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황건적의 난 / 노란 두건으로 하늘을 가리다. …6p 2장 반동탁연합 / 황제를 가로챈 역적. 하나의 뜻으로 뭉친 영웅들. …26p 3장 군웅할거 / 영웅은 강한 사람이 아닌, 살아남은 사람이다. …58p 4장 관도대전 / 오랜 친구에서 힘을 겨루는 라이벌로. …110p 5장 적벽대전 / 물 위에서 벌어진 붉은 전쟁. …166p 6장 천하삼분지계 / 북은 조조, 동은 손권, 그럼 남은 건 서쪽! …222p 7장 유비의 꿈 / 짧았던 전성기, 하지만 그 꿈은 제갈량에게 전해진다. …292p 8장 마침내, 천하통일! / 최후에 미소 짓는 자는 누구? …372p |
삼국지는 중국의 2세기 말~3세기 말의 후한 말기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했다. 중국 문학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고 독보적으로 인지도가 높아 오랫동안 읽혀왔다. 게임, 애니메이션, 책, 영화, 만화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보여왔다. 아직까지도 삼국지 시리즈 책은 계속 나오고 언급되어 꼭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삼국지에 나오는 간단한 이름들만 알고 단 한 번도 삼국지를 읽을 적이 없어 1번쯤은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삼국지는 보통 10권에 육박해서 읽은 양이 너무 많아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한 권으로 정리되어있어서 10권을 쌓아두지 않아도 된다.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은 과감하게 빼버리고 '중요한 부분'과 '재미있는 부분'이 들어있다. 이야기를 빠르게 전개 시키면서 굵직한 내용에 집중하다 보니 금방 삼국지를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만화로 되어있어 그림과 함께 대사를 읽으며 더 이해가 쉽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특색있는 주인공 캐릭터들의 모습, 8장으로 이루어져 적당히 나누어 읽을 수 있다. 글로만 있다면 어렵게 다가왔을 내용이지만 일반 만화책을 보는 기분으로 보게 되었다. 삼국지의 핵심 내용만 쏙쏙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삼국지 첫 입문용으로 좋은 책이다. 잘 정리된 한 권으로 삼국지 10번을 읽은 듯한 빠삭함이 생겨 이제 나도 삼국지 읽어봤다고 말할 수 있게 해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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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래전 갑자기 삼국지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전집을 샀었어요. 삼국지의 여러 버전 중에서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를 만나게 되었는데, 제 의지와는 정반대로 한 장 한 장 쉬이 넘겨지지 않더군요. 그대로 책장에 꽂아 둔 채 몇 년이 흘렀고, 다시금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몇 장 읽고 덮고 반복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재작년 아이들을 위한 이문열·이희재 작가의 만화 삼국지를 두 번 정도 보았어요. 글로 된 삼국지보다는 쉽게 접할 수 있어 좋았는데요. 그래도 10권이라는 여전히 방대한 양에 집중하지 못하고 겨우 읽었던 기억이 있지요.
제가 왜 삼국지를 쉬이 읽지 못했나 그 이유를 생각해보았어요.
일단 이문열 평역의 삼국지는 쉽고 편하게 읽기에는 문체가 다소 어렵게 느껴졌고 한자어가 많지요. 그리고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이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긴 스토리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을 이해하고 시간을 따라 읽어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어렵다고 그냥 지나치고 싶지 않은 삼국지.
꼭 완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삼국지.
oldstairs(올드스테어즈)에서 나온 이 책을 통해 삼국지 완독을 갈망하는 저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이 책에는 삼국지에서 핵심이 되는 굵직한 사건과 배경을 담고 있습니다.
삼국지의 실질적인 시작을 알리는 시대배경 즉 난세의 시발점이 되었던 후한 말 황건적의 난부터 북의 조조, 남의 유비, 동의 손권 이른바 위·촉·오 천하삼분지계의 시대를 거쳐 진나라의 삼국통일까지.
이 긴 여정을 한권으로 압축해서 핵심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아닐텐데, 그야말로 마치 삼국지의 처음과 끝을 다 본 것과 같은 느낌이 들게하였지요.
이 책의 묘미라면 쉽고 재밌는 스토리와 그림 속에 숨겨진 깨알 같은 위트, 표정이 살아있는 만화 속 인물들, 이해를 돕기 위한 인물관계도, ‘알아두면 쓸데 있는 삼국지 잡학사전’을 통한 각 장의 주요내용과 해설인 것 같아요.
우리가 삼국지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많을 겁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호걸들, 싸움 안에서 이뤄지는 전략과 전술, 사람을 믿지 못하고 배신하고 또는 사람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는 사람들의 모습, 마치 우리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수많은 전쟁 속에서 볼 수 있는 실패와 성공, 삼국지 인물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하는 혜안들, 지도자와 그 지도자를 따르는 사람들 사이에 필요한 요소들 등.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이 모든 것들을 파악하기는 힘들겠지요.
하지만, 삼국지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가까이하고 싶다는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저처럼 읽고자 시도는 했으나 끝끝내 다 읽지 못하고 중도에 책을 덮은 이들에게 다시 한번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갖게 해주며, 전체적인 스토리 중 굵직한 주요 사건들을 통해 삼국지를 흐름을 읽어낼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400여 페이지를 읽는 동안 손을 뗄 수 없게 만들고, 몇 번이고 다시금 들춰보게 하는 만화 삼국지가 아니었나 싶어요.
아이도 이 책에 흥미를 느꼈는지 제가 읽는 도중에 가져가서 읽기도 했는데요.
저는 초등 고학년이 된 저희 아이에게 보통 만화로 된 책은 삼가고 글밥 있는 책으로 읽게 합니다. 글이 주는 힘 때문이죠.
하지만, 삼국지 만큼은 만화로 먼저 접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언젠가는 꼭 평역이든 번역이든 글로 된 삼국지로 다시 꼭 읽어보라고 했어요. 삼국지 속에 담긴 그 깊이 있는 이야기를 아이도 언젠가 알았음 하는 마음입니다.
책장 한 켠에 고이 간직해 둔 10권의 삼국지를 읽겠다는 목표를 가진 저에게 이 책을 만나게 된 건 행운인 것 같습니다.
다시금 이문열 평역의 삼국지 1권을 꺼내어 읽기 시작했고, 처음부터 모든 글자를 다 안고 가야한다는 부담감을 좀 내려놓게 되었어요. 그리고 10권의 삼국지를 다 읽은 후에는, 다른 버전의 삼국지를 통해 좀더 깊이 있게 읽어보고 싶다는 새로운 장기의 목표도 생겼습니다.
혹 삼국지가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느껴지시나요?
재미와 흥미가 더해진 Team. Story 작가의 삼국지를 만나보시기를 추천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발적인 제목을 가진 또 하나의 삼국지를 만났다.
사실 지금까지 발간된 삼국지는 정말 셀 수 없이 많다.
게다가 삼국지를 토대로 지어진 인문학, 경영학, 인간관계론 등등 파생된 책들도 엄청나게 많다.
때문에 살면서 한 번도 안 읽어보기가 더 어려운 작품이지만 반대로 말하면 너무 많아서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삼국지는 워낙 어릴 때 읽었던 터라 기억이 잘 나지 않기도 하고,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을 통해 계속 비슷비슷한 부분만 반복해서 보다 보니(게임에서 다뤄지는 삼국지의 내용은 늘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 진짜 내용이 어땠는지 헷갈리기도 하던 차에 만화로 만들어진 한 권짜리 삼국지가 나왔다는 소식이 반갑게 느껴졌다.
책 제목처럼 삼국지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심리적, 물리적 진입장벽이 굉장히 낮게 느껴질 것이다.
책을 받아드니 400페이지 정도의 적당한 분량에 올 컬러로 재미나게 그려진 그림들이 눈길을 끌었다.
식후 졸음이 쏟아지는 와중에 책장을 넘겼는데 너무 재밌어서 잠도 싹 달아난 채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일단 보면서 느꼈던 점은 역시 만화라 보기가 편한 데다 너무 재미있다는 것이다.
이 '재미'라는 것이 삼국지 자체가 지닌 스토리의 재미도 있겠지만, 작가들이 그려낸 만화의 재미도 한몫을 단단히 한다.
단순히 줄글로 표현하면 '유비, 관우, 장비의 이름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도로 표현될 내용이 아래의 그림처럼 표현되니 보면서 피식피식 웃게 되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아래에 소개한 내용 외에도 옛날이야기니 당연히 서신으로 왔다 갔다 했을 법한 내용이 카톡 화면으로 표현된다든가, 도망칠 때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등 어처구니없지만 웃긴 장면들이 많아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pg 32)
게다가 최신 인터넷 밈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 역시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아래와 같은 그림도 해당 밈의 원본을 안다면 보는 순간 빵 터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밖에도 수많은 밈이 등장하므로 평소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자주 접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아는 밈이 얼마나 나오는지 찾아보는 것도 읽는 즐거움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 생각한다.
(pg 43)
그러면서도 삼국지 원본의 내용은 매우 충실하게 잘 전달하고 있다.
특히 등장인물이 많이 등장하는 삼국지의 특성상 각 인물들의 관계가 헷갈리기 쉬운데 챕터 시작마다 인물 관계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직관적인 관계도로 보여주고 있어서 이해하기가 편했다.
대세에 지장이 없는 잡다한 내용들은 모두 '잡학사전'이라 하여 챕터 뒷부분에 간략히 그려둔 것도 책의 분량을 줄이면서 디테일도 챙기기 위한 의도인 것 같아 좋은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읽는 동안 굉장히 즐거웠는데 내용도 좋아서 마음에 드는 책이다.
기본적으로는 만화이기 때문에 초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낄낄거리면서 보지만 다 읽고 나면 삼국지 전체 내용의 흐름이 쭉 정리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책의 제목처럼 삼국지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이후에 더 긴 버전을 도전해 볼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이미 예전에 읽어봤던 독자라면 내용을 다시 한번 쉽게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므로 가벼운 마음으로 접해보기를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