만에 읽어버렸습니다… 손에서 놓을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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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책**********을 |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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